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첫마디는 “김수현 선생님의 힘이다”였다. “김 선생님께서 강수정을 통해 또 다른 어머니상을 만들어주셨어요. 강수정 안에는 모든 어머니가 들어있는 것 같아요. 친구에 대한 우정과 자식에 대한 사랑, 남편에 대한 헌신 등 모든 것을 다 갖고 내적으로 승화시킨 인물이죠. 그런데 새로워 보이지만 어찌 보면 가장 한국적인 여자가 아닐까 싶어요. 모든 것을 참고 인내하면서 살아온 엄마거든요. 권위적인 남편을 안고살며 속에 쌓인 게 많겠지만 겉으로는 표현하지 않잖아요.” 그는 “직접적이고 사실적인 연기는 차라리 쉽다. 하지만 수정은 내면으로 삭이는 섬세한 연기가 필요한 인물”이라며 “수정이가 속으로 삭여도 시청자가 울 수 있게 해야하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나도, 시청자도 가슴 한켠을 잡고 울게 되는 것 같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강수정은 자라면서 한번도 속을 썩여본 적이 없는 반듯한 외동아들이 결혼 직전 파혼을 선언하면서 인생 최고의 충격에 휩싸인다. 하지만 충격으로 인한 파동은 그리 크지 않았다. 적어도 겉으로는 그렇다. 내적 진동은 어마어마했을 테지만 그는 고매한 인격으로 최
세계적인 인기를 구가하는 걸 그룹 2NE1가 19일 저녁 베트남을 달구었다. 이날 저녁 7시(한국 시각 오후 9시) 베트남 수도 하노이의 국가회의장(NCC)에서 열린 2NE1의 공연에는 3천500여 명의 관객들이 모여들어 인기를 재확인시켰다. 공연장 밖에서는 수백 명의 팬이 2NEI의 사진 등이 부착된 플래카드를 들고 환호를 하는 등 인기를 실감케 했다. 또 한국문화원과 대사관 등에는 미처 입장권을 구하지 못한 현지인들의 문의가 빗발쳤다. 박산다라, 박봄, 공민지, CL로 구성된 2NE1의 베트남 공연에는 푸엉비 등 베트남의 인기 가수들과 K-Pop 베트남 지역 대회에서 우승한 팀 등도 우정 출연해 열기를 보탰다. 이 행사는 내년 한-베트남 수교 20주년을 앞두고 양국의 대중문화 교류를 확대하고, 어려운 현지 학생들을 도우려고 마련된 것으로 KOTRA와 현지 진출 한국 건설 전문업체인 ㈜실크로드가 함께 후원했다. 공연 수익금 가운데 일부는 하노이 한국학교 신축 기금에도 기증됐다. 앞서, 이날 오후 4시 하노이 그랜드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현지 기자회견에도 보도진과 팬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앞으로의 공연 계획 등에 대해 다양한 질문 공세가 있었다. 2NE1은
폭발적인 가창력을 선보이며 ‘맨발의 디바’로 불리는 가수 이은미가 고양시를 찾는다. 이은미는 19일 오후 3시와 7시 고양어울림누리 어울림극장에서 ‘이은미 인 더 시티’ 콘서트를 통해 고양시를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MBC ‘위대한 탄생’에서 위대한 멘토로 활약하며 카리스마 있는 선배가수로서의 또 다른 면모를 보여줬던 이은미는 지난 6월부터 시작된 ‘이은미 인 더 시티’ 전국투어 콘서트 시리즈로, 서울에서 성남, 울산, 대구까지 대한민국 전 지역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989년 ‘신촌블루스’의 객원 보컬로 데뷔한 이은미는 이후 맨발로 무대에 올라 ‘맨발의 디바’로 불려왔다. 2009년부터 데뷔 20주년 기념 ‘소리위를 걷다’ 공연 시리즈로 지난해까지 무례 60여 개의 콘서트를 성공리에 마치며 공연형 가수로 급성장했다. 특히 ‘애인 있어요’란 히트곡이 뒤늦게 화제를 모으면서 공연은 더 큰 흥행기록으로 이어졌다. 이은미 소속사 측은 “‘애인있어요’, &ls
치매미술치료협회는 21일부터 30일까지 사랑나눔갤러리와 거리갤러리에서 ‘행복나눔’ 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조손가정과 저소득 가정의 보호자와 아동프로그램의 결과물 전시로 사람의 인체와 자연물을 소재로 한 크레파스, 수채화 판화 등 다양한 평면화 작품과 함께 꿈과 희망을 소재로 한 입체화 작품 및 아트타일 작품 200여 점이 전시된다. 아이들이 그린 상상력과 창의력이 한껏 담겨진 미래 지향적인 작품들은 동화 속으로 들어온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키고 어르신들이 그려낸 전통과 향수가 담겨진 추억 작품들은 어르신들의 살아온 모습을 상상해 보는 시간을 갖는다. 특히 동심과 추억이 함게 전시돼 서로 어우러짐으로서 문화를 통해 세대 간의 이해와 공감이 느껴지는 3세대가 함께 즐기며 공유하는 작품전시다. 프로그램은 물론 전시회를 통해 조부모와의 접촉이 익숙하지 않은 아이들에게 부모와는 또 따른 존재 할머니, 할아버지의 사랑과 관심, 보호 속에서 문화가 숨 쉬는 전시를 선보인다. 신현옥 치매미술치료협회 회장은 “이번 전시회는 여성가족부의 행복한 둥지라는 3세대 문화 프로그램 결과물 작품전으로서 1,3세대가 함께 미술이라는 다양한 작품 활동을 통해 갇혀진 일련의 사고를 표현한
경기창작센터는 18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창작레지던시 입주작가 이기일이 기획한 ‘비틀즈를 찾습니다’ 밴드 발굴 프로젝트를 실시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비틀즈를 좋아하고, 그래서 모방하기도 하고, 그들의 음악을 연주할 수 있는 취미를 넘어선 아마츄어 밴드나 직장인 밴드, 인디밴드를 대상으로 한국의 젊은 그룹사운드를 발굴하기 위해 기획됐다. 비틀즈를 비롯해 팝음악과 밴드연주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누구나 응모가능하며 창작센터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아 합주 동영상이 담긴 동영상을 첨부하여 이메일 접수가 가능하다. 1차 심사는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단이 서류심사를 통해 최종 5팀을 선정하고, 본선에 오른 참가자들은 다음달 22일 경기창작센터 강당에서 공개 경연을 벌여 관객투표에 의해 최종 순위가 결정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전화(032-890-4826)로 확인할 수 있다.
경기도문화의전당 국악당은 19일 오후 5시 국악당 흥겨운극장에서 ‘명품국악 - 혜령 최근순의 가락에 웃고 타령에 울고’ 공연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도립국악단 민요팀 성악파트 악장 혜령 최근순(중요무형문화재 제 57호 경기민요 이수자) 명인이 주축으로 국악의 다양함과 함께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쉽고 재밌는 레퍼토리를 구성해 흥겨움을 전한다. 특히 최근순 명창의 친자매인 최은호 명창 역시 경기국악제 대통령상, 전주대사습 민요부 장원 수상자로, 이날은 만수받이로 나서 무대를 함께 빛낸다. 또 도립국악단 민요팀 단원, 최근순악장 문하생 등 다양한 연주자들이 출연해 진정한 ‘명품국악’을 통해 감동어린 장면을 연출한다. 더불어 공연에는 수려한 금강산의 경관을 자랑하듯 서정적이고 화려한 시김새가 잘 표현된 ‘금강산 타령’을 비롯해 경기민요를 대표하는 시조풍의 곡 ‘노랫가락’, ‘창부타령’, ‘대감타령’ 등 신명을 더하고 관객을 향한 축원과 덕담이 가미된 곡들을 들려준다. 혜령 최근순 명창은 “이번 공연을 통해 국악이 대중
안산문화예술의전당은 21일부터 30일까지 공연예술가들을 위한 공간무료개방 지원사업인 ‘2012 오픈스페이스 프로젝트’를 공모한다. 이번 공모는 안산 및 수도권 소재의 예술가 및 예술단체들을 대상으로 하며 내년 3월부터 11월까지 총 6회에 걸쳐 안산문예당 소극장인 별무리극장(140석)에서 무료로 공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올해로 4회째를 맞고 있는 사업은 잠재력있는 예술인 및 예술콘텐츠를 발굴하고 관객들에게 참신하고 다양한 공연을 저렴하게 제공하고 있다. 공모작으로 선정이 되면 소극장 무료대관과 함께 홍보가 지원되며 유료공연을 원칙으로 하고 공연티켓 판매금은 전액 공연단체에 제공한다. 또 참가 공연단체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타 공연장 네트워크를 활용해 공연단체 소개 등의 지원을 한다. 공모 신청서는 안산문예당 홈페이지(www.ansanart.com)에서 내려받아 작성해 우편 또는 방문점수로 이뤄지며 12월 초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안산문예당 공연기획부(031-481-4022)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신대학교(총장 채수일)박물관은 ‘조선전기 명필의 서예 송설체에서 석봉체’를 주제로 탁본전람회를 24일까지 수원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 한다. 한신대학교 박물관 개관 20주년과 한신대 국사학과 3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조선전기 4대 명필이라 불리는 안평대군, 김구(金絿), 양사언(楊士彦), 한호(韓濩)의 금석문 글씨를 한자리에 모았다. 조선전기에는 성리학적 이념에 따라 원나라 서체인 송설체를 계승했다. 이후 조선전기 명서예가들이 송설체를 완벽히 구사하게 되자 그것을 조선화 하고자 했던 학문적 흐름에 따라 석봉체(石峯體)와 같은 조선적 서체를 고안했다. 또 조선전기 정치와 문예의 중심이었던 왕실의 부마(駙馬)와 훈척(勳戚), 퇴계 이황(退溪 李滉) 등 명신(名臣)과 학자의 글씨도 함께 감상 할 수 있게 했다. 권오영 한신대학교 박물관장은 “조선전기의 서예 작품은 남아있는 절대수가 부족하고, 금석문 자료의 경우 비석의 박락(剝落)으로 인하여 연구에 어려움이 있다”며 “이번 전람회를 통해 조선전기 서예사의 흐름을 체계적으로 살펴볼 후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공연 △아동극 ‘흥부와 놀부’(11.17~19)=포천반월아트홀(031-540-6213) △아동극 ‘일곱마리 아기염소와 늑대’(11.17~12.4)부천복사골문화센터 1층 판타지아 극장(032-320-6339) △콘서트 ‘빈필하모닉 수석 사중주단 - The Seifert Quartet’(~11.19)=동탄복합문화센터 반석아트홀(031-8015-8180) △온새미로합창단 열두번째 정기연주회(11.22)=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032-346-6545) △무용·발레 와이즈발레시어터의 ‘발레야놀자Ⅱ’(11.26)=오산문화예술회관(031-378-4255) △연극 ‘그대를 사랑합니다’(11.26~27)=유앤아이센터 화성아트홀(031-8015-8180) △국악·전통 ‘줄타는 아이어름삐리’(~12.14)=경기도 국악당 (031-289-6424) △콘서트 ‘영은미술관과 광주필하모닉’이 함께하는 (그림畵)화 (소리音)음 콘서트(~12.30)=영은미술관 (031-761-0137) ◆ 전시 △경기도 미술관(~11.20)=불사조의 심장 아랍에미리트 연합-샤르자의 문화와 예술(031-481-7031) △모란 미술관(~11.30)=‘빛의 신세계’전 △가평 가일미술관(~12.15)=검소한
안양문화예술재단이 제작한 ‘뮤지컬 설록홈즈’가 제17회 한국뮤지컬 대상 시상식에서 ‘뮤지컬 셜록홈즈’가 3개부문을 석권했다. 안양문화예술재단이 제작해 올해 7월 안양아트센터에서 공연으로 초연된 ‘뮤지컬 셜록홈즈’는 52개 출품작 중 최고의 영예인 ‘최우수 작품상’, ‘극본상’, ‘작곡상’등 3관왕에 오르는 최다수상을 기록했다. 수상 내역을 보면 ‘뮤지컬 셜록홈즈’는 감동적 노래와 탄탄한 스토리가 훌륭하게 어우러진 작품으로 새로이 창조 된 스토리는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추리물 특유의 긴장감을 선사하고, 캐릭터 또한 명확히 구축해 내 그 개연성을 높혔다는 찬사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