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7시 30분 경기아트센터에서 대극장에서 열린 정전 70주년 평화음악회 영상스토리 가곡콘서트 ‘위대한 청춘 70년’이 110여 분의 공연을 마치고 마무리됐다. 공연은 경기문화재단과 경기아트센터가 주최하고 경기음악회과 수원음악회, 우리가곡회가 주관했다. 6.25전쟁부터 현재까지의 대한민국 모습을 기록한 영상과 한숙현 예술감독과 김기웅 지휘자, 출연진의 공연으로 구성됐다. 출연진에는 바리톤 고성현, 소프라노 자원, 테너 김동원, 소프라노 송난영, 모듬북 고석용이 함께했다. 소리얼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수원콘서트콰이어, 수원시니어합창단도 출연했다. 프롤로그_6.25 전쟁과 참상에선 1950년 6.25전쟁 이후 정전 협정을 맺기까지 과정과 전쟁의 모습을 상영해 전쟁의 비극을 알렸다. 수원콘서트콰이어, 수원시니어합창단의 ‘전우여 잘자라’, 바리톤 고성현의 ‘비목’과 ‘보리밭’이 공연됐다. #1. 1960년대: 가난했지만 희망을 꿈꾸었던 시절에선 전쟁 이후 일어서는 모습, 배고픔을 이기며 공부하던 모습, 쥐잡기 운동을 펼치던 모습 등이 흑백 영상으로 상영됐다. 소프라노 자원의 ‘꽃구름 속에’와 테너 김동원의 ‘희망의 나라로’가 공연됐다. #2. 1970년대: 피
아주대병원은 만성 폐쇄성 폐질환(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 COPD) 환자가 장기간 흡입스테로이드 사용시 부작용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31일 밝혔다. 아주대병원 호흡기내과 박주헌 교수팀은 국민건강영양조사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이용해 COPD 환자 978명을 대상으로 2009년부터 2012년까지 흡입스테로이드 사용 환자군 85명과 비사용 환자군 893명으로 나눠, 흡입스테로이드의 효과와 부작용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흡입스테로이드 사용 환자군이 비사용 환자군에 비해 폐렴과 결핵의 발생 비율이 더 높았고, 폐렴 발생 시 높은 사망률을 보였다. COPD 환자에서 흡입스테로이드를 장기간 사용하면 폐렴 발생 위험이 1.5배 증가하고, 폐렴이 발생하면 사망 위험이 3.5배 높아진다고 이번 연구결과는 보고했다. 이에 연구팀은 COPD 환자에서 흡입스테로이드를 사용할 경우, 지침과 원칙에 따른 적절한 투여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박주헌 교수는 “이번 연구는 실제 국내 대규모 COPD 환자를 대상으로 흡입스테로이드의 포괄적인 효과와 부작용을 확인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면서 “임상에서 COPD 환자의…
문화취약계층의 문화예술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된 공연 2편이 경기아트센터 무대에 오른다. 우선 30일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에서는 임은주 연화무용단의 ‘연(緣) - différance’가 오후 3시와 6시 2차례 공연하고, 8월 23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해설이 있는 발레역사 공연 2탄’이 진행된다. ▲‘연(緣) - différance’ ‘연(緣) - différance’의 주제는 서양철학과 동양철학에서 다루는 인연(因緣)에서 차용했다. 차연(差延)이라는 개념 속에서 ‘존재는 수많은 차이를 가진 잠재성의 존재’를 논했던 프랑스의 철학자 들뢰즈의 ‘différance’와 인(因)과 연(緣)을 분리해 ‘어떤 결과를 만들어 내는 직접적인 원인이 있고, 이런 인과 인이 얽으러져 함께 연으로 이어져 모든 것이 연결되어 맺어진다’는 불교 개념을 전통 무용으로 풀어냈다. 인연(因緣)이라는 주제를 삼재(三才)사상에 결부시켜 크게 3개의 장으로 구성했다. 제1장, 탄연(誕緣)은 인간사에 있어서 가장 첫 만남인 탄생, 즉 태어남은 세상 만물과의 연(緣)이 시작되는 것으로 탄생의 몸부림과 기쁨을 바흐의 무반주 첼로 곡과 반야심경의 음악적 만남에 실어 모던한 몸의 움직임이 탄생의
용인문화재단은 오는 9월 9일과 10일 이틀간 용인시문예회관 처인홀에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뮤지컬 ‘우리는 친구다’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우리는 친구다’는 공연예술단체 ‘학전’의 어린이 무대 스테디셀러 공연으로, 초등학생 민호와 7살 동생 슬기, 동네에서 제일가는 악동 뭉치가 진정한 친구가 돼가는 과정을 그린 뮤지컬이다. 권선징악이나 로봇, 영웅 캐릭터가 등장하는 전형적인 어린이극에서 탈피해 어른들의 오해와 예기치 못한 상황들을 통해 더 단단해지는 우정과 따뜻한 가족애를 담아냈다. ‘우리 아이들의 일상’을 무대 위로 옮겨 시민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킬 예정이다. 이 공연은 ‘2023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에 용인문화재단이 선정돼 추진됐으며, 민간예술단체 우수공연 프로그램으로 작품성 및 대중성 등을 검증받았다. ‘우리는 친구다’는 5세 이상 관람가로, 전서 1만 원이며, 26일부터 용인문화재단 누리집 및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용인문화재단 누리집 및 CS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 경기신문 = 고륜형 기자 ]
수원문화재단은 오는 8월 7일부터 8월 9일까지 아트마켓 ‘평화수산’에 참여할 수원, 오산, 평택, 화성지역 시각예술 작가를 공개모집한다고 30일 밝혔다. 작품 전시 및 미술품 경매 유통 활성화를 위한 아트마켓 ‘평화수산’은 문화도시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경기 남부권역 문화 벨트 구축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11월 수원에서 개최할 예정이며 수원, 오산, 평택, 화성지역의 시각예술작가 100여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해당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작가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누리집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심사를 통해 선정된 작가에게는 전시 기간 중 작품 보험 무료 가입, 작품 홍보 및 운영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자세한 사항은 수원문화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고륜형 기자 ]
한국만화박물관은 여름방학을 맞은 관람객을 위해 ‘함께 Green 지구’체험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반려짝꿍 전시 연계로 진행되는 이번 ‘함께 Green 지구’프로그램은 함께 살아가는 생명에 대한 존중과 가치를 배우고, 급격한 기후 위기를 맞이한 우리에게 재활용 물품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환경보호 문화를 독려시킬 수 있는 뜻 깊은 교육이다. 이번 체험교육을 통해 다양한 생명의 가치와 의미를 배울 수 있는 ‘반려 짝꿍 전시 관람’, 기후 위기 속 생태계 보전 및 무낭비(Zero Waste) 의미와 실천 방법을 배울 수 있는 ‘기후 위기와 생태계 관련 환경 강의’가 진행된다. 또 손수건, 의류, 파우치 등 재활용 물품을 활용해 나만의 판화작품을 만들어보는‘판화로 Green 만화 일기’, 텀블러, 깨진 사기그릇 등을 재활용한 반려 식물 가드닝 체험 ‘지구를 살리는 Green 가드닝’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함께 Green 지구’프로그램은 어린이 동반 가족 관람객 대상으로 8월 1일부터 8월 26일 매주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운영되며,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한국만화박물관 체험교육실에서 진행 예정이다. 한편, 만화박물관은 전시 연계…
화성시문화재단은 8월 23일까지 지역 문화진흥을 위한 문화예술 생태계 조성을 위해 ‘화성 메세나’ 사업을 시작하고 ‘사각사각’ 전(展)을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사각사각’ 展은 반도문화재단에서 지역 작가를 후원하는 기획전시다. 반도문화재단은 반도건설이 2019년에 설립한 비영리 공익법인이다. 지역 문화예술 발전과 시민의 문화 복지 증진을 위해 도서관과 갤러리고 구성된 복합문화공간 ‘아이비라운지’를 운영한다. 지여주민을 위해 도서대여, 전시회, 문화공모 사업과 문화공연, 교육, 문화후원과 대관 등을 비영리로 제공한다. 이번 전시 ‘사각사각’ 展은 화성시에 활동하는 여성 시각작가그룹 ‘미로’의 기획전시이며, 집 밖의 의미 있는 사각지대를 탐색한다. 정보경 큐레이터가 함께한다. 전시 첫날인 지난 21일에는 양 기관 및 작가그룹 미로 등이 참여해 개막식과 기부금 전달식을 진행했다. 다음날인 22일에는 어린이와 가족을 대상으로 한 전시 연계 교육프로그램도 진행됐다. 화성 메세나 사업은 이번 첫 후원을 시작으로 하반기에도 계속된다. 9~10월에는 제부도해상케이블카 주식회사 서해랑에서 후원한 관내 예술단체의 음악공연을 만나볼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화성시문화재단…
한국도자재단은 오는 10월 북유럽에 위치한 발트 3국 라트비아에서 2023 한국 현대도예 순회전 ‘자가처방_한국도예(Self Medication_Korean Ceramic Art)’를 연다고 30일 밝혔다. 한국도자재단 경기도자미술관과 라트비아 현대도자센터(Latvian Centre for Contemporary Ceramics)는 지난 6월 30일 라트비아 내 ‘2023 한국 현대도예 순회전’ 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전시 준비에 나섰다. ‘한국 현대도예 순회전’은 경기도자미술관이 추진하는 ‘국제 전시 교류 사업’ 중 하나로, 해외 문화예술 기관, 행정 기관 등과의 교류를 확대해 한국 도자예술의 세계 진출을 도모하고 나아가 전 세계 문화 소통의 장으로 거듭나고자 기획됐다. 협약에 따라 경기도자미술관은 ‘2023 라트비아 국제도자비엔날레’에 국가 초청전으로 참가해 오는 10월 4일부터 내년 1월 21일까지 라트비아 국립 리가 장식예술·디자인박물관(Museum of Decorative Arts and Design)에서 한국 현대도예순회전 ‘자가처방_한국도예’를 개최한다. ‘자가처방_한국도예’는 동시대 현대 도예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고려청자,…
두 군인의 유해가 서로 포개져 있다. 전쟁의 상흔을 나타내는 유해들은 가슴을 울컥하게 만든다. 그들이 생전 쓰던 만년필, 안경, 수저, 물통 등은 전쟁의 상황을 생생하게 전한다. 가족들에게 전해지지 못한 편지는 눈물이 돼 흐른다. 정전 70주년을 맞아 경기도박물관에서 6·25전쟁 정전 70주년 특별전이 열린다. 문화재청과 경기도, 강원도가 2년 가까이 진행한 ‘한반도 비무장지대 실태조사’ 성과와 국방부 유해발굴감시단이 비무장지대 내에서 발굴·수습한 영웅들의 유품 600여 점이 전시됐다. 비무장지대(DMZ)는 정전협정문 제1조를 바탕으로 군사분계선에서 남쪽과 북쪽으로 각각 2㎞씩 후퇴한 지점까지 설정된 공간이다.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아 자연생태계가 회복되는 공간이다. 하지만 남과 북의 군인들이 중무장하고 대치하는 중무장지대이기도 하다. 평화과 대치가 공존하는 두 얼굴의 비무장지대는 1953년 7월 27일 정전 협정까지 수차례의 고지전이 일어났던 곳으로, 치열했던 전쟁의 모습을 보이는 곳이다. 전사한 군인들의 유해가 묻혀있다. 아직도 땅 속엔 지뢰와 폭탄이 묻혀 있고 사라진 마을의 흔적이 있다. 전시는 ‘끝나지 않은 전쟁’, ‘두 얼굴의 DMZ’, ‘내일을 위
경기아트센터는 10월 6일 대극장에서 피아니스트 안드라스 쉬프 리사이틀을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피아니스트들의 피아니스트로 불리는 안드라스 쉬프의 첫 경기아트센터 공연이다. 1953년 부다페스트에서 태어난 안드라스 쉬프는 5세 때부터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했다. 프란츠리스트 음악원에서 학업을 이어갔고, 1970년대에는 차이콥스키 국제 음악 콩쿠르, 리즈 국제 피아노 콩쿠르 등 다양한 콩쿠르에서 수상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베토벤, 쇼팽, 슈만 등 수많은 명반들을 발매했으며, 특히 그의 ‘바흐 : 영국모음곡’ 음반은 클래식 기악 독주 부문에서 그래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국제 모차르테움 재단에서 수여하는 금메달(2012), 독일연방공화국이 수여하는 대십자 공로훈장(2012), 로열 필하모닉 협회 금메달(2013)등 저명한 상을 다수 수상했다. 2014년에는 영국에서 기사 작위를, 2018년에는 왕립음악원으로부터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고, 가장 최근인 2022년에는 라이프치히 시 바흐 훈장을 수상했다. 안드라스 쉬프는 고전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레퍼토리를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 모든 것들을 완벽하게 연주한다. 작품 전체를 조망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