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립교향악단이 오는 21일 오후 7시30분 제210회 정기연주회를 통해 ‘천상의 삶’을 노래한 말러와 ‘한 여름밤의 꿈’을 노래한 라이네케 등 두 작곡가가 풀어놓는 시적 작품을 선보인다. 경기도문화의전당 행복한대극장에서 열리는 이번 연주회에는 플루티스트 윤혜리와 소프라노 신지화가 협연자로 참여, 라이네케의 ‘플루트 협주곡’, 말러의 ‘교향곡 4번’을 들려준다. 1908년에 작곡된 플루트 협주곡은 라이네케의 낭만적 음악의 전형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개인적인 친분을 유지했던 멘델스존과 슈만의 영향을 받았다. 라이네케는 전통적인 형식미와 후기 낭만주의적 느낌을 잘 융화해 1악장에서 멘델스존의 ‘한여름 밤의 꿈’의 회상적 모습을 시적 표현을 지닌 아다지오로 재현했다. 협연에는 스위스 제네바 국제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3위 입상 등 각종 콩쿠르 우승을 하며 국내외 무대에서 활발한 연주활동을 펼치고 있는 플루티스트 윤혜리가 맡는다. 말러가 예전에 이미 작곡해 놓았던 가곡 ‘천상의 삶’을 사용한 ‘교향곡 4번’은 독일의 민요 시집 ‘어린이의 이상한 뿔피리’에서 따온 가사로 천국에서의 삶을 마치 어린이의 눈으로 보는 것처럼 순수하게 묘사했다. 말러는 ‘교향곡 1번’에
‘코믹 통쾌극’을 표방하는 영화 ‘히트’가 오는 10월 13일 개봉된다. 전작 ‘스페어’ ‘바람’으로 호평받았던 이성한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배우 한재석, 이하늬, 송영창, 정성화, 박성웅, 윤택, 마르코 등이 출연한다. 15일 이화여고 백주년기념관에서 열린 ‘히트’ 제작보고회에서 감독과 배우들은 “누구나 즐길 만한 통쾌한 영화”라고 영화를 소개했다. 이종격투기를 소재로 한 것이 특징으로, 격투기장 배팅 설계자 ‘바지’(한재석)가 격투기장 오너인 ‘장사장’(송영창)과 짜고 9명의 배팅 조작단을 꾸려 경기를 벌이는 이야기를 그렸다. 이하늬와 마르코는 이 게임에 참가하는 선수로 출연한다. 이성한 감독은 “대전에 있는 한 섬유 공장을 우연히 가 보게 됐는데, 그 공간 안에서 어떤 얘기를 풀어보면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어떤 소재로 영화를 만들까 하다가 이종격투기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하늬는 “감독님의 전작 ‘바람’을 너무 재미있게 봤고 국악기를 사용한 영화음악을 주제로 논문을 쓰기도 했다”며 “이성한 감독한테 연락이 왔다는 소식을 듣고 역할이나 시나리오를 듣기도 전에 마음속에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 영화에서 몸에 딱 붙고 복근이…
수원에서 ‘단일 복강경수술(싱글포트: single port Laparoscopic surgery)을 100회 이상 성공한 의사가 있어서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바로 수원 쉬즈메디 산부인과 박성재 부원장. 그는 지난 달 처음 100회 이상을 싱글포트를 시술, 현재까지 130여 건을 성공시켰고 복강경 수술도 580여 건을 성공시켰다. 그는 2010년 1월에 기존 3∼5개의 절개부위를 사용하는 복강경 수술법 대신 배꼽 부위 한곳만 절개하는 첨단 미세침습수술 기법인 ‘단일 복강경수술’을 도입했다. 최신 복강경 수술장비를 이용해 간단한 난소수술뿐 아니라 자궁 외 임신, 자궁을 보존하는 자궁근종절제술, 선근증, 자궁경부병변으로 인한 전자궁 절제술등 부인과 전반에 걸친 수술을 현재까지 진행해 오고 있다. 단일 복강경수술은 기존 복강경 수술에 비해 통증과 흉터가 거의 없으며, 회복이 빠른 장점이 있어 일명 '무흉터 수술'로 불리고 있으며, 비용적 측면에서도 기존 복강경수술과 큰 차이가 없다. 쉬즈메디 산부인과 수술을 담당하는 박성재 부원장은 “단일 복강경수술은 구멍 하나를 통해 수술하므로 기존 개복수술에 비해 회복이 빠르
57세의 김모 씨는 가을 등산을 나가면 오르막길보다, 내리막길에서 더 힘이 든다. 오를 때는 힘이 들어도 아픈 곳은 없는데, 내려올 때면 무릎이 시큰 시큰 거리고 덜덜 떨리기까지 해 등산 스틱이나 주변 나무가 없으면 곤혹스러울 지경이다. 게다가 등산 후에도 무릎 통증이 심해 병원에 가봐야 하는 것은 아닌지 고민스러웠다. ■ 가을 등산 주의할 점 ▲중년 등산, 하산할 때 힘든 이유는 연골 때문 아침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산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특히 중년층 이후에 건강을 위해 산을 오르려는 사람이 많다. 등산은 종아리와 무릎, 허벅지등 하체를 단련시키는데 좋은 유산소 운동이지만 관절이 약할 때는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다. 특히 하산길에서 무릎이 시큰거리거나 힘이 빠진다면, 무릎상태를 꼭 체크해봐야 한다. 척추관절전문 안양 튼튼병원(안양·일산·안산·대전 네트워크) 관절센터 배주한 원장은 “하산 할 때는 발의 앞부분이 지면에 닿고 무릎관절로 체중과 배낭의 하중이 가해지기 때문에 관절에 전해지는 충격량이 오를 때보다 크다. 내려올 때는 무릎을 펴는 동작이 많아 무릎 관절속으로 충격이 더 집중되는 경향도 있다. 이런 이유로 무릎관절 주변의 인대나 근육이 지속적
수원 어린이생태미술체험관 풀잎이 15일 장안구 파장동에 개관한다. 어린이생태미술체험관 풀잎은 수원미술전시관의 북수원 분관으로 생태문화예술교육터전이다. 자연과 예술이 결합한 전시를 바탕으로 한 통합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해 인간과 자연이 함께 공존하는 생태의 리듬을 오감으로 체득하며, 경험하는 삶의 교육 공간이자 전시학습공간이다. 한편 어린이생태미술관 풀잎은 지난달 19일 개관 전시인 ‘Green Friends, 그대로 멈춰라!’를 시작으로 8월까지 시범운영기간으로 진행돼 왔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어린이생태미술관 풀잎 홈페이지(www.suwonartcenter.org) 또는 전화(031-243-3647)로 문의하면 확인할 수 있다.
◆ 공연 △뮤지컬 ‘구름빵’(9.16~17)=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031-828-5841) △앙상블 디토 리사이틀 ‘Impressionism’(9.17)=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1588-2341) △경기대학생공연박람회(9.18~10.12)=경기도문화의전당 아늑한소극장, 신나는야외극장(031-230-3471) △수원시립교향악단 제210회 정기연주회(9.21)=경기도문화의전당 행복한대극장(031-228-2813~4) △연극 ‘키사라기 미키짱’(9.24~25)=안산문화예술의전당 달맞이극장(080-481-4000) △뮤지컬 ‘싱글즈’(9.24~25)=용인시여성회관 큰어울림마당(031-324-4549) △태권무무 달하(9.30~10.1)=경기도문화의전당 행복한대극장(031-230-3440~2) △아동극 ‘공작새의 황금깃털’(~10.19)=경기도국악당 흥겨운극장(031-289-6424) ◆ 전시 △성남아트센터 큐브미술관(~9.25)=영국로열아카데미 대표작가전(031-783-8000) △파주 갤러리 모아(~9.28)=취중천국 Black Out전(031-949-3303) △파주 갤러리 이레(~10.6)=조세곤 작가의 자연치유(Nature care)전(031-941-
핀란드의 대표작곡가 시벨리우스의 명곡을 들을 수 있는 인천시립교향악단의 제312회 정기연주회 ‘시벨리우스&시벨리우스’가 오는 16일 오후 7시30분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차세대 바이올리니스트 윤소영이 협연자로 나서는 이번 연주회에서는 시벨리우스의 유일한 바이올린 협주곡인 ‘바이올린 협주곡 d단조’와 국민음악적 색채가 짙은 ‘교향곡 제1번’을 선보인다. 바이올리니스트 윤소영은 2009년 세계적으로 높은 권위를 자랑하는 만큼 까다롭기로 유명한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브뤼셀)과 2007년 차이코프스키 콩쿠르에서 입상 이후 에후디 메뉴인 국제콩쿠르 1등, 퀼른 국제콩쿠르 1등을 차지한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다. 1부에서 윤소영과 함께 연주하는 ‘바이올린 협주곡 d단조’는 로맨틱한 맛이 깊었던 초기 무렵의 작품으로 핀란드의 정취와 시벨리우스의 조국에 대한 애국심을 담겨 있으며 많은 바이올린 협주곡 중에서도 손꼽히는 명작이다. 2부에서 들려주는 ‘교향곡 제1번 마단조 Op.39’는 시벨리우스의 교향곡에 대한 열정을 느낄 수 있는 곡이다. 끝없이 늘어선 숲과 빙하, 거기서 느낄 수밖에 없었던 애상 등 낭만주의의 끝자락에서 그의 모든 심성을 분출한…
사극 액션 영화 ‘최종병기 활’이 관객 600만 명을 돌파해 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부천문화재단 부천활박물관에서 다음달 16일까지 특별기획전시 ‘활(活)-다시보는 최종병기 활’ 전이 열린다. 이번 전시는 우리 전통 활의 역사와 선조들의 정신을 알리고 활의 우수성을 재조명하기 위해 부천활박물관과 영화 ‘최종병기 활’ 의 제작사가 공동으로 기획했다. 특히 전시에는 1971년 중요무형문화재 제47호 궁시장으로 처음 지정된 故김장환 선생의 각궁 등 30여점의 소장품이 영화 관련 소품 및 스틸 컷 등과 어우러져 다양한 볼거리가 제공돼 그동안 깊이 다루어지지 않았던 활 문화를 접할 수 있다. 또 영화 속 활과 역사 속 활 이야기, 영화 속 화살과 실제의 화살 이야기, 궁시일습 및 도구와 실제 등의 내용을 영화와 연계해 구성했다. 이와 함께 전시 기간 중에는 ‘국궁장 시연행사’ 및 ‘주말 체험 프로그램’도 포함돼 있어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국궁장 시연행사’ 는 전시기간 중 총 2회 진행되는데 지난 8일 부천활박물관 위쪽에 위치한 국궁장에서 첫 시연행사가 진행됐고 두 번째 시연행사는 오는 27일 진행된다. 우리 활쏘기의 기본 정신과 국궁 실제 체험이
“수위 조절하는 게 시종일관 가장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오는 22일 개봉하는 영화 ‘도가니’를 연출한 황동혁 감독의 말이다. ‘도가니’는 교직원들이 청각장애 학생들을 성폭행한 ‘광주 인화학교 성폭력 사건’을 토대로 한 공지영의 동명 장편소설을 근거로 한 영화다. 무진의 한 청각장애인 학교로 부임한 강인호(공유)가 그곳에서 벌어지는 끔찍한 아동 성폭행 사건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2005년 광주 인화학교 교직원들이 청각장애 학생들을 성폭행하거나 강제 추행한 사건이 ‘도가니’의 큰 줄기다. 가해자 4명이 법원에서 실형을 선고받았으나 관련자들이 복직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제작사 측의 제안을 받은 황 감독은 한 달간 고민했다.책에서 묘사된 내용을 영상으로 구현하기가 쉽지 않아 보였다. 전작 ‘마이 파더’(2007)에 이어 실화에 바탕을 둔 영화를 또다시 만드는 것도 마음에 걸림돌로 작용했다. 갈팡질팡하던 마음의 추가 기운 건 내용의 절절함 때문이었다. 소설의 후기를 읽고 곱씹어 볼 때마다 울컥한 마음을 주체하기 어려웠다. 재판은 끝났지만, 사건이 말끔히 해결되지 않았다는 사실에 대한 분노도 싹텄다. 현재 광주에서는 인화학교 성폭력대책위가 활동하
배우 배두나의 할리우드 진출작인 ‘클라우드 아틀라스’가 오는 16일 촬영에 들어간다고 이 영화의 수입사인 ㈜블루미지가 14일 밝혔다. ‘클라우드 아틀라스’는 ‘매트릭스’로 유명한 워쇼스키 형제와 ‘롤라 런’ ‘향수’ 등으로 이름을 날린 독일 출신의 세계적인 감독 톰 티크베어가 공동 연출하고 1억2천만 달러(한화 1천300억 원) 이상의 예산이 투입되는 SF 블록버스터 영화다. 배두나는 톰 행크스와 수전 서랜든, 할리 베리, 휴 그랜트, 벤 휘쇼, 짐 브로드벤트, 짐 스터게스, 중국 배우 저우쉰 등과 함께 주연급으로 캐스팅됐다. 워쇼스키 감독은 배두나가 출연한 ‘공기인형’을 인상 깊게 본 뒤 배두나의 전작 ‘복수는 나의 것’ ‘괴물’ 등을 챙겨보고 바로 인터뷰를 요청, 단 한 번의 만남으로 캐스팅을 결정했다고 블루미지 측은 전했다. 인기 작가 데이비드 미첼이 2004년 출간한 동명의 소설을 바탕으로 한 이 영화는 19세기 말 남태평양부터 세계 종말 이후의 미래까지 500년에 걸쳐 각기 다른 시공간을 넘나드는 6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된다. 모든 주연 배우들은 각 에피소드에서 주인공을 맡고 동시에 다른 편에서는 파격적인 특수 분장으로 1인 다역을 소화한다. 배두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