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인 지난 6·2 지방선거 당시의 일이다. 여주시장 선거에 나섰던 원경희 후보는 현 김춘석 시장에게 3천여표 차이로 아쉽게 패했다. 원경희 후보는 당시 패배의 쓰라린 상처를 뒤로 하고 당당히 무개차를 타고 시내 곳곳을 누비며 낙선사례를 했다. 당시 주민들은 “낙선한 후보가…”라며 안쓰러워했다. 낙선자들 대부분 의기소침 했지만, 그는 보란 듯이 낙선 인사를 하고 다녔다. 그는 “당락에 관계없이 꼭 인사를 드리겠다고 약속했습니다”고 말했다. 4년이 지난 지금, 원경희 당선자는 당선자의 신분으로 좀 쉴 만도 하지만, 여전히 유세차를 타고 시골 구석구석을 누비며 당선사례를 했다. 원 당선자의 부인인 주영숙 여사도 마찬가지. 지난 6일 시내 중앙시장에서 만난 주 여사는 나홀로 시민들에게 “감사합니다. 열심히 일하도록 내조 잘 하겠습니다”라고 인사를 했다. 주 여사는 점퍼차림에 운동화를 싣고, 보통 주부 그대로의 모습이었다. 시민들은 “설마 원 당선자 부인이겠어…” 했지만, 나중에 원 당선자의 부인이란 사실을 알고 “그 남편에 그…
무탄산·무색소·무보존료 3無 믿을 수 있는 어린이 식품 생산 ‘로보카폴리’캐릭터로 인기 꾸준한 사회공헌 활동 주목 직원 50% 장애인 등 취약층 고용 지역 장학금 지원·매출액 기부 생산제품 복지시설 제공 등 다양 직원들 이질감 이겨내고 융화 서로 응원… 애사심 고취 창업 초기보다 매출 2배 신장 사회공헌 활동 앞다퉈 참여 최근 ‘사회적 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사회적 기업’이란, 비영리조직과 영리기업의 중간 형태로, 취약계층에게 사회서비스 또는 일자리를 제공해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등의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면서 재화 및 서비스의 생산·판매 등 영업활동을 수행하는 기업을 말한다. 취약계층은 ‘사회적 기업’에서 일자리를 찾고, 기업은 인력과 함께 인건비 및 사업주부담 4대 사회보험료와 법인세·소득세 50% 감면 각종 혜택을 제공받는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007년 7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사회적기업육성법’에 의해 고용노동부 장관의 인증을 받아 지난해 말 기준,
검은 사자들 /세사르 바예흐 살다 보면 정말 지독한 비운도 있어 … 정말 모를 일! 무슨 신의 증오로부터 오는 벌 같은 재난들 ; 그런 일을 당하면 마치 지금까지의 세상 모든 고통이 웅덩이가 되어 마음에 고이는 듯 … 정말 알 수 없는 <중략> 영혼의 십자가와 그리스도가 한꺼번에 무너지는 운명이 저주하는 어떤 귀한 믿음의 깊은 추락, 그럴 때 사람은 … 그 가난하고 불쌍한 사람은 비로소 눈을 돌려 바라본다. 등 뒤에서 누가 등을 쳐 그를 깨우치기라도 하듯, 돌아다보는 그 미친 눈길. 거기에는 지금까지 살아왔음이 죄악의 웅덩이처럼 눈길에 멍울져 고인다. 살다 보면 정말 지독한 비운도 있다 … 정말 모를 일! -세사르 바예호 시집<하얀 돌 위에 검은 돌/고려원 1995> <성난 얼굴로 돌아보라>는 죤 오스본의 희곡이 떠오른다. 스페인인과 페루원주민 간의 혼혈 가문에서 11번째 아이로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굶주림과 가난, 원주민에게 가해지는 불의를 직접 목격했다. 히틀러와 무솔리니의 지원을 받는 스페인 파시스트군부의 반란으로 시작된 스페인 내전에도 참여했다. 패배로 얼룩진 그의 삶…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 핵심은 일자리를 많이 창출하는 데 있다. 특히 대학교육과 연구를 통해 나온 창조적 아이디어나 사업성이 탁월한 기술특허를 창업으로 연계시켜 보자는 전략이 매우 강조되고 있다. 창조경제의 성공 여부는 취업 및 창업에 막대한 정부지원금을 받는 대학들의 산학협력 기능이 얼마나 활성화 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맥락에서 기업과 대학의 접점인 대학의 산학협력단이 산학교육진흥법에 따라 출범한 지 10년이 된 지금, 제도 및 기능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다. 우선 기업과 대학의 협력활동이 저조하고 정부지원 연구개발(R&D)사업 의존도가 높다. 산학협력단의 수입 중 정부지원 연구개발 수익이 4조4천344억원(79.4%)이다. 산학협력단 자체 자체수익금은 9천200억원으로 정부지원 수입의 20%선에 머물러 있다. 대학이 기업의 연구개발비를 유치해 산학협력을 확대하려면 대학교수 평가 시 과학기술논문색인지수(SCI) 게재실적 보다 산학협력에 대한 배점을 확대하고, 정부지원사업 선정 때도 특허실적, 기술의 사업화, 기술이전 실적 등에 대한 평가항목을 강화해야 한다. 둘째, 이공계에 치중된 산학협력 지원을 비이공계(인문사
시험은 가장 우수한 사람을 뽑는 절차이다. 그러나 선거는 가장 대표성을 가진 사람을 선발하는 절차이다. 우리는 선출된 공직자로부터 가장 우수한 능력을 가진 사람의 행동을 기대하지 않는다. 우리 시대의 정신을 읽어내고 우리를 대신하여 우리의 일을 처리하여 주기를 기대한다. 전문적인 업무 수행을 위해서는 시험, 면접 등의 다른 방법을 통해 선발하면 된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의 6·4 지방선거를 통해 우리 사회에 던져진 메시지를 읽어내는 노력을 해야 한다. 개혁 명분·기회 부여한 유권자 많은 전문가들이 세월호 참사에 따른 현 국정 책임자들의 책임론을 강조하였다. 그러나 놀라운 것은 유권자들이 현 국정 운영자에게만 책임을 묻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번에는 여당과 야당 모두에 비슷한 수준의 책임을 묻고 있다. IMF 외환위기에 정권 교체가 있었던 것과는 구분되었다. 1997년과 2002년의 대선에서는 1970년 이후의 개발 연대에 수행하여온 국정 수행 방식을 바꾸기 위해서는 정치권력의 교체가 필요하다고 국민은 생각하였다. 그리하여 보수에서 진보로의 권력 이동이 있었다. 그러나 2014년의 참사에서는 적절한 경고는 했지만, 완전한 불신임으로 이어
투명인간이 되는 꿈을 한두 번 꿔 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다른 사람들에게 나의 존재가 보이지 않게 된다면 얼마나 신나고 자유롭게 행동할 수 있을까’ 하는 상상이 빚어낸 ‘희망사항’ 중 하나다. 우리에게 투명인간이라는 개념이 널리 알려진 것은 1897년 영국의 작가 조지 웰스(Herbert George Wells, 1866~1946)가 ‘투명인간’이라는 소설을 발표한 이후다. 소설 줄거리는 주인공 과학자가 인체의 세포를 투명하게 만드는 약, 즉 투명체를 개발, 자신을 대상으로 투명인간 실험을 성공시키고 투명인간이 된다. 하지만 그 부작용으로 차츰 인간의 착한 본성을 잃고 미쳐 가기 시작한다. 결국 주인공은 투명상태에서 살인을 저지르고, 이 같은 살인으로 세상을 공포에 휩싸이게 한다. 이 소설은 1933년에 영화로도 만들어져 공전의 히트를 쳤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투명인간은 사람들에게 쫓기면서 눈 위에 발자국을 남겨 결국 사살되고 만다. 인간을 투명하게 만드는 투명체 이야기는 고대 그리스 신화에도 나온다. 신화 속 영웅 페르세우스가 자신의 모습이 상대방에게 보이지 않도록 가려주는 투
귀농 용인 자연향기마을 마실 성·공·사·례 은퇴를 앞두고 있거나 사업실패 혹은 도시생활에서의 답답함을 느끼는 사람들이 흔히 하는 말이 있다. “시골로 내려가 농사나 지으면서 인생을 마무리해야지….” 이처럼 대부분의 사람들은 귀농 혹은 귀촌생활에 대해 쉽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실제 귀농(귀촌) 선배들은 이같은 생각을 가장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귀농(귀촌)은 단순한 취미활동이 아닌 엄연한 생활이기 때문이다. 세상 모든 일이 제대로 준비가 되지 않은 채 시작하면 실패할 수 밖에 없지만, 귀농은 막연한 기대감과 안일한 준비만으로는 절대 성공할 수 없다. 특히 대부분의 귀농인들이 자신의 전 재산을 투자해 귀농에 도전하기 때문에 실패할 경우, 되돌릴 수 없을 만큼의 큰 타격을 입는다. 이에 2년여간의 철저한 준비를 거쳐 자연친화마을 설립을 목표로, 지난 2012년 1월 귀농에 도전한 ‘자연향기마을 마실’의 전기호(47)·김소영(44·여)씨 부부를 만나 그들의 귀농 도전기를 들어봤다. 이들 부부는 아직 ‘성공’이라는…
가벼운 배낭 메고 전철 타고 떠나 두물머리 보이는 양수역에서 시작 시골동네 지나 30.2㎞ 걷는 1·2코스 양평시장~용문면 3코스 올 가을 개발 남한강변 따라 천년 고찰 용문사까지 양근나루터·상원사 동종 등 역사 공존 빼어난 산세 도보여행객 즐거움 선사 ‘양평 물소리길’ 진화하는 1~3 코스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같이/물 위를 스쳐가는 만월같이/모든 것 내려놓고 길 떠나라(김재진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같이’). 물과 흙의 내음을 실은 바람을 맞이하며 걸을 수 있는 길이 있다. 그 곳은 바로 양평의 ‘물소리길’. 물로 만든 거울인 남한강의 속삭임과 발을 맞대어 흙과 이야기를 나누며 걸을 수 있는 나그네 길이다.물소리길은 2010년 대한민국에 걷기 열풍을 몰고 온 제주올레 서명숙 이사장과 인연을 시작으로 기지개를 켰다. ■ 진화하는 물소리길 물소리길은 무엇보다도 배낭 하나만 준비하고 가까운 전철역을 이용해 가족 또는 지인들과 함께 쉽게 떠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가 멀리 내다보이는 수도권전철 중앙선 양수역에서 시작
“박근혜 대통령과 도민 여러분과 함께 경기도의 혁신, 대한민국의 혁신 위해 모든 것을 바쳐 일하겠습니다. 경기도가 바뀌면 대한민국이 바뀝니다. 저를 지지해 주셨던 분들과 그렇지 않은 분들 모두의 마음을 묶어 그 통합의 힘으로 경기도를 혁신하고 그 혁신의 힘이 대한민국 전역에 퍼지도록 하겠습니다.” 새 경기도호의 수장이 된 남경필 당선인의 소감이다. 역대 최대 격전을 치른 제6회 전국 동시지방선거에서 967만여 경기도 유권자들은 한 번 더 기회를 달라는 새누리당의 남경필 후보의 손을 들어줬다. 새정치민주연합의 김진표 후보와 살얼음판 접전 끝에 불과 0.8%p, 4만3천여표 차이로 신승(辛勝)했다. 선거 초반만 해도 각종 여론조사 결과, 남 당선인의 낙승이 예상됐었다. 야당의 끈질긴 세월호 참사 책임 추궁과 김진표 후보의 ‘경기도 경제 회생론’이 막판 부동층의 표심을 흔들면서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으로 좁혀졌다. 어렵사리 도민의 선택을 받았지만 남 당선인의 정치적 영향력은 더욱 공고해지고, 차기 대권주자로서의 입지를 다지는 교두보를 마련한 셈이다. 남경필 당선인은 손학규(3기)·김문수(4·5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