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의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선 출마 선언 시기가 다가오면서 그의 행보가 어떻게 달라질지에 관심이 쏠린다. 지금까지는 측근이나 대변인을 통한 '전언 정치'에 치중해 왔으나 대권 도전 선언 뒤에는 기존의 소통 방식이 사실상 불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야권의 한 인사는 23일 통화에서 "출마 선언을 하고 나면 더는 잠행이 어렵다"며 "외부 행보와 메시지가 계속해서 나와줘야 한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여전히 애초 시간표인 '6월 말∼7월 초' 사이에서 출마 선언 날짜를 택일 중이다. 대변인 사퇴와 'X파일 논란' 등으로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출마 선언 시기가 미뤄질 것이라는 견해도 있으나 윤 전 총장 측은 계획에 변함이 없다고 전했다. 윤 전 총장이 출마 선언을 기점으로 공개 행보에 나서게 되면 일반 국민이나 언론과의 접촉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윤 전 총장의 정책과 국가 운영의 구체적인 밑그림도 나오지 않겠느냐는 게 정치권의 예상이다. 단순히 민심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데 그친다면 계속해서 유권자의 평가를 피하는 듯한 인상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윤 전 총장이 경제관료 출신인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을 영입한 것도 이…
국회 김상희 부의장(더민주·부천병)이 과학기술인의 삶의 질이 보장되는 연구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여성과학기술인 육성·지원 및 일·가정양립에 관한 법률'을 대표발의 했다. 법안은 2002년 '여성과학기술인 육성 및 지원법'이 제정된 이래로 약 20년 만에 최초로 전면 개정하는 내용을 담았다. 법명과 입법목적에 '과학기술인의 일·가정양립'의 내용을 추가했고, 종전의 여성과학기술인 육성위원회를 차관급에서 장관급으로 격상시켰다. 또 여성과학기술인 담당관 명칭에 '일·가정양립'을 더해 남녀과학기술인의 워라밸을 보장토록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공공기관 내 일·가정양립담당관을 지정토록 하는 등의 내용을 담았다. 김상희 부의장은 법안 발의 배경에 대해 “과기계에 일·가정양립 문화를 확산시켜 전 구성원이 경력단절 걱정 없이 연구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정부의 이공계 인력 부족 전망과 성별·연령대별 경제활동참가율 자료를 보면 법 개정의 필요성이 확실해진다. 과기부가 김상희 부의장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저출산·이공계 대학입학 가능 자원의 급감으로 2024~2028년에 과학기술 분야 신규인력은 4만7000여명이 부족할 것으로 예측된다.
결식아동 보조금을 착복한 지역아동센터 시설장, 무신고 장애인복지시설 운영 등 불법행위를 저지른 시설장 및 법인대표 6명이 경기도 공정특별사법경찰단 수사에 적발됐다. 김영수 경기도 공정특별사법경찰단장은 23일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월부터 이달까지 도내 지역아동센터와 미신고 복지시설 등을 중심으로 진행한 ‘지역아동센터 보조금 비리 및 불법 사회복지시설’ 기획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김영수 단장은 “지역아동센터 시설장의 보조금 비리, 미신고 장애인복지시설 불법 운영, 사회복지법인 기본재산 무허가 처분 등 불법행위가 적발된 사회복지시설 등 5곳과 이 시설의 시설장 등 6명을 적발해 4명을 검찰에 송치하고, 나머지 2명은 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이들이 보조금을 횡령하거나 부당이득으로 편취한 금액은 총 11억2000만원에 달한다. 지역아동센터 보조금은 방과 후 돌봄이 필요한 지역사회 아동을 위한 사업비로 쓰여야 하지만, 이를 개인용도로 횡령했다. 안산시 A지역아동센터 시설장은 교육강사비, 인건비, 식자재 비용을 조작하고 급식 조리사 등 직원 인건비를 부풀려 지급한 후 되돌려 받는 수법으로 시에서 받은 보조금 중 2315만원을 횡령해
경기도가 24일 자매결연 지역인 중국 산둥성과 ‘온라인 정신건강 정책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중국 산둥성 정부 제안에 따른 것으로 코로나19 이후 양 지역의 정신건강 정책을 공유하고 협력 모색을 위해 마련됐다. 개회식에서는 경기도 외교통상과·정신건강과와 산둥성 외사판공실·보건건강위원회 관계 공무원과 산둥성정신보건센터 관계자들이 참석해 도-산둥성 간 국제교류 현황과 발전방향, 정신건강 정책을 공유하는 자리를 갖는다. 이어 전문가 토론회에서는 이명수 도정신건강복지사업지원단장을 좌장으로 윤미경 도정신건강복지센터 부센터장, 홍선미 한신대학교 교수, 김예니 동국대학교일산병원 부교수가 경기도측 패널로, 산둥성정신보건센터 위톈구이(於天貴) 센터장, 차오둥둥(喬冬冬) 부센터장, 왕옌후(王延祜) 공공보건부장, 류진퉁(劉金同) 아동청소년심리행동과장이 산둥성측 패널로 참석한다. 토론회는 ▲코로나19 정신응급대응체계 구축 ▲정신질환자 지역사회 관리 ▲소아청소년 정신건강 등 총 3개 세션으로 구성돼 양측 패널 간 주제 발표와 토론, 질의응답이 이어지며,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정신건강 관리·대응경험을 공유하고 개선과 협력 방향을 모색할 계획이다. 도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 바이오센터는 ‘2021년 국내외 천연물 및 합성물 소재 온라인 기술설명회’를 23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온라인 기술설명회는 ‘국내외 천연물 및 합성물 소재개발 사업’을 통해 개발된 기술 성과에 대한 도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이용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설명회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온라인 매체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홈페이지(https://www.gbsa.or.kr/board/notice.do?nttId=5461&pageIndex=1&searchCnd=&searchWrd)를 통해 진행된다. 설명회에서는 ▲벌노랑이 추출물을 이용한 피부 미백용 조성물 ▲개오동나무 추출물을 이용한 항알러지용 조성물 ▲검정말 추출물을 이용한 피부 보습용 조성물 등을 포함한 총 19개의 천연물 및 합성물에 대한 기술자료가 공개된다. 설명회에서 공개된 기술에 대한 온라인 비대면 상담은 다음달 16일까지 진행되며, 해당 상담내용과 기술 수요조사를 바탕으로 올 하반기 관련 기술에 대한 기술이전 공모를 추진할 예정이다. 온라인 기술설명회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경과원 천연물연구팀(031-888-614
경기도농수산진흥원과 경기농촌융복합산업지원센터가 24일 오전 11시 콩물 등 4개 품목을 40% 할인 판매한다. 이번 판매는 경기도 농산물 온라인몰 ‘마켓경기’(www.marketgg.co.kr)에서 라이브커머스 방식으로 진행된다. 라이브커머스는 낮 12시까지 1시간 진행되지만 마켓경기에서 24일 하루 간 할인가에 구매할 수 있다. 할인 품목으로는 ▲그린맥스 국수면 400g 5개 1만1400원 ▲잔다리 콩물 340g 5팩 9600원 ▲잔다리 12곡 검은콩 미숫가루 7200원 ▲잔다리 국산콩 전두부 4모 9360원 등 최대 40% 이상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된다. 그린맥스(양평군 소재)는 100% 국내산 친환경 농산물 전문 생산ㆍ유통업체다. 자체 특허 기술과 국내산 무농약 원재료만을 사용해 기름에 튀기지 않은 건강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잔다리마을공동체(오산시 소재)는 12인의 마을주민이 주주인 마을기업이다. 직접 재배한 콩을 가공해 먹거리를 만들며, 판매 수익금 일부를 주민과 나눈다. 비유전자변형식품(NON-GMO) 100%, 화학첨가물 0%의 국내산 대두로만 제품을 제조·생산하고 있다. 한편 경기도농수산진흥원은 마켓경기 라이브커머스 할인 행사를 매달 진행하고
경기도가 아파트 관리비 횡령 등 공동주택 회계 비리를 근절하기 위해 회계감사 공정성 확보에 나선다. 공동주택 입주자대표회의가 직접 선정하는 회계감사인을 시장·군수나 한국공인회계사회 등 공신력 있는 기관에 추천을 의뢰해 선정해 의무화하고 전문교육 도입으로 회계감사인의 역량을 높이자는 취지다. 도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동주택관리법 개정안을 국토교통부에 건의했다고 23일 밝혔다. 공동주택관리법 제26조(회계감사)에 따라 300세대 이상 공동주택은 매년 1회 이상 회계감사를 의무적으로 받아야 한다. 도내 300세대 이상 공동주택은 3500여단지다. 그러나 공동주택 입주자대표회의가 회계감사인을 직접 선정하는 구조라 감사 독립성이 떨어져 아파트 관리비 횡령 등 문제를 제대로 짚어내지 못하고 있다. 또 2019년 발행된 한국회계학회 보고서에 따르면 20개 회계법인이 절반 이상의 회계감사를 수임하는 등 저가 대량수임에 따른 감사 품질 저하도 지적되고 있다. 이에 도는 건의안에서 공동주택 입주자대표회의가 회계감사인을 선정할 때 시장·군수 및 한국공인회계사회에 회계감사인 추천을 의뢰해 선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법 조항은 ‘추천을 의뢰할 수 있다’ 등 임의규정일 뿐…
경기도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찾아가는 가상현실·증강현실(VR·AR) 체험관(와우스페이스)’ 신청기관을 추가 모집한다고 23일 밝혔다. ‘찾아가는 VR·AR 체험관’은 경기도가 2017년부터 추진해온 사업으로, 올해는 고령층과 장애인 등 디지털 취약계층에 가상현실·증강현실(VR·AR) 체험기기를 대여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도는 도내 사회복지시설 등 디지털 취약계층 교육·지원기관을 대상으로 여름휴가 기간(7.13~8.31) 동안 체험관을 신청할 기관을 다음 달 2일까지 추가 모집한다. 선정된 기관은 최소 하루에서 최대 한 달 동안 체험 기기와 콘텐츠, 기기 활용 교육을 제공받는다. 연초 수요조사에 선정됐던 100곳의 기관과 더불어, 이번 모집으로 20곳을 추가 선정해 연중 총 120곳을 방문할 예정이다. 추가신청에 참여하려면 경기콘텐츠진흥원 사업공고에 첨부된 관련 서류를 오는 다음달 2일까지 이메일(wowspace@gcon.or.kr) 제출을 하거나 온라인 설문조사 참여하기(QR코드)를 통해 참여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경기콘텐츠진흥원 사업공고(www.gcon.or.kr)를 참고하거나 경기콘텐츠진흥원 미래콘텐츠팀(031-8064-1777)으로 문의하면…
경기도가 ‘특별한 희생엔 특별한 보상’이라는 기치에 따라 보훈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도는 올해에만 260억원 이상의 예산을 투입해 총 19만3000여명의 국가유공자와 유가족에게 각종 명예 수당과 의료비·장례 지원 등 다양한 복지·기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도는 먼저 나라를 위해 헌신한 국가유공자를 위해 수당과 생활지원금 형태의 경제적 지원을 새롭게 도입하거나 확대했다. 국가유공자들이 고령인 상황에서 저소득 문제까지 겹치며 삶이 어렵기 때문이다. 도의 저소득 보훈수당 대상인 기준 중위소득 50% 이하 인원은 2016년 4200명에서 올해 6771명으로 1.6배 이상 늘어났다. 이에 따라 도는 2018년 8월, 제73주년 8·15광복절을 맞아 애국지사 희생에 보상하기 위한 ‘경기광복유공연금’ 지급 계획을 제시했다. 경기광복유공연금은 도내 생존 애국지사에게 지급하는 특별예우금으로, 2018년 9월부터 1인당 월 100만원씩 수당을 지원하고 있다. 실제 도내 최고령 항일 애국지사이자 광복군으로 활동했던 김유길 지사(102‧애국장), 전국 유일의 생존 여성 독립운동가인 오희옥 지사(95‧애족장) 등 도내 거주하는 5명의 애국지사는 2018년 9월부터 매달 100만원
경기도가 기획부동산 투기 차단을 위해 수원시 등 18개 시·군 임야 및 농지 3.35㎢를 오는 28일부터 2023년 6월 27일까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신규 지정했다. 경기도는 지난 18일 경기도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안을 의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지정 대상은 지난해 11월부터 올 3월까지 실거래 내역을 기반으로 한 기획부동산 투기 우려 지역이다. 수원시 권선구 호매실동 임야 9620㎡, 용인시 수지구 고기동 임야 7만4123㎡ 등 169필지 3.35㎢로, 이는 여의도 면적 1.15배에 달한다. 도는 23일 허가구역 지정 공고를 경기도보에 게재했으며 국토교통부와 시·군에 통보했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임야 100㎡(농지 50㎡)를 초과하는 필지를 시장·군수의 허가없이 계약을 체결하거나 부정한 방법으로 허가를 받은 자에 대해 2년 이하의 징역이나 계약 체결 당시 개별공시지가에 따른 토지가격의 30%에 해당하는 금액이 벌금으로 부과된다. 도 관계자는 “지난해 4차례의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으로 임야 지분거래량이 약 33% 감소하는 효과가 있었다”며 “기획부동산 원천 차단을 위해 토지투기 우려 지역과 투기가 진행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