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의 마지막 주 의정부예술의전당에서 준비 한 세계적인 실내악 축제 ‘카잘스 페스티벌 in Korea’가 클래식 팬들을 찾아온다. 의정부예술의전당은 27일 전당 대극장에서 펼쳐지는 ‘카잘스 페스티벌 in Korea’을 연다. ‘카잘스 페스티벌 in Korea’는 첼로의 성인으로 불리는 파블로 카잘스에 의해 프랑스의 휴양도시 프라드(Prades)에서 시작돼 60년의 역사를 가진 전통 있는 프랑스 최대 규모의 국제음악제로, 올해는 대구, 고양, 서울 공연을 비롯해 의정부예술의전당에서 그때의 그 감동 그대로 관객들에게 멋진 선율을 전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파블로 카잘스는 1939년 고국 스페인의 독재정권에 대항해 첼리스트이자 지휘자로서의 공식적인 연주활동을 접었지만 당시 유명 바이올리니스트 알렉산더 슈나이더 등 연주자들이 그의 뜻을 존경하면서 1950년 카잘스를 찾아가 바흐 서거 2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페스티벌을 개최해 그 수익을 그의 고국 스페인의 망명자들을 위한 병원에 기증하는 것을 계기로 카잘스는 페스티벌을 시작함과 동시에 연주를 재개하게 됐고 카잘스 페스티벌은 지금까지 그 뜻을…
경기도문화의전당은 2013년 첫 기획공연으로 오는 3월 29일과 30일 이틀간 행복한대극장에서 유니버설발레단의 ‘백조의 호수’를 행복한대극장에서 공연한다. 세기의 작곡가 차이콥스키와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 마린스키 극장의 전설적인 안무가인 마리우스 프티파와 그의 제자 레프 이바노프의 안무로 만들어진 수작 ‘백조의 호수’는 지난 1895년부터 10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이 애정을 갖고 있는 작품. 마법에 빠져 낮에는 백조, 밤에는 다시 사람이 되는 공주. 그녀에게 매혹된 왕자 그리고 공주와 닮은 딸을 앞세워 왕자의 사랑을 방해하고 마법의 힘을 유지하려는 악마의 등장 등 이 모든 스토리를 가능하게 하는 차이코프스키의 아름다운 음악과 프티파-이바노프 콤비의 위대한 안무가 지금껏 사랑 받으며 발레의 대명사로 남게 한 이유다. 특히 ‘백조의 호수’의 감상 포인트는 호숫가 장면에서 일사분란한 백조군무와 백조 오데트와 흑조 오딜의 1인 2역을 넘나드는 주역 발레리나의 연기변신을 꼽을 수 있다. 또 무도회에서 보여주는 각 나라의 민속춤은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게 된다. 유니버설발레단은 국내 발레단으로는 최초로 정통 키로프 버전의 ‘백조의 호수’를 올리기 위해
올해 창단 30주년을 맞은 수원시립합창단이 최고 인기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한 ‘뭔가 특별한 음악회’의 앙코르 공연을 펼친다. 28일 경기도문화의전당 행복한대극장에서 펼쳐질 이번 공연은 그동안 공연됐던 작품들 중 관객들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았던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재구성됐다. 근엄한 연미복을 벗어 던지고 다이나믹한 스텝에 몸을 실어 볼 수 있는 뮤지컬 ‘그리스’, 사물놀이의 흥겨움을 담아 구성진 가락을 노래하는 놀이판 마당극 ‘최진사댁 셋째딸’, 쉽고 간결하게 재구성한 레하르의 오페라 ‘유쾌한 미망인’에 이어 추억의 선율을 떠올리게 하는 퓨전뮤직 퍼레이드까지 다양한 관객들과 가까이에서 소통을 이뤄내고자 하는 수원시립합창단 열띤 노력이 엿보이는 음악회다. 2013년 수원시립합창단의 창단 30주년 기념 일정은 1월 신년음악회를 시작으로, 앙코르 뭔가 특별한 음악회, 창단 30주년 기념 음악회 ‘카르미나 부라나’, 수원합창페스티벌, 뉴욕 링컨센터 공연 및 미 동부지역 초청연주회에 이어 베르디 탄생 200주년 기념 오페라 갈라 콘서트로 마무리된다. 입장권 전석 1만원. 예매 및 문의 수원시립예술단 홈페이지(www.artsuwon.or.kr) 또는 전화(031-228
수원문화재단은 지난 22일 수원화성홍보관 영상실에서 라수흥(59·사진) 신임 대표이사의 취임식을 가졌다고 24일 밝혔다. 라수흥 대표이사는 취임사에서 “지난해 재단 출범 이후 괄목할만한 성과를 올렸다”며 “이를 바탕으로 재단은 시민과 적극 소통할 수 있는 힘을 길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장기적인 비전을 갖고 수원시의 문화정책을 더욱 구체화 하는 동시에 사업에 실질적인 내용과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재단은 스스로 혁신할 수 있는 조직으로 변화해야 한다”며 “지역문화예술인과 소통하고 관광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일익을 담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라 신임 대표이사는 화성 출신으로 1979년 공직생활을 시작했으며, 수원시 문화관광과장(2008년), 복지여성국장(2010년), 장안구청장(2011년) 등 요직을 두루 역임했다.
화성시문화재단은 다음달 4일부터 8일까지 2013 찾아가는 문화공연-다다익선(多多益善)사업에 예술단체를 모집한다. 이번 사업은 문화 인프라 시설이 부재한 화성시 관내 문화소외지역 및 계층을 대상으로 문화예술 공연, 교육, 체험을 지원하는 ‘2013 찾아가는 문화공연사업-다다익선(多多益善)’ 사업에 예술단체 등을 공모를 통해 선정해 지원된다. 이 사업은 ‘多함께 배우는 문학콘서트’, ‘多함께 즐기는 농어촌 문화마당’, ‘益히고 나누는 다문화 공감’, ‘善한 마음 사랑의 나눔’ 등 4개 프로그램으로 진행하며, 화성시 관내 학교, 도서관, 농어촌, 공단지역, 사회복지시설을 직접 찾아가 공연, 교육, 체험 등을 제공한다. 공모신청서 및 사업계획서는 재단홈페이지(www.hcf.or.kr)를 참조하면 된다.
경기문화재단은 정전 60주년을 맞이해 민통선 철조망에 분단의 아픔 치유와 이산가족의 만남을 기원하는 작품 ‘그리운 북쪽 가족을 부른다’를 설치하고 지난 23일 작품 제막식을 열었다. 이번 작품은 파주 임진각 ‘자유의 다리’민통선 철조망에 설치됐으며 내달 10일까지 일반에 전시된다. ‘그리운 북쪽 가족을 부른다’는 6.25전쟁 당시 사진과 헤어진 가족에 대한 사연과 이산가족 5천명의 이름을 자음과 모음으로 형상화해 철조망을 따라 조명작품 형식으로 설치됐다. 작품은 투명 필름에 다양한 색상의 형광 실을 압착시켜 만든 입체물안에 UV라이트(블랙라이트)를 조명으로 사용해 이미지가 드러나도록 돼 있다. 작품에 조명이 들어오면 6.25전쟁 당시 고향을 등진 피난민들의 슬프고 고통스런 행렬 등의 이미지가 드러난다. 작품을 제작한 이은숙 작가는 독일 베를린에서 활동해온 설치미술가로 분단과 화해를 주제로 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07년 베를린 장벽자리에 한국 이산가족 5천명의 이름을 넣은 ‘사라진 베를린 장벽’이란 대형 조명설치 작품으로 한반도 분단의 아픔과 통일 염원을…
오는 28일(현지시간) 사임하는 교황 베네딕토 16세(85)는 이후에도 교황청 고위 관계자들과 ‘영적 긴밀함’(spiritual proximity)을 유지하겠다고 약속했다. 베네딕토 16세는 23일 로마 교구 성직자들과 만나 그간의 보좌에 감사를 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교황은 “우리 육신의 만남은 이제 끝을 맺지만 영적 긴밀함과 기도를 통한 교감은 여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황은 이어 그간의 잇따른 성직자 추문을 의식한 듯 “신의 창조물이 지닌 아름다움이 고난과 부패 등 세상의 악으로부터 끊임없이 부정당하고 있다”면서 “이는 신과 그의 진리를 훼손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날로 일주일간의 영적 휴식을 마친 교황은 오는 24일 성 베드로 광장에서 재임 기간 마지막 삼종 기도를 집도한다. 이번 삼종 기도는 그가 교황으로서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는 마지막 자리로, 세계 곳곳에서 모인 수만 명의 신도들이 참례할 전망이다.
“안거가 끝나고 해제한다는 것을 이제 정중(靜中) 공부가 끝나고 동중(動中) 공부로 나아간다는 의미로 받아들였으면 좋겠습니다. 정중에서 힘을 얻어서 동중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강원도 오대산에 자리 잡은 대한불교 조계종 제4교구 본사 월정사. 이곳 주지 정념<사진> 스님은 동안거(冬安居) 해제일인 24일 “정중과 동중을 겸비하는 것이 불교의 수행 가풍”이라며 안거 해제의 의미를 설명했다. 안거는 동절기 3개월과 하절기 3개월씩 전국 스님들이 외부와의 출입을 끊고 참선 수행에 전념하는 것을 말한다. 이번 동안거에는 전국 98개 선원에서 모두 2천217명이 정진했다. 정념 스님은 안거를 마치고 전나무숲길을 지나 만행길에 나서는 스님들에게 “정중 수행의 해제를 통해 만행을 떠나 세상과 사회, 역사와 접하는 일을 통해 자신의 세계를 넓히고 정중에서 공부했던 것을 점검하고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곳 월정사의 만월(滿月) 선원에는 동안거 기간 16명이 방부를 틀었다. 이들은 ▲새벽 3시 기상 밤 9시 취침 ▲하루 1시간의 요가를 포함한 10시간 정진 ▲큰방 내 묵언 등의 청규(淸規)를 지키며 3개월간 수행 정진했다. 참선에 집중하는 안거지만 하루 1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가 정부지원에는 만족하나 건강상태는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는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 의뢰해 ‘2012년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실태조사’를 한 결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게 지원하는 생활안정지원금과 간병비 등 지원 전반에 대한 만족도는 대체적으로 만족스럽다는 응답이 높았다. 57.4%(31명)가 ‘만족’, ‘매우 만족’은 5.6%(3명)으로 나타나 63%(34명)가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번 조사에서 명예회복과 손해배상 청구를 위한 소송제기 의지가 강하게 나타났다. 그러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건강상태는 우울증 증세 등 정서적 건강상태와 일상생활 수행 능력, 인지 기능 등에서 비슷한 연령대의 일반 여성 노인(2010년 고령화연구패널조사 참여자)과 비교해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2주 이상 우울증 경험자 비율은 40.7%로, 일반 여성노인 9.2%에 비해 4배 이상 높았다. 화장실 이용하기 등 일상생활수행을 위해 도움이 필요한 경우가 약 30% 이상으로, 10% 내외인 일반 여성노인에 비해 3배 정도 높았고, 약 챙겨먹기, 금전 관리하기, 교통수단을 이용해 외출
부천시 영상문화단지 내에 위치한 ‘야인시대 캠핑장·문화동산’은 25일부터 3월 24일까지 200구좌(약 3천305㎡)의 도시텃밭을 분양한다. 지난해 도시텃밭 200구좌를 분양, 총 69개 단체(9천765명)가 선정돼 활발한 녹색문화 사업을 진행한 시민문화동산은 올해 단체텃밭과 가족텃밭으로 나눠 분양하며 분양금액은 1구좌(16.5㎡) 당 6만원이다. 또 분양대상자에 한해 모종 및 씨앗을 지급하며 농기구 공동사용 및 텃밭교육프로그램도 진행한다. 문화동산은 오는 4월 13일 ‘시농제 및 도시농부 나눔잔치’를 시작으로 단체텃밭, 가족텃밭, 실험텃밭, 허브정원 등이 시민들의 손길로 조성되며 사회적기업과 연계하여 도시농업과 관련된 다채로운 커뮤니티 체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텃밭분양에 대한 신청 및 자세한 내용은 부천문화재단 홈페이지(http://www.bcf.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관련문의는 야인시대 캠핑장·문화동산(032-236-2585)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