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23일 기준금리를 연 2.50%로 동결한 가운데, 이창용 한은 총재가 “금융통화위원 6명 중 4명이 3개월 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부동산 과열 우려를 의식해 “인하 속도는 시장 기대보다 완만할 것”이라며 신중한 기조를 유지했다. 이 총재는 이날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후 기자간담회에서 “성장세는 둔화하고 물가는 안정되고 있지만, 외환시장 변동성과 금융 불안 요인이 여전히 남아 있다”며 “인하 기조는 유효하지만 시기와 폭은 데이터를 보며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다시 달아오르는 부동산 시장에 대해서는 경고음을 냈다. 그는 “서울과 수도권 주택가격은 소득 수준에 비해 지나치게 높다”며 “자산 가격 상승이 경제성장률과 잠재성장률을 갉아먹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부동산 가격은 금리로 완벽히 조절할 수 없다”며 “정부의 세제·주거비 정책 등 구조적 개혁이 병행돼야 안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월세 부담 완화 등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며, 고통이 따르더라도 구조개혁을 지속해야 한다”며 “통화정책이 자산가격 불균형을 심화시키지 않도록 주의하겠다”고 말했다. 금통위는 이날 발표한 결정문
수원시가 경찰서, 수원교육지원청 등 유관기관과 통학로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23일 시는 임정완 수원시 시민협력교육국장, 수원교육지원청, 관내 4개 경찰서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유관기관 회의를 열고 통학로 안전대응체계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학교 주변 통학로의 안전시설 점검, 순찰 강화, 학교·가정·지역사회 간 협력 체계 구축 방안 등을 논의했다. 또 실제 상황 발생 시 신속하고 유기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 마련 방안을 모색했다. 임 국장은 "최근 유괴 시도 사건이 일어나 시와 교육청, 경찰 간의 실질적이고 긴밀한 협력체계 구축의 필요성이 커졌다"며 "경찰, 교육청과 긴밀하게 협조해 아이들이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권선구보건소, 하반기 치매지역사회협의체 회의 개최 권선구보건소가 치매지역사회협의체 위원과 사업 담당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하반기 권선구 치매지역사회협의체 회의'를 열었다. 23일 권선구보건소에 따르면 회의 참석자들은 2025년 치매관리사업 운영 결과, 치매안심마을 운영성과, 2026년 사업 추진 방향 등을 공유하고 기관별 역할과 연계 방안을 논의했다. 평동
경기도는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안전예방 핫라인’을 운영해 385건의 무료 안전점검을 실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 256건 대비 50% 증가, 전년도 전체실적 384건을 넘은 수치다. 안전예방 핫라인은 안전에 위험이 되는 요소를 발견하거나 위험을 느끼는 도민 누구나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경기도민 전용 안전예방 신고 수단이다. 도는 이태원 참사 이후인 2022년 11월 김동연 경기도지사 지시에 따라 기존 도민안전점검청구제로 운영되고 있던 안전점검 신청방법을 확대 도입됐다. 올해는 9월 말 기준 전년도 전체실적 384건을 넘었다. 올해 접수된 385건을 분야별로 살펴보면 ▲시설물 366건 ▲생활안전 15건 ▲재난·기타 4건 등이다. 안전점검 만족도 조사 결과, 무료 신청자 385명 중 167명은 안전예방 핫라인에 매우 만족(49%) 또는 만족(31%)한다고 응답했다. 무료 안전점검 신청은 ‘안전예방 핫라인’ 전용전화(010·3990·7722), 누리집,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24시간 연중 가능하다. 정연석 도 안전특별점검단장은 “생활 주변에서 위험시설을 발견하면 ‘안전예방 핫라인’을 통해 언제든지 안전점검 신청을 할 수 있다”며 “안전하
수원시립합창단이 11월 5일 오후 7시 30분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기획연주회 ‘Unison, 우리의 노래’를 선보인다. 이번 무대는 지난 6월 부지휘자로 위촉된 박선이의 지휘 아래 진행된다. 박 부지휘자는 연세대학교 교회음악과를 졸업하고 미국 Westminster Choir College에서 합창지휘 석사, University of Arizona에서 박사과정(ABD)을 수료했다. 또 뉴욕필하모닉, 필라델피아오케스트라, 베를린필하모닉 등 세계 정상급 오케스트라와의 협업을 통해 국제적 감각과 음악적 역량을 쌓았다. 귀국 후 국립합창단에서 연수부지휘자와 준부지휘자로 활동했으며 국립합창단 청년 아카데미 강사로 합창 교육에도 힘써왔다. 2024년에는 강릉시립합창단 객원지휘를 맡았고 현재 수원시립합창단 부지휘자로서 음악적 발전과 시민과의 소통을 이끌고 있다. 이번 연주는 우리 민족의 정서를 담은 곡부터 흑인 영가까지, 다양한 문화적 색채를 아우르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1부는 ‘한(恨)’을 주제로 인천시립합창단 전임작곡가 조혜영의 신곡 ‘추야몽’으로 막을 연다. 이 곡은 시인이자 승려이며 3·1운동 민족대표였던 한용운의 시를 바탕으로 작곡됐다. 이어 대전시립
현대건설이 특별한 도서 프로그램을 통해 아파트 단지 내 작은 도서관에 활력을 불어넣고, 독서문화 확산에 나선다. 현대건설은 최근 큐레이팅 서점 ‘아크앤북(ARC.N.BOOK)’, 비영리 공익법인 ‘아름다운가게’와 손잡고 힐스테이트 입주민을 위한 ‘순환의 서가’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아파트 내 도서관은 ‘주택건설기준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500세대 이상 공동주택에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돼 있다. 하지만 설치만 의무이고 사후관리에 대한 규정이 명확하지 않아 시간이 지나면서 그대로 방치되거나 부대복리시설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사례가 많았다. 현대건설이 선보인 ‘순환의 서가’는 단지 내 도서관이 지속적인 관리가 이뤄지지 못하고 입주민의 이용률과 만족도가 떨어지는 것을 개선하고자 시작됐다. 분기별로 일부 도서를 신간으로 교체하고, 교체된 책은 기부를 통해 포괄적 의미의 도서 순환을 실천하는 것이 기본 골자다. 신규 도서는 책과 라이프스타일을 결합한 이색 복합 문화공간을 선보여온 ‘아크앤북’과 협업해 일상(Daily), 주말(Weekend), 스타일(Style), 영감(Inspiration) 등 주제에 맞춰 선별된 도서들이 분기마다 새롭게…
대한주택건설협회 경기도회 제13대 회장에 지재기 명성종합건설㈜ 대표가 연임됐다. 지 회장은 오는 2028년 10월까지 경기도회의 사령탑을 맡게 된다. 협회 경기도회는 23일 수원 라마다프라자호텔에서 열린 ‘제13차 정기총회’에서 지재기 현 회장을 제13대 회장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 회장은 제12대에 이어 두 번째 임기를 이어가게 됐다. 지 회장은 그동안 경기도 내 국가유공자 노후 주택 개·보수사업과 저소득 주거취약계층의 집수리 지원사업을 주도해왔다. 또 ‘사랑의 연탄 기부’, ‘소방취약계층 지원’, ‘불우 청소년 학비 지원’ 등 지역사회 공헌활동에도 적극 나서며 주택건설업계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해 왔다. 지 회장은 “침체된 주택사업 여건 개선에 중점을 두는 동시에 불합리한 규제사항을 개선하는 것이 급선무”라며 “도내 1800여 회원사의 권익 보호와 주택시장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선대회장의 5주기 추도식이 24일 경기도 수원 가족 선영에서 엄수된다. 추도식에는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등 유족과 전·현직 경영진 150여 명이 참석한다. 추도식 후에는 이재용 회장과 관계사 사장단이 삼성 인력개발원에서 오찬을 갖고 고인을 기린다. 이번 5주기를 계기로 고인이 남긴 ‘KH 유산’의 가치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유족들은 고인의 뜻을 이어 2021년부터 미술품 기증과 의료 기부를 통해 사회 환원을 실천해왔다. 선대회장이 평생 모은 문화재와 미술품 2만 3000여점은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 지역 미술관에 기증됐고, 소아암·희귀질환 지원과 감염병 대응을 위해 1조 원을 기부했다. 국보 14건, 보물 46건 등 지정문화재 2만 1600점은 국립중앙박물관에, 근대작품 1600여점은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됐다. 제주·강원·전남·광주·대구 등 지역 미술관에도 143점이 전달돼 지역 문화 수준 향상에 기여했다.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은 2021년부터 35회에 걸쳐 ‘이건희 컬렉션’ 순회전을 열었고, 350만 명 이상이 관람했다. 유족들의 기
가수 태연이 10월 23일(목) 오전,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에서 진행된 구찌뷰티의 한국 첫 팝업 '구찌 뷰티 하우스(Gucci Beauty House)' 오픈 기념 포토월 행사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이번 팝업은 구찌 뷰티 브랜드가 국내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팝업스토어로 구찌 뷰티의 철학과 감성을 반영한 공간안에서 하우스의 정수를 담은 메이크업과 향수 컬렉션을 한데 모은 몰입형 체험공간이다. 본 영상은 경기신문 제휴사 뉴스인스타에서 제공한 기사입니다.
화성특례시가 35년째 오산시와 동일한 택시 통합사업구역으로 묶여 운영되면서 시민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도시 규모와 교통 수요가 크게 달라진 상황에서도 여전히 ‘옛 생활권’ 기준이 유지되면서, 화성특례시 위상에 걸맞은 단독 사업구역 전환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높다. 23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앞서 경기도는 국토교통부 택시총량 산정 방식에 맞춰 산출한 제5차 택시총량제에 따라 오산·화성 택시통합구역에 92대의 택시 증차를 결정했다. 이를 두고 법인택시 노조들이 제4차 택시총량제 시행 당시 합의한 75(화성)대 오산(25)의 종전 비율로 배분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반면, 오산시는 현 배분 비율도 2018년 협약을 통해 통합면허 발급을 전제로 70대 30의 비율을 조정한 상생과 협력의 뜻을 반영한 결과라고 맞서고 있다. ‘택시 통합사업구역’은 인접한 둘 이상의 시·군을 하나의 사업구역으로 묶어 택시가 자유롭게 운행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하지만 화성시의 면적은 오산의 약 20배, 인구는 6배 이상으로 차이가 커 택시 수급 불균형이 극심하다. 병점·동탄 등 도심권에서는 출퇴근 시간마다 택시가 부족해 ‘심야 대란’이 반복되고, 반대로 향남·남양 등 외곽 지
경기도는 다음 달 1일 옛 경기도청사에서 이색 보물찾기 축제 ‘2025 리얼 트레저 페스티벌’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리얼 트레저 페스티벌’은 참가자들이 스마트폰과 미션 지도를 활용해 수원 팔달구 옛 도청사 인근 구역을 탐험하며 도청 역사와 사회혁신·ESG 등의 주제를 체험하는 실감형 보물찾기 축제다. 이번 행사는 도 사회혁신공간 ‘팔로우’ 개소와 연계해 열린다. 팔로우는 옛 도청 제2별관을 리모델링해 조성한 도민 참여형 사회혁신 허브로 사회적경제·청년창업·ESG 실천 등 혁신 주체들이 협력하는 열린 플랫폼이다. 이날 현장에는 사회적경제 전시·체험 및 정책 홍보 부스, 119 스마트 안전체험관, 첩보원 콘셉트 드레스코드 이벤트, 푸드트럭 등 도민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콘텐츠가 함께 마련된다. 축제는 도민이 직접 미션을 수행하며 참여·협력·ESG 등 사회혁신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체험하도록 기획됐다. 또 옛 청사 인근 상인회와 협력해 행사장 내 상인회 부스를 운영하고 인근 상점과 연계한 할인 이벤트를 통해 지역경제와 상생하는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공정식 도 사회혁신경제국장은 “이번 축제는 도민이 함께 사회혁신의 의미를 체험하며 옛 도청사의 새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