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미술관(관장 최효준)은 18일부터 3월 3일까지 미술관 1층 프로젝트 갤러리에서 ‘총체적 난 극’ 프로그램의 과정을 보여주는 아카이브전시를 연다. ‘총체적 난 극’은 경기문화재단 경기도미술관이 무늬만 커뮤니티와 함께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커뮤니티 아티스트, 조각가, 연극배우, 국악 무형문화재, 미디어 아티스트 등)들과 함께 만든 총체적 다원 예술 프로그램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장애인 예술가들의 독립적인 예술 가치를 생산하고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문화예술 영토를 개척하며, 장애인 예술이 기존 문화예술의 하위문화 형태가 아닌 동시대 예술 영역의 독자적 지위를 확보하기 위한 활동이다. 경기도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장애인들과 예술가들이 ‘예술’을 매개로 서로 소통하며 서로의 문제들을 이해하고 공감해 나아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천문화재단은 오는 22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판타지아 극장에서 어린이 공연 ‘춘하추동 오늘이’를 무대에 올린다. 어린이 공연 ‘춘하추동 오늘이’는 지난 해 어린이공연 예술축제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받은 검증된 작품으로 이번 공연에는 배우들과 함께하는 백스테이지 투어 프로그램이 함께 더해진다. ‘춘하추동 오늘이’는 전통악기를 사용해 우리에게 친숙한 음과 선율이 함께 어우러지며,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사계절의 변화와 단청 색의 전통문양 등을 함께 느낄 수 있어 아이들과 부모님이 모두 같이 볼 수 있는 가족극이다. 주인공 오늘이와 떠나는 봄·여름·가을·겨울 환상여행으로 눈 내리는 겨울밤, 주인공 오늘이는 다락방에서 할머니의 오래된 물건들을 보며 상상의 세계로 빠져든다. 휘파람으로 봄을 열고, 숨바꼭질로 연못에 숨은 해를 찾아 푸른 여름을 맞고, 수수께끼로 나타난 용이 뱉은 여의주가 가을단풍이 되며, 오늘이와 호랑이는 하늘로 올라가 얼음이 된 구름할망을 녹여 하얀 눈을 내리고 창문을 열자 나비가 날고 다시 봄이 찾아온다. 특히, 춘하추동 오늘이가 더욱 특별한 이유…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조직위원회(피판)는 지난 14일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세미나실에서 임시 총회를 열고 김만수 조직위원장(부천시장), 김영빈 집행위원장, 배우 강수연, 이춘연 영화인단체연합회 이사장, 심재명 명필름 대표 등이 포함 된 28명의 제6대 조직위원회를 구성했다고 16일 밝혔다. 또 배우 주호성, 조관제 한국만화협회장, 최동욱 경기콘텐츠진흥원장, 주대철 부천테크노파크발전협의회장, 조동관 한국영화촬영감독협회 이사장 등 7명이 새롭게 참여해 피판 조직위원회의 위상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다. 김만수 조직위원장은 “연임된 분들에겐 더 수고해달라는 부탁을 드리고 그동안 수고해주신 분들께는 감사드리며, 새롭게 된 분들께도 축하인사와 함께 피판 발전에 필요한 고견을 부탁드린다”며 “지난해보다 발전된 모습이 될 수 있도록 도와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 “2013년은 부천이 탄생한지 100년, 시로 승격한지 40년이 되는 각별한 의미가 있는 해”라면서 “영화제가 한 단계 더 도약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조직위원님들의 많은 도움을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조직위원으로 새롭게 임명된 이춘연 이사장은 “우여곡절도 있었지만 피판이 이제 제대로 자리 잡은 느
“긴 허공 곧게 지나 붉은 안개 속 들어가니/최고봉에 올랐다는 것을 비로소 알겠네/둥그렇고 밝은 해가 머리위에 나직하고/사면으로 뭇 산들이 눈앞에 내려앉았네/몸은 날아가는 구름 쫓아 학을 탄 듯하고….” 登太白山(안축·1282~1348). 추운 겨울밤. 옷깃을 여미게 만드는 매서운 겨울바람이 얼굴을 할퀴고 지나간다. 별빛을 따라 어둠속에서 사람들이 하나 둘 모이기 시작한다. 시계는 새벽 3시30분을 가리키고 있다. 바로 눈앞도 분간하기 어렵건만 몇몇 사람들의 머리 위에서 빛나는 랜턴불빛에 주변이 환하다. 사람들은 저마다 두툼한 옷에 모자, 배낭을 짊어지고 중무장을 한 채 비장한 모습이다. 이들은 모두 계사년(癸巳年) 뱀의 해 첫 일출을 태백산에서 보기 위해 나선 길이다. 하늘엔 구름 한 점 없이 별들로 초롱초롱 빛을 발하고 있다. 왠지 예감이 좋다. 출발지인 유일사 매표소에 모인 등산객들은 “이런 날씨라면 장엄한 태백산 일출을 볼 수 있겠다”며 기대에 들떠 있다. 일단 간단한 준비운동을 마치고 출발했다.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랜턴불빛을 따라 등산객들이 꾸물꾸물 산을 오른다
행복한 학교, 함께하는 가평교육을 지향하고 있는 가평교육지원청 김형석(60) 교육장. 지난해 3월 1일 제25대 교육장으로 취임한 그는 관내 13개 초등학교, 6개 중학교 등을 관할하며 불철주야 혁신교육의 롤 모델을 이루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자율적이고 다양한 창의성 신장 교육을 통해 가평교육의 혁신을 이끌겠다고 취임 포부를 밝힌 김 교육장의 열정이 담긴 프로그램들을 살펴본다. ▲발로 걷고 손으로 느껴보는 가평 생태체험 지난해 7월 청정 가평지역민의 자긍심을 배양하고, 미래 환경 인재 육성을 목적으로 ‘2012 물별숲생태체험캠프’를 운영했다. 관내 초등학교 5~6학년 학생 40명과 지도교사 14명이 참여한 이 캠프는 연인산과 북면 일대에서 물, 별, 숲이라는 3가지 테마를 정해 영역별 생태체험 탐구학습으로 진행됐다. 물 영역에서는 중앙내수면연구소 김치홍 박사의 민물고기에 대한 특강과 수질오염 측정, 목동천 탐사활동, 민물고기 및 수서생물 관찰 등제의 체험학습을 했으며, 별 영역에서는 강원도청소년수련관 김호섭 별관측소장의 별자리 강의와 함께 천체망원경으로 여름철 별자리 관측활동을 실시했다. 이어 숲 영역에서는 연인산 탐방안내소 관람,
로봇 앤 프랭크 / 17일 개봉 인간을 도와주는 가정용 로봇이 보편화된 가까운 미래. 평화롭다 못해 따분하기까지 한 전원생활을 보내던 전직 금고털이범 ‘프랭크(프랭크 란젤라)’에게 귀찮은 불청객이 나타난다. 자주 깜빡 깜빡하는 프랭크를 위해 로봇만능주의자 아들 ‘헌터(제임스 마스덴)’가 보내온 건강 보좌관 ‘VGC-60L’. 프랭크는 식습관부터 운동습관까지 사사건건 잔소리를 늘어놓는 로봇이 못마땅하다. 하지만 만약 건강관리가 실패하면 자기는 폐기 처분될 것이라고 감정에 호소하는 협박 솜씨가 귀여운 로봇에게 프랭크는 점차 따뜻한 감정을 느끼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예전 손맛을 잃지 않기 위해 취미로 자물쇠를 따던 프랭크는 로봇이 자신의 전성기보다 더 빠른 속도로 열쇠를 따는 놀라운 광경을 목격하게 된다. 화려했던 전성기를 떠올린 프랭크는 로봇에게 일생일대 마지막 한 탕을 제안한다. 17일 개봉하는 영화 ‘로봇 앤 프랭크’는 인간을 도와주는 가정용 로봇이 보편화된 가까운 미래를 배경으로 한 영화로 은퇴한 금고털이 할아범과 사람보다 더 사람 같은 잔소리쟁이 로봇의 퍼펙트한 한 탕을 그린 감동 코미디다. 화려했던 전성기를 뒤로하고 따분한 전원생활을 보내던 ‘프랭
잭 리처 / 17일 개봉 도심 한복판, 6발의 총성과 함께 5명의 시민이 살해되는 사건이 벌어진다. 사건 현장의 모든 증거들은 ‘제임스 바’라는 남자를 유일한 용의자로 지목하지만, 그는 자백을 거부한 채 ‘잭 리처를 데려오라’는 메모만을 남긴다. 전직 군 수사관 출신이지만 실제 정체를 아는 이는 누구도 없는 의문의 남자 ‘잭 리처(톱 크루즈)’. 스스로 검찰 앞에 모습을 드러낸 그는 정체를 묻는 제임스 바의 변호사 ‘헬렌(로자먼드 파이크)’의 질문에 그가 극형을 받도록 하기 위해 찾아온 것이라는 대답으로 모두를 혼란스럽게 한다. 이송 과정에서 벌어진 폭력 사건으로 제임스 바가 혼수 상태에 빠지자 사건은 점차 미궁으로 빠지고, 잭 리처는 범인의 궤적을 쫓아 추리를 시작한다. 그리고 헬렌을 통해 얻은 희생자들의 정보를 분석하던 잭 리처는 5명의 인물들 사이에 숨겨져 있던 새로운 사실을 깨닫게 되고, 홀로 진실을 추적 하기 위해 나선다. 17일 개봉하는 영화 ‘잭 리처’는 리 차일드의 베스트셀러 ‘잭 리처’ 시리즈 9번째 편인 &lsqu
올해 창단 30주년을 맞는 수원시립합창단이 한 해의 첫 무대를 재즈음악으로 장식한다. 수원시립합창단은 22일 오후 7시 30분 경기도문화의전당 행복한대극장 색다른 신년음악회 ‘헬로우, 재즈!’를 무대에 선보인다. 재즈라는 음악이 내포하는 긍정적인 표현의 자유와 호소력 있는 진한 감성의 무대를 담아낼 예정이다. 1, 2부로 나눠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1부에서는 리투아니아 출신의 작곡자이자 합창지휘자인 미스키니스의 재즈미사곡 ‘라이트 미사’로 꾸며진다. 일반적으로 미사곡은 아름답지만 일반 대중들에게는 어렵고 지루하게 여겨질 수 있는데 이번에 선보일 ‘라이트 미사’는 두 대의 피아노와 재즈 앙상블의 연주로 재즈 특유의 리드미컬한 느낌들이 많이 가미돼 친숙함과 새로운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2부는 대중적인 재즈 무대가 마련된다. 매력적인 저음과 탁월한 그루브감을 자랑하는 대한민국 대표 재즈 디바 웅산의 특별출연하여 편안하면서도 파워풀한 감동이 느껴지는 무대가 연출될 예정이다. 또 수준급 실력파 연주자들로 구성된 박수용 재즈밴드의 화려한 연주와 수원시립합창단이 선보이는 팝과 재즈 합창의 무대가 이어져…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은 16일과 17일 이틀간 용인 골드 훼미리콘도에서 도내 31개 시·군의 평생교육 분야 우수사례 발굴 및 확산을 위한 ‘경기 평생학습 어울림(林) 콘서트’를 연다. 이번 어울림(林) 콘서트는 평생교육시·군 관계자 및 학습동아리, 평생학습마을 소속의 참가자 150여명의 규모로 진행되는 본 행사는 각 시·군의 우수사례 성과발표와 정보공유를 통해 대한민국 평생학습을 선도할 경기도만의 지속 가능한 평생학습 체계를 만들고, 31개 시·군의 긴밀한 학습소통 문화 정착을 위해 마련됐다. 행사 첫 날인 16일에는 ‘시·군 Best Practice 평생교육 사례발표’와 ‘학습형 사회적 일자리창출&학습마을 활성화 사업 성과공유 워크숍’이 진행될 예정이며 특히, Best Practice 평생교육 사례발표는 참여자가 의견을 제시하고 자유롭게 질문할 수 있는 갤러리워크(Gallery Walk) 관람으로 진행돼 참가자들의 높은 호응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어 17일에는 마을 강사와 마을 주민의 합작이 돋보이는 시·군 학습마을사례 발표에 이어 ‘김문수 도지사와 함께하는 평생교육 Talk Concert’가 ‘경기도 평생교육의 길’ 이라는 주제로 진행돼, 평생교육…
매년 ‘바람의 비밀’, ‘어린 왕자’ 등 전 연령대의 관객들이 즐길 수 있는 가족극으로 명품어린이공연의 진수를 보여준 인천시립극단이 전래동화 ‘별주부전’을 각색한 ‘얘들아, 용궁가자!’를 선보인다. 인천시립극단은 18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얘들아, 용궁가자!’를 무대에 올린다. ‘별주부전’은 토끼의 기상천외한 거짓말이 지혜에 가까운 꾀로 포장되면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작품이다. 미지의 세계인 용궁을 배경으로 펼쳐져 상상력을 자극시키는 것은 물론, 토끼가 간을 배 밖에 놓고 다닌다는 기상천외한 발상으로 재미를 한층 더 업그레이드 했다. 인천시립극단은 대결구도로 이뤄진 원작과는 달리 자라와 토끼의 관계를 따스한 시선으로 바라본다. 토끼 덕에 목숨을 구한 자라와 홀어머니를 두고 용궁에 온 토끼의 처지를 설명하며, 각각의 인물들의 행동에 선명한 동기를 부여하는 동시에 관중들의 따뜻한 시선을 받을 수 있는 면을 삽입한 것. 이로써 상대방을 속여야만 살아남는 상극의 갈등구조를 버리고 어쩔 수 없는 상황 속에서도 서로가 힘을 합치면 최선의 선택을 이끌어 낼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연출을 맡은 이완희 인천시립극단 훈련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