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공개석상에서 잇따라 "대대적 주택공급"을 공언해 관심이 쏠린다. 경선후보 시절 임기 내 공급하겠다고 밝힌 주택 규모는 기본주택 100만호를 포함한 총 250만호로, 일각에서는 이 규모를 훨씬 뛰어넘는 '250만호+α' 공급대책을 마련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집값 문제가 대선정국의 핵심이슈로 작용하는 만큼, 특단의 공급대책으로 이슈를 선점하기 위한 밑그림이란 것이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역시 250만호 공약을 내건 상태다. 이 후보는 구체적 수치를 밝히진 않았지만 최근 "시장에서 기대하는 이상의 추가 공급대책 준비"(지난 2일 방송기자클럽 토론회), "일반의 예상을 뛰어넘는 대대적 공급대책 마련"(지난달 2일 선대위 출범식) 등의 발언을 했다. 지난 3일 전주에서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만난 자리에서도 "부동산 정책은 수요뿐 아니라 공급 대책이 중요하다. 정 총리님의 부동산 공약을 많이 챙겨보겠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전 총리는 경선후보 당시 5년간 280만호 '공급폭탄'을 공약한 바 있다. 당 정책위와 선대위 정책본부는 추가 공급부지 확보를 위해 숨은그림 찾듯 수도권 유휴지를 물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활동을…
인천시 노·사·민·정협의회는 3일 인천시청 공감회의실에서 2021년 본회의를 열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위원장인 박남춘 시장을 비롯해 김영국 한국노총인천지역본부 의장, 강국창 인천경영자총협회 회장, 임영미 인천지방노동위원회 위원장 등 지역 노·사·민·정 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재위촉 위원 8명 및 신규 위원 9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노·사상생 발전을 위한 다양한 논의를 진행했다. 위원들은 인천시로터 ▲지역 노·사·민·정 협력 활성화 지원사업 ▲노동이 존중 받는 인천구현 ▲2021년 인천시 노·사·민·정협의회 노·사 상생문화 구축 실천 우수기업 선정 등을 보고 받은 뒤 각 안건에 대한 노‧사‧민‧정의 상호 역할과 세부 추진 방안 등을 깊이 있게 논의했다. 이어 ‘제31회 인천시 산업평화대상’을 심의해 노·사상생 문화 구축과 산업평화에 기여한 기업 2개 사와 노동조합 2곳, 근로자 8명을 수상자로 각각 선정했다. 또 코로나19 단계별 일상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사‧민‧정 대표들이 함께 ▲대화와 협력을 통한 협력적 노·사관계 구축 ▲경기침체 극복을 위해 일터 혁신과 생산성 향상 및 판로 개척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
경기도가 이달부터 내년 3월까지 미세먼지 고농도에 대비해 경유차 배출가스와 공회전 특별단속을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도는 차고지, 물류센터 등 차량밀집지역 1262곳을 대상으로 미세먼지 배출 비중이 높은 대형 화물차, 버스 등을 집중 단속할 계획이다. 노상 배출가스 측정 등 단속 결과 배출허용 기준을 초과한 차량에는 15일 이내 차량을 정비 점검하도록 개선명령을 내리고, 이를 이행하지 않은 차량에 대해서는 10일 이내 운행정지 명령을 내릴 예정이다. 또 공회전 제한지역에서 5분 이상 공회전을 하고 있는 차량에는 1차 경과, 과태료 5만원을 부과한다. 점검에 응하지 않거나 기피 또는 방해할 경우 200만원 이하 과태료를 부과된다. [ 경기신문 = 배덕훈 기자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 선거대책위원회가 사실상 '김종인 원톱' 체제로 진용을 완성하게 됐다. 선대위 인선을 두고 윤 후보와 막판 신경전을 벌여온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총괄선대위원장직 수락 의사를 전격 밝혔다는 소식이 윤 후보를 통해 전해지면서다. 지난달 24일 윤 후보와 김 전 위원장간 달개비 회동 이후 9일만이다. 김 전 위원장은 그날 담판이 결렬된 이후 거취 관련 질문에 줄곧 '할말이 없다'는 답변을 반복하는 등 한때 윤 후보와 결별의 강을 건넌듯 보이기도 했다. 윤 후보는 이날 밤 울산에서 이준석 대표·김기현 원내대표와 만찬 회동 직후 기자들에게 직접 이같은 소식을 전하며 "김 총괄선대위원장께서 선대위를 잘 이끌어가실 수 있도록 모두가 돕고 지원해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깜짝발표는 이날 3자 회동에 대한 대변인단 브리핑 이후 영상촬영을 중단한 상태에서 윤 후보의 백브리핑에서 나왔다. 의사 전달이 막판에 갑작스럽게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윤 후보 선대위는 그동안 김 전 위원장이 인선 내정 상태에서 돌연 최종 결정을 보류하며 인선은 물론이고 의사결정 과정 전반에서 크고 작은 혼란이 지속됐다. '원톱'의 갑작스러운 부재는 당 안팎으로 덩치를 키워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이준석 대표 간의 극한 대치가 3일 '울산 담판'을 통해 극적으로 해소됐다. '패싱' 논란으로 갈등을 빚었던 윤 후보와 이 대표가 '원팀'을 외치고,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도 총괄선대위원장직을 전격 수락하기로 하면서 선대위는 오는 6일 정상 출범할 수 있게 됐다. 윤 후보와 이 대표는 이날 울산 울주 한 불고깃집에서 열린 만찬 회동에서 "국민의 정권교체 열망을 받들어 한치의 흔들림도 없이 일체가 돼 가기로 합의했다"고 윤 후보 측 김기흥 선대위 수석부대변인과 이 대표 측 임승호 당 대변인이 회동 후 기자들에게 브리핑했다. 이들은 "대선에 관한 중요사항에 대해 후보자와 당 대표, 원내대표는 긴밀히 모든 사항을 공유하며 직접 소통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젊은 세대에 대한 적극적인 소통과 정책 행보가 이번 선거에서 가장 중요하다는 점에 대해 의견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당헌상 보장된 후보의 '당무우선권'에 대해서는 "후보가 선거에 있어 필요한 사무에 관해 당 대표에게 요청하고, 당 대표는 후보의 의사를 존중해 따르는 것으로 해석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윤 후보가 이 대표 '패싱'의 재발 방지를 약속하는 동시에 이 대표
"(아내가) 2008년 선거에 나간다니까 도장 찍고 가라고…"(이재명 후보) "정치할 거면 가정법원 가서 도장 찍자고 하더라. 아주 질색을 하더라."(윤석열 후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3일 전국 곳곳의 백반집을 찾아가는 예능프로그램에 나란히 출연, 서울 노포에서 차례로 허영만 화백과 가벼운 담소를 나누며 소탈한 이미지를 부각했다. 이 후보와 윤 후보는 이날 방송된 TV조선 시사교양 프로그램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일일 식객으로 각각 출연했다. 이 후보는 허 화백과 을지로의 한 오래된 식당을 방문, 메뉴판 없이 점심 백반을 제공하는 식당에서 10여 가지의 반찬을 먹으며 대화를 나누었다. 자신을 '무수저'라고 표현한 이 후보는 인생에서 가장 후회스러운 일로 "(셋째) 형님(이재선 씨)하고 화해를 못 한 게 제일 안타깝다"고 했다. 정치를 시작한 이유를 묻는 말에는 "원래 나 혼자 잘 먹고 잘살 생각이었는데 대학에 입학하고 전혀 새로운 세상을 보았다. 당시 표현으로 '의식화'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끔은 저도 (욕을 너무 많이 먹으니) '내가 왜 이러고 있지' 하는 생각이 들기는 한다. 너무 극렬한 상황을 겪으니…
더불어민주당이 3일 조동연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의 사의를 수용했다. 고용진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조 위원장이 송영길 상임선대위원장에게 재차 선대위원장직 사퇴 의사를 밝혀왔다"며 "송 위원장은 만류했으나 조 위원장은 인격살인적 공격으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사퇴를 해야겠다는 입장이 확고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송 위원장은 안타깝지만 조 위원장의 뜻을 존중할수 밖에 없어 이재명 후보와 상의하여 사직을 수용하기로 했다"며 "송 위원장은 조 위원장과 아이들을 괴롭히는 비열한 행위가 중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만 해도 송영길 대표가 기자회견에서 "주말 경 직접 만나 여러 가지 대화를 나눠보고 판단할 생각"이라며 결론을 유보했으나, 약 6시간 만에 사의 수용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권혁기 선대위 대변인은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본인이 간곡히 원했다. 아이들 보호가 가장 우선이라고 판단한 것 같다"며 "당도 본인의 뜻을 존중해주는 차원에서 시급하게 수용했다"고 했다. 그는 "가세연(가로세로연구소)에서 오늘 3차 공격하겠다는 예고글이 올라왔고, 그걸 본 조 위원장이 아이들의 보호를 위해 당과 후보에게 사
여야의 내년도 예산안 처리 협상이 최종 결렬됐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와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2일 오후 국회에서 2022년도 예산안 관련 협의를 진행했으나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했다. 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는 협의 후 기자들과 만나 "최종적으로 모든 사안에 대해 합의하진 못했다"며 "내년도 예산안을 오늘 법정시한 안에 처리한다는 데 대해서는 여야 간에 이견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날 저녁 8시로 예정된 본회의에서 민주당은 예산안 단독 처리 수순을 밟을 예정이다.
여의도를 떠나 전국 각지를 돌고 있는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2일 "제가 뭘 요구하기 위해서 이렇게 하고 있다고 보시는 것은 굉장히 심각한 모욕적인 인식"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제주 4·3 평화공원 참배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대선 후보의) 핵심 관계자 발로 언급되는 여러 가지 저에 대한 모욕적인 발언들이 지금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는 것"이라며 격앙된 어조로 이같이 말했다. 정치적 의도가 담긴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후보측 핵심 관계자)의 익명 인터뷰를 사태의 핵심 중 하나로 짚은 것이다. 그러면서 "윤 후보가 윤핵관에게 어떤 적절한 조치를 했는지 하나하나에 대해 발언하는 것에 대해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자신의 '잠행'이 돌발 행동이라는 일부 시각과 관련, "제 역할에 대해 많이 고민했기 때문에 지금 저는 계획된 대로 행동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선대위 운영에 대해서는 (홍보미디어총괄본부장으로서) 제 영역 외에는 다른 큰 관심사가 없는 상황"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오는 6일 선대위 발족식에는 참석하지 않을 것인가'라는 기자 질문에 "발족은 (지난) 월요일에 했다"고 답했다. 다음 주 행사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이 운영 중인 청년 온라인 플랫폼 '청년의꿈'에 나타나 조언을 구했다. 안 후보는 2일 청년의꿈 '청문홍답' 게시판에 '찰스형'이라는 아이디로 글을 올렸다. 안 후보는 '청년의꿈'에 글을 쓰고 있는 자신을 찍은 사진과 함께 "왜 청년들은 홍준표 의원님을 좋아하고 열광할까요?"라면서 "한 수 배우고 싶다"는 글을 올렸다. 이에 홍 의원은 "저도 잘 모른다"면서도 "다만 진심으로 대하고 거짓말 안 하고 공감하니까 그러는 거 아닐까요"라고 답을 했다. 홍 의원이 운영 중인 청년 온라인 플랫폼 '청년의꿈'에는 종종 정치인 이름의 아이디가 등장했지만, 실제 정치인이 질문 글을 올린 것은 처음이다. 안 후보 측 관계자는 이날 언론에 "진짜 안 후보가 올린 글"이라며 "안 후보가 청년세대의 마음을 얻은 홍 의원의 노하우를 공유받고 청년의 언어로 소통하고 싶은 생각이 있어서 직접 글을 올리게 됐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배덕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