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는 여성 경력유지 정책에 대한 현장 목소리를 듣고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전문가와 현장 관계자들로 이뤄진 ‘여성의 경력유지 정책현장 모니터링단’을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모니터링단은 지난 2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일하는 여성의 생애주기별 경력유지 지원방안’이 국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정책 운용 실태를 현장에서 점검하고 평가하는 역할을 맡는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과 16개 시·도 여성정책 연구기관, 대학, 여성새로일하기본부(새일본부) 등을 중심으로 정책 전문가와 현장 관계자들이 오프라인 모니터링단을 구성한다. 이와 별도로 온라인 모니터링단 500여명도 활동한다. 이들은 모성보호 제도, 보육·돌봄지원, 재취업, 근로문화 등 정책 영역별로 4차례에 걸쳐 현장 점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조윤선 여가부 장관은 “정책 현장에서 발견되는 약한 고리가 무엇인지 확인하고 지속적으로 개선함으로써 국민이 정책의 실효성을 실감할 수 있도록 현장에서 적극적인 모니터링 활동을 벌이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장선기자 kjs76@
부평아트센터가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2일부터 25일까지 부평아트센터 갤러리 꽃누리에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현대미술 코리안 팝아트 ‘행복한 우리 가족’ 展을 개최한다. ‘가족’을 주제로 한 이번 전시는 산업사회로 인해 개인주위가 팽배 한 현시점에서 가족의 중요성과 가족문화의 가치관 확립에 기여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마련됐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대중에게도 잘 알려진 낸시랭, 찰스장, 아트놈 등 한국을 대표하는 젊은 팝아트 작가들이 대거 참여해 눈길을 끈다. 우리 시대의 다양한 가족문화가 대표적인 팝아트 작가들의 형과 색체 그리고 입체적 신비성 속에서 친근하고 유머러스하게 표현돼 가족의 중요성을 나누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 관람료는 무료이며 휴관일은 매주 월요일(5월 5일은 제외)이다. 전시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부평아트센터 홈페이지(www.bpart.kr)와 전화(032-500-2024)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박국원기자 pkw09@
사진작가 이혁준의 개인전 ‘소유, 그 첫 번째 이야기 ‘돌’’이 1일부터 6월 1일까지 수원미술전시관 프로젝트 스페이스 II(PS II)에서 진행된다. 이혁준 작가는 그동안 수백 개의 풍경 사진을 포토샵을 이용해 해체한 후 하나의 이미지로 재구성하는 작업을 전개하며,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숲’시리즈를 통해 사진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해왔다. 이번 전시는 경기창작센터 입주 작가로 활동 중인 작가가 지난해 창작센터의 국제 교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일본 야키요시다이 국제아트빌리지 레지던스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돌아온 이후 선보이는 새로운 작업이다. 사진 이외에 조각과 설치를 병행한 이번 작업은 우리 사회에서 소유의 의미에 대한 물음에서 시작됐다. 소유와 욕망이라는 가치에 대해 질문을 던지며 작가는 우리의 삶과 그 본질을 돌아보고자 반문한다. 작가는 “인간의 욕망에 뿌리를 두고 있는 소유는 ‘안전하고 편안한 삶의 영위를 위한 재화의 비축’이라는 의미를 넘어 그것이 사회적 위치를 결정하는 기준이 됐다”고 이야기 한다. 가진 자는 가지지 못한 자에 비해 우월한 위
분당소극장을 운영하고 있는 동감컴퍼니(대표 임나현)는 1일부터 6월 15일까지 아이들의 교육과 감성을 책임질 직업교육극 ‘인디언 아이오와의 대소동’을 소극장 무대에 올린다. 이와 함께 분당소극장에서 공연돼 6천여명의 관객들에게 사랑받은 창작뮤지컬 ‘우연히 행복해지다’의 앵콜 공연도 마련된다. 어린이 교육 연극 ‘인디언 아이오와의 대소동’은 엄마 아빠의 직업을 모자로 재미있게 배우는 교육 뮤지컬이자 집의 소중함과 부모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감성 공연이다. 인디언 부족 중 아이오와 족에게 유래된 말인 ‘아이오와’는 ‘나는 겁나지 않는다’는 뜻이다. 공연은 인디언마을의 추장 ‘아이오와’가 우연히 신기한 마술모자를 발견하게 되고 모자전시장으로 공간이동 돼 ‘마스터캡’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마스터 캡은 인디언 모자를 차지하기 위해 아이오와에게 다른 모자를 권하고, 아이오와는 여러 모자를 쓰면서 모자와 관련한 다양한 직업을 체험한다. 그러나 아이오와가 결국 자신의 모자를 내놓지 않자 마스터캡과 아이오와의 한판
부천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국내 유일의 만화 전문 축제인 제17회 부천국제만화축제(www.bicof.com)의 공식 포스터를 공개하며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부천국제만화축제의 포스터는 2013년 부천만화대상 수상자이자 ‘조선왕조실록’으로 유명한 박시백 작가가 작업을 맡았다. 박시백 작가 특유의 위트와 재치로 조선왕조실록의 왕과 중전 등 만화속 주인공들이 스마트폰으로 웹툰을 보는 상황을 연출하며, 미생의 ‘장그래’, ‘신과 함께’, ‘저승사차’, ‘야옹이와 흰둥이’, ‘낢’ 등 국내 만화 대표 캐릭터들을 한데 모았다. 조선왕조 500년의 기록을 만화로 탄생시킨 박시백 작가는 조선왕조실록을 재해석해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이라는 전통만화역사서를 발간해 100만부 판매를 기록하는 등 전국적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박 작가는 올해 만화축제 포스터 작업 외에도 2013년 부천만화대상에 따른 ‘박시백 특별展’을 통해 축제현장을 찾은 만화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한편, 제17회 부
인천시립박물관은 30일부터 7월 30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특별전 ‘월미도, 기억 너머의 기억’을 갖는다. 이번 전시는 한국근현대사의 핵심 현장의 하나인 월미도에서 벌어진 제국주의 폭력(暴力)과 식민(植民)의 역사가 문서와 유물을 통해 생생하게 재현된다. 1부 ‘바람 타는 섬’에서는 월미도가 인천항 개항을 계기로 제국주의 열강들이 경쟁을 벌이는 각축장으로 변하고, 러일전쟁에서 승리한 일본이 월미도를 군사기지화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특히 박물관에 유일하게 소장돼 있는 러시아 함대 바리야크호와 코레이츠호 유물과 러일전쟁 관련 유물들을 통해 제국주의 열강들의 ‘오욕’과 ‘영광’을 볼 수 있다. 2부 ‘사랑의 섬’에서는 한국을 병합해 월미도의 치안을 확보한 일제가 월미도를 유락지로 개발하는 과정 및 그 실태를 보여준다. 그리고 유락지 월미도라는 장소에 품었던 조선인 청춘들의 ‘은밀한 꿈’을 이광수의 ‘사랑’과 당시 사진엽서들을 통해 소개한다. 3부 ‘불타는 섬’에서는 한국전쟁 인천상륙작전의 상륙 지점이었던 월미도를 조명한다. 미국 NARA(National Archives and Records Administration)에서 공개된 문서를 통해 오퍼레이션 크로마이트(O
부평아트센터는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다채로운 가족 프로그램으로 초청공연 ‘체코필하모닉소년소녀 합창단’과 어린이영어스토리텔링 ‘배고픈 애벌레’를 선보인다. 첫 번째 가족 프로그램은 2일 부평아트센터 해누리극장에서 열리는 ‘체코필하모닉소년소녀합창단의 내한 공연’이다. 1932년 창립돼 유러피안 그랑프리 수상 등 다양한 수상경력을 자랑하는 체코필하모닉소년소녀합창단은 이날 동요와 가곡, 팝 등 다양한 장르의 곡을 통해 꿈과 희망의 하모니를 전한다. 특히 이번 공연에 ‘부평구립소년소녀합창단’이 함께 해 한국의 대표 민요 ‘아리랑’의 감동적인 합창 무대도 선보일 예정이다. 전석 2만원. 오는 5일부터 11일까지 해누리극장에 마련한 특별한 프로그램 ‘배고픈 애벌레’는 지난 2008, 2009, 2011년 내한 공연으로 전국 2만여 관객의 뜨거운 반응과 찬사를 이끈 북미 최고의 아동극단 머메이드 씨어터(Mermaid Theater)의 어린이 영어 스토리텔링 작품이다. ‘배고픈 애벌레’는 세계 유수의…
고양문화재단은 고양시 대표 어린이날 축제인 ‘2014 고양어린이세상’ 개최를 전면 취소한다고 30일 밝혔다. 문화예술이 녹아든 수준 높은 콘텐츠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수도권의 대표 어린이 축제인 ‘고양어린이세상’은 개최 10주년을 기념해 ‘열 살배기 내 친구’라는 주제로 오는 5일 고양어울림누리 일대에서 진행될 계획이었다. 하지만 진도 세월호 여객선 침몰사고에 대한 사고수습이 진행 중인 가운데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실종자의 무사귀환을 바라는 마음으로 축제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재단 관계자는 “국가적인 재난을 당한 상황인 만큼 아무리 어린이날이라 해도 사고 희생자와 유가족들의 아픔을 뒤로하고 우리들만 즐거운 행사를 개최할 수 없었다”며 “사고 희생자들을 마음 깊이 추모하고 실종자들 모두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길 간절히 바라며 순조로운 구조작업으로 실종자들이 무사귀환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밝혔다. 한편 고양문화재단은 ‘고양어린이세상’ 외에도 세월호 희생자 추모시국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오는 3일부터 5일까지 열릴 예정이었던 고양시의 대표적인 신한류 전통문화예술축제 ‘제27회 고양행주문화제’도 전면 취소키로 결정한 바 있다. /고양=고중오기자 gjo@
긍정적인 생각은 건강에 어떤 영향 미치나 나라 전체가 세월호 침몰사건으로 통곡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 희생자 유가족과 생존자, 실종자 가족들이 정신적, 심리적 충격을 입어 그 어느 때보다 심각성을 드러내 정신건강 의학 수요가 날로 커지는 양상이다. 많은 학생들이 희생된 안산시를 비롯, 진도, 인천 그리고 그 인근지역의 보건의료기관들이 이들을 위한 정신건강 회복 위한 프로그램에 집중하고 있다.학교에 등교한 단원고 학생들이 일정기간 정규 학습시간을 심리 안정 교육으로 변경해 운영하는 등 세월호 침몰로 인한 국민정신 세계는 그 어느때보다 불안정한 상태이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는 이번 세월호 침몰사건을 비롯 성수대교 붕괴, 대구 지하철 공사장 가스폭발, 삼풍백화점 붕괴 등과 같은대형사고를 비롯 전쟁, 고문, 자연재해 등을 경험한 사람이 당시 충격으로 그 후에도 계속해서 심리적,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겪는 질환을 말한다.또 이번 사건과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사람들도 과거에 받았던 정신적인 충격이 남아 있다가 이번에 자극을 받아 고통을 받을 수 있고 심해지면 운다던가 짜증, 우울감, 분노, 허무함, 무기력감 등에 떠밀려 일상생활을 원만하게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를
화장하는 10대들이 최근 부쩍 늘었다. 또 화장하는 연령대도 초등학교 저학년으로 낮아졌다. 지난해 서울지역 중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남녀 청소년 1천7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숙명여대 원격대학원의 한 석사 논문에 따르면 여학생의 86.9%, 남학생의 41.2%가 기초화장품을 사용하고 여학생의 52.2%, 남학생의 3.9%가 메이크업 화장품을 사용했다. 기초화장품을 처음 사용한 시기는 여학생은 초등학교 때가 47.5%로 가장 높았고, 남학생은 중학교 때가 52.7%로 가장 높았다. 또 학년이 낮을수록 초등학교 때 화장을 처음 시작한 비율이 현저히 높았다. 화장품 시장의 초기 진입자인 청소년에게 익숙한 브랜드가 향후 더 큰 구매 잠재력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대부분 화장품 업체들이 10대를 위한 화장품 시장에 더욱 매진하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청소년들의 화장이 부쩍 증가한 이유로 저렴한 가격의 화장품이 많이 출시되고 이를 쉽게 구매할 수 있는 로드숍, 온라인쇼핑몰 등이 늘어나면서 청소년의 화장품 구매가 그만큼 쉬워졌기 때문이라고 진단한다. 일례로 화장품 브랜드 더페이스샵은 10대 회원이 2010년 23만명에서 2011년 31만명, 2012년 49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