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리콥터의 어제와 오늘 최건묵 글|어드북스|320쪽|1만5천원. 20세기의 위대한 발견인 헬리콥터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한 기록이다. 20세기를 기준으로 그 이전과 이후, 그리고 현재 21세기의 헬리콥터의 양상을 이야기 한다. 1490년경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스케치에서 발견된 비행체 형상을 토대로 작은 모형을 제작해서 실험했던 기록을 언급하고, 그 후 수 세기의 시공간을 거슬러올라 여러 가지 형태로 발전을 거듭한 헬리콥터 기기를 소개한다. 저자는 육사를 나와 보병소위로 임관 후 육군항공학교를 거쳐 30여년 간 육군항공조종사로 근무했다. 저자는 오늘날의 첨단 헬리콥터가 있기까지 구미 각국의 많은 선구자들이 얼마나 많은 피나는 노력을 기울였는지 차분하게 돌이켜 볼 필요가 있다는 뜻에서 이 책을 집필했다고 말한다. 불가능한 대화들 염승숙 외 18인 글|오늘의 문예비평|264쪽|1만5천원. 한국 문학의 현장에서 왕성하게 창작활동을 하는 12명의 젊은 시인과 소설가들의 창작에 대한 열의와 문학에 대한 신념을 담았다. 염승숙, 김숨, 김이설, 김재영, 정한아, 김사과, 김언, 안현미, 최금진, 김이듬, 박진성, 이영광 등이다. 창작과정에 대한 고민을 담아낸…
1. 아프니까 청춘이다 (김난도·쌤앤파커스) 2. 4001(신정아·사월의책) 3.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넬레 노이하우스·북로드) 4. 바보 빅터 (호아킴 데 포사다·한국경제신문사) 5. 고구려. 3: 낙랑 축출(김진명·새움) 6. 정의란 무엇인가(마이클 샌델·김영사) 7. 생각 버리기 연습 (코이케 류노스케·21세기북스) 8. 엄마를 부탁해(신경숙·창비) 9. 빌딩부자들(성선화·다산북스) 10. 요츠바랑. 10 (KIYOHIKO AZUMA·금정)/자료제공=교보문고
삼성전자 3.0 이야기 이채윤 글|북오션 312쪽|1만5천원. 삼성전자가 오늘날 세계 초일류 기업이 되었는지를 깨닫게 해주는 책이다. 어느 한 쪽에 치우치지 않고 삼성전자의 역사와 현재전략 그리고 미래전략을 담담하게 그렸다. 먼저 저자는 ‘삼성전자 현재 위기다’로 전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아이폰 열풍 이후 삼성전자의 휴대전화 시장 장악력이 떨어지면서 그런 얘기가 자주 들린다. 창조성이 떨어진다는 이유인데 삼성전자가 걸어온 길을 돌아보면 합당치 않다는 결론을 내린다. 삼성의 역사를 살펴보면 지금까지 먼저 시대를 주도한 적이 없다는 것. 삼성은 세계 최고의 기술을 만든 적은 있지만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물건을 만든 적은 없다. 삼성이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는 반도체도 삼성전자가 최초가 아니다. 그러나 최고의 기술로 최고의 제품을 누구보다 빨리 만들었다. 위기에 몰린 휴대폰 분야도 마찬가지다. 그 기술이 창조라기보단 집약의 기술을 추구하는 것이 삼성이다. 이 때문에 현재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분야에서 창조적인 제품을 만들지 못한다고 위기라고 하는 것은 아직 이르다는 것이다. 발전의 방향이 정해지면 누구보다 많은 투자를 해서 점유율을 높여 나가는 삼성전자의 주특
즐거운 인생, 맛있는 삶 송인섭 글|어드북스 288쪽|1만2천원. 인생의 시련과 고난을 통해서 새로운 인생을 발견한 저자의 인생 가치관을 담았다. 저자는 풍족하게 자랐으나 고교 때 아버지의 사업실패로 하루 아침에 가정형편이 어려워지는 아픔을 맛봤다. 이를 악물로 공부해 서울대 전자공학과에 입학하고 졸업 후에는 최고의 기업에 들어가지만 행복 뒤에는 또다른 고난이 기다리고 있었다. 성인이 돼 공황장애라는 아픔은 그를 7년이 넘도록 괴롭혔다. 그리고 40대 초반 몸의 경련이 심해 찾은 병원에서 부정맥이란 진단을 받는다. 신체적 고통뿐 아니라 직장에서의 시행착오도 만만치 않았다. 업무의 중압감과 인간과의 이해관계에서 느낀 회의감은 국경 너머 새로운 세상으로 눈 돌리게 한다. 이렇게 끊임없이 다가오는 시련 속에서 오히려 저자는 새로운 인생을 발견한다. 그에게 고난과 고통은 하나의 도전이었다. 이를 이겨내는 과정을 통해 진정한 삶의 즐거움을 찾게 됐다. 공화장애를 극복하기 위해 수차례 비행기를 타며 견디고 아내의 헌신적인 도움으로 지병과 죽음에 대한 공포에서도 의연한 모습을 찾게 된다. 또한 직장에서 받은 안식년을 계기로 눈돌이게 된 해외생활은 그에게 또다른 세계관을…
꽃에게 말을 걸다 백승훈 글|매직하우스 424쪽|1만8천원. 하루 방문객 1천여명이 찾는 파워 블로그를 운영하는 저자의 시로 쓴 들꽃과의 만남이다. 그는 1957년 포천에서 태어나 성년이 될 때까지 산골마을에서 자연과 벗하면 살았다. 군 제대 후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면 틈틈이 글을 써오던 중 어느 봄날, 배나무 과원에 놀러갔다가 배나무 아래 무리지어 핀 흰냉이꽃에 넋을 빼앗겼다. 그 후 10년 넘게 야생화를 찾아 전국을 돌아다니며 수많은 들꽃에게 말을 걸고 꽃들의 전언을 편지로 써왔다. 처음에는 화려한 꽃을 찾아 다녔으나 들꽃에게 말을 걸기 시작하면서 세상의 모든 꽃들이 각기 귀하고 아름다운 존재임을 재인식하게 됐다. 3년전 고향으로 돌아와 꽃을 좋아하는 93세의 어머니와 단둘이 살며 철따라 피어나는 들꽃들을 벗삼아 ‘꽃에게 말을 거는 남자’로 살아가고 있다.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꽃처럼 향기롭고 어여쁘기를 소망하며 ‘꽃을 보면 인생이 보인다’고 말하는 그는 오늘도 꽃 잡고 길을 묻는다. 저자는 ‘꽃은 곧 종교다’라고 서슴없이 말한다. 저자는 꽃에게 말을 걸면서 꽃잎 한 번 열고 닫는 일이 한 우주가 열렸다 닫히는 순간이란 것을 깨닫게 됐다고 말한다. 향기
◆ 공연 △연극 ‘팥죽할멈과 호랑이’(4.14~4.16)=의정부예술의전당 소극장(031-828-5841) △싸이 소극장 스탠드 10주년 한정판(4.15~16)=이천아트홀 대공연장(031-644-2100) △어린이뮤지컬 ‘책먹는여우’(4.16~17)=오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031-378-4255) △MIOS 예술단이 함께하는 신나는 수요콘서트(4.20)=수원 장안구민회관(031-224-0533) △이야기가 있는 커피콘서트(4.20)=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032-420-2027~8) △국악뮤지컬 ‘아기돼지 꼼꼼이’(~7.27)=경기도국악당 흥겨운극장(031-230-3440~2) △에이스코랄 창단연주회(4.19)=부평아트센터 해누리극장(010-9091-1654) △김승일의 내 생애 첫 번째 공연(4.24)=경기도문화의전당 행복한대극장(031-230-3440~2) ◆ 전시 △안양 스톤앤워터(~4.11)=나의 꿈 나의 소망, 님얼붓 그림전(031-472-2886) △백남준아트센터(4.15~7.3)=미디어스케이프 백남준의 걸음으로(031-201-8530) △부천 뮤지엄 만화규장각(~4.24)=이해光 나는 세상전(032-310-3082) △양평 닥터박 갤러리(~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권영빈)은 전곡선사박물관의 성공적 개관과 임직원의 단합을 위해 9일 연천군 전곡리선사유적지 일대에서 한마음 걷기대회를 가졌다. 이날 경기문화재단 걷기대회는 전곡리선사유적지에 들어선 선사박물관을 출발, 한탄강유원지와 사미교(思美橋)를 건너 국사봉을 왕복하는 10㎞코스에서 개최됐으며 임직원 및 가족 200여명이 참가했다. 임직원과 가족들은 전곡선사박물관에서 개관이후 진행할 예정인 다양한 선사문명체험 파일럿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해 느낌과 개선점을 공유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앞서 참가자들은 전곡선사박물관 강당에 모여 박물관 현황에 대한 설명을 청취한 뒤 상설전시실과 체험전시실 등 박물관 시설 전반을 둘러봤다. 재단 관계자는 “이날 행사에서 나타난 전시 및 체험프로그램 모니터링 상황을 적극 반영해 앞으로 박물관 개관과 시설 운영 전반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천시 유럽자기박물관이 2011년 가족 대상 체험교육 프로그램으로 ‘그림이 있는 세라믹 체험교실’을 마련한다. 오는 12월까지 매월 둘째, 넷째 주 토요일마다 개설되는 이번 체험교실은 컵, 접시, 종 등 다양한 도자기 기물에 상상력과 자연 친화적인 모양으로 장식해 하나뿐인 나만의 도자기 작품을 만드는 프로그램이다. 온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이 프로그램은 유럽자기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박물관을 보다 가깝고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기획됐다. 4월 체험은 오는 23일에 있으며 오후 1시 30분부터 3시 30분까지 유럽자기박물관 세미나실에서 손진선 세라워크 강사가 진행한다. 5세부터 초등학생을 동반한 가족 및 단체로 회당 15가족(30명)을 모집한다. 이번 체험의 참가신청은 전화 및 방문접수를 통해 매월 20일 선착순으로 받으며 8천원의 재료비가 있다. 문의 : 부천시유럽자기박물관 담당 정미현(☎032-661-0238~9)
부천문화재단은 16일 도서관 주간행사인 ‘음악이 있는 나눔 장터’를 복사골문화센터 정문 앞 공원에서 연다. 제47회 도서관주간을 맞아 열리는 이번 행사는 지역도서관의 역할 확대 및 다문화가족의 도서관 이용을 활성화하고자 기획됐다. ‘음악이 있는 나눔 장터’는 ‘어린이 나눔 장터’(벼룩시장), ‘동아리 나눔 장터’ 등의 나눔 마당과 ‘길거리 작은 음악회’, ‘다문화 안내 전시 및 포토존’ 등의 참여 마당으로 나눠 진행된다. 이번 행사에서는 다문화가족의 도서관 이용 확대를 위해 ‘동아리 나눔 장터’의 판매 수익금을 후원금으로 적립해 다문화도서 구입 및 도서관 기증으로 기부되고 다문화가족을 이해하기 위한 다문화 관련 안내 전시 및 포토존도 마련된다.
경기창작센터는 30일까지 프랑스 출신의 크리스틴 라께의 ‘생각하는 소음’ 전을 연다. 그간 진행했던 프로젝트들에서 7편의 영상작품을 선별해 상영하는 필름 스크리닝 형식의 전시다. 이 전시 제목은 최근 서울의 밤거리에서 우연히 버려진 새장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새장을 고쳐보려고 작업실로 옮겨왔는데 새타령이라는 한국 전통민요를 알게 됐고 제목을 프랑스어로 ‘생각하는 소음’이라고 번역한 것. 각기 다른 제작 배경을 가진 7편의 영상작품이 공통적으로 소리의 영역을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 시각적 영상이 사실은 청각적 소리에 기반을 두고 있다는 환기를 언어유희의 방식으로 풀어내는 프랑스 특유의 유쾌함과 그 속의 날카로운 작가적 시선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전시다. 작가 크리스틴 라께는 “여러 수단을 이용해 다양한 형태의 시각적 수수께끼를 제안하고 그 내면에는 자연미와 야생미에 인공미가 조화를 이룬다”면서 “나의 작품세계는 이동성과 적응의 행위와 깊은 관련이 있고 이를 통해 왜 사회적 영역과 인간의 습관을 연관 짓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 신화, 사회, 지리,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