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를 타고 대구·경북을 찾은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0일 대구의 한 카페에서 대학생·취업준비생 등으로부터 '쓴소리'를 들었다. 이 후보는 이날 '쓴소리 경청' 행사에서 사회자로부터 '쓴소리 수위가 어디까지 가능하느냐'는 질문을 받자 "매운맛도 괜찮다"면서 온·오프라인 참가자들과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눴다. 그는 2030 남성들이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을 지지한 이유를 분석한 온라인 커뮤니티 글을 최근 공유한 것과 관련, 한 여성 참석자가 '페미니즘에 대한 안 좋은 이야기들이 포함됐다'고 지적하자 "내용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의가 안 돼도, 문제 해결이 안 돼도 들어주기는 해야 했다는 반성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가 보수 성향의 '이대남(20대 남성)' 온라인 커뮤니티인 에펨코리아(펨코)에 글을 올렸다가 운영 규정 위반으로 삭제된 것과 관련, '왜 하는지 모르겠다'는 인터넷 댓글 지적에는 "맞는 말이다"라면서 "제가 뭐 그 커뮤니티에 글을 쓴다고 그 사람들이 생각을 바꾸어서 비호감을 하다 지지하겠느냐"고 답했다. 이어 "여성 커뮤니티에도 가려고 준비하고 있다"며 "남성이라 가입이 어려우나 '아바타'라도…
"강릉의 외손이 왔습니다. 무도하고 무능한 정권을 반드시 교체해내겠습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10일 1박 2일 일정으로 '외가' 강원도를 방문했다.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후 첫 강원도 방문이다. 윤 후보는 외가가 강릉인 점과 1990년대 중반 강릉지청에서 근무했던 일 등으로 강원도와 각별한 인연을 강조해왔다. 윤 후보는 강원행 첫날인 이날 오후 6시를 훌쩍 넘겨 강릉에 도착, 한밤까지 연이은 일정을 소화하며 민생경제 현장의 고충을 들었다. 흰색 셔츠에 회색 니트티를 입은 그는 '노타이'의 편안한 차림이었다. 강원도 일정의 시작점인 강릉 중앙시장 입구는 윤 후보가 도착하기 전부터 인파가 몰렸다. 윤 후보는 차에서 내리자마자 시장 골목 구석구석을 돌며 '윤석열'을 외치며 몰려드는 시민들에게 주먹을 쥐고 흔들어 보이는 등 인사를 나눴다. 그는 "이 거리가 제 외가가 있던 곳이고, 여기 중앙시장이 제가 어렸을 때 제 할머니가 가게 하시던 곳"이라며 "(외가에 오면) 할머니 가게부터 가서 인사를 드리고 어릴 때 놀던 곳"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어 강릉시 커피거리의 한 카페에서 열린 청년소상공인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준석 대표도 함께 자리했다. 윤 후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10일 "'조국의 강'은 실체가 없으나 '쥴리의 강'은 실체가 있다"며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에 대한 검찰의 신속한 수사를 다시 한번 촉구했다. 추 전 장관은 이날 SNS에 올린 글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김 씨를 비교하며 "'조국의 강'은 바닥까지 긁어내고 다 파내도 표창장 한 장 남았지만 '쥴리의 강' 은 파도 파도 끝이 안 보이고 그 무엇으로도 덮어질 것 같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검찰은 김 씨에 대해 '쪼개기 불기소' '서면조사' 이런 것 하지 말고 정공법으로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저를 고발한 사건도 신속히 수사해서 진실을 밝혀줄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이 전날 김 씨에 대한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 등으로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 TV'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을 대검찰청에 고발한 점을 거론한 것으로 해석된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9일 윤석열 대선 후보의 핵심 측근을 일컫는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 논란과 관련, "건강 상태가 안 좋으면 재발하는 대상포진 같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채널A 뉴스에 출연, "완치가 되기보다는 몸 상태에 따라 재발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윤핵관 문제에 대해 윤 후보가 상당히 경각심을 갖고 잘 제어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윤핵관을 한 사람이라고 보지 않는다. 윤 후보가 정치권에 들어와 정치적인 세력을 형성하기 전에 호가호위하는 분들이 계속 등장하는 것"이라면서 "이번에 털을 깎았는데, 또 털이 자라나면 다음번엔 '레이저 제모'를 시키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윤 후보의 선대위를 '코끼리 선대위'라 일컬으면서, 선대위 내 불필요한 잡음의 여지를 솎아냈다는 의미로 "매머드의 털을 깎아냈다"고 비유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윤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가 윤 후보의 리스크 중 하나인지 묻는 질문에 "지금까지 김건희 여사에 대해 여러 의혹이 제기됐지만 그중에 사실로 확인된 것이 별로 없다"며 부정했다. 그는 "그분이 윤 후보의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쳤다는 설도 많지만 그런 징후가 있거나…
과거 각종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국민의힘 노재승 공동선대위원장이 9일 자진 사퇴했다. 노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 직을 내려놓는다"라면서 "과거에 제가 작성했던 거친 문장으로 인해 상처 입으셨을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 숙였다. 그러면서 "최근 불거진 과거 제 소셜미디어에 남겼던 글에 대한 논란은 해명보다는 인정을 그리고 사과를 해야 했지만, 아직 덜 자란 저의 마음의 그릇은 미처 국민 여러분의 기대를 온전히 담아내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노 위원장은 "비록 저는 기대에 미치지 못해 중도 하차를 하지만 정치적 배경이 없는 저의 임명을 통해 각자 자신의 위치에서 성실히 살아가는 청년을 바라보는 국민의힘의 시야가 과거에 비해 더 넓어졌음을 기억해 달라"며 "한 사람의 유권자의 위치로 돌아가 제가 근거리에서 확인한 윤석열 후보의 진정성을 알리며 정권교체의 밀알이 되겠다"고 전했다. 한편, 노 위원장은 지난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오세훈 후보를 지지하는 유세 연설로 화제가 돼 이번 선대위에 전격 영입됐다. 그러나 5.18 민주화운동, 김구 선생, 재난지원금, 정규직 등과 관련한 과거 그의 SNS
국민의힘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9일 막말 논란이 불거진 '비니좌' 노재승 공동선대위원장의 거취와 관련해 "과거 문제 때문에 (영입을) 취소했던 사례가 있기 때문에 그 기준에서 처리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파주 동화경모공원에서 열린 노태우 전 대통령의 안장식이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며 "당 차원에서 빠른 시일 내에 결심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그 사실(막말 논란)에 대해 잘 몰랐었는데 어제 처음으로 그런 사실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과거 발언 논란으로 공동선대위원장 내정 7시 만에 철회된 의사 함익병 씨를 언급하자 "그와 비슷한 형태로다가 처리될 수 있다고 난 생각한다"고 답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를 향해 "종전선언과 관련한 전향적인 재검토를 요청한다"고 제안했다. 이 후보와 윤 후보는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연세대 김대중도서관 컨벤션홀에서 열린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 21주년 기념식'에 참석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김대중·노무현 정부의 적통을 이어받은 집권여당 후보인 이 후보와 그동안 김 전 대통령에 존경을 표했던 윤 후보가 나란히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두 후보는 모두 민주화와 한반도 평화에 기여한 김 전 대통령의 업적을 기렸다. 먼저 이 후보는 "존경하는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는 평생을 탄압받으면서도 민주주의, 인권, 한반도 평화, 동북아 안정을 위해 일생을 바치셨다"며 "그 위대한 성취의 결과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했고 이는 결국 대한민국의 자랑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가장 확실한 안보 정책은 싸울 필요가 없는 상태를 만드는 것"이라면서 "평화가 결국 싸울 필요 없는 상황이다. 김대중 대통령이 한반도 평화, 비핵화를 위해 노력했고 지금 그 결과로 한반도가 나름 안정되고 평화체제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북한에 제재와 압박을 통해 핵을…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9일 부인 김건희 씨가 과거 유흥업소 종업원으로 일했다는 목격자 증언과 관련, "답변할 가치가 없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마포구 연세대 김대중도서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러분은 거기 관심 있으세요? 그 말이 맞는 얘기 같아요?"라고 반문하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는 최근 제보자 안모 씨가 "1997년 5월 '쥴리'라는 예명을 쓰던 김씨로부터 접대를 받았다"고 증언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국민의힘 선대위는 "단연코 김씨는 유흥주점에서 근무한 사실이 없다"며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한편 윤 후보는 막말 논란이 불거진 노재승 공동선대위원장의 거취와 관련, 취재진에게 "오늘 하루 좀 지켜보시죠"라며 "여러 가지를 지금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50조 원 규모 손실보상을 위해 최대한 빨리 추경이 필요하다고 보나'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이어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100조 원 기금 조성을 제안한 데 대해 "감염병 변종이 자꾸 발생하고 피해자가 많아지면 추가로 초당적 협의를 거쳐서 공약 발표 이상의 고려도 해야 한다는 취지로 생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오는 10일 1박 2일로
“정치란 과거를 처단하는 것이 아니라 희망을 만들고 비전과 가치를 제시하는 것입니다” 정성호 국회의원(더민주·양주시)은 최근 경기신문 본사에서 진행된 ‘김대훈의 뉴스토크’에 출연해 경제, 부동산 등의 문제를 논하면서 과거가 아닌 현재와 미래의 경제 회복에 초점을 둬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를 통해 추진력과 능력이 입증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성장을 회복시킬 후보라고 강조했다. ▶ 이재명 캠프 총괄특보단장으로써 어떠한 각오로 임하고 있나 = 이재명 후보가 당선되지 않으면 나는 죽는다는 ‘사즉생’의 각오로 뛰고 있다. 전국 각지의 지지자 규합, 언론과의 관계 개선 등 이재명 후보의 지지를 이끌어내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제 정치 인생의 마무리는 이재명 후보의 당선으로 마무리 하고 싶다 ▶ 이재명 후보와의 인연 = 사법연수원 시절 ‘민주주의 인권회복을 위해 일하는 법조인이 되자’라는 명목 아래 뭉친 모임에서 이재명 후보와 만났다. 민주주의 인권을 위해 일하자는 의기가 투합해 현재까지 계속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 안철수 후보, 심상정 후보와의 공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 실제로 공조를 할지 잘 모르겠다. 그러나 안철수 후보는 민
다자대결 구도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이긴다는 여론조사가 9일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6일부터 8일 전국 1천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국지표조사(NBS) 4자 가상대결에서 이 후보 38%, 윤 후보 36%의 지지율을 얻었다. 이 후보와 윤 후보의 지지율은 지난주 조사와 비교해 각각 5% 포인트, 2% 포인트 상승했다. 윤석열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로 선출된 직후인 지난달 첫째 주 이후에 이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의 지지율이 윤 후보보다 높게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한 달여 만에 지지율 순위가 역전된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는 4%,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는 3%를 각각 기록했다. 당선 전망을 묻는 질문에는 이 후보와 윤 후보가 각각 39% 동률로 나타났다. 이번 대통령선거에 대한 인식 조사에서도 '정권 심판'으로 보는 견해가 46%로 국정 안정론(42%)보다 높았다. 또 경제 정책을 가장 잘할 것으로 생각되는 사람을 묻는 말에는 이 후보가 42%의 지지를 얻었다. 윤 후보는 25%, 안 후보는 6%, 심 후보는 2%를 각각 기록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