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들 사람의 목소리가 가장 아름다운 악기라는 이야기들을 많이 한다. 수십 명의 빅밴드가 없어도 오직 목소리만으로 노래하는 아카펠라 공연이 때로는 더 큰 감동을 선사하기도 한다. 그런데 노래뿐만이 아니다. 음악에 쓰이는 모든 악기소리를 사람의 입으로 만드는 아카펠라 그룹 ‘내추럴리 세븐(Natyrally 7)’이 내한한다. 프랑스 파리 지하철 안에서 7명의 멤버가 악기 없이 오로지 목소리만으로 뛰어난 아카펠라 앙상블을 선보인 동영상이 조회수 500만건을 넘기며 화제가 된 바 있는 이들은 이번 공연에서 기존 아카펠라 공연을 뛰어 넘는 신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오는 11일과 12일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무대에 오르는 그룹 ‘내추럴리 7’은 테너, 바리톤, 베이스, R&B 등 다양하고 개성 넘치는 보컬은 물론, 전자기타 부터 드럼, 베이스, 첼로, 트럼펫 등 각종 악기소리, 비트박스와 디제잉까지 모든 소리를 그들의 목소리로 만들어 낸다. 재즈, R&B, 힙합 등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며 전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내추럴리 7’의 이번 첫 내한공연은 그들을 기다리던 수많은 국
풋풋한 여고생들의 꿈과 희망이 합창으로 울려퍼졌다. 대학 입시가 고민인 평범한 여고생들의 풋풋한 일상을 따뜻하게 그린 영화 ‘두레소리’는 탁월한 음악성과 함께 전세대의 소통을 이끌어낸다. 실제 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 합창반 ‘두레소리’의 드라마틱한 창단 과정을 담은 영화는 미래에 대한 청소년들의 불안과 고민을 현실적으로 풀어내며 감동을 준다. 입시 위주의 교육에서 벗어나 합창반 ‘두레소리’ 활동을 통해 자율적 학습을 하고, 꿈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는 영화 속 아이들의 모습은 답답한 우리 교육 현실에 일침을 가하며 진정한 배움이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게 한다. 특히 영화 엔딩부에 아이들이 하나가 돼 부르는 노래는 그동안 막혀 있었던 친구, 학교, 가족과의 소통의 순간을 맛보게 하면서 진한 카타르시스와 세대를 초월한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겉보기에는 화려해 보이는 예비 예술가의 길을 걸으면서도 이 시대 다른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보장 받을 수 없는 미래에 불안해하고, 값비싼 사교육비의 부담까지 져야 하는 예술 고등학교 학생들의 이야기는 아름다운 영화음악과 함께 가슴을 울린다. 또한 영화 속 합창단원들…
마녀를 잘못 건드린 바람둥이가 200년 후 뱀파이어로 깨어났다. 팀 버튼의 새로운 영화 ‘다크 섀도우’는 대본을 본 조니 뎁이 적극적으로 출연의사를 표명해 개봉전부터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동명의 TV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영화는 마녀 안젤리크(에바 그린)에게 실연의 상처를 준 죄로 저주를 받아 사랑하는 연인을 잃고 생매장 당하는 18세기를 주름잡은 유명한 바람둥이 바나바스 콜린스(조니 뎁)으로부터 시작된다. 그리고 200년 후, 뱀파이어로 깨어난 바나바스 콜린스는 웅장했던 옛 모습은 온데 없이 폐허가 된 저택과 거기에서 자기보다 더 어두운 포스를 내뿜으며 살고 있는 후손들을 만나게 되고, 설상가상으로 현대 생활에 완벽하게 적응한 마녀 안젤리크의 애정공세를 받게 된다. 가뜩이나 새로운 세상이 낯설기만 한 그는 그녀의 끈질긴 유혹을 온몸으로 거부하고, 이에 화가 난 안젤리크는 갖지 못할 거라면 차라리 부셔버리겠다며 콜린스 가문과의 전쟁을 선포한다. 애니메이션 ‘크리스마스의 악몽’으로 잘 알려진 팀 버튼감독이 특유의 음습한 분위기와 동화적 상상력을 어떻게 스크린으로 옮겨놓았을지 기대를 모은다. 15세 관람가. 10일 개봉
독서를 통해 삶의 변화를 경험하고픈 사람들에게 자신의 목적에 부합하는 주제의 책 약 50권 읽기를 권한다. 이런 책 읽기는 한 분야에 통찰력을 길러 주기 때문에 단시간 내에 깊이 있는 정보력과 정보 활용능력을 기를 수 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런 이야기에 공감을 하면서도 꿈을 구체화하는 과정과 책 주제 선정에 어려움을 겪는다. 우리는 어릴 적 대통령, 과학자, 연예인, 의사 등 수많은 꿈을 꾸며 자랐다. 하지만 나이를 하나 둘 먹으며 세상과 자신의 한계를 알게 되고 현실과 타협하면서 꿈을 잊고 살아간다. 이제 학생에게는 대학입학, 청년에게는 취업, 장년층에게는 정년까지 직장에 다니는 목표가 있을 뿐이다. 많은 비전캠프와 유명 강사들이 자신의 꿈을 찾으라고 외치는 것을 보면 자신만의 꿈을 가지고 사는 게 쉽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꿈을 찾지 못한 사람들에게 먼저 책을 통해서 자신의 꿈 탐색을 권한다. 자신이 좋아하고 관심 있는 분야의 책을 읽으면서 그 꿈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꿈을 선택하는 것이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런 결정을 자신과 비슷한 수준의 지인에게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전문적인 정보 보다는 개인의 경험과 지
가족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2012 경기민족예술제 ‘꽃 꺾어 算(산) 놓고’가 오는 13일 성남시 분당구 율동공원 야외공연장에서 개최된다. 예술과 함께 어우러지는 가족콘서트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2012 경기민족예술제 ‘꽃 꺾어 算 놓고’는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가수들과 우리문화를 알 수 있는 판소리, 신나게 즐길 수 있는 인디밴드의 공연을 통해 가족모두가 하나가 되는 시간을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이외에도 시간을 잃어버린 마을을 주제로 한 미술야외전시 ‘시실리(時失里) 展’과 젊은 예술가들이 참여한 ‘Young Artist Festival’도 함께 열린다. 여기에 다양한 온가족 체험행사도 진행 될 예정이며, 강정마을 돕기 티셔츠와 버튼도 판매된다. 2012경기민족예술제 ‘꽃 꺾어 算 놓고’는 전체 무료 공연으로 진행되며, 자세한 사항은 031-235-6154로 문의하면 된다.
가는 곳마다 화사한 봄꽃을 볼 수 있고, 신록의 푸르름이 더해가는 5월이다. 오월은 푸르다. 시인 노천명은 ‘푸른 오월’에서 ‘계절의 여왕 오월의 푸른 여신’이라고 노래했다. 근로자의날로 시작하여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날로 이어지는 달력을 보면 그야말로 ‘가정의 달’이기도 하다. 지난 3월 21일 개막하여 오는 6월 10일까지 경기도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책거리 특별전도 어느덧 전반을 지나 후반에 접어들었다. 가정의 달을 맞아 인생의 행복과 길상을 추구하는 민화 책거리 얘기를 풀어볼까 한다. 조선후기에 궁중이나 상류층의 장식화로 유행한 책거리가 민간으로 확산되면서 민화 책거리가 발달하게 된다. 주로 대형 병풍으로 제작되었던 궁중 책거리에 비해 민화 책거리는 민간의 주거 공간에 맞게 키가 작은 병풍 그림으로 바뀌었다. 이에 따라 책가 대신 서안 위에 책과 기물을 쌓는 양식의 책거리가 유행하게 되었다. 그림의 소재도 책과 문방구류를 기본으로 하고 길상의 뜻을 지닌 꽃과 과일, 채소 등이 많이 등장한다. 책과 문방구류는 배움과 선비정신, 그리고 문방청완의 취미를 의미한다. 공작꼬리와 산호는 고위
다양한 인종과 문화가 혼재돼 있는 라틴 아메리카 미술의 진수를 보고 시각적 신선함과 즐거움은 물론 라틴의 정열을 느낄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안양 롯데갤러리는 10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매직리얼리즘, 라틴의 마법에 빠지다’ 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라틴미술 특유의 강렬하고, 화려한 색감과 신비스런 표현기법은 보는 이들에게 새로움에 대한 호기심을 충족시키고, 일상에서 벗어나 환상과 상상이 살아 숨쉬는 열정의 세계로 흠뻑 빠지게 만든다. 더불어 세대를 아우르는 라틴 아메리카 8인의 작가들은 비현실적인 판타지와 마법과 같은 화폭, 원색으로 표현된 강렬한 묘사 등으로 라틴 미술 고유의 열정과 생기를 전달한다. 전시는 라틴아메리카를 대표하는 두 명의 거장을 조명하고, 둘째는 그들의 뒤를 이으며 활발하게 활동중인 여섯 명의 젊은 작가들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다양한 인종과 그에 따른 문화의 혼합으로 그들만의 미술은 강렬하고, 유치하다고까지 할 수 있는 화려한 색감과 신비적 표현기법은 현대미술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며 라틴아메리카 고유의 정체성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여덟 명의 작가들은 비현실적인 판타지와 마법, 원색으로 표현된 강렬한 묘사 등으로 라틴고유의 열정과…
의정부 국제음악극 축제의 개막작 ‘플렉스(PLECS)’를 보는 내내 떠오른 단어다. 음악과 서커스가 만나 예술이 되는 그 과정을 생생하게 보여준 ‘플렉스(PLECS)’는 유쾌한 웃음코드와 함께 관객과의 소통에도 성공하면서,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의 정체성을 잘 표현해냈다. 플렉스(PLECS)무대에서는 소리나는 모든 것이 음악이 된다. 커다란 종이 집에 사는 네명의 남자들은 종이를 찢고, 셀로판 테입을 퉁기고, 드릴을 작동시킨다. 자칫 소음으로 느껴질 법한 모든 소리들이 음악으로 탄생하자 객석에서는 자발적인 박수가 터져나왔다. 새처럼 가벼운 몸을 가진 남자들은 종이로 만들어진 세트를 팔랑거리며 활보했고, 만돌린와 첼로, 트럼펫을 넘나드는 다양한 악기의 사용은 관객들의 귀를 즐겁게 했다. 여기에 후반부로 갈수록 절정으로 치닫는 네 남자의 고난이도 서커스는 한국에선 흔히 볼 수 없는 신선한 볼거리다. 공연을 위해 스페인 카탈루냐에서 초빙된 극단 엔필라트(Enfila’t)는 장난기 가득한 모습으로 언어가 안통하는 타국의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비록 말이 안통해도 네명의 스페인 남자들과 한국의 관객들은 소통했고, 종이뭉치를 던지며 함께 ‘놀았다’. 음악과, 예술, 그리고…
인천시립무용단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젊은 시절 가족과 나라를 위해 헌신한 어르신들을 찾아간다. ‘젊음을 찾아주세요’라는 주제로 7일부터 18일까지 인천시 전역 노인복지관 및 노인문화회관에서 진행되는 인천시립무용단의 기획공연 I-DANCE는 옛 시간을 돌이켜보며 추억과 낭만을 나누는 영상과 함께 갑돌이와 갑순이의 사랑을 적당한 위트로 표현한 ‘허허하하’, 경쾌하고 가벼운 움직임이 눈길을 끄는 ‘경고춤’, 단순하지만 멋스러운 ‘한량무’ 등 노년층의 눈높이에 맞춘 흥겹고 다양한 레퍼토리로 꾸며진다. 인천시립무용단의 이 올 한해 보여줄 기획 공연 중 첫번째인 이번 공연은 흥겨운 춤과 신명나는 무대는 나른한 봄의 일상을 깨우는 활력소가 될 예정이다. 더불어 한국춤사위를 토대로 만든 ‘춤추는 우리 체조’도 함께한다. 이후 인천시립무용단은 10월 중 주부들과 함께 신나는 수다와 웃음의 춤 한마당을 벌이고, 11월에는 학기를 마감하는 청소년들의 에너지를 북돋는 공연을 열 예정이다. 12월에는 유·초등생을 위해 닥종이를 이용한 무용극을 선보인다. 손인영 예술감독은 “젊음을 바쳐 우리나라를 이끌어주신 어르신들의 노고를 생각하며 무대를 꾸몄다”며 “흥겨운 우리 춤을 통해 잠
◆ 공연 △인천시립남창단 ‘프랑스 Ommm with 인천시립합창단’(5.9~10)=인천문예회관 대공연장(032-420-2784) △성남시립교향악단 팝스콘서트(5.11)=성남시민회관 대극장(031-729-4835) △2012경기민족예술제 ‘꽃 꺾어 算놓고’(5.13)=성남 율동공원 야외공연장(031-235-6154) △온가족을 위한 클래식 그림자 극(5.17)=고양 어울림극장(031-960-0300) △연극 ‘궁리’(5.18~5.20)=안산 문화예술의전당 달맞이극장(080-481-4000)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5.20)=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031-828-5841) △경기도립국악단 ‘타악과 만나다’(5.22)=경기도문화의전당 행복한대극장(031-289-6471) △시흥시청소년종합예술제(6.1~2)=시흥시청소년수련관 한울림관(031-310-7821) ◆ 전시 △나혜석 생가터 문화예술제(~5.10)=대안공간 눈(031-244-4519) △그리운 사람의 향기展(~5.14)=사랑나눔갤러리(031-236-1533) △한국미술100년展(5.19~7.1)=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032-427-8401) △선의 아름다움-현대 가구의 시작(~6.10)=경기도미술관(0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