지난 17일 경기 이천 쿠팡 덕평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다음 주 중 본격적인 화재 원인 조사에 돌입한다. 경기남부경찰청 수사전담팀은 내주 초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경기소방재난본부, 한국전기안전공사 등 관계기관과 함께 합동 감식을 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이번 화재는 발생 닷새 만인 지난 22일 완전히 진압됐고, 건물 붕괴 위험도 해소돼 내부 진입이 가능한 상태이다. 경찰은 화재 당일 물류센터 지하 2층 물품 창고 내 CCTV를 통해 발화지점을 확인한 만큼, 이 주변을 중심으로 감식을 벌이기로 했다. 권영세 의원실이 공개한 CCTV를 보면, 오전 5시 11분께 진열대 선반 위에서 처음 불꽃이 일어난다. 지하 2층에는 에어컨이 설치돼 있지 않아 진열대 선반 위쪽으로 선풍기를 꽂기 위한 전선이 여러 개 지나는데, 이 중 한 곳에서 불꽃이 발생한 것이다. 영상에는 진열대 위에서 불똥이 하나둘 바닥으로 떨어지더니 불길이 금세 진열대 전체로 번지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불이 커지고 검은 연기가 주변을 자욱하게 메울 때까지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는 모습도 포착됐다. 이후 오전 5시 36분 창고 밖으로 새어 나오는 연기를 본 근무자가 처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면서 26일 신규 확진자 수는 600명대 중반을 나타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668명 늘어 누적 15만4천457명이라고 밝혔다. 전날(634명)보다 34명 늘면서 나흘 연속 600명대를 기록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611명, 해외유입이 57명이다. 최근 유행 상황을 보면 전국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확진자 수가 하루 300∼600명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 20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429명→357명→394명→645명→610명→634명→668명이다. 이 기간 600명대가 4번, 300명대가 2번, 400명대가 1번이다.
올해 2월 말부터 숨 가쁘게 달려온 4개월간의 상반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일정이 거의 마무리됐다. 접종 초반에는 백신 수급 문제로 일부 차질이 빚어지기도 했지만, 이후 물량 확보에 숨통이 트이면서 상반기 목표를 조기에 초과 달성한 상황이다. 정부는 당초 6월까지 1천3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을 마친다는 계획이었으나 이달 15일 목표치를 채웠고 지금은 1천500만명도 넘어섰다. 이에 전국의 예방접종센터와 위탁의료기관은 당분간 '재정비'의 시간을 가지면서 3분기 접종을 위한 준비에 주력할 예정이다. 26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 등에 따르면 사회필수인력, 보건의료인 등 30세 미만 약 20만명을 대상으로 한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이 이날로 끝난다. 이들은 당초 2분기에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을 예정이었으나 '희귀 혈전증' 논란으로 접종 대상에서 제외되는 바람에 화이자로 백신을 변경해 접종을 받아왔다. 전날 0시 기준으로 접종을 마친 사람은 15만7천705명으로, 전체 대상자(30만5천301명)의 51.7%다. 사전예약을 미처 하지 못했거나 명단이 일부 누락돼 접종받지 못한 약 11만명은 내달 초부터 화이자…
회계 장부를 조작해 수년간 공금 15억 원 상당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한국경마기수협회(기수협회) 전직 간부가 검찰에 넘겨졌다. 과천경찰서는 기수협회 전직 간부 A(50대)씨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횡령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15년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직원 B(40대)씨에게 협회 예산을 사업에 투입한 것처럼 회계 장부를 조작하도록 시켜 15억 원 상당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도 A씨의 범행을 도운 혐의로 불구속 송치됐다. 앞서 경찰은 지난 4월 기수협회 측으로부터 A씨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한 뒤 수사에 착수했다. A씨는 현재 기수협회에서 퇴직한 것으로 전해졌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5살 아동이 친부와 계모로부터 수차례 학대를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기남부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A(5)군의 친부 B(40대)씨와 계모 C(30대)씨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25일 밝혔다. B씨는 최근 수원시 권선구 자택에서 A군을 화장실에 데려간 뒤 머리채를 잡고 얼굴을 변기에 집어넣는 등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C씨는 지난 24일 오전 8시30분쯤 A군을 유치원에 보내기 전 여러 차례 뺨을 때린 혐의를 받는다. B·C씨의 학대 사실은 A군의 부어오른 뺨을 수상히 여긴 유치원 관계자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알려졌다. A군은 아동보호전문기관 조사 과정에서 “잠을 늦게 잤다는 이유로 (부모가) 때렸다”는 취지로 진술하며 부모로부터 학대당한 사실을 털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군과 A군 누나(6)를 일시보호소로 분리 조치한 뒤 면담을 진행하고, 이후 B씨 등을 소환해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부모에 대한 소환조사가 이뤄지지 않아 피해 아동의 진술만 존재하는 상황”이라며 “학대 정황이 발견될 경우 관련법에 따라 엄중히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태영건설이 올해 1분기 상위 100대 건설사 중 ‘사망사고 최다 건설사’라는 오명을 단 가운데 또 다시 사망사고가 발생하면서 태영건설의 안전불감증이 도마에 올랐다. 25일 과천경찰서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20분쯤 과천시 갈현동 과천지식정보타운 S3블록 신혼희망타운아파트 신축현장에서 타워크레인을 설치하기 위해 철제 구조물을 들어 올리던 중 슬링벨트(크레인에 빔을 묶어 이어주는 섬유 소재의 벨트)가 끊어졌다. 이 사고로 근처에 있던 작업자 A(50대)씨가 추락하는 철제 구조물에 깔려 현장에서 숨졌다. 경찰은 철제 A형 프레임이 떨어지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현장에서 안전 수칙 등이 제대로 지켜졌는지 등을 파악하고 있다. 태영건설 공사현장에서의 노동자 사망사고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앞서 지난 2019년과 2020년에도 태영건설 공사현장에서 노동자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뿐만 아니라 올해 1월20일에도 과천 지식정보타운 S5블록 건설현장에서 노동자 1명이 콘크리트 파일에 깔려 사망했고, 2월27일에는 이날 사망사고가 발생한 곳과 같은 현장에서 노동자가 H빔에 깔려 숨졌다. 또 3월19일에는 구리 갈매 지식산업센터 신축현장에서 펌프카 부품에 맞아
유명 걸그룹 멤버에게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하고, 전신마취제인 에토미데이트를 판매한 서울의 70대 성형외과 의사가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항소3부(김수일 부장판사)는 25일 약사법 위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의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의 항소심에서 원심과 같이 징역 1년6월에 벌금 300만 원을 선고하고, 920만 원 추징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프로포폴, 에토미데이트 등을 위법하게 사용하거나 판매하고, 진료 내용을 기록하지 않는 등의 행위를 했다"며 "의사에 대한 공공의 신뢰를 부당하게 이용하고, 환자를 마약류에 의존하도록 한 점을 고려하면 환자와 사회에 끼친 악영향이 크다"고 판시했다. A씨는 2019년 10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자신이 운영하는 성형외과에서 유명 걸그룹 멤버 B씨에게 21차례에 걸쳐 에토미데이트 490개, 2450만 원 어치를 판매한 혐의다. 그는 또 2019년 8월부터 1년여 간 B씨 등 4명으로부터 ‘수면하게 해달라’는 취지의 부탁을 받은 뒤 프로포폴을 주사하고, 이들의 진료 내용을 진료기록부에 기재하지 않은 혐의도 받는다. 이 외에도 일부 환자에게 진료 없이 향정신성의약품이 포함된 처방전
법무부가 검찰 직제개편안을 반영한 검찰 중간간부 인사를 발표했다. 신규 보임·전보된 검사만 600명을 훌쩍 넘는 규모다. 이에 따라 월성 원전, 김학의 불법 출국금지 사건 등 주요 사건을 지휘하던 수사팀장들이 모두 교체되는 등 파격적인 인사가 이뤄졌다. 법무부는 25일 “고검검사급 652명과 평검사 10명 등 총 662명에 대한 신규 보임 및 전보 인사를 다음 달 2일 자로 제청·시행했다”고 밝혔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 취임 후 검찰 직제개편안을 반영한 역대 최대 규모 검찰 중간간부 인사다. 이에 따라 주요 권력사건 수사를 지휘했던 팀장급들이 대거 교체됐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 금지 의혹 사건을 수사한 이정섭 수원지검 형사 3부장은 대구지검 형사 2부장으로 이동한다. 청와대 기획사정 의혹 등을 수사해 온 변필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은 창원지검 인권보호관으로 자리를 옮긴다. 월성 원전 사건을 수사한 이상현 대전지검 형사5부장은 서울서부지검 형사3부장으로 가고, 이스타항공 횡령·배임 관련 이상직 전 민주당 의원을 구속수사한 임일수 전주지검 형사3부장은 서울북부지검 형사4부장에 임명됐다. ‘윤석열 라인’으로 분류됐던 간부들은 고검으로 이동했다. 신
과천의 한 건설현장에서 50대 작업자가 철제 구조물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5일 과천경찰서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20분쯤 과천시 갈현동 신혼희망타운아파트 건설현장에서 타워크레인을 설치하기 위해 철제 구조물을 들어 올리던 중 슬링벨트(크레인에 빔을 묶어 이어주는 섬유 소재의 벨트)가 끊어졌다. 이 사고로 근처에 있던 작업자 A(50대)씨가 추락하는 철제 구조물에 깔려 현장에서 숨졌다. 경찰은 철제 A형 프레임이 떨어지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현장에서 안전 수칙 등이 제대로 지켜졌는지 등을 파악하고 있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가 25일 망 사용료를 지급할 수 없다며 SK브로드밴드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 1심에서 패소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0부(김형석 부장판사)는 이날 넷플릭스 한국법인인 넷플릭스서비시스코리아가 SK브로드밴드를 상대로 제기한 채무 부존재 확인 소송을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넷플릭스의 청구 가운데 협상 의무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해달라는 부분은 각하하고, 망 사용료를 제공할 의무가 없다는 점을 확인해달라는 부분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망 사용 대가 지급과 관련해 "계약 자유의 원칙상 계약을 체결할지, 어떤 대가를 지불할 것인지는 당사자들의 협상에 따라 정해질 문제"라며 "법원이 나서서 하라거나 하지 말라고 관여할 문제가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또 협상 의무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해달라는 넷플릭스의 청구에 대해서는 "협상 의무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해 얻을 이익이 인정되지 않는 경우로 보인다"며 각하 판결했다. 각하란 소송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경우 본안을 판단하지 않고 내리는 판결이다. 앞서 SK브로드밴드가 2019년 11월 방송통신위원회에 넷플릭스와의 망 사용료 협상을 중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