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몸으로 외출하려던 남편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70대 아내가 경찰에 붙잡혔다. 24일 인천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상해치사 혐의로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A씨는 전날 오전 인천 중구 자신의 집에서 70대 남편 B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다. A씨는 당시 사위에게 연락해 “남편이 넘어져서 다친 것 같다”며 신고를 요청하고 딸의 집으로 간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이 현장에 출동했을 때 남편 B씨는 집 안에서 알몸 상태로 숨져 있었고 흉기에 찔린 듯한 흔적이 발견됐다. 경찰은 A씨를 임의 동행해 조사한 뒤 범행 정황이 있다고 보고 긴급 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남편이 알몸으로 외출하려 해 말싸움이 있었는데 이후 상황은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일단 아내 A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체포했다”며 “추가 조사를 거쳐 구체적인 적용 죄명과 구속영장 신청 여부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기준 기자 ]
인천시가 아시아권 아동을 대상으로 20년 가까이 의료 지원을 이어나가고 있다. 24일 시에 따르면 지난 2007년부터 아시아권 교류도시 아동을 대상으로 심장병 등 중증 질환의 수술 및 치료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시는 ‘아시아권 교류도시 의료지원사업’을 통해 전국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가장 오랜 기간, 가장 많은 인원에게 인도주의적 지원을 해 왔다. 이에 단순한 치료를 넘어 도시 간 우호와 신뢰를 증진하는 실질적인 국제교류로 평가받고 있다. 지금까지 시는 ▲몽골 42명 ▲베트남 41명 ▲인도네시아 22명 ▲우즈베키스탄 18명 등 모두 167명의 아동에게 선천성 심장병, 정형외과, 안과, 골수이식 등을 지원해 왔다. 또 현지 진료와 약물 처방을 통해 모두 6737명에게 의료 혜택을 제공하는 등 아시아권 의료복지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 올해도 8명의 아동을 초청해 의료지원을 진행 중이다. 이 중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선발된 아동 4명은 이번달 초 인천으로 초청돼 길병원에서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하반기에는 캄보디아 프놈펜시의 아동 4명을 추가로 초청해 치료한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교류도시들과의 우호와 신뢰를 바탕으로 의료지원사업을 추진해 글로벌 도시
인천환경공단이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에 대응하기 위한 점검에 나섰다. 24일 공단에 따르면 중구 월미도 일대에서 진행되고 있는 노후 맨홀뚜껑 423개 교체 현장을 점검했다. 지난주 때 이른 장마로 지역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하자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선제적으로 하수시설에 대한 점검을 강화한 것이다. 노후된 맨홀은 대량의 폭우 발생 시 탈락으로 인한 시민 안전사고 발생 우려가 크다. 시설 유지보수에도 어려움이 따른다. 공단은 이 같은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맨홀 1025개 중 노후화된 맨홀 뚜껑 423개의 교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업비는 7억 1000만 원이다. 특히 강우 시 맨홀 내부 수위 및 압력 상승으로 인한 뚜껑 이탈 방지를 위해 잠금형으로 교체하고 있다. 2차 추락사고 예방에 대비해 추락방지시설도 설치한다. 이와 함께 체계적인 지하 시설물 관리를 위한 GPR 지표투과레이더 조사도 추진할 계획이다. 하수도관의 경우 유속이 낮고 누수량도 적어 관로 주변 지반을 장기간 연약하게 만든다. 이로 인해 지반침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번 GPR 탐사 기술은 지표면 아래 위험요소를 조기에 찾아 사고 가능성을 대폭 감소시키고, 선제적인 도로 침하 예방과 원활한…
인천시는 지난 20일 전국 말라리아 주의보 발령에 따라 시민들에게 말라리아 감염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이번 주의보는 모기지수(말라리아 매개모기)가 일정 기준(0.5 이상)을 초과한 지역이 3곳 이상(철원군, 화천군, 파주시)으로 확인되면서 전국적으로 발령됐다. 말라리아는 주로 서울, 인천, 경기, 강원 지역에서 4월부터 10월 사이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매개모기에 물릴 경우 7~30일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 오한, 발한, 두통, 근육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감기와 유사한 증상으로 인해 해열진통제만 복용할 경우 진단이 늦어질 수 있어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지체 없이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시는 10개 모든 군·구가 말라리아 위험지역에 해당함에 따라, 모기 서식이 활발한 지역을 중심으로 방제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또 말라리아 환자 조기 발견 및 치료를 위한 진료체계를 가동 중이며, 예방수칙에 대한 시민 홍보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신병철 시 보건복지국장은 “모기가 활발하게 활동하는 밤 시간대에는 외출을 자제하고, 외출 시에는 밝은 색의 긴소매 옷과 긴 바지를 착용하
인천시 특별사법경찰은 지난달 12일부터 6주간 지역 내 보양식 전문 일반음식점 등을 대상으로 원산지 표시 위반 등 불법행위를 단속해 업소 4곳을 적발했다. 이번 단속은 보양식 이용이 많은 일반음식점과 외국산 염소고기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음식점 등을 집중 점검해 축산물의 불법유통을 사전에 차단하고, 건전한 유통 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기획됐다. 단속 결과 ▲갈비탕의 원재료인 호주·뉴질랜드산 소갈비를 국내산으로 거짓 표시한 A 업소 ▲미국산 쇠고기를 원재료로 사용한 보양국밥을 국내산 한우로 거짓 표시한 B 업소 ▲호주산 염소고기의 원산지를 국내산과 호주산으로 혼동 표시한 C 업소 ▲축산물의 원산지 기재 영수증과 거래명세서를 6개월간 비치·보관하지 않은 D 업소가 적발됐다.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식품접객업에서 원산지를 거짓·혼동 표시할 경우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으며, 원산지 기재 관련 영수증 및 거래명세서를 비치·보관하지 않은 경우에는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시 특사경 관계자는 “최근 외국산 염소고기 수입이 늘면서 보양식 재료 유통에도 변화가 생기고 있는 만큼, 이러한 흐름에 철저히 대응
김교흥 국회의원이 위기에 빠진 철강·석유 업계를 지원하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대표발의 했다. 김 의원은 “최근 탄소중립으로 인한 산업구조 전환에 이어 글로벌 공급과잉, 경기침체, 미국 관세전쟁, 중국발 저가 물량공세 등으로 철강·정유·석유화학 등 대한민국 산업발전을 이끌어온 기간산업들이 심각한 위기를 겪고 있다”며 “특히 인천, 포항, 울산, 광양, 여수, 서산, 당진 등 해당 산업을 기반으로한 지역에서는 신규투자가 줄고 가동을 멈춘 공장이 늘어나며, 고용축소 등 지역 경제 전체가 흔들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이 대표발의한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은 산업위기지역 등으로 지정된 지역에 기업이 투자하는 경우 투자금액에 대한 투자세액공제 제도를 신설하는 것이 뼈대다. 특히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내 기업의 설비투자에 대해 대기업은 투자액의 3%, 중견기업 7%, 중소기업은 12%에 상당하는 금액을 소득세 또는 법인세에서 공제한다. 중소·중견기업에 더 두터운 혜택이 가도록 법안을 설계했다. 법안이 통과되면 산업 재구조화, 제품 고도화를 위한 투자에 지원이 이뤄져 산업경쟁력 강화는 물론 침체된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연수구가 임신·출산 참여를 돕기 위한 비대면 모자 건강 지원 프로그램 ‘예비 아빠 주수톡톡’ 문자서비스를 이달부터 운영한다. 아빠가 임신 과정과 태아의 발달을 이해하고, 태교 및 출산 준비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임신 주수에 따라 매주 1회 예비 아빠에게 맞춤형 정보가 문자로 제공된다. 12주부터 40주까지 전달되는 문자에는 ▲아기 성장 단계별 변화 ▲아내의 신체·정서적 변화 ▲예비 아빠를 위한 간단한 실천 팁과 공감 메시지 등 실질적인 정보가 담긴다. 연수구에 등록된 임신부의 배우자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송도건강생활지원센터 또는 연수구보건소 모자보건실을 방문하여 신청하면 된다. 센터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임신 40주를 함께하는 예비 아빠의 따뜻한 동행을 응원하는 서비스다”며 “가족 모두가 함께 임신과 출산을 준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윤용해 기자 ]
인천시 도시재생지원센터가 ‘제3기 도시재생자문단’으로 도시·건축·상권 등 15개 분야의 학식과 실무경험을 겸비한 전문가 20명을 위촉했다. 3기 자문단은 센터 운영 전반에 대한 자문을 담당하는 ‘운영위원회’ 및 신규 공모사업 선정과 사업 운영을 지원하는 ‘컨설팅단’으로 역할을 이원화할 계획이다. ‘컨설팅단’ 단독으로 운영됐던 1·2기와 다르게 3기는 센터의 운영지원을 위한 ‘운영위원회의’를 신설, 자문단의 역할을 구체화해 효과를 확대할 예정이다. 류윤기 인천도시공사 사장은 “도시재생 분야의 전문성과 현장 경험을 겸비한 자문단과 변화하는 도시재생의 패러다임에 대응하고 인천도시재생사업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정민교 기자 ]
인천해양경찰서가 고무보트 밀입국 기도자를 신고한 선장에게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인천해경은 23일 중구 인항파출소에서 107태성호 장복훈 선장에게 감사장과 포상금을 지급했다. 장 선장은 지난 3월 8일 옹진군 소청도 남동방 26해리 해상에서 조업 중 국내로 밀입국을 기도하던 고무보트를 발견, 신속하게 신고해 우리나라 영해를 침범하기 전 해양경찰이 고무보트에 타고 있던 중국인 2명을 검거하는 데 기여했다. 이광진 서장은 “해양경찰이 광활한 해역에서 국경질서를 수호하는 데 있어 이번과 같은 어업인들의 관심과 신고는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천해경은 어업인을 대상으로 밀입국 신고를 독려하는 간담회를 실시하는 등 민·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우리나라 영해를 침범하는 밀입국 기도를 사전에 차단하고 검거하기 위해 해상경계 태세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정민교 기자 ]
중구는 올해 7월부터 ‘중구 공영버스’의 요금을 최대 20% 인하한다. 이번 공영버스 요금 인하는 열악한 교통 환경으로 불편을 겪고 있는 영종·용유 지역 주민들의 부담을 덜고, 대중교통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한 인천 중구의 민생 안정 대책이다. 이를 위해 중구 공영버스 요금을 기존 인천시 일반 시내버스 간선형 요금제에서 지선형 요금제로 변경했다. 이번 인하 조치에 따라 올해 7월 1일부터 기본 요금은 카드기준 ▲일반 1,500원 → 1,200원 ▲청소년 1,050원 → 850원 ▲어린이 600원 → 500원으로 변경된다. 대상은 중구 공영버스 전체 12개 노선이다. 김정헌 구청장은 “이번 요금 인하로 어르신이나 학생 등 대중교통이 필수인 주민들이 공영버스를 부담 없이 이용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주민 의견에 귀를 기울여, 서민의 발인 대중교통을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인천 = 민중소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