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록달록한 색의 조화와 함께 시선을 붙잡는 사랑스러운 이미지들, 올록볼록한 구슬과 각종 오브제들. 의인화된 강아지를 통해 자연에 대한 사랑을 노래하는 박영인 작가의 작품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따뜻하고 생기발랄한 이미지들은 작가가 가진 아름다운 추억과 순수함을 짐작케하는 한편, 추상적인 각종 도형과 리드미컬한 표현들에선 현대 팝아트의 톡톡튀는 감성도 느껴진다. 특히 말랑말랑한 젤리같기도 하고 달콤한 시럽같기도 한 소재, ‘레진(resin epoxy)’은 작품을 ‘만져보고, 맛보고 싶은’ 특별한 존재로 만들어준다. 색색깔의 레진과 섞인 크고 작은 구슬들은 작품을 입체적으로 돋보이게 만들고, 자개·스티커·한지·철사 등 다양하게 쓰인 소재들은 작품의 악센트를 주면서 재미를 더한다. 여기에 뛰어난 색채 감각과 동물을 향한 작가의 따뜻한 시선은 한편의 동화와도 같은 작품을 탄생시켰다. 사실 알고보면 작가의 작업과정은 쉽지 않다. 끈적이는 레진을 작품에 입히는 과정은 고도의 집중력과 끈기를 요하는 작업이다. 건조시키는데 오랜 시간이 걸릴 뿐더러, 자칫 잘못해 기포나 먼지가 들어가게 되면 작품 전체를 망치게 되는 일도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탄생한…
감성 가족뮤지컬 ‘넌 특별하단다’가 오는 20일과 21일 의정부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가족 뮤지컬 ‘넌 특별하단다’는 세계적인 밀리언셀러 맥스 루케이도의 그림책을 국내최초로 완성도 높게 공연화한 작품으로 2004년 초연부터 매회 전석 매진기록을 세우며 국내외 12만 관객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한 최고의 가족뮤지컬이다. ‘너는 단지 너라는 이유만으로 특별하단다’라는 문장으로 유명한 ‘넌 특별하단다’는 목수 엘리가 만든 나무사람들의 이야기로, 아름다운 마을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통해 우리들의 존재만으로도 소중한 가치들을 상기시킨다는 교훈으로 세계 여러 나라의 어린이들에게 감동을 전하고 있다. 아울러 세계 여러 나라의 다양한 타악기와 생동감 있는 라이브 음악이 아름다운 이야기와 만나 관객들의 오감을 만족시키는 뮤지컬 넘버 또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름다운 색감의 무대에 신비한 그림자극과 마술, 아기자기하고 예쁜 동화 같은 무대와 정교한 움직임의 인형극을 통해 색다른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할 가족 뮤지컬 ‘넌 특별하단다’는 어린이뿐만 아니라 삶에 지친 어른들까지 순수한 동심의 세계로 안내하며 깊은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국미술협회 수원지부(이하 수원 미협)는 21일 오전 11시 수원시미술전시관 일원에서 제19회 홍재미술사생대회를 연다. 수원 미협이 주최, 주관하고 수원시와 수원예총이 후원하는 이번 홍재미술대회는 학생의 미술적 재능을 계발하고 예술적 정서교육으로 바람직한 인간형성과 함게 향토문화 발전을 위해 기획됐다. 대회 종목은 정조의 효사상 및 주변풍경(유치부)와 수원의 친환경 및 생태관련(초·중·고등부) 등이고 수상작은 다음달 4일 발표한다. 참가비는 2천원이고 화지는 주관처에서 제공, 도구는 개인지참이다. 기타 부대 행사로는 부채꾸미기, 티셔츠페인팅, 페이스페인팅 등이 열릴 예정이고, 우천시 22일로 연기된다.
역사에 남을 작가가 되기 위해서는 천부적인 재능을 갖추고 많은 작품을 남겨야 한다. 또 그러기 위해서 오래 살아야 한다. 조선후기 최고의 책거리 화가인 이형록(李亨祿, 1808∼1883 이후)은 이 세 가지를 모두 갖춘 작가라고 할 수 있다. 화원의 집안에서 태어나 선조로부터 재능을 물려받았고, 오늘날 국내외에 남아있는 그의 책거리가 열 점이나 되는 것을 보면 그가 그린 책거리가 꽤 많았을 것으로 짐작된다. 또 1808년에 태어나 76세인 1883년에도 지방에서 녹봉을 받고 있다는 ‘승정원일기’의 기록으로 보아 장수한 화가라고 할 수 있다. 이형록은 늘그막에 두 번 개명을 했다. 57세인 1864년에 ‘응록(膺祿)’으로, 64세인 1871년에 다시 ‘택균(宅均)’으로. 왜 이름을 바꾸었는지 말해주는 자료는 없다. 상상에 맡길 따름이다. 책거리 그림을 말하는 ‘책가도(冊架圖)’, ‘책거리(冊巨里)’라는 명칭이 조선후기의 기록에 보이는 것을 보면 처음부터 책가 즉, 책을 꽂는 시렁이 있는 그림과 없는 그림의 구분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리하여 현존하는 책거리 그림도 책가가 있는 것과 없는 것으로 나눌 수 있고, 책가가 있는 경우에 한하여 ‘책가도’라고 부를…
파주 헤이리 공간퍼플은 20일부터 9월 30일까지 ‘단색조의 회화 Ⅱ’ 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1970년대 이후 한국현대미술사에서 중요한 흐름으로 자리 잡은 단색조 회화 기획전을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전시로 작가 김기린, 김형대, 윤명로, 최병소, 오수환, 이동엽 등이 참여했다. 이중 작가 김기린은 단색의 정제된 물감을 반복적으로 칠하고 지우는 작업을 통해 질료에서 물질성을 걷어내는 시도를 했고, 작가 김형대는 색층을 만들고 상층의 안료가 채 마르기 전에 일정한 빗질을 가해 섬세하면서도 일률적인 리듬을 만들어 냈다. 또 작가 윤명로는 두꺼운 물감칠을 통해 얻어진 의도적인 균열로 화면을 채웠고 작가 최병소는 신문지 위에 반복되는 연필 긋기를 시도한 작품세계를 선보인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파주 헤이리 공간퍼플(031-956-8600)에서 확인할 수 있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집행위원장 김영빈, 이하 PiFan)의 세계최초 장르영화 전문 교육프로그램인 환상영화학교 참가자를 모집한다. ‘환상영화학교’는 지난 2008년 처음으로 시작을 알린 후 올해로 5번째를 맞이하는 중요한 아카데미 행사다. 올 해는 세계적인 장르영화 전문가를 초빙해 최근 주목 받고 있는 여러 콘텐츠산업(게임, 뉴미디어-디지털, 컴퓨터&네트워크 관련 미디어, 만화, 애니메이션)의 OSMU(One Source Multi Use)에 관한 강의를 진행, 미래의 창의적인 콘텐츠를 주도할 인재들을 육성할 계획이다. 전도유망한 글로벌 인재들을 그 대상으로 해 효율적인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게 도울 ‘환상영화학교 2012’는 오는 7월 19일부터 25일까지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서 일주일 간 진행된다. 참가모집은 5월 27일까지이며 최종 선정자는 6월 15일에 발표된다. 참가신청은 NAFF 홈페이지( naff.pifan.com )에서 신청서를 내려 받아 NAFF 공식 이메일( naff.pifan@gmail.com )로 제출하면 된다.
사단법인 한국민족예술인연합 수원지부(이하 수원민예총)가 주최하고 수원민예총 풍물굿위원회 풍물굿패 삶터(대표 이성호)가 주관하는 ‘2012 풍물대동놀이 한마당’이 21일 오후 3시부터 장안공원에서 열린다. 수원시와 수원문화재단이 후원하는 이번 풍물대동놀이 한마당은 현대 도시 문명 속에서 사라져가는 풍물의 신명을 되살려 내 모두가 하나 되어 함께 풍물을 치고 대동놀이를 즐기던 옛 마을굿의 전통을 재현하고 전통문화로서 현재에도 계속 살아있고 변화해나가는 풍물굿을 전승, 보급, 발전시키기 위해 기획됐다. 지난 2004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9회째를 맞이하는 풍물대동놀이 한마당은 점차 그 규모와 내용을 다져와 현재 행사를 주관하는 수원민예총의 풍물굿패 삶터를 포함해 수원 지역의 및 경기 인근 지역의 10여개 풍물단체, 100여명의 풍물인이 참가하는 풍물패들의 잔치, 지역의 풍물 축제다. 수원은 전통문화의 도시이며 예로부터 재인청의 전통이 남아있고 수많은 지역 풍물패들이 있어 기남 지역의 전통 풍물을 대표할 수 있는 지역이지만, 지금까지 여러 풍물패들이 한자리에 모일 수 있는 기회는 경연대회를 제외하면 그리 많지 않은 실정이었다. 풍물대동놀이 한마당은 수원 및 인근 지역
수원예총은 지난 13일 오후 2시 수원시청 대강당에서 ‘수원시 예술단체 지원정책, 이대로 좋은가?’ 정책토론회를 열었다. 수원시의회가 주최하고 수원예총과 수원민예총이 공동주관한 이번 정책토론회에는 강장봉 수원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박흥식 문화교육국장, 유완식 수원문화재단 대표이사 등을 비롯해 예술인 1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토론회는 김훈동 수원예총 회장의 ‘수원시 예술단체 지원 현황 및 문제점 분석’과 이원재 (사)우리소리 사무국장 ‘수원시 및 타 지자체의 예술단체 지원 사례 비교 분석’, 박일훈 민예총 수원지부장 ‘수원시 예술단체 지원정책 대안 제시’ 등의 주제발표를 했다. 이어 정책토론 및 시민 의견 청취 시간을 통해 문화예술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김훈동 회장은 “오늘 주제발표와 정책토론 및 참석자들의 열띤 토론이 앞으로 예술단체 지원정책이 예술인과 예술단체에 큰힘이 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예술인과 예술단체는 현재의 열악함만을 호소할 것이 아니라 끊임없는 노력과 자기개발로 이시대를 살아가는 모든이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의무를 가진다라는 사명의식도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주 헤이리 금산 갤러리는 다음달 6일까지 ‘가장 사적인 도시’ 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작가 남수현, 문영미, 안준, 이재명, 이효연, 임우재, 최재혁 등 7명 신진작가들이 생각하는 도시들을 표현하는 작품들을 선보인다. 또 전시는 모두가 공유하고 있는 도시의 거리, 풍경, 사물, 사람들을 개인적인 시선과 감수성으로 내면화한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한다. 특히 ‘가장 사적인 도시’전은 많은 이들이 다루는 가장 가깝고 친숙한 도시의 풍경과 사람들을 소재로 하고 있지만, 이를 각기 다른 색과 톤으로 바라보고 느끼는 7명 작가들의 내밀한 사유를 보여주는 개인적인 내면의 풍경을 다루고 있다. 이를 통해 전시는 관객들에게 도시에 대한 새로운 사유를 불러 일으키고 기계적이고 반복되는 도시 일상을 사적인 시각으로 되돌아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경기도미술관(관장 최효준)은 19일 여의도 이룸센터 누리홀에서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애인 문화예술정책의 현황과 미래 토론회’를 개최한다. 문화체육관광부·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공동으로 진행되는 이번 토론회는 복지적 관점에서만 주목해왔던 장애문제를 문화예술적 관점으로 확대하는 다양한 제안들이 오고갈 예정이다. 또 토론회는 문화예술과 장애정책의 효율적인 결합과 최근 장애인 주도적 문화예술 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는 ‘에이블 아트(Able Art)’를 어떻게 지원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한편, 도미술관은 이번 장애인 문화예술 정책토론회를 기반으로 국내에서는 최초로 국내외 40여 명의 에이블 아티스트가 참가하는 대규모 ‘에이블 아트(Able Art)전’을 오는 7월 24부터 오픈 할 예정이다. 안화순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