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우보이&에이리언 ●장르:액션/SF/서부극 ●감독:존 파브로 ●출연:다니엘 크레이크/해리슨 포드/올리비아 와일드 과거의 기억을 잃은 채 사막 한가운데에서 눈을 뜬 남자 제이크에게 남은 유일한 단서는 손목에 채워진 의문의 기계 뿐이다. 근처 마을 앱솔루션로 들어선 제이크는 마을의 사람들로부터 경계 대상이 되지만, 그에 대해 뭔가 알고 있는 듯한 여인 엘라만이 그의 곁으로 다가선다. 하지만 현상수배 전단에서 제이크의 얼굴을 발견한 보안관은 그를 체포하고, 앱솔루션 최고 권력자 달러하이드 대령도 자신의 금을 훔쳤던 제이크의 소식을 듣고 마을로 들어선다. ◇간츠 퍼펙트 앤서 ●장르:SF/블록버스터 ●감독:사토 신스케 ●출연:나노미야 카즈나리/마츠야마 켄이치 소꿉친구인 쿠로노와 카토는 전차에 치여 죽은 후 ‘간츠’의 세계로 소환된다.싸움의 결과에 따라 점수가 누적되고 100점을 모으게 되면 ‘간츠’의 세계에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 ‘간츠’에 소환된 모두는 100점을 얻기 위해 ‘간츠’가 명령하는 싸움에 임한다. 하지만 싸움 도중 카토가 목숨을 잃게 되고, 그를
■ 최종병기 활/ 10일 개봉 역적의 자손이자 조선 최고의 신궁 남이(박해일)는 유일한 피붙이인 누이 자인(문채원)의 행복만을 바라며 살아간다. 어렵사리 맞이한 자인의 혼인날, 가장 행복한 순간에 청나라 정예부대의 습격으로 자인과 신랑 서군(김무열)이 포로로 잡혀가고 만다. 남이는 자인을 구하기 위해 아버지가 남겨준 활에 의지, 청나라 부대를 좇아 청군의 심장부인 왕자를 습격한다. 화살의 진로를 휘게 해 장애물로 비켜가 맞히는 남이의 신묘한 활솜씨를 알아챈 청의 명장 쥬신타(류승룡)는 조카인 왕자를 지키기 위해 남이를 추격한다. 곡사를 사용하는 남이와 육중한 무게로 무시무시한 파괴력을 가진 육량시를 사용하는 쥬신타의 피할 수 없는 숙명의 대결이 시작된다. 10일 개봉하는 영화 ‘최종병기 활’은 총 제작비 90억원이 투입된 전통 액션 활극으로, 서사나 드라마의 비중보단 초반부터 끝까지 긴박감 넘치는 추격신과 파괴력 있는 화살 싸움으로 손에 땀을 쥐게 한다. 국내 최초로 사용됐다는 ‘펜텀 플렉스’ 카메라(초당 최대 2천800프레임까지 촬영 가능한 고속 카메라)는 휘어지는 화살의 움직임과 활 시위가 끊어지는 장면 등을 생생하게 담아냈으며, 공중에서 화살을 따라가며
비오는 귀갓길, 시각장애인 수아(김하늘)는 택시인 줄 알고 탑승한 차에서 갑자기 ‘쿵’하는 소리가 들리고, 남자는 동물을 치었다며 수아를 다시 차에 태우려 한다. 무언가 석연치 않다고 여기던 수아는 경찰대 출신답게 놀라운 격투 솜씨로 남자를 물리치고, 누군가 뺑소니를 했다며 경찰에 신고한다. 그러던 중 연속적인 여대생 실종사건과 뺑소니 사고, 두 사건의 피해자가 동일인물로 밝혀지면서 경찰은 사건의 첫 목격자로 당시 사건의 정황들을 세밀히 묘사하는 수아를 중심으로 수사를 진행한다. 하지만 수아와 달리 사건의 현장을 두 눈으로 목격한 기섭(유승호)이 등장, 수아와는 상반된 진술을 펼치면서 수사는 점점 다른 국면에 처하게 된다. 영화 ‘블라인드’는 시각장애인 수아와 뺑소니 사고의 또 다른 목격자인 기섭, 이들의 제보로 범인의 뒤를 쫓는 형사 조희봉(조희봉), 범인 명진(양영조) 등으로 인물을 최소화하면서 사건에 집중한다. 시각장애인이 사건의 목격자가 된 것에서 오는 긴박감뿐 아니라 안내견 슬기, 기섭 등의 등장 인물들과 교류하며 그녀가 느끼고, 변해가는 감정선을 주요한 요소로 배치했다. 수아와 슬기의 유대감은 영화 속 따
◆ 공연 △청소년음악회 ‘파파 하이든의 이야기가 있는 표제음악세계’(8.12)=오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031-378-4255) △발레 ‘강아지똥’(8.13)=안산문화예술의전당 해돋이극장(080-481-4000) △Peace&Piano Festival(8.13~20)=경기도문화의전당 행복한대극장·아늑한소극장, 수원야외음악당(031-230-3264) △장한나의 앰솔루트 클래식Ⅲ(8.13, 20, 28)=분당 중앙공원 야외공연장,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오페라하우스(031-783-8043,7) △장단놀이뮤지컬 ‘안녕 핫도그’(~8.14)=부천 판타지아극장 오정아트홀(032-320-6339) △양평휴게소 ‘Summer Art Vacation’(~8.15)=바탕골예술관(031-774-0745) △연극 ‘랑랑별 때때롱’(~8.20)=화성 민들레연극마을(02-3663-6652) △청소년을 위한 음악회 ‘Summer Festival’(~8.21)=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소공연장(1588-2341) ◆ 전시 △용인 마가미술관(~8.14)=‘나는 흙이다’ 변승훈展(031-334-0365) △안산문화예술의전당 제3·4전시실(~8.28)=‘오감으로 만나는 미술이야기’전(0
“프랑스 ‘릴’ 피아노 페스티벌처럼 이번 축제가 국제적 페스티벌로 가기 위한 하나의 단계과정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지난 4일 서울 프라자 호텔 22층 다이아몬드 홀에서 열린 ‘피스&피아노 페스티벌(Peace&Piano Festival)’ 쇼케이스에 참석한 김대진 예술감독은 이번 축제의 의미와 미래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오는 13일부터 20일까지 경기도문화의전당과 수원야외음악당에서 펼쳐질 ‘피스&피아노 페스티벌’은 한국 최초로 펼쳐지는 피아노 전문 축제이자 1~3세대 피아니스트 12명이 한 자리에서 모인다는 자체만으로도 큰 의미를 갖는 무대라 할 수 있다. 참여하는 피아니스트들의 프로필도 화려함 그 자체이다. 1965년 국내 최초로 국제 음악 대회인 ‘레벤트리트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한 피아니스트 한동일은 물론 순수 국내파를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할 수 있도록 양성한 1호 지도자 김대진, 국내파 1호로 국제콩쿠르에 입상한 손열음, 일본 하마마츠 국제 피아노 콩쿠르 최연소 우승자 조성진, 특별게스트로 출연하는 탈북 피아니스트 1호 김철웅까지 ‘최고, 최초, 최연소’라는 타이틀이 항상 붙여다닌다. 그만큼 세계에서 주목받은 피아니스트들
경기문화재단은 기존 홈페이지 개편과 함께 경기도의 방대한 역사·문화예술정보를 쉽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는 개방형 포털서비스 ‘경기문화재단 문화포털(www.ggcf.or.kr)’을 8일 정식 오픈 한다. 재단은 기존의 홈페이지에서 통합서비스 됐던 각 분야별 문화예술정보들을 ‘문화포털’로 분리해 자료제공 서비스를 강화하고 전시·교육·역사정보 제공 및 ‘문화오픈마켓’ 등 신규 서비스를 대폭 확대했다. 문화오픈마켓은 다양한 기관과 개인회원의 문화상품을 자유롭게 홍보하고 흥정할 수 있는 온라인 직거래 장터다. 경기문화재단 문화포털은 회원 누구나 공고문 등 여러 가지 정보를 자유롭게 편집, 등록 할 수 있다. 또 글쓰기에디터 기능을 활용하면 여러 장의 사진을 이미지 조절하여 한 번에 업로드 가능하다. 특히 웹 접근성을 대폭 개선해 컴퓨터, 스마트폰 등 어떠한 운영체제나 브라우저에서도 동일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장애인과 노인 등 정보소외계층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글자 크기 확대 등 각종 편의기능을 추가했다. 이와 함께 이용자들의 문화예술 정보교류 활성화를 위해 ‘문화포인트’ 제도를 도입, 포털사이트 이용실적에 따라 1만점 이상 포인트가 적립되면 문화상품권으로…
부천문화재단(대표이사 김혜준)은 30일부터 다음달 27일까지 오정아트홀과 복사골문화센터에서 2011 오정문화공동체 ‘사람을 찾습니다’ 공개강좌를 연다. 이번 공개강좌는 오정구에서 활동하고 있는 지역활동가와 사람들이 공간과 문화를 매개로 만남을 주선해 분야별 활동가들이 서로를 이해할 수 있게 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 오정아트홀 상주극단 노뜰과 함께 연극으로 환경을 이해하고, 판타스틱시네마테크, 부천영상미디어센터와 함께 다큐멘터리를 만들어 보며, 공개강좌의 공동체 생활 문화와 문화예술에 대한 강좌를 통해 ‘우리는 어디에 있는지’ 발견해 나가는 자리를 갖는다. 강좌+문화지도그리기+지역전문가 워크숍과 환경연극+다큐멘터리+발표회로 구성된 이번 프로그램의 자세한 사항은 전화(032-677-1844)로 확인할 수 있다.
호텔 월드 알리 스미스 글|열린책들|304쪽|1만800원. ‘작품 전체가 산문시’라는 말을 듣는 저자의 작품답게 문체가 시적이며 감각적이다. 2001년 발간돼 평단의 호평을 받았고 영국 최고 권위의 맨부커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의식의 흐름, 다양한 시점, 자유로운 시공간 서술 등 여러 기법이 활용됐지만 작가는 매끈하게 이야기에 녹여낸다. 호텔 식기 승강기에 들어갔다가 추락해 사망한 19세 수영선수 세라 윌비의 영혼 등 5명의 주인공이 차례로 6장의 이야기를 끌어간다. 호텔 앞 노숙자 엘즈, 원인 모를 병에 걸린 리즈, 호텔 홍보 기사를 쓰기 위해 투숙한 기자 페니, 세라의 동생 클레어 등이 예기치 않게 얽히면서 서로 삶에 영향을 준다. 건반 위의 골든보이, 랑랑 랑랑·데이비드 리츠 공저|위즈덤피플|320쪽|1만2천800원. 중국 출신의 스타 피아니스트 랑랑(郞朗)이 어린 시절의 가난, 피아니스트가 되기 위한 노력과 성장 과정, 그리고 세계 주요 콘서트홀에서 연주하고 있는 현재를 기록한 책이다. 그는 두 살 때부터 피아노를 쳤고 다섯 살 때 처음으로 콩쿠르에 나갔던 ‘천재’였다. 가정 형편은 어려웠고 엄격한 아버지 밑에서 하루 8시간 이상 피아노를 연습했다.
첫사랑 두근두근 윤동주 외 85인 지음 문학과지성사|231쪽|1만원. 윤동주부터 안도현까지 시인 86명이 쓴 97편의 시가 ‘성장시’라는 색다른 장르 아래에 묶여 출간됐다. 시인 김선우와 평론가 이광호가 엮은 ‘첫사랑 두근두근’이다. 문학에서 ‘성장’이라는 개념은 주로 소설에서 사용됐다. 성장소설은 유년시절부터 청년시절에 이르는 시기에 내면을 형상해 나가는 과정을 묘사한다. 반면 시는 순간의 아름다움을 주로 포착하기 때문에 성장이라는 잣대를 들이대기가 쉽지 않다. 이에 ‘첫사랑 두근두근’은 극적인 성장의 이미지가 펼쳐지거나 압축된 서사를 담은 아름다운 성장시를 찾아 실었다. ‘시적 도약의 순간’에 따라 사랑, 가족, 사춘기, 유년의 기억 등을 테마로 6부로 나눴다. 윤동주의 ‘소년’이 1부 ‘사랑의 변주곡’ 첫 페이지를 장식한다. 시인은 맑은 소년의 감성으로 자연과 사랑을 노래한다. “여기저기서 단풍잎 같은 슬픈 가을이 뚝뚝 떨어진다. 단풍잎 떨어져 나온 자리마다 봄을 마련해 놓고 나뭇가지 위에 하늘이 펼쳐 있다. (중략) 손금에는 맑은 강물이 흐르고, 맑은 강물이 흐르고, 강물 속에는 사랑처럼 슬픈 얼굴-아름다운 순이順伊의 얼굴이 어린다”(‘소년少年’ 중)
과학자의 서재 최재천 글|명진출판 316쪽|1만5천원. 세계적인 권위를 지닌 자연과학자 최재천 이화여대 겸임석좌교수가 젊은 시절 겪었던 꿈과 방향의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다. 육군 장교의 큰 아들로 태어난 저자는 서울에 살면서도 마음은 늘 고향 강릉의 자연을 그리워했던 유년기, 공부보단 문학과 미술에 심취했던 청소년기, 뒤늦게 생물학에 매력을 느끼고 공부해 자연과학자로 성장한 청장년기의 모습 등을 시간 순으로 그리면서 그 시절 그에게 영향을 끼쳤던 책들을 함께 소개한다. 그는 시인과 조각가를 꿈꾸다 ‘시인의 마음을 지닌 과학자’가 된 자신의 이야기를 통해 젊은 독자들에게 “이 세상에 쓸모없는 꿈은 없으니 꿈꾸었던 길로 들어서지 못했다고 해서 가슴속에 자리잡은 꿈을 내쫓지 말고 오히려 도망가지 않도록 자리를 만들어주는 것이 휠씬 좋은 방법”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가장 자연스럽게 사는 것’, 즉 ‘가장 자기답게 사는 것’이 ‘가장 성공한 삶’이라는 자신의 철학을 전한다. “요즘 젊은이 가운데에는 방황 자체를 두려워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방향 없이 최단거리로 달리고 싶어하는 것이지요. 그러나 방황은 실패가 아닙니다. ‘자기답게 사는 길’을 찾는 데 꼭 거쳐야 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