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혜정박물관(관장 김혜정)은 18일 오후 1시 한국박물관학회 주관으로 국립민속박물관에서 개최되는 ‘제27회 박물관 학술대회-광개토태왕릉비 원석 정탑본 공개와 박물관학적 활용방안’에서 광개토태왕릉비 원석 정탑본인 ‘혜정 소장본’을 처음 공개했다. 현재까지 광개토태왕릉비의 탑본은 10여 종이 발견됐는데 그 중 혜정소장본은 비문에 석회가 발라지기 이전의 원석 상태에서의 탑본이다. 김혜정 관장은 “올해는 광개토태왕 서거 1600주년이 되는 해로 역사적으로 매우 의미가 크다”면서 “앞으로 중국이나 일본, 대만에 있는 탑본과 더욱 활발한 비교연구가 진행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학술대회에는 ▲광개토태왕릉비 원석 정탑본-혜정 소장본(서영수 단국대 교수) ▲광개토왕릉비문의 역사적 성격과 특징(이도학 한국전통문화대 교수) ▲동북3성 문화유산의 박물관 교육적 활용 방안(오일환 경희대 혜정박물관 교수) 등의 주제발표가 진행됐다.
수원미술협회는 24일까지 수원미술전시관에서 ‘多·多·多’ 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각자의 신앙을 갖고 종교생활을 바탕으로 작품 활동을 하는 미술인들이 전시를 통해 종교 간의 소통과 나눔의 시간을 갖기 위해 기획됐다. 한국미협 수원지부가 주최하고, 수원시 후원하는 이번 전시는 지역시민들에게 우리나라의 다양한 종교와 문화, 그리고 그 정신이 담겨 있는 예술작품을 비교할 수 있는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또 종교간 소통을 통해 우리 사회의 바른 방향을 제시한다.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는 경기도와 서울 일원에서 활동하는 작가들로, 불교미술인회와 수원가톨릭미술가회, 한국기독교미술협회, 경인지역 원불교미술인회 소속 회원이 참여했다. 참여 작가는 모두 33명으로 50여 점의 작품이 선보이며, 각 작품은 작가 개인의 신앙에 기초한 작품들이 전시된다. 특히, 전시에는 한국을 ‘형제의 나라’라 부르며 특별히 우호관계에 있는 ‘터키-이스탄불 문화원’에서 참가해 터키식 서예 핫, 파피루스, 마블링, 미니아튀르, 도자기 등 다양한 이슬람문화가 깃든 작품도 볼 수 있다. 수원미협 관계자는 “이번 전시 ‘多·多·多’전은 다른 종교 신봉자들과 더불어 지혜와 사랑으로 서로 대화하고, 서
매일 목숨을 내놓고 사건 현장에 뛰어들지만 정작 자신의 아내를 구하지 못한 상처를 간직한 소방관 ‘강일(고수)’와 매번 제 멋대로 말하고 거침없이 행동하며 상처도 사랑도 없는 척하지만 단 한번의 실수로 위기에 처한 의사 ‘미수’(한효주). 우연한 기회에 ‘미수’가 ‘119 구조대 의용대원’으로 일하게 되면서 같은 구조대에 있는 ‘강일’에게 처음으로 마음을 열고 적극적으로 다가간다. 모든 방법을 동원해 ‘강일’에게 애정공세를 펼치는 ‘미수’. 그리고 그런 그녀에게 까칠함으로 일관하던 강일 역시 조금씩 마음을 열기 시작한다. 가스 폭발 사고는 물론 차량 충돌 사고까지 쉴 틈 없이 이어지는 아찔한 사고 현장 속에서 생명을 구하고 기분 좋게 하루를 마무리 하며, 또 다른 내일을 준비하는 소방대원들. 생사가 오가는 치열한 현장에서 다른 이들의 생명은 구하며 살지만 정작 자신의 상처는 돌보지 못하는 ‘강일’과 ‘미수’, 과연 그들은 서로의 상처에 ‘반창꼬’를 붙여 줄 수 있을까. 타인의 생명을 구하는 두 사람이 서로의 아픔을 치유하고 위로해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 ‘반창꼬’는 무엇보다 기존 감성 영화의 한계를 뛰어넘는 스케일과 유쾌한 웃음, 인간미 넘치는 이야기로 다채로
빵 한 조각을 훔친 죄로 19년의 감옥살이를 한 ‘장발장(휴 잭맨)’. 전과자라는 이유만으로 모두의 박해를 받던 장발장은 우연히 만난 신부의 손길 아래 구원을 받고 새로운 삶을 결심한다. 정체를 숨기고 마들렌이라는 새 이름으로 가난한 이들을 도우며 지내던 장발장은 운명의 여인 ‘판틴(앤 해서웨이)’과 마주치고, 죽음을 눈앞에 둔 판틴은 자신의 유일한 희망인 딸 ‘코제트(아만다 사이프리드)’를 장발장에게 부탁한다. 그러나 코제트를 만나기도 전에 경감 ‘자베르(러셀 크로우)’는 장발장의 진짜 정체를 알아차리고 오래된 누명으로 다시 체포된 장발장은 코제트를 찾아 탈옥을 감행한다. 18일 개봉한 영화 ‘레미제라블’은 전세계 관객들에게 가슴 따뜻한 감동을 선사했던 ‘킹스 스피치’의 톰 후퍼 감독과 세계 4대 뮤지컬 프로듀서 카메론 매킨토시가 만나 영화의 완성도를 한층 높였다. 또 휴 잭맨, 앤 해서웨이, 러셀 크로우, 아만다 사이프리드, 에디 레드메인, 사챠 바론 코헨, 그리고 헬레나 본햄 카터까지 한 자리에 모으는 것이 불가능할 것 같은 헐리우드 명배우들이 총 출동했다. 특히, 지금까지 모든 뮤지컬 영화들은 배우들이 미리 스튜디오에서 노래를 녹음한 후, 몇 개월 뒤
경기도문화의전당 경기도립국악단은 20일과 21일 전당 행복한대극장에서 2012 윈터 페스티벌 ‘스크루지 영감과 성냥팔이 소녀의 White Christmas’를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은 고전명작과 국악이 드라마틱한 연출로 감동의 스토리를 펼쳐 크리스마스를 맞아 가족, 친구, 연인 등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행복하고 따뜻한 크리스마스를 맞이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국악을 바탕으로 한 ‘드라마 콘서트’ 형식을 선보이는 공연은 전통적인 예술성과 함께 현대문화코드에 맞는 대중적인 작품으로 기존의 국악공연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신선함과 즐거운 감동을 주는 최고의 음악 선물을 선사한다. 또 공연은 ‘사랑’을 통해 따뜻한 감동스토리를 전하며 행복이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해주는 작품으로 국악계에서 촉망받고 있는 신예 작곡가‘함현상’과 지상파 방송작가인 ‘강해숙’의 작품 참여로 극의 흐름에 절묘하게 맞는 창작 국악 관현악곡과 탄탄한 드라마 스토리로 보다 짜임새 있고 완성도 있는 작품이다. 더불어 김재영 경기도립국악단장의 지휘 아래 ‘장두이’의 연출로 공연의 완성도를 더하며 국악음악의 새로운 변화, 색다른 선율을 선사하며 국악으로 들려주는 크리스마스 판타지를 보여준다. 특히,…
인천국제교류센터(센터)가 지난 10월 23일부터 8주간 매주 화요일 진행해온 일본문화탐방 강좌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17일 센터에 따르면 일본문화탐방 강좌는 지난 11일 모든 일정을 마치고 16일 수료식과 함께 올해 일정을 마감했다. 일본문화탐방강좌는 인천시민의 글로벌의식함양과 문화교육을 위해 진행됐으며, 기존에 시행됐던 문화강좌가 4주 내외로 진행됐던 점에 비하면 비교적 긴 8주간으로 진행됐다. 강좌의 주제 역시 일반적인 문화강좌와의 차별화를 염두에 두고 준비됐으며, 단순한 일본의 문화와 역사에서 벗어나 엔카, 결혼식, 정치 등의 다양한 주제를 통해 서로에 대한 이해를 키우는 데 주력했다. 게다가 강좌 참가자도 중학생부터 장년층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매회 40명 이상씩 모여 추워지는 날씨에도 높은 인기를 이어갔다. 센터는 이번 문화탐방강좌 종료에 맞추어 수료식을 하고 우수시민에게 수료증을 발급했으며, 전회 출석자에게는 소정의 선물도 증정했다. 또한 설문조사를 통해 강좌에 참여한 시민의 의견을 수집, 내년 시행될 신규 문화탐방강좌에 대한 개선점 파악에 주력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좀 더 다양하고 시민의 요구에 맞춘 강좌를 준비할 계획이다.
수원미술전시관은 18일부터 23일까지 ‘수원으로부터’라는 주제로 중견작가기획 초대전 ‘From S, 프로메스’ 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환경과 생태에 관심을 두고 최근 야생 초작업을 하는 작가 권용대, 여인의 누드로 동대 삶의 내음을 표현하는 작가 남부희, 행복한 그림으로 일상일기를 전하는 작가 박영복, 고즈넉한 사시사철 자연 풍경을 담아내는 작가 이선영의 최근 작품을 전시한다. 또 1970∼80년대 수원에서 4인의 작가가 함께 전시했던 아카이브 자료와 그동안의 작업 궤적을 볼 수 있는 드로잉·소작품, 인터뷰 영상으로 다채롭게 구성했다. 수원미술전시관 관계자는 “수원 현대미술에서 중간 허리 역할로 활동 기반과 중심을 잡아준 4인의 작가를 조명한 이번 전시를 통해 수원의 유수한 역사와 더불어 시각 예술의 빛나는 도약을 기대해 본다”라고 말했다.
경기도박물관은 지난 10월 20일부터 15일까지 두달여간 총 9회에 걸쳐 운영한 청소년 대상 인턴십 프로그램 ‘첫 출발의 두드림(Do Dream)’이 성황리에 종료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용인 흥덕고등학교 역사학 전공 희망 학생을 선발해 교육과 체험을 통해 향후 진로 결정에 도움을 줄 목적으로 진행됐다. 참가 학생들은 박물관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일들을 담당 큐레이터로부터 직접 강의를 듣고 체험을 통해 박물관의 업무를 경험할 수 있었다. 또 윤명철 동국대 교수, 박현욱 북한산성문화사업팀 연구원 등 외부강사의 특강을 통해 보다 다양하고 심도 깊은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프로그램의 마지막은 참가 학생들이 만드는 작은 전시회로 장식됐다. 3주에 걸쳐 전시를 직접 기획하고 진행해 지난 15일 작은 전시회 ‘응답하라! 소근산성’을 개최했다. 이번 전시는 한성백제시대 소근산성의 역사적 중요성을 알리고자 하는 의도에서 기획됐는데 소근산성은 경기 남부 지역을 관할하던 군사시설로 추정된다. 소근산성 출토된 다양한 백제 토기를 중심으로 방추차, 반달돌칼 등 다양한 유물들이 전시됐다. ‘응답하라! 소근산성’ 전시는 도박물관에서 31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도박물관 관
자손대대로 부와 명예를 거머쥐었던 세계의 명문가들, 누구나 한번쯤은 이름을 들어봤을 것이다. 오랜 세월 정재계에 이름을 올렸던 케네디가, 전 세계 석유를 좌지우지하는 석유재벌 록펠러가, 유대인 최고의 명문가이며 세계 금융의 중심에 서 있는 로스차일드가 등 이러한 명문가들이 세계의 역사를 움직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어떤 대부호와 명문 일가든 그들이 손에 넣은 성공의 배후에는 남들에게 알리고 싶지 않은 어두운 과거가 존재한다. 개중에는 엄청난 성공을 거둔 대가로 어두운 과거에 인생을 저당 잡힌 사람들도 있다. 그런 세계 명문가에 얽힌 오싹한 괴담과 알려지지 않은 일화를 엄선해 엮은 것이 이 책이다. 이 책에 나오는 40여 개의 가문들은 크게 5개의 장으로 나눠져 있다. 1장 무시무시한 과거를 가진 명문가에서는 대통령을 연이어 배출한 케네디가에 갑자기 찾아온 죽음의 그림자, 전 세계를 혼란에 빠뜨린 제1차 세계대전의 단초를 제공했으며, 이 전쟁의 패배로 600년 넘게 제국을 지배했지만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합스부르크가 등을 살펴본다. 2장에서는 괴물을 배출한 명문가로 미국의 동시다발 테러사건의 주모자로 알려진 오사마 빈 라덴과 범죄자를 배출한 비운의
이 책은 말 그대로 ‘사라지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자신의 공적, 사적 흔적을 말끔하게 없애고 자신을 추적하는 (또는 추적할) 이들을 완벽하게 따돌려 새로운 인생을 만드는 법과, 만천하에 노출된 자신의 정보를 파악하고 관리해 잠재적 도둑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구체적 방법이 담겼다. 또 흥미진진한 잠적의 실체와, 추적 과정에서 벌어진 생생하고 기상천외한 에피소드들을 만날 수 있다. 실제 스토킹 피해자나 법정 증인들의 도피 작전, 의뢰인의 재산을 노리는 친족이나 사기범을 멋지게 골탕 먹인 과정들이 재치 넘치는 입담을 통해 영화나 소설처럼 펼쳐진다. 저자는 자타공인 미국 최고의 스킵 트레이서(Skip Tracer, 행방불명된 채무자 수색원)다. 미국에서 떠들썩한 유명인의 정보 유출 사건이나 위장자살, 도피 사건 등이 벌어진다면, 십중팔구는 그가 관련되어 있거나 혹은 그의 코멘트를 딴 기사가 등장할 것이다. 그의 본업은 ‘남의 정보를 캐내는 일’이었다. 그는 평범한 사람들이나 기관(경찰도 예외는 아니다), 기업의 허점을 공략해 아무리 민감한 정보라도 간단히 캐내곤 했다. 의뢰를 받고 이런저런 사람들을 추적하던 지은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