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질환자 입원 책임을 가족이 아닌 국가가 맡도록 하는 법안이 발의되자 환영 분위기와 함께 현장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입원 환자 증가 가능성에 대비할 의료 인력과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제도만 강화되면 공공의료 체계가 더 불안정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김예지(국힘, 비례, 보건복지위원회) 의원은 최근 정신건강복지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개정안은 정신질환자에 대한 입원 결정을 지방자치단체장 등 행정기관이 맡도록 해, 기존 가족 동의 중심의 입원 체계를 국가 책임 형태로 전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러나 의료계는 현실적인 준비가 부족하다고 입을 모은다.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상급종합병원과 병원급 의료기관의 정신과 전문의는 2048명에서 1865명으로 감소했다. 상급종합병원 내 폐쇄 병상도 2015년 955개에서 2024년 914개로 줄었다. 국립정신병원 5곳의 정신과 전문의 충원율은 41.2퍼센트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1000명당 정신과 의사 수 역시 0.08명으로 OECD 평균 0.18명의 절반도 되지 않는다. 현장 부담은 이미 한계치에 가깝다는 반응이 나온다. 도내 대형병원에서 근무 중인 한 간호사는 “정신과 병동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들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새 특검보가 충원됐다. 2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특검팀에 새 특검보로 박노수 변호사와 김경호 변호사가 임명됐다. 박 변호사는 사법연수원 31기로 전주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동부건설에서 7년간 근무한 후 1999년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사법연수원 수료 후 서울지법 판사로 임관해 전주지법 남원지원장, 법원행정처 지원총괄심의관,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등을 거치며 약 20년간 법원에 몸담았다. 김 변호사는 사법연수원 22기로 홍대부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서울지법 판사, 서울고법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원, 서울가정법원 부장판사 등을 거치며 약 20년간 법관 생활을 했다. 특검팀은 최근 주요 수사가 속속 마무리되고 공소 유지 부담이 늘어난 점을 고려해 개정 특검법에 따라 특검보 2명 증원을 증원키로 하고 후보자를 물색해왔다. 특검팀은 특검보 후보 4명을 추려 지난달 21일 대통령실에 추천했고, 이재명 대통령이 이 가운데 2명을 낙점했다. 아울러 오는 27일부터 특검팀은 검찰로부터 김일권 제주지검 부장검사와 평검사 1명을 추가 파견받을 예정이다. 김 여사
성남문화재단은 지역 역량 있는 작가들의 작품세계를 조명하는 기획전 2025 성남작가조명전의 세 번째 전시인 ‘그림 속의 그림’을 10월 24일(금)부터 12월 21일(일)까지 성남큐브미술관 반달갤러리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는 동시대 한국 구상회화 분야에서 주목받는 정보영작가의 신작 및 대표작 30여 점이 소개되어 작가의 예술세계를 집중 조명한다. 특히 작가가 신진 시절 표본으로 삼아 연구했던 17세기 화가 벨라스케스의 ‘시녀들’에서 파생된 작업으로, 작가의 첫 개인전 발표작인 ‘벨라스케의 아틀리에’가 25년 만에 재공개된다. 전시 제목 ‘그림 속의 그림’의 형식을 반영한 의미 깊은 작품이다. 정보영 작가는 작품 속 ‘빛’과 ‘공간’을 통해 ‘시간’을 드러내며, 열린 창문과 펄럭이는 커튼, 유리구슬, 오르골 등 감성적인 오브제가 머물렀을 누군가의 시간을 표현한다. 특히, 자주 등장하는 촛불은 공간을 밝히는 존재이자 삶의 유한함과 시간의 흐름을 상징한다. 작가에게 촛불은 빛과 어둠을 아우르며 사라짐 속에서도 시간과 기억을 담아내는 중요한 도구다. 신작 ‘어떤 조망’ 시리즈와 ‘고요한 움직임’에서도 나타나듯, 작가에게 회화는 단순한 재현을 넘어
인하대병원이 연명의료결정제도 확산과 환자 존엄성 실천 공로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인하대병원은 최근 복지부 주관 ‘제13회 호스피스의 날 기념식’에서 연명의료관리센터의 활동 공적으로 장관 표창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병원은 2018년 의료기관윤리위원회 운영을 시작으로, 2019년부터는 인천권역 공용윤리위원회 지정기관으로 활동하며 지역사회에 연명의료결정제도를 널리 알리고 제도 정착에 앞장서 왔다. 특히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기관으로서 제도 홍보와 상담 지원을 꾸준히 이어왔으며, 환자가 생애 마지막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도록 돕는 시스템을 개선해왔다. 또 의료진을 대상으로 총 124회의 교육을 실시해 제도의 이해도를 높였으며, 전산화된 업무 시스템 구축으로 연명의료 결정 절차의 신속성과 정확성을 강화했다. 김아진 인하대병원 연명의료관리센터장은 “인하대병원은 연명의료결정제도를 통해 환자의 존엄한 삶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환자 중심의 돌봄과 윤리적 의료 실천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민중소 기자 ]
인천시교육청은 지난 24~25일 양일간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전국 최대 규모 학생 중심 과학·수학 축제인 ‘제27회 인천과학대제전&제11회 인천수학축전’을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인천 초·중·고등학생이 주도적으로 기획하고 운영하는 과학 부스 200개, 수학 부스 100개 등 모두 300개의 참여형 체험부스를 설치해 운영됐다. ‘상상 이상의 과학! AI와 함께 미래를 설계하다!’, ‘수학과 AI의 연결, 미래를 Design하다!’를 주제로 학생들이 직접 실험하고 탐구한 과학·수학 콘텐츠를 시민과 공유했다. 과학부문에선 ‘우리동네 과학산책’, ‘3분 과학소통’, ‘AI STEAM 융복합 콘텐츠 발표’ 등 AI(인공지능) 시대에 걸맞은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 외에도 ‘가족과학 골든벨’, ‘창의놀이마당’, ‘전국과학전람회 수상작 전시’ 등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체험도 진행했다. 수학부문은 ‘수학클리닉’과 ‘수학용어말하기 한마당’, ‘수학주제탐구 포스터 발표’ 등 학생 주도형 프로그램을 운영해 수학을 쉽고 흥미롭게 접할 기회를 제공했다. 도성훈 교육감은 “과학과 수학은 인공지능 시대를 선도하는 핵심 역량”이라며 “학생이 스스
인천시가 지난 24일 크리스토퍼 콘스탄트 앵커리지 의장을 비롯한 대표단이 방문해 양 도시 간 항공·해양·관광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인천–앵커리지 자매결연 40주년(2026년)을 앞두고 마련된 자리다. 양 도시는 ▲항공·물류 인프라 연계 ▲해양·기후 대응 협력 ▲관광·MICE 산업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 확대 방안을 폭넓게 논의했다. 하병필 행정부시장은 이날 접견에서 “인천은 공항과 항만을 기반으로 세계적인 물류 허브로 성장해 왔다”며 “이번 방문이 인천과 앵커리지가 상호 이해와 신뢰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협력의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크리스토퍼 콘스탄트 의장은 “내년 자매결연 40주년을 맞아 항공·물류뿐만 아니라 관광과 기후 대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구체화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양측은 앞으로 ▲인천공항 화물터미널과 알래스카 항공 네트워크 연계 ▲해양물류 거점화 ▲관광 및 MICE산업 공동 마케팅 ▲해양생태 및 극지 기후 대응 공동연구 ▲친환경 선박기술 교류 등을 중심으로 협력 기회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크리스토퍼 콘스탄트 의장 일행은 접견 이후 인천신항, IFEZ 홍보관, 송도
수원특례시의회가 장애인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한 탁구대회에 참석해 선수들을 격려했다. 26일 수원특례시의회는 지난 25일 수원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제3회 수원특례시의회 의장배 장애인 탁구대회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약 370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행사에는 이재식 의장을 비롯해 이찬용 도시미래위원장, 채명기 환경안전위원장, 김경례 의원, 김동은 의원, 이대선 의원 등이 함께했다. 이 의장은 대회사에서 장애 체육의 가치와 도전 정신을 강조했다. 대회는 수원특례시의회와 수원시장애인탁구협회가 주최·주관했으며 생활체육 참여 확대와 여가 문화 조성을 목표로 진행됐다. 대회 참가자들은 종목별 경기를 통해 기량을 겨루며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KB국민은행이 고객과 함께한 축제로 얻은 즐거움을 따뜻한 온기로 나눴다. KB국민은행은 한국체육산업개발㈜과 ‘KB 조이올팍 페스티벌’의 수익금 전액을 사회 취약계층 지원과 환경 보호를 위해 기부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4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기부금 전달식에는 신치용 한국체육산업개발㈜ 대표이사, 최영식 서울환경연합 이사장, 정태용 환경재단 사무처장, 한성은 서울특별시 자립지원전담기관 실장, 김경남 KB국민은행 ESG본부장 등 각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페스티벌을 통해 모인 기부금은 KB국민은행과 함께 페스티벌을 공동 주최한 한국체육산업개발㈜의 티켓 판매 수익금으로 마련됐다. 총 기부액은 1억 2600만 원에 달한다. 기부금은 ▲서울특별시 자립지원전담기관 ▲환경재단 ▲서울환경연합에 전달돼 자립준비청년 지원과 환경 보호 활동 등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페스티벌을 함께 준비한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고객과 함께한 문화 축제가 따뜻한 나눔으로 이어지는 의미있는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문화와 환경, 사회적 가치를 아우르는 다양하고 뜻깊은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공혜린 수습기자…
국내 주요 그룹 최고경영자(CEO)들이 아시아·태평양 경제권 최고 민간 의사결정자들이 모이는 APEC 최고경영자 회의(CEO 서밋)에서 미래 산업 의제를 직접 제시하며 ‘경제 외교’의 전면에 나선다. 에너지 전환, 인공지능(AI), 디지털 금융 등 전 세계가 공동으로 직면한 과제 속에서 한국 기업이 대응 전략을 설명하고 국제 협력 모델을 제안하는 자리다. 올해 APEC CEO 서밋은 29일부터 31일까지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 국가 간 산업 외교의 최전선으로 불리는 이번 행사에는 각국 정상과 글로벌 기업인, 정책 당국 관계자 등 2천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기업 총수들이 비즈니스 전략만이 아니라 정책적 제언까지 직접 발표하는 만큼, 기술 경쟁이 격화되는 국제 환경 속에서 한국 산업의 위상을 높이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 AI 인프라·디지털 금융…“기술 경쟁에서 뒤처질 수 없어” 가장 큰 관심을 모으는 분야는 단연 AI다. 29일 오전 발표자로 나서는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AI 데이터센터 투자 환경 개선을 주제로 발표한다. 글로벌 빅테크가 데이터센터를 공격적으로 확대하는 상황에서 한국의 현행 제도와 규제가 혁신을 저해하고 있다
김포시 탁구 동호인들의 최대 축제인 제28회 김포시장기 탁구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대회는 김포시체육회가 주최하고 김포시 탁구협회가 주관했으며, 관내 동호인과 선수 등 400여 명이 참가해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화합과 스포츠 정신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 특히 이날 개회식에 김병수 시장을 비롯해 김종혁 의장과 시의원 등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선수단을 격려하고 시민들과 함께 소통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25일 오전 10시 김포시 생활체육관에서 열린 탁구대회는 초등부를 비롯해 남, 여 개인전과 단체전으로 나누어 진행됐다. 동호회별 대표 선수들은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선보이며 수준 높은 경기를 펼쳤고, 관람석에는 가족과 시민들의 응원 열기가 더해져 대회장은 온종일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다. 더구나 이번 대회에는 단식과 복식 등 부문별로 초등학생부터 시니어까지 폭넓은 연령층이 참가해 탁구 저변 확대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정진국 김포시 탁구협회 회장은 “탁구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생활체육으로, 이번 대회를 통해 시민 간 교류가 한층 활발해졌다”라며 “앞으로도 체육 활동을 통해 건강한 김포 만들기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김병수 시장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