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TV에서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드라마가 있다. 바둑만이 인생의 모든 것이었던 주인공이 대기업 계약직 신입사원으로 입사하여 벌어지는 이야기이를 다룬 ‘미생’이다. 미생이란 바둑용어로 집이나 대마 등이 살아있지 않은 상태 또는 그 돌을 이르는 말이다. 극중 신입사원들이 냉혹한 회사분위기 속에 당황하는 것처럼, 갑자기 주변에서 화재를 발견하거나 누군가가 정신을 잃고 쓰러지는 상황이 발생하는 것을 직접 목격했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아마 대부분 사람들은 당황해 우왕좌왕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이때‘소소심’을 익혀둔 사람들은 당황하지 않고 어려움에 처한 이웃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소화기, 소화전, 심폐소생술은 누구나 사용법만 익혀두면 화재 등 재난사고 발생 시 사망률을 크게 감소시킬 수 있다. 소화기는 언제 어디서나 가장 가까이에서 찾을 수 있는 가정 필수품으로써 화재 초기에 적절하게 사용하면 재산 및 인명 피해를 줄일 수 있다. 또 건물 내 설치된 소화전은 소화기로 진화하기 어려울 경우 소방차가 도착하기 전까지 화재를 진화해 막대한 재산을 지키는 소방시설로 사용법을 알면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심폐
여성은 아직 사회적 약자라 할 수 있다. 피해자가 여성장애인이라면 이 개념은 더 명확해진다. 이들을 대상으로 한 성폭력 범죄가 5년만에 3배 정도 늘어나 맞춤형 성폭력 예방교육과 효과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2009년 293건이던 장애인 대상 성범죄가 2010년 321건, 2011년 494건, 2012년 656건, 2013년 852건으로 증가했고 올해 8월 현재 606건이 발생했다. 2011년 전국을 들끓게한 광주 인화학교 ‘도가니’ 사건은 그 대표적인 사례이다. 하지만 도가니의 분노는 그때 뿐 그 관심은 쉽게 사라져 버렸다. 도가니 사건 후 장애인에 대한 성범죄 관련 법률(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의 공소시효를 없애고 성폭력 범죄를 최대 무기징역까지 선고할 수 있게 처벌을 강화했다. 그럼에도 유사사건이 지속적으로 이어져 여성장애인들은 여전히 ‘도가니’ 속에 살고 있는 셈이다. 얼마 전 강릉에서 한 농협직원이 자신이 후원하는 20대 청각장애인 여성 A씨를 수차례 성폭행했다. 농협 간부인 가해자는 A씨가 보호자가 없는 고아이자 청각장애가 있다는 점을 악용해 수년간 후견인 노릇을 하면서 5년간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가장 뜨거운 감자 중 하나는 사회복지사와 보육교사의 처우개선 공약이었다. 당시 남경필 후보는 “준공영제 도입”이라는 카드를 제시하며 사회복지사의 처우개선을 약속했다. 경기도에 근무하는 1만 8천여 사회복지사들은 소망하던 처우개선이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준공영제의 후속조치에 귀추를 주목하는 한편, 단순히 정치적 표(票)퓰리즘으로 끝나지 않을지 우려하고 있다. 지난 2012년 5월 전국 최초로 사회복지사의 처우개선과 관련해 ‘경기도 사회복지사 등의 처우 및 지위 향상에 관한 조례’가 제정됐다. 그러나 조례에 명시되어 있는 ‘사회복지 종합계획 수립’을 통한 사회복지사 처우개선을 실천하기 위한 구체적인 추진방안들이 아직까지도 마련되어 있지 않다. 조례 제6조와 제7조에 의하면 3년마다 수립하고, 사회복지사 등에 대한 실태조사를 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남경필 지사는 “사회복지사 등의 보수수준의 연차적 개선수립 계획, 사회복지사 등의 처우개선 및 지위향상에 대한 계획, 사회복지사 등의 근무환경 개선 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들을…
대도시의 대기오염을 방지하는 일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쾌적한 도시공간에서 시민들의 건강을 보호해 주어야하기 때문이다. 날로 악화되어 가는 서해안 중심도시인 인천지역에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프레온가스가 대기 중으로 유출되어 온실효과를 심화시키고 있다. 프레온 가스는 흔히 오존층을 파괴시키는 주범이다. 프레온가스는 1987년 몬트리올 의정서에 따라 사용이 금지돼 오존층을 파괴하지 않는 HCFC(자동차 냉매로 사용되는 프레온 가스)가 사용되고 있다. 또 이산화탄소의 최대 만배나 되는 온실효과가 있어 지구 온난화 측면에서 보면 치명적인 물질이다. 자동차의 프레온 가스는 자원순환법에 의해 폐차장에서 회수 보관 처리가 의무화 돼 있으나 폐차장에서는 프레온가스를 모두 대기로 날려 보내고 있어 문제가 심각하다. 폐차장에서 프레온 가스 처리비용을 아끼려고 대기로 유출시키고 있는데 지자체와 환경당국의 철저한 관리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특히 인천시를 비롯한 지자체가 집중단속해서 프레온 가스 불법 유출을 막아야 한다. 현실적으로 폐 자동차 프레온 가스를 회수하려면 시간이 많이 소요되므로 이에 따른 인건비가 가중된다. 자금투여를 피하기 위해서 가스를 회수하여 대기 중으로 방출하고…
프로축구 성남 FC는 수원블루윙즈와 함께 경기도민들의 사랑을 받는 구단이다. 그런데 성남FC 구단주가 한국프로축구연맹과의 전면전을 선언했다. 구단주는 다름 아닌 이재명 성남시장으로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성남이 고의적 오심으로 세 차례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면서 ‘빽 없고 힘없는 성남 시민구단이 당한 설움을 이루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가 밝힌 경기는 8월 17일 부산전(2-4 패), 9월 20일 제주전(1-1 무), 10월 26일 울산전(3-4 패) 등 3경기다. 그는 성남은 올해 FA컵 우승을 차지했지만 잘못된 경기운영으로 2부 리그로 떨어질 위기에 놓였다고 주장, 논란이 됐다. 진실은 당시 심판과 선수들이 잘 알 것이다. 논란이 커지자 한국프로축구연맹(이하 연맹)이 대응에 나섰다. 연맹은 지난 1일 정기이사회를 열고 경기규칙 '제3장 36조 5항(심판판정에 대해 공식 인터뷰나 대중에게 공개될 수 있는 경로를 통한 언급을 금지한다)'을 근거로 이 구단주의 징계를 논의했다. 이에 이 구단주는 기자회견을 열고 “상벌위원회에 당당히 출석해 부당한 ‘성역’의 폐지를 요구하고, 징계가 감행된다면 소송은 물론 헌법 소원 등 가능한 모든 방
마을공동체 만들기 사업은 광범위한 정책사업으로 중앙정부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뉴타운사업 실패에 따른 대안으로 1970년대 성공한 새마을운동과 같은 마을만들기 사업을 하기 위해 서울시를 포함한 각 지자체에서도 관련 지원조례를 제정하고 있다. 광명시도 마을공동체 만들기 기본계획 수립 및 지원센터 설치를 위한 연구용역 중간보고와 공개 토론회도 하였다. 마을공동체 만들기 사업은 지역민들간에 유대감이 형성되고 네트워크가 잘 되어 주민들의 자발적이고 지속적인 참여를 담보하는 틀 안에서 마을공동체를 만들어가야 한다. 하지만, 경제발전과 핵가족화, 노인인구 증가, 이웃 간의 무관심·갈등·소외 등 70년대와는 다른 경제적·사회적 문제가 발생되고 있는 현시점에서 과연 새마을 운동과 같은 마을공동체 만들기 사업이 잘 진행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마을공동체 만들기 사업에 선정되면 사업에 따라 국·도·시비를 수천만원씩 지원받을 수 있다. 그 동안에도 지역공동체 사업인 일자리 창출의 일환으로 마을기업과 사회적 기업을 만들어 진행해 왔지만 일회성 지원으로 지원금 중단 시 기업의 도태를 막을 수 없는 사업들
■ 군포시 2015년 청사진 키워드 전국에서 손에 꼽힐 정도로 조그마한 도시 군포. 규모는 작지만, 변화의 바람은 그 어느 곳보다 거세게 불고 있다. 단순히 외양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김윤주 군포시장은 “내·외적 변화가 함께 이뤄져야 진정한 성장”이라는 신념 하에 도시를 설계한다. 하루 하루, 매달, 매년 내실을 굳게 다지며 변화하는 군포. 한 달 앞으로 다가온 2015년. 내년 군포는 또 어떤 모습으로 달라질 것인가. 그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김 시장이 밝힌 군포의 800여 일개미 공직자들이 ‘시민 행복’을 최우선으로 여기며 만들어갈 2015년도판 군포시 청사진을 소개한다. 안전 실효적 재난 예방시스템 구축 내년 ‘안전군포’ 정착의 해 선포 교육 청소년 안전망 네트워크 체계화 어르신 평생학습 환경 조성 박차 지역경제 ‘도시기본계획’수립 성장동력 창출 노후화된 공업지역 활성화 중점 복지·문화 사회적 약자 맞춤 복지행정 개편 선도적 독서문화 창조 기반 확립 철쭉둘레길 조성…시민행복 향상 ▲시민이 행복하고 안전한 도시…
홍합(紅蛤)은 ‘붉은 조개’라는 뜻이다. 암컷의 살은 붉고 수컷은 그보다는 옅지만 역시 붉은 기가 있다. 영남지방에서는 합자, 열합, 강원도에서는 섭이라고 한다. 맛이 달면서 성질이 따뜻하고 피부를 윤기있게 가꿔준다고 해서 중국에서는 동해부인(東海夫人)이라 부른다. 요즘과 달리 특별한 보관방법이 없었던 당시엔 생 홍합을 삶아 말려 보관 했는데 1809년에 나온 조선 조리서 규합총서에는 이를 담채(淡菜)라 쓰고 ‘바다에 나는 것이 다 짜지만 유독 홍합만 싱겁기 때문에 붙은 이름’이라 설명하고 있다. 정약전의 자산어보에도 담채로 기록되어 있다. 한방에서 약재로 쓸때도 이 이름을 사용한다. 자양·양혈·보간(補肝)의 효능이 있어 허약체질·빈혈·식은땀·현기증·음위 등에 보양재로 처방한다 홍합은 원래 한해성(寒海性)으로 193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동해안의 북부에 분포하고 있었다. 그러나 강한 번식력으로 지금은 우리나라 전 해안에 분포하고 있다. 전세계에 250여 종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우리가 흔히 먹는 홍합류는 크게 우리나라산 홍합과 지중해담치 두 종류다. 그중 담치는 15세기 대항해시대에 유럽 선박의 바닥에 붙어 전세계의 연안으로 번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네가 그네를 탄다 /김길나 그네가 혼자서 그네를 탄다 아이가 그네에서 내렸으나 그네는 아이를 내려놓지 않는다 그네가 붙든 아이의 온기와 환한 기억으로 그네가 그네를 탄다 아이가 풀어놓은 푸른 바람에 실려 그네가 그네를 탄다 아이가 구름을 걷어놓고 간 해 아래서 햇발 동아줄을 잡고 그네가 그네를 탄다 동서남북의 분별을 떠난 그넷줄 사이를 새가 통과해 날아간다 시계추가 멈춘 시계에서 시간이 가고 있다 - 2014년 황금알 시인선 김길나 시집 <일탈의 순간> 놀이터에 아이들이 없다. 아이들이 떠난 놀이터마다 낙엽들이 친구들과 그네에 앉아 있다. 나는 모른 척 지나가지만 그들만의 은밀한 수다가 들린다. 친구가 없는 심심한 낙엽 한 잎이 그네를 타고 있다. 그 옆의 그네는 혼자 그네를 타고 그네는 그네를 내려놓지 않고 있다. 아이가 앉았던 「온기와 환한 기억으로 그네가 그네를 」탄다. 아이가 그네를 내려놓아도 그네는 여전히 아이를 태우고 흔들린다. 아이인 나는 그네를 타고 그네의 시간은 멈춰 있고 새는 날아가고 시간은 가고 있다. /김명은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