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의 반환점을 돌고 휴식기에 들어간 축구대표팀이 코칭스태프 교체로 변화의 갈림길에 섰다. 이용수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은 22일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공석인 U-20 축구대표팀 사령탑에 신태용 감독을 선임했다. 이에 따라 울리 슈틸리케 대표팀 감독을 보좌하던 신태용 감독은 ‘슈틸리케호 코칭스태프’에서 하차하고, U-20 월드컵 준비에만 집중하게 됐다. 기술위원회는 신 감독이 대표팀 코칭스태프에서 완전히 빠짐에 따라 슈틸리케 감독에게 새로운 외국인 수석코치 1명을 영입할 것을 부탁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그동안 카를로스 아르무아 코치, 신태용 코치, 차상광 골키퍼 코치 체제로 대표팀을 이끌어왔고, 최근 차두리를 분석관으로 영입했다. 이런 가운데 신 감독의 빈자리를 외국인 수석코치가 대신하게 되면서 대표팀의 한국인 코칭스태프는 차상광 코치와 차두리 분석관만 남게 됐다. 내년 3월 재개되는 월드컵 최종예선을 앞둔 대표팀으로서는 운영에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사실상 한국인 코칭스태프의 역할이 축소될 수밖에 없다. 신 감독은 대표팀에서 슈틸리케 감독의 전술을 선수들에게 지시하는 역할과 함께 코칭스태프와 선수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와 대한체육회가 합동으로 대한승마협회에 대한 감사를 시행한다. 문체부와 체육회는 합동 조사반을 구성해 23일부터 12월 7일까지 국가대표 선발 과정상 관계 규정 위반과 국가대표 훈련 내용의 허위 여부 등에 대해 중점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또 국가대표 훈련비 집행과 승마협회 운영 전반에 걸친 문제점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문체부는 이번 감사 결과를 통해 확인된 사실을 바탕으로 17일부터 시작된 국정조사와 앞으로 예상되는 특검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승마협회 관련 각종 의혹을 최대한 규명한다는 방침이다. 박상진 삼성전자 대외담당 사장이 회장을 맡고 있는 승마협회는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에게 특별 지원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삼성은 최순실 씨가 독일에 세운 ‘코레스포츠’에 지난해 9∼10월 280만 유로(약 35억원)를 지원했고 2020년 도쿄올림픽 유망주 지원을 위한 중장기 계획을 통해 정유라 씨에게 4년간 186억원을 후원하려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박상진 승마협회장은 12일과 16일에 두 차례에 걸쳐 검찰 소환조사를 받았고 승마협회는 8일 검찰 압수수색을 받았다. 승마협회는 201
세계 최강 한국 여자 프로 골프 선수 26명이 오는 25일부터 사흘 동안 부산 동래 베네스트 골프장에 집결한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활약하는 한국 국적 선수 13명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선수 13명이 샷 대결을 벌인다. 우승 트로피를 놓고 겨룬다지만 라이더컵이나 솔하임컵, 한일대항전 같은 예사 단체전과 분위기는 영 다르다. 언니, 동생들이 펼치는 우정의 무대에 가깝다. 그래도 투어의 명예를 걸고 뛰는 대표 선수들이라 자존심 싸움은 피할 수 없다. 이런 색다른 대회 주최자는 한국 여자골프의 ‘여왕’ 박인비(28)다. 올해 2회째를 맞는 ING생명 챔피언스트로피 골프 대회의 정식 명칭은 ‘ING생명 챔피언스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이다. 선수단은 LPGA투어 10월 9일 현재 LPGA투어와 KLPGA투어 상금랭킹 상위 10명 씩에 3명씩 추천 선수를 보태 꾸렸다. 대회는 25일 포볼 6경기, 26일 포섬 6경기, 그리고 27일 12명씩 나서는 1대1 매치플레이로 펼쳐진다. 지난해 첫 대회에서는 LPGA투어 팀이 KLPGA 팀을 압도했다. 2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작년만큼 열기가 덜하다. 올해 한국 여자골프에서 가장 빛나는 활약을 펼
22일 멕시코 멕시코시티의 아스테카 경기장에서 열린 미국 미식축구리그(NFL) 아메리칸컨퍼런스 휴스턴 텍슨스와 오클랜드 레이더스의 경기에서 레이더스의 풀백 제미즈 올라왈이 질주하고 있다. 경기에서는 텍슨스가 27-20으로 승리했다./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AS모나코전(프랑스) 선발 기준으로 ‘몸 상태’를 들었다. ESPN은 포체티노 감독이 22일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E조 5차전 AS모나코 원정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선발명단은 선수들이 90분을 뛸 수 있는지, 몸 상태를 보고 판단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해리 케인, 무사 뎀벨레, 델리 알리가 90분을 소화할 수 있는지 봐야 한다”면서 “다음 경기들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어떠한 위험도 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조 3위에 머물러 있는 토트넘으로서는 23일 AS모나코전 승리가 절실하지만, 이후 27일 리그 첼시전 등 일정이 빽빽한 만큼 무리하지는 않겠다는 것이다. 포체티노 감독이 무릎 부상에서 복귀해 팀에서 2경기를 뛴 케인, 역시 무릎을 다쳤던 알리, 그리고 고질적인 발 부상에 시달리는 뎀벨레를 무리하게 기용하지 않겠다고 말하면서 손흥민의 출전 가능성은 더욱 커졌다. 손흥민은 직전 리그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서 후반 교체출전, 24분만 뛴 만큼 AS모나코전에서 90분간 뛸 체력이 충분한 상태다. 손흥민은 케인의…
골프가 최소한 2024년 하계올림픽까지 올림픽 정식종목의 지위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영국 신문 가디언은 22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만일 골프가 2024년 올림픽 정식종목에서 제외된다면 이는 매우 놀라운 일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골프는 올해 8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정식종목으로 열렸다. 골프가 올림픽 정식종목이 된 것은 1904년 세인트루이스 대회 이후 112년 만이었다. 그러나 골프가 올림픽 정식종목의 지위를 확보한 대회는 올해 리우 대회와 2020년 도쿄 올림픽까지다. 2024년 대회 정식종목 채택 여부는 2017년 IOC 총회에서 결정된다. 올해 리우 올림픽에는 세계 정상급 남자 선수들이 대거 불참하면서 골프의 ‘올림픽 퇴출론’이 힘을 얻기도 했다. 그러나 실제 대회가 열리자 올림픽 골프장에 연일 많은 갤러리가 몰리고, TV 시청률도 높게 나온 것으로 집계되는 등 성공적인 올림픽 정식종목 복귀였다는 평을 들었다. 피터 도슨 국제골프연맹(IGF) 회장은 리우 올림픽이 끝난 뒤 “골프가 이번 대회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남녀부 메달리스트 6명이 모두 다른 나라에서 배출된 것도 아주 잘 된 일”이라고 긍정적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2차전을 앞둔 전북 현대 선수단이 홈 텃세에 겪으며 훈련에 차질을 빚고 있다. 전북 관계자는 22일 “홈팀 알 아인이 기존에 약속한 훈련장을 석연치 않은 이유로 제공할 수 없다고 밝혔다”라며 “알 아인이 새로 제공한 훈련장은 숙소에서 차량으로 30분 이상이 걸릴 정도로 멀고 잔디 상태가 좋지 않다”라고 밝혔다. 전북 선수단은 21일 아랍에미리트 알 아인에 도착해 짐을 풀었다. 그런데 알 아인 측은 “훈련장으로 제공하려던 경기장에서 유소년 축구대회가 열린다”라면서 대체 경기장에서 훈련할 것을 통보했다. 알 아인이 새로 제공한 훈련장에 도착한 전북 선수들은 실소를 금치 못했다. 거리가 너무 먼데다 잔디 등 상태가 좋지 않아 훈련 효과가 매우 떨어졌다. 부상 위험도 있었다. 전북 관계자는 “우리 선수단은 아시아축구연맹(AFC)이 권고한 입국일보다 사흘 먼저 아랍에미리트에 들어갔다”라며 “공식 훈련 기간이 아니라 알 아인의 텃세에 정식으로 항의할 순 없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일단 선수단은 해당 훈련장에서 계속 훈련을 진행할 수 없다고 판단, 자체적으로 새 훈련장을 찾기로 했다”라고 밝혔다./연합뉴스
대구FC·강원FC 4년만에 클래식 리그 복귀 2부리그서 탄탄한 전력 선봬 1부 리그 잔류 등 상위권 다짐 성남FC·수원FC 클래식 흥행카드인 깃발더비 두팀 강등에 챌린지서 이어져 2017 시즌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에 출전할 12개 팀이 확정됐다. 2016 시즌 클래식에 출전한 구단 중 최하위에 그친 수원FC가 1년만에 챌린지로 돌아갔고, 11위 성남FC는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잔류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강등됐다. 새롭게 클래식에 참가하게 된 팀은 대구FC와 강원FC다. 대구와 강원을 비롯해 FC서울과 전북 현대 등 12개 구단은 클래식에서 내년 시즌을 시작한다. 대구는 이번 시즌 챌린지에서 안산 무궁화FC에 이어 정규리그 2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내년 시민 구단으로 재창단되는 안산이 클래식 승격 기회를 박탈당함에 따라 2위인 대구가 클래식 자동 승격권을 차지했다. 정규리그 4위인 강원은 플레이오프에서 부산 아이파크와 부천FC를 차례로 제치고 승강 플레이오프출전권을 얻었다. 결국 강원은 클래식의 명문구단 성남마저 따돌리고 클래식 승격이라는 목표를 달성했다. 대구와 강원은 모두 2013시즌 2부리그로 강등된 이후 4년 만에 1부리그 복귀에 성공했다는 공통점을 가
2016 천하장사 씨름대축제 ‘백전노장’ 장성복(36·양평군청)이 2016년 씨름판을 평정하며 역대 최고령 천하장사에 올랐다. 장성복은 2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6 천하장사 씨름대축제 천하장사 결승전에서 조카뻘인 김재환(23·용인백옥쌀)을 3-0으로 물리치고 생애 처음 천하장사 꽃가마를 타고 상금 1억5천만원을 받았다. 이로써 장성복은 2009년 34세의 나이로 천하장사에 오른 황규연을 넘어 역대 최고령 천하장사로 기록됐다. 장성복은 그동안 ‘명절장사’로 불리며 2011년 추석대회, 2014년 설날대회와 추석대회, 2015년 설날대회에서 백두장사 타이틀을 4차례 차지하고 2011년 올스타전에서 통합장사에 오르는 등 5번의 장사타이틀을 차지했지만 천하장사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8강에서 지난해 천하장사 정창조(현대코끼리)를 맞아 빗장걸이와 밀어치기로 내리 두 판을 따낸 장성복은 준결승전에서도 손명호(경북 의성군청)에게 잡채기로 두판을 모두 이겨 손쉽게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 첫째 판에서 경기 시작 5초 만에 김재환을 잡채기로 넘어뜨려 기선을 잡은 장성복은 둘째 판에서도 잡
전국레슬링종합선수권 정준영(인천체고)이 제10회 전국레슬링종합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정준영은 21일 전남 해남군 우슬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남자고등부 자유형 76㎏급 결승에서 송지혁(전남체고)을 폴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옆굴리기 등으로 착실히 점수를 추가해 4-0으로 앞서가던 정준영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폴로 연결해 송지혁에게 화끈한 폴승을 거뒀다. 또 남고부 자유형 46㎏급 결승에서는 황순민(인천 동산고)이 나홍길(전남체고)을 상대로 9-0으로 크게 앞선 상황에서 폴승을 거두고 패권을 안았고 남중부 자유형 58㎏급에서도 주인혁(인천 산곡중)이 김운상(전북 군산산북중)을 상대로 10-3, 7점 차 판정승을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으며 남고부 자유형 54㎏급에서는 한상범(인천체고)이 팀 동료 이진영에게 부상 기권승을 거두고 패권을 안았다. 이밖에 남고부 자유형 63㎏급에서는 한성주(인천체고)가 최정호(대전체고)에게 1-4로 판정패해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했고 남고부 자유형 91㎏급 최원휘(인천체고)도 결승에서 추명석(서울 영등포공고)에게 2-11로 판정패해 은메달에 머물렀으며 남중부 자유형 35㎏급 정해천(용인 문정중)과 69㎏급 배진수(산곡중)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