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FA)컵 결승 1차전에서 수원 블루윙즈에 패한 FC서울이 결승 2차전을 앞두고 고민에 빠졌다. 올해 K리그 우승팀 서울은 2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6 KEB하나은행 FA컵 결승 1차전에서 수원에 1-2로 패했다. 올 시즌 K리그 우승팀인 서울이 ‘더블’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다음 달 3일 홈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결승 2차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상황이다. 문제는 공격진이다. 올해 서울의 공격을 이끌었던 외국인 스트라이커 데얀은 경고누적 탓에 2차전에서 뛸 수 없게 됐다. 1차전에서 비록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지만 후반 44분 교체될 때까지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던 데얀의 공백은 서울로선 쉽게 극복하기 힘든 악재다. 상대 팀인 수원의 서정원 감독조차 “데얀은 공격에서 경험이 많고 능력 있는 선수다. 데얀의 출전 여부에 따라 서울의 플레이에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을 정도다. 서울 입장에선 ‘아데박 트리오’의 나머지 축인 박주영과 아드리아노가 데얀의 공백을 메워줘야 하지만, 이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일단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터뜨린 결승골로 우승의 일등공신이 된 박주영은 고질적인 무릎 부상 탓에 1차전 교체…
사단법인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는 다음 달 1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현역 선수와 유소년 학생들이 함께하는 야구클리닉 ‘빛을 나누는 날’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2회째를 맞는 ‘빛을 나누는 날’에서는 원포인트 레슨, 선수들과 유소년 학생들이 한 팀을 이뤄서 하는 캐치볼 토너먼트 등이 펼쳐진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초등학생, 오후 2시부터 오후 5시까지 중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행사에는 선수협 회장인 이호준(NC)과 허경민·오재일·양의지(이상 두산), 이종욱·임창민·나성범(이상 NC), 박용택·임정우·오지환(이상 LG), 윤석민·양훈·고종욱(이상 넥센), 이범호·심동섭·나지완(이상 KIA), 김강민·박희수·최정(이상 SK), 최준석·손아섭·강민호(이상 롯데), 이용규·정우람·차일목(이상 한화), 박한이·심창민·김상수(이상 삼성), 박경수·장시환·하준호(이상 케이티)가 참석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대한민국배구협회는 2017년 유스(Youth) 남녀 배구대표팀 지도자를 공개 모집한다고 28일 밝혔다. 모집 인원은 총 4명으로 유스 남자(19세 미만), 여자(18세 미만) 대표팀 각각의 감독, 코치다. 응모 기간은 다음 달 3일까지다. 임기는 내년 3, 4월 열리는 아시아 유스 남녀 선수권대회까지지만, 세계유스선수권대회 출전권을 따내면 이 대회가 개최되는 내년 8월까지로 연장된다. 지도자의 자격, 응모 및 선발 방법 등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협회 인터넷 홈페이지(www.kva.or.kr) 공지사항에 게시된 모집 공고문을 참고하면 된다. 협회는 경기력 향상위원회를 열어 심의절차를 밟은 뒤 상임이사회에서 지도자를 확정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한국 휠체어컬링 국가대표 팀이 2016 캐시 커 국제휠체어컬링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대한장애인컬링협회는 28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타와 RA센터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한국 국가대표 블루팀이 캐나다를 11-3으로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스킵 김종판, 리드 방민자, 세컨 차재관, 서드 민병석으로 팀을 이룬 블루팀은 준결승전에서 매 엔드 착실하게 득점을 올리며 여유있게 우승을 차지하며 지난 21일 캐나다 벤쿠버에서 열린 캐나다 오픈 우승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정상에 등극했다. 한국 레드팀은 결승진출에는 실패했지만 동메달을 목에 걸며 2개 대회 연속 동반 입상에 성공했다. 한국 휠체어컬링 국가대표 팀은 캐나다 오픈에서 블루팀과 레드팀이 금메달과 은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앞서 열린 제9회 휠체어토너먼트 웨치콘 대회까지 최근 출전한 3개 대회에서 모두 정상에 오른 한국 휠체어컬링 대표팀은 휠체어컬링 강국으로 급부상하며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에서 입상 가능성을 크게 높였다. 이번 대회 선수단을 이끌고 출전한 최종길 단장(대한장애인컬링협회장)은 “전용 훈련장 조차 없는 어려운 여건에서도 세계 정상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장애인 선
MLB닷컴이 이대호(34)를 ‘주목할만한 35세 FA(자유계약선수)’로 꼽았다. MLB닷컴은 28일 현지 나이 기준으로 35세 이상 선수 중 FA 자격을 얻은 선수 중 전력상 보탬이 될 선수 이름을 나열했다. 이대호는 자세히 설명을 곁들인 주요 선수 10명에는 꼽히지 못했다. 하지만 MLB닷컴은 10명 외에 20명의 35세 이상 FA들을 언급했고, 이대호의 이름도 불렸다. 이대호는 올해 시애틀 매리너스와 1년 계약을 했다. 시애틀은 메이저리그 승격을 보장하지 않았지만, 이대호는 스프링캠프에서 경쟁자를 제치고 개막 로스터(25명)에 포함됐다. 우타 1루수로 역할이 제한돼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전반기에는 타율 0.288, 12홈런, 37타점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전반기 막판 부상에 시달렸고 마이너리그에도 한 차례 다녀왔다. 후반기 성적은 타율 0.200, 2홈런, 12타점으로 뚝 떨어졌다. 이대호는 올 시즌을 타율 0.253, 14홈런, 49홈런으로 마친 뒤 “전반기 부상 신호가 왔을 때 조금 쉬었다면 한결 나은 몸 상태로 후반기를 치를 수 있었을 텐데…. 당장 뛰어야겠다는 욕심이 앞서 후반기에 고전했다”고 곱씹었다. FA가 된 이대호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KBO리그 출신 내야수 황재균(29)의 주가가 매일 올라가고 있다. 메이저리그 20개 구단 앞에서 성황리에 쇼케이스를 마무리한 후 꾸준히 현지 언론에서 이름이 오르내린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28일 스포츠 섹션에서 다저스의 내년 주전 2루수 후보를 소개하며 황재균을 명단에 포함했다. 포브스는 “KBO리그에서 10년을 뛴 장거리 타자 황재균은 2015년과 2016년 장타력을 보여줬다. 그리고 2015년 올스타 홈런 더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고 소개했다. 올해 롯데 자이언츠에서 활약한 황재균은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을 얻었고, 국내 구단과 협상 테이블을 차리는 대신 메이저리그 입성을 노리고 있다. 황재균의 주 포지션은 3루지만, 유격수로 프로야구 선수생활을 시작한 만큼 2루 수비도 가능하다.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는 황재균이 거포가 즐비한 3루보다 2루에서 더 경쟁력이 있다는 분석을 내놨고, 황재균은 그들의 요구에 맞춰 내야 전 포지션과 외야 훈련까지 소화했다. 올해 다저스의 2루를 책임진 베테랑 내야수 체이스 어틀리는 타율 0.252에 14홈런 52타점을 기록했다. 어틀리는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을 얻었고, 이번 스토
“평창에서 스키 종목은 완전히 들러리로 끝날 가능성이 매우 크죠.”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관계자가 걱정스럽게 말했다. 25일부터 이틀간 강원도 평창에서 열린 2016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 대회 현장에서였다. 빙상 종목에는 한국이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쇼트트랙을 비롯해 스피드와 피겨 스케이팅, 아이스하키 등 국내 팬들의 관심을 잡아끌 종목들이 포진해 있다. 또 봅슬레이와 스켈레톤 종목 등에서도 우리나라는 최근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며 세계 정상권과 격차를 좁혀가고 있다. 그러나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전체 금메달 102개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50개가 걸린 스키 종목에서는 유독 한국이 세계 정상권과 현격한 격차를 보이고 있다. 평창올림픽이 열려도 국민적 관심은 스키를 제외하고 메달 획득 가능성이 큰 빙상과 썰매 종목에 쏠릴 것으로 보인다. 스키는 올림픽이 안방에서 열려도 미하엘 슈마허(독일) 등 세계적인 스타 선수들이 방한했지만, 한국 선수가 없어 국민적 관심을 받지 못했던 포뮬러 원(F1)과 비슷한 전철을 밟을 것으로 우려되는 것이다. 그럼에도 신동빈 대한스키협회장은 롯데그룹 현안에 휘말려 스키 수장으로서 역할에 차질
사단법인 일구회와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협회(한은회)가 28일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회장으로 김응용(75)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일구회는 “대한야구협회의 내홍에서 비롯된 야구계의 혼란을 극복하기 위해 야구인의 화해와 통합이 필요하다”며 “야구인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구심점으로 김 후보만큼 적합한 이는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후보는 프로야구 감독으로 10차례 우승 경험이 있고 삼성 라이온즈 구단 사장으로 행정 경험도 쌓았다”며 “유니폼을 벗은 뒤에는 야구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해왔다”고 높이 평가했다. 한은회 역시 성명을 내고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의 역할을 강조하면서 “이 중심에 설 최적임자는 선수, 감독, 경영자 등으로 야구계 전역에서 활동하며 큰 성과를 이룬 김 후보”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한국 야구를 아끼고 사랑하는 모든 분의 격려와 응원을 부탁한다”며 “한은회도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의 정상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대한야구협회는 협회 내부에서 서로 비난하고, 고소하는 등 큰 파열음이 났다. 결국, 지난 6월 대한야구협회와 대한소프트볼협회, 전국야구연합회 등 3개 단체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로 통합했다. 회장 선거는 오는 30일 오후 2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전통의 강호 첼시·리버풀·맨체스터 시티 1·2·3위 지난 시즌 우승 레스터시티, 1년 전과 달리 하위권 독일 분데스리가 리그 5연패 노리는 바이에른 뮌헨 2위로 내려앉아 창단 후 첫 1부리그 오른 라이프치히 선두에 올라 프랑스 리그앙 파리 생제르맹, 지난 시즌 우승했지만 이번엔 3위 OGC니스·AS모나코 각각 1·2위 ‘엎치락뒤치락’ 세계 최대 축구 시장인 유럽 빅리그가 이번 시즌 혼전의 양상을 보인다. 지난해 우승팀이 하위권으로 밀려나는가 하면, 전통의 강호들이 신진 팀들의 급부상에 예전과 같지 않은 도전을 받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지난 시즌 기적의 우승을 일군 레스터시티가 1년 전과 달리 하위권에 처져있다. 레스터시티는 38경기 중 13경기를 치른 현재 3승 4무 6패(승점 13점)로 14위에 머물러 있다. 선두권을 다투던 1년 전과는 큰 차이다. 선두 첼시(승점 31점)와는 승점이 벌써 18점으로 벌어져 지난 시즌의 ‘동화’를 다시 쓰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EPL에서는 레스터시티를 대신해 전
5년 연속 우승 라이온즈 올해 9위 FA오승환·최형우 등 연이은 이탈 축구도 투자 줄어 성적하락 이어져 하위스플릿 밀려 자존심 깊은 상처 아마추어 종목에서도 영향력 줄어 삼성, 지난해 테니스·럭비팀 해체 삼성그룹이 만든 스포츠단 대부분을 보유한 제일기획이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으면서 스포츠단 전체가 흔들리고 있다. 제일기획 산하 스포츠팀은 이미 긴축 재정을 하고 있었다. 여기에 김재열 제일기획 스포츠사업 총괄 사장이 검찰 조사를 받는 등 난제가 겹쳤다. 삼성 스포츠구단은 더 돈을 쓰기 어려운 상황이다. 가장 규모가 큰 야구단 삼성 라이온즈부터 타격을 입은 모양새다. 2011∼2015년, 5년 연속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라이온즈는 올해 9위에 그쳤다. 재도약을 위해서는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다. 하지만 삼성은 허리띠를 더 졸라매는 분위기다. 이번 겨울 FA(자유계약선수) 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최형우는 삼성과 계약하지 않고, 4년 100억원에 KIA 타이거즈에 입단했다. 4년 연속 내부 FA 유출이다. 2013년 시즌 종료 뒤 리그 최고 마무리 오승환이 일본에 진출했고, 이듬해에는 좌완 불펜 권혁과 우완 선발 배영수(한화 이글스)가 FA 자격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