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마이스 최적도시 인천이 베트남 관광객 유치에 팔을 걷었다.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최근 베트남 하노이, 호치민 현지 기업체 및 여행사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인천 단독 로드쇼’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관광·마이스 최적도시로서 인천의 인지도를 높이고, 인천으로 관광 및 마이스 단체를 유치하고자 추진됐다. 인천지역 마이스얼라이언스 11개 회원사와 의료기관 6개사가 함께 현지 업계 관계자들과의 비즈니스 상담과 설명회에 참여했다. 하노이와 호치민에서 진행된 비즈니스 상담회에서 모두 280건의 상담이 이뤄졌다. 이 중 30%가 실질적인 관광객 유치·MICE 행사의 인천 개최를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상담으로 이어졌다. 현지 주요 미디어 채널을 활용한 인천 홍보 네트워크를 강화했다. 베트남 주요 국영 방송사인 베트남 VTC 방송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베트남 호치민 TV를 방문했다. 시와 공사는 하노이 관광협회·베트남 현지 여행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실질적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포석도 다졌다. 백현 공사 사장은 “베트남은 방한 관광객 및 마이스 단체 규모가 가장 큰 시장 중에 하나”라며 “지역의 마이스얼라이언스, 의료기관이 공동으로 참여한 단독 로드
인천시가 청년 창업 성공 비결을 나누는 자리를 마련했다. 17일 시에 따르면 최근 인하공업전문대학에서 창업을 꿈꾸는 대학생과 인천시민 150여 명을 대상으로 ‘대학으로 찾아가는 세미나’가 열렸다. 이번 세미나는 민·관 창업전문가들로 구성된 인천창업포럼이 기획한 행사로, 지역 대학과 연계해 청년 창업 현장에서 직접 학생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소통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날 창업 초기에 필요한 핵심 요소들을 주제로 ㈜카펜스트리트의 서정수 최고운영책임자(COO)가 강연을 진행했다. 카펜스트리트는 웹툰 작가를 위한 3차원(3D) 모델 거래 플랫폼이다. 현재 전 세계 150여 개국의 10만 명이 넘는 콘텐츠 창작자와 제작사가 이용하고 있다. 서 최고운영책임자는 ‘창업을 성공시키는 10개의 핵심 관점’을 주제로 창업 과정에서 반드시 고려해야 할 중요한 요소들을 설명했다. 이어 자신이 쌓아온 창업 경험과 기업을 운영하며 겪은 에피소드를 함께 나눴다. 박경수 시 창업벤처과장은 “이번 세미나가 창업을 망설이는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방향을 제시하고, 지역 창업 문화를 더욱 활성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대학과 협력해 다양한 창업 관련 강연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화재 현장에서 신속히 구조활동을 펼친 미추홀경찰서의 활약이 뒤늦게 알려졌다. 미추홀서는 지난 11일 오후 6시 30분쯤 숭의동의 한 주상복합건물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화재와 관련, 주민 대피방송으로 큰 인명피해 없이 구조했다고 17일 밝혔다. 해당 건물은 B1~B5 주차장, B1~3층 상가(사우나 1층), 4층 요양원, 5~16층은 아파트로 구성돼 있었다. 출입구는 양쪽으로 나 있는 구조였다. 당시 지하1층 주차장에서 차량 화재로 요양원 방향으로 연기가 올라가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에 경찰은 신속 출동해 주변을 통제하고 소방진입로 확보 후 주민 대피 방송을 했다. 고령의 여성이 12층에서 대피하지 못했다는 자녀의 말을 듣고 곧장 계단을 통해 12층으로 올라가 위치 확인 후 대피시켰다. 경적 등으로도 주민들이 화재 현장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유도했다. 특히 움직임이 불편한 4층 요양원 환자 30여 명을 소방과 합동한 구조 활동으로 43명 경상 외 큰 인명피해가 나오지 않았다. 당시 지난 11일 화재 발생 후 건물 내부에 연기가 가득 차면서 소방 당국에 신고 10건이 잇따랐다. 인천시와 미추홀구도 안전 안내 문자를 통해 "사우나 건물에서 불이 났다"며 "차량은…
배준영(국힘·인천 중구강화군옹진군) 의원은 14일 1호 법안인 ‘공항경제권 특별법 제정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배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공항경제권 구축 및 지방정부의 공항운영 참여를 위한 토론회’ 를 열었다. 이번 토론회는 배 의원이 1호 법안을 통해 제안한 공항경제권의 개념을 바탕으로 지방자치단체가 공항운영에 참여해 공항과 지역이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인천국제공항을 지역구로 둔 배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소속 맹성규(인천 남동구갑)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이 공동주최로 함께 했으며, 심영민 항공우주산학융합원 팀장, 김연명 한서대 항공부총장이 발제를 했다. 배 의원은 “공항은 단순한 교통 시설이나 운성 거점이 아닌, 주변 지역과 상생·발전하는 산업경제 거점”이라며 “공항경제권 개념을 도입해 지방자치단체와 민간이 함께 협력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인천도시공사(iH)가 인천글로벌캠퍼스 교수아파트 증축사업 건설공사에서 지역건설산업 활성화를 약속했다. iH는 지난 13일 해당 공사 관련 시공사 및 건설협회와 상생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협약 대상은 ▲(유)원탑종합건설 ▲인성실업(주) ▲대한전문건설협회 인천시회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인천시회다. 이번 상생협약을 통해 지역 업체의 참여율 제고를 위해 지역 내 업체 및 자재·인력·장비 등을 우선 사용하고 협약사항을 성실하게 이행하기로 했다. iH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공정한 하도급 문화 정착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역업체와 소통하기 위해 CEO 주재 유관기관 간담회 및 실무회의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또 인천지역 건설업체와의 하도급 계약을 통해 우수 원도급업체를 포상하는 등 지역 건설 경제 부흥에 기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조동암 iH 사장은 “협약을 통해 원도급사가 지역건설산업 활성화의 중요한 매개체가 되고, 지역건설협회와의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일자리 창출 및 품질 경쟁력 향상 등 지역건설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정희 기자 ]
인천 남동구가 시비 지원을 위해 만수천을 소하천으로 지정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지만 변경까지 1년이 소요될 전망이다. 더 큰 문제는 시비 확보도 쉽지 않다는 것이다. 만수천은 현재 작은 도랑인 ‘구거’로 분류돼 있는데, 복원사업에 쓸 예산을 외부에서 지원 받으려면 소하천’으로 변경해야 한다. 14일 구에 따르면 지난 9월부터 소하천정비 종합계획 수립 용역에 들어가 기초 조사, 측량 등을 진행하고 있다. 용역 기간은 약 1년이다. 구는 소하천 변경 후 시의 지원을 받을 계획인데, 아직 매칭 비율은 정해지지 않았다. 시는 유정복 시장 공약인 5대 하천 자연생태 생명의 강 복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만수천은 포함되지 않았다. 시비로만 승기천은 480억 원, 굴포천 360억 원, 장수천 199억 원이 연차적으로 투입돼 만수천에 시비 지원 확보가 쉽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구는 만수천 복원 전체 사업비로 1000억 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시비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구 관계자는 “소하천 지정은 구청장이 지정권자라 외부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사항은 아니어서 이 부분에 큰 문제는 없는 상황이다”며 “우선 설계 전 기초적 행정절차 후 나머지 단계를 밟고 있을
여야 인천 국회의원 14명 전원이 함께 하는 ‘중단 없는 인천발전, 국회 연속 토론회’가 오는 18일 국회 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개최된다. 14일 박찬대(연수구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에 따르면 이날 토론회는 박 원내대표가 주관하고, 인천 국회의원 전원이 공동주최하며, 인천광역시가 후원한다. 첫 번째 토론회 주제는 ‘300만 대도시 인천, 법원 인프라 현실과 미래’로, 인천 지역의 법원 추가 설치 필요성과 그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인천은 인구 300만의 대도시로서 전국 광역시 중 인구 규모가 두 번째로 많지만, 항소심을 위해 시민들이 서울고등법원이 있는 강남까지 이동해야 하는 현실을 겪고 있다. 이에 인천고등법원 설치를 통해 인천 시민들의 사법 접근성을 높이고자 하는 필요성이 오랜 기간 대두됐다. 토론회에서는 인천고법의 조속한 설치와 이후의 전략 등에 관해 토론을 이어갈 전망이다. 인천변호사회 조용주 인천고법 유치 특별위원장이 발제를 할 예정이다. 박 원내대표는 “14명의 인천 국회의원 모두가 한마음 한뜻이 된 덕분에, 이번 토론회가 더욱 뜻 깊게 됐다”며 “연속 토론회를 통해 300만 대도시로 성장한 인천이 초일류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주요 현
“긴장하지 말고 평상시처럼 해”, “수험표랑 시계 잘 챙겼지?”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14일 오전 7시 30분 인천 동구 동산고등학교 앞은 아침 일찍부터 응원에 나선 학부모와 교사로 북적였다. 수험생을 데려다주기 위한 차량 행렬도 이어졌는데, 이들에게 주어진 배웅시간은 짤막했다. 대신 “힘내”라는 짧은 말 안에 커다란 마음을 담았다. 응원 나온 교사들은 학생들을 발견할 때마다 이름을 부르면서 반겼고, 준비물을 제대로 챙겼는지도 일일이 물었다. 이하람 군(선인고·18)은 “큰 시험인 만큼 떨리긴 하지만 응원 덕분에 긴장 풀렸다. 열심히 잘 보도록 하겠다”며 “수능이 끝나면 친구들이랑 모여서 밥 한 끼 먹고싶다”고 말하면서 웃음 지었다. 이날 친구들과 등교하는 수험생들이 유난히도 많았다. 그사이 따뜻한 포옹으로 아들을 배웅한 한 어머니는 한참 동안 정문 앞을 떠나지 못했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도 ‘인천 수험생 최고~ 소중한 꿈을 응원해요!’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출동했다. 입실하는 수험생들과 악수하면서 덕담을 전했다. 입실 마감 시간이 다가오자 발길은 뜨문뜨문해졌다. 고작 2분을 남겨둔 순간, 택시 한 대가 급히 정문 앞에서 멈췄고 헐레벌떡
인천민주화운동기념관 후보지가 공개됐는데, 현실의 벽은 높다. 인천연구원은 14일 ‘인천민주화운동기념관 조성 입지선정 타당성 조사’ 결과보고서를 통해 인천민주화운동을 기념할 적정 입지 후보지 9곳을 발표했다. 기존 시설을 활용하는 후보지는 월미공원, 인천도시산업선교회, 옛시민회관쉼터, 인천명품관, 수봉문화회관, 인천뮤지엄파크, 인천대 제물포캠퍼스 성리관, 인천북부근로자종합복지관 등 8곳이다. 신규 시설 후보지의 경우 자유공원 일대를 제시했다. 인천연구원은 역사적 의미와 장소성, 지역 문화자원과의 연계성, 접근성, 후보지 확보 가능성을 기준으로 후보지를 꼽았다. 먼저 기존시설 활용과 신규부지 신축 중 결정한 뒤, 기념관 조성 추진계획을 수립하기를 제안했다. 그러나 후보지 확보 가능성부터 불투명하다. 4년 전 인천시는 인천민주화운동기념관의 밑그림을 그렸으나, 부지확보에 발목이 잡힌 적 있어서다. 당시 주요 후보지로 10곳이 검토됐는데, 모두 부적정 결과가 나오면서 최종 선정지 결정을 유보했다. 난관에 부딪혔던 옛시민회관쉼터, 인천명품관, 월미공원, 인천북부근로자복지회관은 이번에도 후보지로 제시됐다. 기념관 조성이 실현되기엔 후보지 모두 넘어야 하는 산이 많다. 인
인천서 처음 본 초등학생의 머리를 박고 달아난 '박치기 아저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14일 인천 남동경찰서에 따르면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 12일 오전 8시 30분쯤 인천 남동구 만수동 한 초등학교 인근에서 처음 본 초등학생 B군(12)의 머리를 박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과거에도 두 차례 유사한 행동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A씨의 범행 동기를 조사한 경찰은 그가 중증 지적장애를 앓고 있어 의사표현이 어렵다고 밝혔다. 범행 당시 자전거를 끌고 등교하던 B군은 머리에 혹이 나 병원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B군에게 피해 사실을 들은 학교 선생님의 신고를 받고 등굣길 주변 CCTV를 분석해 지난 13일 오전 10시 30분쯤 A씨를 자택에서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가해자가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박치기 아저씨’로 불렸다는 것은 금시초문”이라며 “일면식이 없는 40대 남자가 초등학생 머리에 박치기하고 도망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추가 조사는 예정된 게 없다”며 “피해자 상태를 더 보고 결정해야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기준 인턴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