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에게 "결백하다면 스스로 특검을 국회에 요청하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누구는 돈 10원도 피해준 적이 없다고 큰소리치다가 감옥 간 일도 있는데 누구는 돈 1원도 안 받았다고 발을 뻗치고 있다. 글쎄올시다"라며 "윤 십원이라고 그렇게 야유하고 놀리더니 자칫하다간 이 일원이 되는 수도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난 6월 사석에서 '내 장모가 사기를 당한 적은 있어도 누구한테 10원 한 장 피해준 적이 없다'고 말했다는 전언이 보도된 이후 장모 최모 씨가 요양급여 부정수급 혐의로 실형 선고를 받은 것을 이 지사의 이번 사안에 빗댄 것이다. 홍 의원은 또 "거꾸로 고발쇼도 하고 있지만 뻔뻔함으로 그게 묻힐 수 있을까. 누가 뭐래도 대장동 비리의 핵심은 그걸 추진한 주체인 바로 그대"라며 "이런 대형 비리가 터졌는데도 눈치가 보고 있는 검찰도 참 이상한 조직"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이 지사는 지난 18일 대장동 개발사업 논란과 관련해 "단언하지만 저는 1원도 받은 일이 없다"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정영선 기자 ]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의 지지율이 점차 높아지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와의 진주·성남 의료원 논쟁이 다시 도마 위로 떠오르고 있다. 두 후보가 대선 후보로서의 당내 입지가 견고해지면서 두 후보의 상반된 공공의료 정책이 재조명된 것이다. 홍 후보는 경남도지사였던 2013년 ‘강성귀족노조’와 적자를 이유로 진주 의료원을 강제폐업시킨 반면 같은 기간 이 후보는 성남 시장을 지내면서 성남시의료원 건립을 추진해 대조되는 행보를 보였다. 당시 일반예산 규모가 6조6143억원이었던 경상남도는 진주 의료원에 연간 12억원을 지원하고 있었고 일반예산 규모가 1조4000억원 규모였던 성남시는 2000억원을 들여 성남 의료원을 설립했다. 또 진주 의료원은 매년 70억여원의 손실이 발생하고 있었고, 성남 의료원의 연간 예상 적자는 30억원이었다. 당시 정치 초년생이던 이 후보는 성남 의료원 건립을 추진하면서 진주의료원을 강제폐업시킨 홍 후보를 비판해 정치적 존재감을 키우기는 계기로 삼기도 했다. 2013년 11월 성남의료원 기공식에서 “제3세계보다도 낮은 공공의료 비중을 창피하게 생각하지는 못할 망정 적자를 이유로 공공의료기관을 폐업하는 잘못된 세상을 성남
추석 연휴에도 병영 내 가혹행위와 성폭력 사건이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는 통계 자료가 공개됐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이 20일 국방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추석 연휴 동안 폭행이나 가혹행위로 군 경찰에 입건된 사례는 총 32건이었다. 성폭력 관련 신고로 입건된 건수도 7건에 달했다. 연도별로는 2016년 6건, 2017년 10건, 2018년 5건, 2019년 6건, 2020년 12건으로, 해마다 등락을 거듭하다 지난해 크게 늘었다. 서욱 국방부 장관은 지난 8일 군 탈영병 문제를 다룬 넷플릭스 드라마 'D.P.' 내용을 가리켜 "지금의 현실과는 좀 다른 상황"이라고 했으나, 실제 가혹행위가 끊이지 않고 있다는 게 성 의원 지적이다. 성 의원은 "추석 명절에도 군에서 폭행이나 성범죄가 계속되고 있다"며 "부대 지휘관들이 연휴 기간 장병들에게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5년간 추석 연휴 기간에만 1천743건에 달하는 국방헬프콜 신고·상담이 접수됐다. 복무 부적응이 624건, 인권 침해 94건, 이성 문제 62건 등이다.
제76차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19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뉴욕에 도착한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전 첫 일정으로 '지속가능 발전목표(SDG) 모멘트' 행사에서 연설을 한다. 특히 이 행사에는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로 임명된 방탄소년단(BTS)도 나란히 참석해 연설 및 영상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SDG는 환경 문제 대응, 빈곤·기아 종식 등의 분야에서 국제사회가 2030년까지 함께 지향하기로 한 것으로, 유엔은 이 회의를 연례적으로 열어 이행상황을 점검한다. 문 대통령은 전체 유엔 가입국 정상을 대표하는 유일한 정상 참석자로, 이번 연설에서 코로나 극복과 기후변화 대응 등을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 필요성을 역설하고 미래세대의 관심을 촉구한다. 문 대통령은 방미 전 SNS를 통해 "SDG 달성에 인류의 미래가 달려있다"며 "보다 나은 회복과 2030 SDG 달성 약속 이행을 위해 국제사회는 즉시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이 일정을 시작으로 이날 영국, 슬로베니아와 양자 정상회담을 소화한다. 21일에는 유엔총회 기조연설, 한-베트남 정상회담이 열리며 미국 제약업체 화이자 CEO 접견 및 한미 백신 파트너십 행사 등…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 캠프의 현근택 대변인이 19일 이낙연 캠프를 겨냥해 "민주당 원팀이 아닌 야당과 한 배를 타려는 것이냐"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현 대변인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얼마전 설훈 의원은 대장동 건에 대해 'MB는 감옥에 있다. 이를 반복할 필요가 있느냐'라고 하면서 '수사하면 다 드러날 것'이라고 했다"며 "이재명 후보가 대장동 건으로 MB와 같이 구속될 수 있다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에 대해 이낙연 후보는 '충정어린 우려'라고 했다"며 "캠프에서 좌장 역할을 맡고 있는 분의 부적절한 발언을 자제시키기보다는 두둔한 것"이라고 직격했다. 또 "이를 통해 이 후보도 설 의원의 생각에 동조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면서 "문제는 이러한 발언이 야당에게 이재명 후보를 공격할 명분을 주고 있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현 대변인은 "야당측 인사가 대장동 건으로 이재명 후보를 공격할 때는 '이는 여당후보 캠프에서 먼저 나온 말'이라면서 시작하고 있다"며 "이낙연 캠프에서 하는 말이, 야당이 이재명 후보를 공격하는 명분을 주고 있다는 것을 어떻게 봐야할까요. 야당과 한배를 타려는 것인가"라고 꼬집었
국민의힘 대권주자들은 추석 연휴인 19일 시민들과 접촉면을 넓히면서 추석 민심을 공략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이날 오전 서울역을 찾아 귀성길에 오른 시민들과 만났다. '정권교체 해내겠습니다'라고 적힌 어깨띠를 두른 윤 전 총장은 시민들과 악수를 하며 "어느 때보다 어려운 명절이기 때문에 고향 가시는 분들을 좀 위로해 드리려고 왔다"고 말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도 오전에는 서울역, 오후에는 용산역을 찾아 시민들과 만났다. 서울역에서는 경쟁자인 윤 전 총장과 잠시 마주치기도 했다. 부인 이소연 여사와 함께 인사를 나눈 최 전 원장은 "즐거운 추석 연휴임에도 생각보다 즐거운 명절의 모습이 아니었다"며 "우리 국민이 모두 참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홍준표 의원은 이날 오후 송파구 새마을 시장을 방문해 코로나19에 직격탄을 맞은 자영업자·소상공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자신의 고향이자 '보수 텃밭'인 대구에 머물렀다. 대구의 한 교회에서 예배한 뒤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를 찾았다. 유 전 의원은 대구의 한 코로나 임시선별 진료소를 찾아 연휴에도 근무하는 의료진들을 위로하고 대구 동성로에서는 일반 시민들과 만나 지지를 호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들은 19일 '성남 대장지구 의혹'을 둘러싸고 치열한 설전을 벌였다.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호남 순회 경선 투표를 앞두고 진행된 광주·전남·전북 TV 토론회에서다. '네거티브' 비난을 의식해 직접 언급을 삼가던 이낙연 전 대표가 본격적으로 포문을 열었고 이에 이재명 경기지사도 적극적으로 반박, 이른바 '명·낙 갈등'이 고조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 전 대표는 이 지사를 향해 "소수 업자가 1천100배 이득을 얻은 것은 설계 잘못이냐, 아니면 설계에 포함된 것이냐"며 "평소 공정경제를 강조하고 부동산 불로소득을 뿌리 뽑겠다고 했는데 배치되는 결과다. 역대급 일확천금 사건"이라고 직격했다. 이에 대해 이 지사는 "법학 공부하지 않았느냐. 1억원 자본금의 회사가 500억원을 투자받아서 250억원의 이익을 남겼으면 50% 이익이냐 250배 이익이냐"고 응수했다. 또 "오랜 공직생활을 하며 권한을 이용해 법이 정한 것 이외에 추가적인 이득을 국민에게 돌려주신 일이 있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보수 언론과 보수 정치세력이 공격하면 그게 옳은 것이냐"며 "그들이 저를 공격한다고 해서 같은 당에서 동조하느냐"고 역공했다. 이에 대해 이 전 대표는 "보
이재명표 성남 대장동 결합개발이 한창일때 경기도의회 의장과 연정부지사(남경필 도지사)를 역임한 민주당 강득구 의원(안양만안)이 '화천대유 등이 1천배 혹은 11만 퍼센트의 이득을 챙겼다'는 보도와 관련해 "투자금과 자본금의 용어를 악의적으로 혼용한, '기레기'들의 나쁜 기술(trick)"이라고 맹비판했다. 강득구 의원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화천대유 및 7곳의 회사가 실제로 대장동 개발사업을 수행하면서 사용한 투자금과 비용을 알고 싶다면 회계자료를 통하여 확인해 봐야 한다"고 지적한 뒤 (보수언론이)"이것을 마치, 회사 설립을 위한 최소한의 법정 자본금이, 사용한 투자금의 전부인 것처럼 주장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특히 화천대유는 자산관리회사로서, 화천대유의 투자자인 은행 등 금융회사들의 세법상 비용처리를 위해 설립된 회사"라며 "그렇기에 대장동 개발사업과 관련하여 투자자인 은행 등 금융회사가 개발사업과 관련하여 취득하는 이익이나 자산을 중간 단계에서 한시적으로 관리해 주는 일종의 대행회사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화천대유에 배당된 수익금은 화천대유가 사용할 수 있는 수익금이 아니다"라며 "화천대유는 그러한 배당…
문재인 대통령이 제2회 청년의날을 맞아 청와대 상춘재에서 청년들과 특별대담을 하고 청년들이 맞닥뜨린 문제를 듣는 시간을 가졌다. 14일 녹화된 이번 대담은 배성재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았고, 윤태진 아나운서, 브레이브걸스의 리드보컬 민영, 래퍼 한해가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청년 정책에 있어 가장 아쉬운 점을 질문받자 코로나로 인한 여러 제약을 꼽았다. 문 대통령은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고 싶어서 코로나 전까지는 청년들 손을 잡기도 하고 셀카도 찍었는데 코로나 이후 전혀 할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 고통을 가장 전면에서 먼저 받고, 가장 무겁게 고통을 느끼는 세대가 바로 청년"이라며 "이는 청년들의 책임이 아니다. 우리 사회 모두와 국가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아주 마음이 무겁다"며 "정부가 뒷받침을 해준다면 청년들이 대한민국을 더 뛰어난 나라로 이끌어 줄 것"이라며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청년들의 주거문제에 대해서는 "양질의 주택을 많이 공급하는 것이 기본"이라며 "그것만으로는 부족해 미아리에 조그마한 호텔을 리모델링해 1인 청년주택으로 개조해 인기 끌었다. 그런 정책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소개했다. 청년들이
조응천 국회의원(더민주·남양주갑)이 1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에게 제기된 대장동 개발사업에 의혹들에 대해 반박하고 나섰다. 조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장동 개발사업을 둘러싼 몇 가지 오해’라는 제목의 글을 작성해 “대장동 개발사업 관련자들로부터 직간접적으로 들은 얘기들과 자료들을 종합해 판단한 결론을 말씀드리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화천대유의 대주주로 알려진 K모 부국장은 오랜 법조기자 경력으로 대법관부터 검사장까지 잘 알고 지내던 사이여서 화천대유를 설립한 후 전관 변호사들에게 고문 혹은 자문역할을 부탁하는데 어려움이 없을 정도의 인관관계를 형성해 왔다”며 “또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과 한 번 인터뷰한 인연으로 도움을 받았다는 것은 신빙성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또 ‘화천대유가 포함된 하나은행 컨소시엄이 최고점을 받은 이유’에 대해서는 “다른 컨소시엄에 비해 하나은행 컨소시엄이 우량 금융기관이 다수 참여했다”며 “‘대장동 지역의 여러 종중 및 토지소유자와 주민들에게 상업용지, 근린생활용지 및 단독주택용지를 전부 감정가격으로 저렴하게 공급하겠다’라는 점을 사업계획서에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조 의원은 “화천대유라는 회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