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용인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30일 경기도지사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재선 가도에 도전할 여당의 경기도지사 유력 후보군이 추미애(하남갑) 국회 법제사법위원장과 김병주(남양주을)·한준호(고양을) 최고위원으로 좁혀졌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스스로 돌아보기에 저는 아직은 더 역량을 쌓고 당과 지역구에 기여해야 할 때란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는 SNS를 통해 “제가 선수로 뛰기보다 당 지도부에 남아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필요한 역할을 하고 내년 지방선거에서 승리할 훌륭한 동료 정치인들을 든든히 뒷받침하는 것이 제 역할이란 생각이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저를 필요로 하는 곳이라면 어디든 기꺼이 쓰이는 거름이 되고자 한다”며 “그동안 내란 극복과 대선 승리를 위해 동고동락해 온 동료 최고위원 중 출마를 위해 떠나시는 분들께는 건투를 빈다”고 덧붙였다. 이 최고위원의 불출마 결정으로, 광역단체창 출마로 최고위원 중 5명 이상이 사퇴해 최고위 체제가 무너질 가능성은 사라지게 됐다. 최고위원 중 현재까지 전현희(서울시장) 최고위원과 김병주·한준호 최고위원(경기지사) 등 3명의 사퇴가 유력하다. 황명선·서삼석 최고위원은
여야가 30일 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위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소위의 소(小)소위에 이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원내대표 채널을 가동한 가운데 이른바 수도권 역차별 예산에 대해 국민의힘 예결위 의원들이 삭감 요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최종 심사 결과가 주목된다. 지역사랑상품권(1조 1500억 원)의 경우, 국민의힘이 당 차원에서 삭감을 요구하는 포퓰리즘 예산 중 하나이면서 대표적인 수도권 역차별 예산이다. 정부는 내년도 각 지자체의 지역사랑상품권(지역화폐) 발행 지원예산을 편성하면서 수도권 3%, 비수도권 5%로 구분해 재정자립도가 높은 비수도권 지자체는 5%, 재정자립도가 낮은 수도권 지자체(인구감소지역 제외)는 3%의 국비지원을 받을 우려를 낳고 있다. 국민의힘은 8500억 원 삭감 혹은 전액 삭감, 민주당은 원안유지 혹은 일부 증액 등을 요구하며 맞서는 중이다. 특히 증액안 중에는 경기도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지원을 위해 165억 6400만 원의 증액이 필요하다는 김성회(민주·고양갑) 의원의 주장도 포함돼 있다. 또 고용노동부가 내년도에 만15~34세 이하 청년고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청년일자리도약장려금을 지급하는 ‘청년일자리창출지원’ 사업도 올해
프로축구 K리그2 부천FC1995가 창단 후 처음으로 승강 플레이오프(PO)에 진출했다. 부천은 30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하나은행 K리그2 2025 PO 성남FC와 홈 경기에서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PO는 90분 경기 후 무승부 시 연장전 없이 정규리그 상위 팀이 승강 PO에 오른다. 이로써 정규리그 3위 부천은 5위 성남을 따돌리고 K리그1 승격을 향한 마지막 관문인 승강 PO에 진출했다. 2008년 창단한 부천은 13시즌을 2부에서 보낸 끝에 첫 승격의 기회를 잡았다. 부천은 12월 3일과 7일 각각 홈과 원정에서 K리그1 10위 수원FC와 승강 PO를 진행한다. 부천은 견고한 수비를 앞세워 이날 무조건 승리를 거둬야 하는 성남의 거센 공격을 받아쳤다. 0-0으로 후반에 도입한 부천은 골키퍼 김형근의 눈부신 선방 등으로 승부의 균형을 유지했다. 승리가 절실한 성남은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기 전까지 득점을 올리기 위해 고삐를 당겼지만, 끝내 부천 골망을 흔들지 못하고 다음 시즌을 기약해야 했다. K리그1 수원FC는 광주FC에게 덜미를 잡혔다. 수원FC는 이날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최종 38라운드 광주와 홈 경기에서 0-1로 석패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12·3 비상계엄’ 1년을 맞는 오는 3일 특별담화를 발표한다. 이 대통령은 또 외신 기자회견과 5부 요인 초청 오찬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30일 브리핑을 통해 “12월 3일은 내란 계엄 사태가 벌어진 지 1년이 되는 시점이다. 우리 시민과 많은 언론인이 내란 계엄에 맞서 국민 주권을 수호한 뜻깊은 날”이라며 “이 대통령은 ‘빛의 혁명’ 1년을 맞아 차분하지만 의미 있는 일정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의 특별담화에 대해서는 “총부리에 맞선 함성으로 극도의 혼란을 평화로 바꾼 대한민국 국민의 노고를 기억하는 내용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새롭게 선 민주주의, 그 1년’이라는 제목으로 외신 기자회견을 할 계획이다. 전 세계 외신기자 80여명이 참석해 약 1시간 가량 생방송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 수석은 “국제사회에 ‘K-민주주의’의 회복을 천명하고 국민통합의 메시지도 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5부 요인을 초청해 오찬도 진행한다. 오찬에는 우원식 국회의장과 조희대 대법원장, 김상환 헌법재판소장, 김민석 국무총리,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이 참석한다. 이 수석은 “
인천시는 지난 28일 오후 인천여성가족재단에서 '2026 시민 중심 복지실현 분야 주요 업무보고회'를 열고 보건복지·여성가족 분야의 핵심 정책과 신규 사업을 시민들과 공유했다고 30일 밝혔다. 신병철 시 보건복지국장과 시현정 시 여성가족국장이 보건복지와 여성가족 등 각 국에서 추진할 주요정책을 보고했다. 보건복지국은 위기가구 발굴 체계 및 취약계층의 기본생활 보장 강화로 온동네 희망지킴이 사업, 인천형 생계급여 디딤돌 안정소득과 인천형 SOS 긴급복지 기준은 6.51% 인상한다. 또 장애인 일자리 확대와 최중증 발달장애인 맞춤형 1대 1 돌봄서비스 강화, 장애인복지시설 12곳 스마트 플랫폼을 구축 등으로 디지털로 연결된 인천형 장애인 복지를 실현할 예정이다. 이어 ‘외로움돌봄국’을 신설해 급증하는 1인 가구와 사회적 고립 등 사회문제에 대응하며, 270톤 규모의 병원선 ‘건강옹진호’ 출항으로 도서지역 의료 취약 주민들의 건강을 촘촘히 챙겨 사각지대 없는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지원한다. 인천사회복지회관 이전 건립, 생명존중 안심마을 확대 운영, 시 최초 공립치매전담형 노인요양시설, 달빛어린이병원 확대 등으로 보건·복지 인프라도 확충해 시민의 접근성을 향상하고 건
경기도의회가 재난 현장에서 긴급 구조활동으로 인해 정신건강 문제를 겪는 도내 소방공무원들을 위해 ‘경기도 소방심신수련원’에 대한 근거 마련에 나선다. 30일 도의회에 따르면 도의회는 안계일(국힘·성남7) 경기도의원이 대표 발의한 ‘경기도 소방 심신수련원 설치 및 운영 조례안’을 지난 28일 입법예고했다. 소방청은 재난 현장에서의 구조활동으로 인한 후유증으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우울증, 수면 장애 등을 겪는 소방공무원의 치유·회복 지원을 위해 내년 개원을 목표로 소방심신수련원 건립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후유증을 호소하는 소방공무원들의 비율이 점차 증가하고 있어 전국 소방공무원 수요를 충족하기에는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안 도의원은 도가 전국에서 소방공무원들의 활동 비중이 가장 높은 광역지방자치단체인 만큼 해당 조례 제정안을 추진, 도내 소방공무원에 대한 지원책으로 경기 소방심신수련원 설치·운영에 대한 근거를 마련하기로 했다. 이번 조례안은 경기 소방심신수련원이 ▲심신 회복 및 치유 지원 ▲교육 및 훈련 ▲휴양 및 문화 공간 제공 등을 골자로 소방공무원들을 위한 사업을 실시하도록 했다. 조례에서 명시하고 있는 심신수련원의 주요 사업으로는…
올해 소외계층을 돕는 인천지역 기부액이 예년보다 크게 부족할 것으로 예측된다. 연말까지 2개월여를 앞두고 집계한 기부액이 전년 대비 100억 원 이상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30일 인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지난달(10월)까지 모금액은 143억 7153만 원이다. 개인 기부자는 1만 7406명으로 모두 56억 4739만 원을 기부했고, 법인 기부자 수는 1302명, 모두 87억 2414억 원을 기부했다. 반면 지난 2023년 개인 기부자는 3만 7513명에 기부액 89억 4302만 원이 모였으며, 법인 기부자는 1706명에 150억 136만 원이 모급돼 모두 239억 4438만 원이 모였다. 지난해에도 개인 기부자는 2만 9960으로 83억 1452만 원이 기부됐고, 법인 기부자도 1664명에 165억 8890만 원이 기부되면서 모두 249억 342만 원이 모이게 됐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105억 3189만 원이 부족하고, 전년도와 비교해도 95억 7285만 원이 부족한 셈이다. 사실상 연말까지 2개월여를 앞둔 상황에서 100억 원 가까운 기부액이 모인다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는 게 지역 안팎의 시선이다. 인천 공동모금회도 이 같
경기도가 경제·사회·환경이 균형을 이루는 지속가능한 미래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65개 추진계획을 수립했다. 30일 도에 따르면 도 지속가능발전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의 ‘경기도 지속가능발전 기본전략(2025~2044) 및 추진계획(2025~2029)’을 지난 27일 의결했다. 해당 추진계획은 도가 무엇을 중점으로 향후 20년 동안의 미래를 그릴지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도는 국제연합(UN)이 채택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와 연계해 경기지역 여건에 맞는 6대 전략 17개 목표를 수립했다. 또 ‘함께 행복한 미래, 지속가능한 경기도’를 비전으로 삼고 ▲에너지 전환과 순환경제 확립 ▲자연기반 회복력 강화 ▲포용과 배려의 복지공동체 조성 ▲삶의 질 중심의 도시정책 추진 ▲소통·협력 기반의 자치공동체 구축 ▲미래지향적 사회기반 구축과 기회 창출 등 6대 전략을 설정했다. 전략별 17개 목표와 65개 추진계획으로 구분한 구체적인 지표와 이행과제를 제시했다. 도는 전략의 실행력 확보를 위해 2년 주기로 도민이 함께 참여하는 모니터링단을 구성해 현장 중심의 평가와 의견 수렴이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여기에 지표 담당 관계부서와의 협업을 추잔, 각 계획을 단
경기도는 중고아이폰을 판매하는 온라인쇼핑몰 관련 피해상담이 지난 9월 5건에서 두 달 만에 60건으로 급증했다고 밝혔다. 30일 도에 따르면 이같은 아이폰 판매 쇼핑몰에 대한 소비자피해는 지난 9월 24일 ‘경기민원24’ 전자상거래 소비자분쟁 자율조정 신청을 통해 최초 접수됐다. 경기민원24에 접수된 민원 내용을 살펴보면 수원시에 거주하는 A 씨(19세)는 지난 8월 SNS에서 빈티지 사진용 중고아이폰 광고를 보고 해당 사이트에서 중고아이폰을 26만 4000원에 주문했다. 계좌로 돈을 입금하고 며칠 뒤 택배운송장번호가 포함된 배송 메시지를 받았으나 배송정보가 조회되지 않았다. 해외배송상품이라 배송에 2~4주 소요되고 국내 입고 후 배송 예정이라고 해 두 달 넘게 기다리다 취소를 요청했으나 현재도 환급이 안 되고 있다. 고양시민인 B 씨(29세)는 지난 7월 한 사이트에서 중고아이폰을 38만 4000원에 주문하고 카드로 결제했다. 두 달 후 제품을 받고 제품 불량이 확인돼 이를 반품하고 취소를 요청했지만 5일 이내 카드가 취소될 것이라는 안내와 달리 한 달 넘게 취소가 지연됐다. 이처럼 소비자피해 내용을 보면 누리소통망(SNS) 광고나 블로그 구매 후기 등으로
체온을 일시적으로 낮춰 뇌 손상을 줄이는 ‘저체온치료’가 뇌경색 치료 후 발생하는 2차 뇌 손상에도 안전하게 적용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한문구 교수 연구팀(분당서울대병원 강지훈 교수, 동아대병원 정진헌 교수, 계명대 동산병원 홍정호 교수, 서울아산병원 장준영 교수, 충북대병원 염규선 교수)은 국내 5개 의료기관이 참여한 세계 최초의 다기관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을 통해, 혈관 재개통술을 받은 뇌경색 환자에서 저체온치료의 안전성을 입증했다. 급성 뇌경색은 경동맥이나 뇌혈관이 혈전(피떡)에 의해 갑자기 막히면서 발생한다. 처치가 늦어질수록 산소와 영양분 공급이 차단돼 뇌세포가 괴사하고, 영구적인 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가능한 한 빠르게 혈류를 복원하는 ‘재관류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치료로 재관류에 성공하더라도 또 다른 위험이 따른다. 갑작스러운 혈류 회복 과정에서 뇌 손상을 유발하는 신경전달물질이 대량으로 생성돼 뇌세포가 다시 손상되기 때문이다. 이른바 ‘재관류 손상’이라 불리는 이러한 후유증은 예방법이 확립되지 않았고, 발생 시점이나 정도를 예측하기 어려워 여전히 뇌경색 치료의 난제로 꼽힌다. 이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