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는 나라를 상징하고 그 주권을 담고 있다. 1882년 박영효 수신사가 고종황제 명으로 일본행 메이지리루호 선상에서 제작된 이래 기쁠 때 슬플 때 그 위용을 드러냈다. 올림픽 등 큰 대회가 열릴 때 으레 기념우표 대열을 장식했고, 지난 2월 소치동계올림픽서 이상화 선수를 감격케 한 것 또한 태극기다. 일제강점기에 고이 간직한 태극기란 점은 말할 필요조차 없다. 요즘 일본 아베 내각의 극우적 행태, 북한 김정은 체제의 핵 위협 등으로 국가안보의 소중함이 어느 때보다 중요시 되며 태극기에 대한 관심이 그만큼 커져는 양상이다. 이런 가운데 구리시의 태극기에 대한 관심은 압도적이다. 이웃 서울에서 또 한강 순환도로에서 먼저 들어오는 게 펄럭이는 태극기라 말하는 이가 많을 정도로 높이 세워진 만큼 보는 이도 많다. “서울 오며가며 대형 태극기 봤겠지, 그곳이 구리시야” 하면 대부분이 수긍할 정도이다. 세워진 지 채 1년이 안 됐음에도 널리 알려진 셈이다. 구리시는 지난해 제68주년 광복절을 맞아 아차산 자락에 전국 지자체 최고 높이의 조명시설이 갖춰진 75m 게양대를 설치하고 수km 전방에서도 볼만한 크기의 태극기를 게양, 누구나 춘하추동 낮
‘퀀텀점프’라는 말이 있다. 아주 짧은 기간 동안 혁신을 통해 비약적인 성장이나 발전을 이루는 현상을 일컫는다. 이는 원래 물리학에서 양자가 어떤 단계에서 다음 단계로 갈 때 계단을 뛰어오르듯이 대도약하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경제가 국민소득 2만 달러에서 3만∼4만 달러로 넘어가기 위해 기존의 방식과 차원이 다른 또 다른 방식의 해법을 찾아야 하는 시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과거 국민소득 1만∼2만 달러는 산업화와 양적 성장, 대기업과 수출주도 위주의 경제성장과 발전 전략으로 가능했다. 그러나 고용없는 저성장, 저출산·고령화, 경기양극화 심화, 1천조원에 달하는 가계부채와 교육비 부담 등으로 인한 소비여력 급감 등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는 현재 상황에서는 모든 면에서 대전환과 일대 변화가 있어야 한다. 실제로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3월 중소기업 CEO 3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90.3%는 우리경제의 저성장이 심각하다고 답변했다. 이의 원인으로 열 명 중에 약 일곱 명은 내수침체를 지적했다. 68%는 내수활성화를 정부가 가장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중소기업 정책이라고 밝혔다.…
지금 중앙정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의 핵심 화두는 단연코 규제개혁이다. 지난 3월20일 박근혜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주재한 민·관 합동 규제개혁 점검회의 모두발언에서 “규제개혁이야말로 경제혁신과 재도약에 있어 돈 들이지 않고 할 수 있는 유일한 핵심열쇠”라고 말했다. 매번 정부 출범 초기 중앙정부는 규제개혁의 당위성을 피력하며 수많은 정책수단을 동원했지만 국민이 체감하는 우리나라 규제의 수준은 아직도 높은 편이다. 규제란 국가질서유지를 위한 순기능과 기업의 투자촉진, 자율적 경제활동을 저해하는 역기능의 양면성을 동시에 갖고 있다. 그러나 현재 우리나라 규제정책은 정책방향 오류 및 적절한 규제수단 등을 조합하지 못한 채 획일적 규제만을 강요하고 있어 국가발전 및 지역경쟁력 확보 측면에서 상당한 비용과 시간을 허비하고 있는 실정이다. 심지어 규제의 공급자인 정부와 규제의 수요자인 국민이 서로 다른 생각을 하고 있어 규제정책이 효과적으로 추진되지 못하고 있다. 경기도의 경우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국내 최대의 제약회사들이 밀집해 있는 IT, BT 등 첨단산업의 중심지임에도 수도권정비계획법상 수도권이라는 이유로 공장 신&middo
이철호 대표 40대부터 귀농 준비 25년 경력 베테랑 가전 디자이너 관련 서적 섭렵·기관들과 상담 교육·행정기관 발품 부지런히 작년 3월 고향서 본격 귀농생활 국화 ‘2년 7번 수확’ 승산 있어 선택 ‘스프레이 국화’ 재배 멘토 만나 5개월간 밤낮없이 기술 공부 매진 전자동 시스템 갖춘 하우스 운영 국내 국화재배 농장 최초 사례 ICT 접목 시스템 구축 노력도 관광상품 ‘국화마을’ 조성 포부 이천 인프라·축제·접근성 활용 4계절 체험농장·판매장 운영 등 지역발전 위한 비전 제시 이천 국화이야기-귀농 성·공·사·례 “에이, 차라리 속 편하게 시골에 내려가 농사나 지으며 살까?” 계속되는 경제불황 탓일까? 주위에서 이 같은 푸념을 내뱉는 사람들을 종종 보게된다. 최근 퇴직 또는 사업이 뜻대로 되지 않아서, 각박한 도시생활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등 여러가지 이유들로 농촌에서의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려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문제는 농사가 그리 만만하기만 한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모든
날로 늘어나는 생활쓰레기 처리를 위해 인근 지자체가 상호협력을 맺어 추진하기로 했다. 쓰레기 소각시설의 이용성 제고와 예산절감은 물론 이웃 지자체와 협력체계를 시도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생활권의 광역화와 이동성 증대에 따른 지자체의 공통된 당면과제 해결을 위한 상호협력은 절실하다. 이를 계기로 환경, 교통, 시설 등 많은 분야에서 상호협력을 통한 지방행정서비스의 발전을 기대해 볼 수 있게 됐다. 경기 서북부지역의 고양·부천·의정부·파주·양주·포천 등 6개 시는 생활폐기물 품앗이 소각에 협약을 맺어 공동으로 생활쓰레기를 처리해 간다. 음식물, 종이, 포장지, 플라스틱류, 생필품 등의 다양한 생활쓰레기 처리에 지자체의 예산은 매년 늘어나고 있다. 일부 지자체에서는 민간에 위탁하여 비용과 관리에 많은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품앗이 소각은 지자체가 자체 소각시설에서 폐기물을 적시에 처리할 수 없는 경우 이웃 지자체의 시설을 이용한다는 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품앗이 소각은 수해나 화재 등으로 대량의 폐기물이 발생할 경우와 소각시설의 법정검사·고장·보수 등의 경우에 실시된다. 앞으로는 협력에 의해 평상시에도 소각을 실시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품앗이 소각 외에…
6차 산업이란 말이 있다. 농·축·수산업(1차 산업)에서 생산된 제품을, 식품 또는 특산품으로 제조·가공(2차 산업)해서, 유통·판매, 문화·체험·관광(3차 산업)과 연계시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융·복합 산업을 일컫는 개념이다. 곧 1차 산업+2차 산업(제조업)+3차 산업(서비스산업) 그렇게 합해서 6차 산업이 된다. 흔히 이 6차 산업론을 두고 위기에 처한 우리의 농업·농촌을 살리기 위한, 또 살릴 수 있는 새로운 ‘창조경제’의 모델이라고도 말한다. 그렇다면 한 번 보자. 나는 지금 우리나라 농·축·수산업이 처한 상황을 자주 ‘삼재’에 비유하곤 한다. 흔히 사람의 운세에 ‘삼재’가 끼었다고들 말하지 않는가. 물론 다 믿을 바 못되지만 그저 조심하라는 뜻으로 대개 받아들이고, 또 그렇게 통용된다고 보고 있다. 해서 우리 농·축·수산업이 처한 삼재는 한·중 FTA, 환태평양 FTA(TPP), 쌀시장 완전개방(쌀 관세화), 이 3가
宋나라 명장 岳飛(악비)의 말이다. 여진족이 남쪽 송나라를 쳐 수도를 함락시키고 황제 등을 생포하며 사실상 송나라가 멸망했다. 그 후 난리를 피해 杭州(강남지역)로 피란 갔던 고종이 南宋이라는 나라를 세운다. 그런데 여진족에 항전의지가 불타 있던 악비는 많은 공을 세운 장수다. 그를 지휘하던 장수가 그에게 ‘그대의 용기와 능력은 어느 맹장도 못 당할 걸세’라고 한 뒤 ‘그대는 주로 野戰을 좋아하여 공을 세웠는데 그것이 반드시 최상책이라고는 할 수가 없네’ 했다. 악비는 이에 다음과 같이 말했다. ‘진을 쳐놓고 싸우는 것은 전술상 상식입니다. 하지만 그 진을 운용하는 묘는 오직 마음 하나에 달려 있다(運用之妙存乎一心)고 생각한다’라는 유명한 말까지 남기게 되었다. 그는 명장이 되어 백성들의 추앙을 받으며 여진족을 무찌르는 기세에 차 있었는데 여진족과 화친을 주장한 秦檜라는 간신의 모함에 빠져 목숨을 잃었다. 지금도 남송 수도였던 항주 서호산록에 가면 악비를 기리는 사당이 있고, 악비의 명필 필적이 돌에 새겨져 찾는 사람들의 마음을 적시고 있다. 나라를 지키려는 그의 충절이 왕이나 다름없다 하여 岳
어느 날 뜻밖의 사고로 장애를 앓게 된다면 우리의 삶은 어떻게 될까. 자신과 가족이 겪는 육체적, 정신적 고통은 물론 물질적 피해까지 이루 헤아릴 수 없다는 것을 우리는 주변에서 쉽게 목격할 수 있다. 오죽했으면 고통을 견디지 못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할까.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 복지를 한번쯤 곰곰이 생각해 보는 것도 살맛나는 세상을 위해 바람직하겠다. 15일 여주시에서는 한 장애인단체 주관으로 ‘6·4지방선거 출마자들과 함께 하는 일일 장애체험’이라는 색다른 행사가 열려 관심을 모았다. 이날 행사에는 시장후보 3명, 그리고 시·도의원 출마자 등 20여명이 참석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여주시장애인자립생활센터 조정오 회장은 “내가 아닌 남이 되어 체험을 해보고 앞으로 그들을 위한 정책적 배려, 예산지원이 이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춘석·원경희·이충우 등 시장후보 3명은 안대로 눈을 가리고 지팡이에 의지한 채 시각장애 체험을 하느라 비지땀을 흘렸다. 시청을 출발해 홍문파출소~중앙로~농협~장애인복지관까지 1km에 이르는 거리를 완주했다. 때론 가로등과 경계석에 부딪치거
우리나라 2012년 통계기준으로 수돗물을 직접음용(끓이지 않고 수돗물을 직접 음용)하는 인구수가 5% 이내로 보도된 바 있다. 수돗물을 직접 음용하기 꺼려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 있지만, 수돗물에 대한 오해와 편견이 더 크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물론 노후관로나 소독 냄새 등이 원인을 제공하기도 하지만 말이다. 실제 가정 및 사무실에서 많이 사용되는 정수기의 위생문제가 지속적으로 방송에 제기되고 있다. 정수기의 경우 필터를 거치면서 이물질이 쌓이고, 쌓인 부분에서 미생물이 번식하면서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다. 필터를 아무리 자주 갈아준다고 하더라도 필터에 쌓이는 이물질은 계속 농축되므로 이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 주지 않는 이상 위생문제는 계속될 수밖에 없다. 물은 고여 있으면 썩는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아는 사실이다. 하지만 수돗물은 수도꼭지를 틀면 바로 물이 배출이 된다. 앞쪽에 쌓이는 부분은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정수기보다는 상대적으로(미생물적으로) 안전하다. 그러면 수돗물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그렇다. 같은 재료라도 레시피에 따라 맛이 전혀 다르듯이, 그래서 수돗물을 맛있게 드시는 방법을 몇 가지 알려주고자 한다. 첫째, 수돗물을…
어릴 적 제 꿈은 아버지처럼 멋있고 늠름한 경찰관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꿈을 이루는 과정은 그렇게 순탄치 않았습니다. 제가 13살이 되던 해, 어느 날 아버지께서는 한순간 잘못된 판단으로 음주운전을 하셨고, 아버지가 운전하던 차량이 중앙선을 넘어, 맞은편에서 오던 승합차량과 정면으로 충돌하는 큰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그 사고로 어머니께서는 삶을 달리 하셨습니다. 그 사고 후, 아버지는 머리를 크게 다치셔서 정상적인 생활이 어려웠지만 주변 경찰 동료 분들의 도움으로 계속해서 경찰관 생활을 이어나갈 수 있었습니다. 그 이후로 저는 그토록 동경하던 경찰관이 되었고,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교통외근 부서에서 근무하기를 희망하였습니다. 왜냐하면 교통사고로 인하여 큰 아픔을 겪어본 저에게 가장 적합한 부서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교통사고로 무고한 피해를 입을 수도 있는 한 가정의 행복을 제가 지켜낸다고 생각하면, 무덥고 벌레가 득실거리는 여름철도, 폭우로 인해 우비를 뚫고 젖어든 빗물에 속옷까지 젖으며 고생하는 장마철도, 코끝 찡하고 매서운 추위로 발끝의 감각이 무뎌지는 겨울마저도 저에게는 모두 행복으로 느껴집니다. 저희 교통경찰관들은 ‘교통으로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