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이 동반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9일 나왔다. 이 후보 보다는 윤 후보의 하락폭이 더 크게 나타나 양측의 지지율 격차는 소폭 벌어졌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0∼22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합동 전국지표조사(NBS) 결과, 대선 후보 지지도에서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2주 전인 직전 조사 때보다 3%포인트 하락한 35%였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지지도는 7%포인트 빠진 29%로 나타났다. 두 후보의 격차는 2주 전 2%포인트에서 6%포인트로 벌어졌다. 다만 두 후보의 지지율 차이는 오차 범위(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안에 머물렀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지지도는 6%,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4%였다. 양강 후보의 지지율이 모두 내린 가운데 지지후보 없음, 혹은 아예 답하지 않은 유보층은 25%로 직전 조사(17%) 때보다 8%포인트나 늘어났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본인과 가족을 둘러싸고 각종 의혹이 터져 나오면서 선택을 유보하는 유권자들이 늘어난 셈이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를 두고는 '잘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이낙연 전 대표가 선대위에 '국가비전과 통합위원회'를 신설하고 함께 공동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이 후보와 이 전 대표는 23일 오후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오찬 회동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찬 후 브리핑을 통해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서 이재명 후보와 제가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면서 "국가비전통합위원회를 만들어서 이 후보와 제가 공동위원장으로서 운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제가 때로는 후보나 당과 결이 조금 다른 얘기도 할 수 있을 것이며 이에 대해 후보도 수용하겠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존경하는 이 전 대표께서 지금까지도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많은 역할을 해주셨다"면서 "지금 본격적으로 필요한 조직에 직접 참여해 민주당의 4기 민주정부를 위해 최선을 다하실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두 사람이 만난 것은 지난달 2일 선대위 출범식에서 마주친 이후 51일 만이다. [ 경기신문 = 배덕훈 기자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김종인 위원장에게 (윤석열) 후보가 전권을 제대로 실어줬다면 당장 해체했을 것"이라고 쓴소리를 쏟아냈다. 이 대표는 23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선대위는 해체 수순이란 게 있을 수 없다. 그냥 해체하는 것"이라며 '선대위 해체론'을 거듭 강조했다. 선대위 지휘 체계와 윤 후보의 배우자인 김건희 씨 리스크 대응을 둘러싼 갈등으로 지난 21일 상임선대위원장직을 포함한 선대위 내 모든 직책에서 사퇴한 이 대표는 이날 선대위 운영 전반에 대해 맹공을 펼쳤다. 이 후보는 "(윤 후보가) 김종인 위원장에게도 전권을 드린다는 언론 보도가 있지만 저는 안 믿었다"면서 "김 위원장도 안 믿기 때문에 해체는 불가능하다고 하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앞서 김 위원장이 선대위 전면 개편이 아닌 리모델링 수준으로 가닥을 잡은 것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무엇보다도 '김건희 리스크' 대응 방식을 정면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를 둘러싼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후보 측 핵심 관계자)에 비판 수위를 높였다. 앞서 조수진 최고위원이 선대위 비공개 회의에서 김 씨 허위이력 의혹을 방어하기 위해 '당내 교수 출신 의원 8명
경기도는 ‘하천 공간의 창의적 활용, 경기형 청정하천 공모사업’의 대상지로 수원시 황구지천·이천시 중리천을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경기형 청정하천 공모사업’은 도가 올해 5월부터 전국 지자체 최초로 도입·추진한 것으로 하천 공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주변 지역과 협업해 국내 대표 명소로 자리 잡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도시·문화형’은 하천과 도시공간의 융합으로 지역발전을 성장 동력의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문화·역사 자원 등과 연계한 맞춤형 친수하천을 조성하는 분야로 수원 황구지천과 이천 중리천을 최종 선정했다. 이를 위해 도시·문화형 하천의 사업비는 총 800억 원으로, 하천 1곳당 도비 200억 원, 시비 200억 원 총 400억 원을 연차별로 투입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에 선정된 수원시는 기존 공공주택지구 개발사업과 연계하여 산책로 및 수변공원 조성, 훼손지 복구, 소하천 정비 등으로 왕송호수에서부터 농심교까지 3.38㎞ 하천 구간을 대상으로 ‘물길로 통하는 황구지천 하천 정비사업’추진 계획이다. 유문종 수원 부시장은 “황구지천 하천정비사업은 경기도·수원시·민간 협업을 통해 709억 원을 투입해 하천 정비와 대규모 수변공원을 조성하는 사업”이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와 이낙연 전 대표가 23일 전격 회동했다. 이 후보와 이 전 대표는 이날 정오께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오찬회동을 갖고 향후 이 전 대표의 선대위 역할 등을 논의했다. 두 사람이 만난 것은 지난달 2일 선대위 출범식에서 마주친 이후 51일 만이다. 오찬 자리에는 이 후보가 7분 정도 먼저 도착했으며 식당 바깥에는 이 전 대표 지지자 10여 명이 모이기도 했다. 이 후보는 이 전 대표가 도착하자 "대표님이 배려해 주신 덕에 열심히 하고 있다. 제가 여러 가지로 부족한 게 많아 대표님이 잘 보살펴 주시면 좋겠다. 넘어야 할 산이 많아서 대표님이 많이 좀 업어 주십시오"라고 말했다. 이에 이 전 대표는 "네"라며 웃고는 "조금 이따가 넉넉히 얘기합시다"라고 했다. 그는 "고생 많으시죠. 잘 보고 있다"라고도 했다. 이 후보는 오찬에서 이 전 대표에게 국가미래비전통합위원회 공동위원장직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공동위원장은 이 후보 본인이 맡는 투톱 체제다. 선대위 상임고문인 이 전 대표는 그간 경선 당시 자신을 지지했던 지역 인사들을 만나는 것 외에는 공개 활동을 자제해 본격 등판 시점에 관심이 쏠렸다.
약 두 달 가량 남은 제20대 대통령선거가 그 어느 때보다 가열찬 각 후보 간 네거티브전(戰)과 내지르듯 꺼내고 주워 담는 공약에 국민의 혼란만 가중되며 역대급 '혼탁 선거'로 흘러가고 있다. 앞서 펼쳐졌던 많은 대선에서도 상대방을 겨냥한 폭로와 비방이 있었지만, 이번 대선은 유독 이러한 '네거티브전'이 심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이번 대선은 역대급 '비호감 대선'이라 불릴 정도로 국민들이 각 후보들에게 긍정적인 점수를 주고 있지 않다. 이같은 상황은 진보와 보수 진영을 막론하고 나타나는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모두 '리스크'를 떠안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본인과 가족을 둘러싼 여러 문제는 언제 터질지 모르는 활화산처럼 내재돼 있다. 최근 불거진 윤 후보 배우자인 김건희 씨의 허위 이력 의혹이라든지, 이 후보 아들의 불법 도박 의혹 사례에서 보듯, 가족을 둘러싼 불안 요인들은 다른 이슈를 집어삼키는 등 폭발력이 높다. 이같은 리스크들은 모두 잘못 폭발하면 치명타를 입기 쉽기에, 양 진영은 상대방 지지층의 결집세를 약화하고 중도층의 표심을 흔들기 위해 폭로와 비방 등의 네거티브 파상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먼저 이…
제48대 인천경기기자협회장에 경기일보 이호준 차장이 당선됐다. 지난 22일 인천경기기자협회는 소속 대의원 140명으로 구성된 선거인단의 모바일 투표를 진행했다. 그 결과 유효표 128표 중 74표(57.8%)를 얻어 경기일보 이호준 차장이 당선됐다. 함께 선거를 치른 황성규 경인일보 차장은 54표를 얻으며 42.2% 득표율로 석패했다. 이 회장은 ▲로펌과의 협약을 통한 송사 지원 ▲5인 이상 소규모 동아리 활동 지원 ▲장례 물품 지원 ▲협회-소상공인 협력 사업 추진 ▲협회 유튜브 채널 개설 ▲선거 후보자 초청 토론회 ▲각종 지원 사업 정보 알림 등을 공약으로 걸었다. 이호준 회장은 “경선 기간 중 함께해주신 모든 회원들께 감사드린다. 앞으로 2년간 회원들과 약속한 것을 꼭 지키고 진심을 다해 봉사하겠다”라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이회장은 경기일보 정치부와 사회부에서 근무했으며, 현재 경기일보 정치부 차장으로 재직 중이다. 인천경기기자협회 경기일보지회 사무국장과 협회 사무국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전국언론노조 경기일보지부 지부장과 사랑의열매 시민참여위원 등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또 한국기자협회 제260·275·321·324·368·372회 이달의 기자상, 202
경기도가 누구나 실종 발달장애인에 대해 신속 대처를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안내서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경기도와 경기도발달장애인지원센터는 지난해 고양시에서 발생한 발달장애인 실종 사망 사건을 계기로 ‘발달장애인 실종 예방 및 대처 방법’을 제작해 보급에 나선다. 이번에 제작된 안내서는 발달장애인 부모나 장애인복지시설 종사자들이 실종·가출 등 발생 시 당황하지 않고 신속하게 찾을 수 있도록 실종자 탐색부터 신고, 도움 요청까지 단계별 대처방안을 중점적으로 담았다. 또한, 실종 상황을 대비한 개인별 카드 작성, 병원 기록 확보, 지문 사전등록 방법 등도 미리 준비하거나 필요할 때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양식과 함께 메뉴얼 등을 포함했다. 아울러 일반 시민들이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대형마트, 집 근처 생활 주변 등 실종환경에 노출되기 쉬운 곳에서 실종 발달장애인을 만났을 때 당황하지 않고 안전하게 귀가를 도울 수 있는 대처 방법에 대해서도 수록했다. 이를 위해 발달장애인의 특성, 발달장애인을 대하는 방법, 실종 시 대처 절차, 실종경보 문자 제도, 발달장애인 관련 기관 연락처 등을 그림과 함께 알기 쉽게 설명했다. 안내서는 2가지 종류로 제작됐다. 부모
경기도는 증권사를 통해 고액체납자 1398명을 적발하고 이들이 보유한 591억 원 상당의 주식·펀드 등 금융재테크자산을 압류 조치했다. 이번 적발은 지난 9월부터 약 4개월간 도내 지방세 1000만 원 이상 고액체납자 3만7000여 명의 국내 주요 25개 증권회사 거래내역을 통해 이뤄졌다. 이에 도는 체납자 1398명(체납액 838억원)의 주식 546억원(해외주식 12억원 포함), 펀드 13억원, 예수금 25억원 등 총 591억원(3699건)의 자산을 확인했다. 김민경 경기도 조세정의과장은 “계속된 납부독촉에도 돈이 없어 어쩔 수 없다는 고액체납자들이 이번 조사에서 많게는 수백억 원의 주식 투자를 하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번에 적발된 체납자들은 세금에 대한 모럴해저드(도덕적 해이)가 심각한 특별관리 대상으로 정해 끝까지 납부를 거부하면 추가로 가택수색을 실시하는 등 강력히 징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요 적발 사례로 중견기업 회장 A씨 재산세 1200만원 체납·주식투자금 140억 확인, 바이오벤처 대표 B씨 1억3000만원 체납·주식 7억 원 보유, 모 스포츠 협회 임원 C씨 지방소득세 1100만 원 체납·주식 펀드 투자금 3억원 적발, 의사 D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소방용수 시설 주정차 금지 표지판’의 표준 디자인을 전국 최초로 선보인다. 23일 공개한 개선된 표지들은 지상식 소방용수·지하식(맨홀) 소방용수 두 가지다. 경기도 대표 브랜드를 활용하고 소화전 가로대 높이를 기존 100cm에서 210cm로 높여 보행자 등 교통약자를 보호하는 것은 물론 불법 주·정차 근절 확대로 원활한 소방 출동로 확보를 위해 제작됐다. 도 소방재난본부는 소화전 제수변(물 흐름 조정 밸브)가 주택 상수도 제수변과 디자인이 동일해 구별이 어렵다는 지적을 수용하여 소화전 제수변 표준 디자인을 제작할 계획이다. 권용성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재난대응과장은 “도심 미관과 잘 어울리고 보행자를 보호하면서 소방활동 장애를 제거하기 위해 주‧정차 금지 표지판 표준 디자인을 제작하게 됐다”며 “내년에 관할 전 소방관서와 경기도 시‧군 등과 협의해 표준 디자인이 적용된 표지판 설치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10월에 도 소방재난본부는 소화전 보호대의 표준 디자인을 완성했다. 또한 이번 소방용수시설 표지판과 소화전 제수변 공통 디자인 개발을 통해 소화전 관련 3대 표준 디자인을 완성한다는 목표이다. 한편, 현행 도로교통법 제32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