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내 대다수의 자동차 정비업체가 보험사로부터 수리비를 제대로 받지 못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기도는 지난 6월부터 11월까지 도내 정비업체 465곳을 대상으로 한 '자동차 보험 수리 관련 보험사 불공정거래 실태조사' 결과를 7일 발표했다. 통상적으로 자동차 사고가 발생하면 정비 업체가 수리 범위와 금액을 보험사로부터 확정받지 않고 우선 수리한 뒤 나중에 손해사정(손해가 보험 목적에 맞는지와 손해액을 평가하는 업무)을 통해 수리비(보험금)을 책정한다. 그러나 이번 조사 결과 정비업체의 수리비 청구액이 보험사의 손해사정 정산 후 전액 지급된 비율은 5.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리비 삭감을 경험했다는 비율은 94.7%에 달했는데, 10% 삭감은 56.9%, 10~50% 삭감은 29.8%, 50% 이상 삭감은 8.0% 등으로 집계됐다. 특히 정비 업체들 중 57.2%는 이같은 수리비 삭감이유를 통지받지 못했다. 이번 조사에 응한 정비업체 중 89.0%는 보험사로부터 받는 자동차 정비요금의 책정 기준이 부적정하다고 인식했다. 그 이유(중복 응답)는 '임금인상률 및 원재료비 미반영'이 79.5%로 가장 높았고, '현실에 맞지 않는 기준'(67.9%)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에 합류한 노재승 씨의 과거 5·18 민주화운동, 정규직 관련 발언이 알려지면서 여권이 6일 공세에 나섰다. '비니좌'(모자의 일종인 '비니', 능력이 뛰어난 사람이라는 뜻의 '본좌' 합성조어)로 불리는 노 위원장은 과거 서울시장 보궐선거 유세차에 올라타 오세훈 당시 후보를 지지하는 연설로 SNS에서 일약 스타덤에 오른 인물이다. 논란이 된 부분은 노 위원장이 지난 5월 페이스북에 '5·18의 진실'이라는 유튜브 영상을 공유하며 "대한민국 성역화 1대장. 특별법까지 제정해서 토론조차 막아버리는 그 운동. 도대체 뭘 감추고 싶길래 그런 걸까"라는 적은 글이다. 또 지난 6월에는 "난 정규직 폐지론자로서 대통령이 '정규직 제로 시대를 열겠습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걸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가끔 하고는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김우영 선대위 대변인은 "30대 노씨는 SNS에서 온갖 혐오 발언과 차별 조장, 왜곡된 역사관을 쏟아냈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윤 후보는 그런 노씨를 정강·정책 연설 1번 타자를 맡기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며 두 팔 벌려 환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영입 인물의 면면은 윤석열 후보의 본색을 그대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6일 홍준표 의원·유승민 전 의원을 향해 "바깥에서 응원해주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 경기장 케이스포(KSPO)에서 열린 선대위 출범식이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경선 경쟁자였던 홍 의원과 유 전 의원은 이날 출범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반면에 원희룡 전 제주지사·최재형 전 감사원장·박진 의원·하태경 의원 등 다른 경선 후보들은 빨간 목도리를 두르고 함께 자리했다. 다음은 윤 후보와의 일문일답. -- 출범식 기획 의도는 ▲ 당의 청년들을 중심으로 선대위 출범식 행사를 기획한 것으로 알고 있다. -- 지난 3일 '울산 회동' 전까지 이준석 대표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을 설득하는 데 많은 공을 들였다. 선대위 출범 소회는. ▲ 제 연설에 앞서 한 청년이 '불협화음이 새로운 정치의 특징'이라는 취지의 이야기를 했다. 지극히 당연하고 맞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당내와 선대위에서 선거 운동 방식에 대한 다른 의견들이 얼마든지 나올 수 있다. 저 역시도 자유민주주의를 추구하는 민주 정당의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말씀을 드렸다. 앞으로 선거 운동을 하면서 그리고 대선에서 우리가 승
국민의힘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6일 "정의로운 대통령이 앞장서고 정당과 정파를 초월해 능력 있는 관료와 전문가가 함께 해 슬픔과 고통에 신음하는 국민의 생계부터 챙겨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송파구 KSOP돔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출범식에서 "실용적인 정부, 실력 있는 정부가 국민의 소망이다. 통합민주정부가 국민이 추구하는 방향이다"라며 이같이 연설했다. 김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규탄하는 데 연설 시간의 절반 이상을 할애했다. 그는 "지난 5년을 돌아보면 문재인 정부는 국가를 자신들의 어설픈 이념을 실현하는 연구실 정도로밖에 여기지 않았다"며 "소득을 인위적으로 올려 성장을 도모하겠다는 앞뒤가 뒤바뀐 정책으로 수많은 청년과 취약계층이 일자리를 잃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어리석은 부동산 정책으로 수도권 아파트 가격은 폭등했다"며 "지방에 있는 주민들은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고 수도권 주민들은 뛰어오르는 집값에 아우성"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가진 것이라고는 집 한 채밖에 없는 퇴직자들이 이제 집을 팔아 세금을 내야 하는 형편이 됐다"며 "내 집 마련의 꿈이 사라진 청년들의 좌절과 분노는 또 어떤가"라고 반문했다. 김 위원장은 문
“고령화 사회로의 급격한 진행에 따라 구강보건은 노인의 건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그 중요성도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최종현 경기도의회 의원(보건복지위, 더민주, 비례)이 6일 의회 제1정담회실에서 열린 ‘경기도 구강보건 관련 조례 제정 토론회’에서 좌장을 맡아 토론회를 진행했다.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및 입법정책담당관 주최, 경기도치과의사협회 주관으로 열린 토론회다. 최 의원은 “경기도는 현재 초등학생 치과주치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는 치과의 공공성 강화에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일이다”며 “이 자리에 모인 분들이 구강보건 정책의 공공성을 강화하는 방안에 대한 의견을 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주제 발제는 김영훈 경기도치과의사회 부회장 ‘경기도 구강보건 정책의 발전 방향과 전담부서 신설 등을 위한 조례 제정에 대한 제언’이라는 주제로 진행했다. 토론자로 위현철 수원시치과의사회 회장, 김형성 건치 공동대표, 양동효 경기도치과의사회 부회장, 노숙현 경기도 건강증진과장, 신형진 경기도 공공의료사업팀장이 나섰다. 최 의원은 “지역사회 통합돌봄(커뮤니티 케어)에서 구강보건 보장을 위하여 치과의사회가 무슨 역할을 할 것인지 생각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6일 "지긋지긋한 부패 하고 무능한 정권을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 경기장 케이스포(KSPO)에서 열린 선대위 출범식에서 연단에 올라 "지겹도록 역겨운 위선 정권을 반드시 교체해야 한다"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윤 후보는 "이제는 백 가지 중 아흔아홉 가지가 달라도 정권 교체의 뜻 하나만 같다면 모두 힘을 합쳐야 한다"라며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단합으로 당 선대위 중심으로 선거를 치르겠다"고 전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선대위 출범식을 앞두고 세부 조직과 인선을 확정했다.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총괄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해 '원톱 체제'를 구성하고 이준석·김병준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각각 홍보와 정책 분야를 뒷받침한다. 또 김기현 원내대표, 김도읍 정책위의장, 조경태 의원,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스트류커바 디나 씨와 더불어 박주선 전 부의장과 SNS에서 '비니좌'로 화제가 된 노재승 씨가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다. 윤 후보는 "당 혁신으로 중도와 합리적 진보로 지지 기반을 확장해 이들을 대선 승리의 핵심 주역으로 만들어야 한다"라며 "그동안 약해진 지역 당협을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더민주, 수원7)이 6일 의장 접견실에서 ‘2022년 대한적십자사 특별회비 전달식’을 열고, 성금을 윤신일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회장에게 전달했다고 이날 밝혔다. 대한적십자사봉사회 경기도협의회 노용국 회장, 홍순도 수석부회장 등 최소 인원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전달식에서 장현국 의장은 모금활동과 나눔문화 확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장 의장은 100만 원 이상을 기부하면 받게 되는 ‘RCP(Red Cross People) 가입패’를 수령했다. 장 의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이웃에게 온정의 손길이 큰 위안이 될 것”이라며 “경기도의회의 이번 특별회비 전달이 적십자 집중모금기간 중 모금운동을 독려하는 작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적십자사는 지난 1일부터 내년 4월 30일까지 적십자회비 집중 모금을 실시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6일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에게 “화천대유 특검 피하지 마십시오. 특검을 피하면 범인이다”라면서 성역 없는 특검을 요구했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며 “저는 ‘화천대유 비리 대장동 개발 특검’을 100% 환영한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 여야는 ‘대장동 특검’ 도입에 한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세부 내용에 대한 이견으로 사실상 논의가 이어지고 있지 않다. 이에 이 후보는 윤 후보를 둘러싼 혐의와 의혹에 대해 수사가 지지부진하다는 점을 거론하며, 특검론에 불을 지피고 역공을 취한 모양새다. 이 후보는 “비록 국민의힘의 방해 때문에 개발이익을 전부 회수 못한 것을 국민께 사과드렸지만, 그 과정에서 티끌만 한 비리도 저지르지 않았고 저와 관련된 의혹은 몇 달간 탈탈 털었지만 아무 근거가 없었다”라면서 “그러나 윤 후보의 경우 화천대유팀의 부산저축은행 대출 비리 묵인 혐의가 뚜렷하고, 화천대유 돈으로 부친 집을 급하지도 않은데 매입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화천대유 비리 사건 중 윤후보와 관련된 뚜렷한 혐의와 의혹은 빼고 특검하자는 걸 어느 국민이 납득하겠나”고 반문하면서 “국민의힘과 윤 후보의 말씀대로 ‘특검 거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을 대부분 받은 요양병원·시설과 달리 지역사회 고령층의 추가접종률은 20%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추가접종이 신속하게 진행돼야 사적모임 축소, 방역패스 확대 등 특별방역대책과 맞물려 뚜렷한 방역 효과를 낼 수 있다며 추가접종을 해달라고 6일 요청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백브리핑에서 현 상황에 대해 "고령층을 중심으로 위중증 환자, 사망자가 많이 발생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며 "고령층을 중심으로 3차 접종을 얼마나 빠르게 하는지가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를 줄일 수 있는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위중증 환자의 85%, 사망자의 95%는 60세 이상에서 나오고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의 절반은 접종 완료자"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접종 완료자를 대상으로 3차 접종(추가접종)을 해서 위중증 환자 수와 사망자 수를 줄이고 지역사회에서 감염될 확률을 낮추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손 반장은 또 "추가접종과 사회적 대응이 결합하면 (방역)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확진자) 증가세를 감소세로 반전시키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중수본에 따르면 요양시설과 요양병원의 경우 대상자의 90%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와 변이종인 오미크론 유입 우려에 따른 정부의 방역 강화와 관련 "어떤 조치에서 국민이 피해를 입는다면 그 피해를 완전히 보상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6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전국민 선대위’ 회의에서 “방역 지침을 강화해도 ‘손해가 전혀 아니다, 오히려 평소보다 더 낫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어야겠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소상공인 코로나 손실보상 지원 정책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면서 정부와 다시 한번 차별화에 나선 것이다. 이 후보는 “코로나로 고통받는 국민께 정말로 송구하다”면서 “이 새로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지 지혜를 모으겠으나 이번에는 정부 역할을 강화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총생산(GDP) 대비 공공사회복지지출·국가부채비율·가계부채비율·소상공인 지원을 비롯한 추가적 재정지원 등 미리 준비한 도표 4장을 준비해 내보이면서 “정말 쥐꼬리다, 쥐꼬리”라며 “정부가 자기 책임을 다하지 않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이 후보는 기획재정부를 콕 집으며 “기재부가 이런 걸 하는 데 보라”면서 “이번 코로나19 극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