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오미크론 확진자 급증과 관련해 "정부가 선제적으로 준비해 온 오미크론 대응체계로 신속히 전환하고 일사불란하게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24일 참모들에게 "오미크론 확산세가 매우 빨라 우세종이 됐고, 단기간에 확진자가 폭증할 수 있어 무엇보다 (대응) 속도가 중요하다"며 이같이 주문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서면브리핑에서 전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7천513명으로, 지난 22일부터 사흘째 7천명대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주 국내 오미크론 검출률이 50.3%로, 우세종 기준인 50%를 이미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문 대통령은 "총리 중심으로 범정부적으로 총력 대응해 새로운 방역·치료 체계를 조속히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새로운 검사체계와 동네 병·의원 중심 재택치료 등 정부의 오미크론 대응 내용과 계획을 충분히 국민에게 알려야 한다"며 "의료기관과도 협력하길 바란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께서도 백신 접종 참여와 마스크 착용, 설 연휴 이동·모임 자제 등 오미크론 대응에 동참해 주시기를 당부 드린다"고 호소했다. [ 경기신문 = 허수빈 기자 ]
다자대결 구도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에 오차범위 밖의 우세를 보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4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16∼21일 전국 18세 이상 3천46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를 물은 결과 윤 후보는 42%, 이 후보는 36.8%를 기록했다. 두 후보의 격차는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1.8%포인트)를 넘는 5.2%포인트다. 직전 조사(1월 10~14일)와 비교해 윤 후보의 지지율은 1.4%포인트, 이 후보는 0.1%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윤 후보 지지율은 서울(3.6%p↑), 충청(3.5%p↑), 호남(2.2%p↑), 30대(8%p↑), 50대(3.4%p↑), 60대(3.3%p↑), 국민의힘 지지층(3.6%p↑), 국민의당 지지층(3.6%p↑), 중도층(6.9%p↑) 등에서 상승했다. 20대(2.8%p↓), 40대(3%p↓), 보수층(2.1%p↓)에서는 하락했다. 이 후보 지지율은 30대(2.6%p↑), 20대(2.3%p↑), 정의당 지지층(5.7%p↑), 무당층(3.4%p↑) 등에서 올랐고 70대 이상(3.6%p↓), 중도층(3%p↓), 자영업(3.6%p↓)에서는 하락했다. 국민의당 안철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24일 부인 김건희 씨가 MBC 뉴스데스크를 통해 보도된 '7시간 통화'에서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도 굿을 했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에 대해 "녹취록에 의해 마음이 불편한 분, 상처받는 분에 대해서는 늘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외교안보 공약을 발표한 뒤 기자들과 만나 '김건희 씨 발언에 반발한 홍 의원과 유 전 의원을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윤 후보는 "정권교체라는 것은 열망하는 분과 다 함께 힘을 모아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녹취록 문제는 (MBC가) 법원에서 공개하지 말라고 하는 부분까지 공개를 안 하겠다고 해놓고는 또 뉴스를 통해 공개하고 있다"며 "공영방송으로서 저희가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는 최근 김씨가 프로필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이 공개된것과 관련, 김씨의 공개 행보가 임박했느냐는 질문에는 "제가 남편이지만 (사진을) 찍었는지 아닌지 알 수 없다. 프로필 사진을 찍은 것인지 신문에 났다고 하는데 저는 그것에 대해서 알 수 없다"고 답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양자 TV토론 준비에 대해서는 "지금 우리팀에서 준비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자신의 최측근 의원 그룹인 '7인회'의 백의종군 선언에 "국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우리가 반성하고 새로 시작하겠다는 각오의 뜻으로 받아들이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경기도 이천시에서 선거 운동을 한 후 기자들과 만나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정성호·김병욱·김영진·임종성·문진석·김남국 의원 등 7인회 소속 현역 의원 6명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이 선택해주실 이재명 정부에서 일체의 임명직을 맡지 않을 것임을 국민 여러분께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이들은 "절박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라며 "이재명 후보의 최측근으로 분류되어, 소위 7인회로 불리는 저희부터 기득권을 내려놓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전날 재선 친문인 김종민 의원이 거론한 '86(80년대 학번·60년대생) 용퇴론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국민들의 기대에 맞춰서 변화해야 된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 같다"며 "저 자신도 노력할 것이고 민주당도 지금까지 나름의 노력을 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특정 정치인 분들의 진퇴에 관한 문제를 제가 말씀드리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배덕훈 기자 ]
김부겸 국무총리는 24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설 연휴 특별방역 관련 대국민 담화문에서 설 연휴 기간 이동을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 총리는 담화에서 "정말 송구스럽지만, 이번 설에도 모두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고향 방문을 자제해 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그는 "설 연휴에 많은 사람이 지역 간에 활발히 이동하고 서로 만나게 된다면 타오르는 불길에 기름을 붓는 것과 다를 바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지난해 추석만 해도 연휴가 끝나자마자 확진자 수가 38%나 급증한 일을 생생히 기억한다"면서 "설 연휴를 안전하게 보내야만 우리는 오미크론과의 싸움에서 승기를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특히 "본인이나 연로하신 부모님께서 3차 접종을 마치지 못하셨다면, 부모님을 위해서라도 고향 방문을 피해 달라"며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은 설 연휴기간 접촉 면회가 금지된다"고도 했다. 김 총리는 "불가피하게 고향을 방문해야 한다면 설 연휴가 시작되기 전 3차 접종을 마쳐달라"면서 "출발 전에 꼭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많은 사람이 붐비는 대중교통 이용을 자제하고, 휴게소에서는 최소한의 시간만 머물러 달라"면서 "고속도로 휴
경기도는 도내 산업단지의 탈탄소 전환과 에너지 자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경기도형 탄소중립 산업단지’ 조성에 나선다. 정도영 경기도 경제기획관은 24일 경기도청 북부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후 위기는 생존과 직결되는 만큼 탈탄소 전환을 위한 구체적이고 신속한 행동이 요구된다”며 탄소중립 산업단지 조성계획을 발표했다. 정 기획관은 “도내 사업부분 에너지 사용량과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50%를 산업단지가 차지하고 있는 현실을 볼 때 경기도형 탄소중립 산업단지 조성은 시대적 과제”라고 설명했다. 도는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2050 산업 패러다임 전환 및 경기도형 탄소중립 그린 산단 실현’이라는 비전을 수립, 총 3단계로 나눠 사업을 추진된다. 사업은 2022~2025년 시범사업 단계, 2025~2030년 사업화 단계, 2030~2050년 확산 단계 등으로 진행된다. 우선 ‘시범사업 단계’는 올해부터 2025년까지 탄소중립 신규 산업단지 1곳과 기존 산업단지 1곳을 선정해 시범사업을 추진, 실제 도내 산업단지에 적용하는 구체적 모델을 발굴한다. 약 6만㎡ 규모의 신규 공영개발 산업단지 1곳을 선정해 연료전지,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인프라를 구축하고,…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4일 "민주당 정권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는 완전히 실패했다"고 원색 비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외교 안보 글로벌 비전 발표'에서 "북한은 핵 능력을 고도화하면서 '극초음속' 미사일을 시험하는 등 노골적으로 도발해 오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민주당 정권은 한반도 평화와 안보의 선결 요건인 북한의 비핵화를 도외시한 채 종전선언을 선언하는 데 급급하고 있다"면서 "민주당 정권이 추진한 굴종적인 대북정책으로 평화를 얻기는커녕 우리 안보가 송두리째 위협받고 있다"고 현 정권에 대한 비난 수위를 높였다. 이날 윤 후보는 대북 4개, 외교 11개, 국방 5개 등 외교안보 공약 20개를 발표했다. 특히 대북 공약과 관련해서는 북한의 선제적 비핵화를 강조하며 이를 통한 한반도의 진정한 번영을 이룩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북한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에 적극적으로 나서면 남북한 평화협정을 준비하고, 전폭적인 경제지원과 협력을 실시하겠다"면서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 등 국제 금융기관과 함께 대규모 투자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완전한 비핵화 이전이라도 비핵화의 실질적 진
경기도가 지난해 최초로 도입한 ‘경기도 비정규직 공정수당’ 수혜자가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24일 경기도에 따르면 2021 경기도 비정규직 공정수당의 수혜자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 도 소속 기간제노동자 1340명, 공공기관 소속 기간제노동자 1698명 등 총 3038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에게는 총 23억2000만 원이 지급된 것으로 파악했다. 지급 구간별로 살펴보면 11개월~12개월 구간이 1770명으로 가장 많았고, 9~10개월 구간이 477명, 7~8개월 구간이 326명, 5~6개월 구간이 210명, 3~4개월 구간이 147명, 2개월 이하 구간이 108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당초 예상치인 1792명보다 1246명이 증가한 수치로 경기교통공사, 경기에너지환경진흥원 등 공공기관 신설과 휴직 대체인력의 수요 증대, 대규모 일자리사업 추진 등에 따라 도 소속 기간제 333명과 공공기관 소속 기간제노동자 913명이 추가된 데 따른 결과다. 경기도 비정규직 공정수당은 경기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임금을 받는 비정규직 노동자의 고용불안정성 해소를 위해 불안정성에 비례한 보수 지원으로 비정규직의 차별적 요소를 완화하고자 경기도가 지난해 1월부터 도입한
지난해 경기도 부동산 총 거래량이 전년 대비 12.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24일 ‘2021 연간 부동산 거래동향 및 현실화율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현실화율은 공시가격이 실거래액을 얼마나 반영하는지 나타내는 지표로 공시가격 대비 실거래가 비율이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거래된 경기도 부동산의 총 거래량은 43만5426건으로 2020년 49만9546건과 비교해 12.8% 감소했다. 지난해 7월까지 전년도와 유사한 흐름으로 강세를 보이던 부동산 거래량은 하반기 들어 아파트를 중심으로 급격한 하락세로 전환됐다. 공동주택의 경우 전년 대비 32.6% 급감했다. 반면 개별주택과 토지, 오피스텔은 최근 2개월 거래감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강세를 유지하면서 전년 대비 각각 5.7%, 16.5%, 44.2%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로써 지난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던 공동주택의 거래비중은 60%에서 48%로 감소하고, 토지의 거래비중은 34%에서 45%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가장 높은 가격으로 거래된 개별주택은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단독주택으로 66억1000만 원에 거래됐으며 공동주택의 경우도 같은 지역에 위치한 연
24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광역급행철도(GTX)의 신규 노선을 추진하는 등의 경기도 공약을 발표하며 "수도권 전역을 평균 30분대 생활권으로 연결하는 교통혁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경기 용인시 포은아트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의 대전환, 반드시 이루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경기도 공약 발표는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2일차 일정으로 설 연휴 직전 이 후보의 수도권 민심 다지기 전략의 일환이다. 수도권 민생 개선 방안을 제시하고 도지사로서 자신이 거둔 성과를 강조해 '정치적 고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자 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먼저 "현재 추진 중인 GTX-A·B·C 노선의 속도를 높이고 신규 노선을 추가하는 'GTX 플러스(+)'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면서 "이를 통해 수도권 교통난을 해소하고 누구나 차별 없는 이동권을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GTX-A+ 노선은 동탄~평택 연장을 추진하고 GTX-C+ 노선은 북부는 동두천까지, 남부는 병점·오산·평택까지 연장과 기존선을 활용해 금정에서 안산과 오이도까지 연결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GTX-D는 논란이 된 현 정부의 김포~부천 구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