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정책 총괄부서인 여성가족부가 정부 부처로는 최초로 결혼이주여성을 채용해 향후 지방자치단체뿐 아니라 중앙부처에서도 다문화 바람이 불지 주목된다. 여성가족부는 결혼이주여성을 대상으로 다문화가족 지원업무 보조원을 공모해 29일 최종합격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여가부는 이 결혼이주여성에 대한 신원조회 등을 마치는대로 다음달 중 외부에 공표하고 정식 인사 발령을 낼 예정이다. 이번에 채용되는 결혼이주여성은 여가부가 진행하는 정보제공 사업의 번역과 교정, 외국인 커뮤니티 의견 수렴, 결혼이주 경험을 바탕으로 다문화 강의, 결혼이민자 민원상담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신분은 공무원이 아닌 기간제 근로자다. 근무 기간은 올 연말까지다. 여가부는 향후 근무기간 업무능력 등을 평가해 근무기간 연장과 공무원 신분 전환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 여가부는 앞서 14~24일 국내외 대학 학사 이상, 한국어 능력시험 4급 이상으로 한국에서 2년 이상 거주하고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한 결혼이민자를 대상으로 지원자를 모집했다. 이어 서류전형을 거쳐 선발된 5명에 대해 28일 면접을 진행했다. 현재 서울시를 비롯해 지방자치단체 등에 채용된 결혼이주 여성은 모든 32명이다. 이 가운데 전문계
여성 취업의 가장 큰 장애는 ‘육아 부담’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고용노동부가 전국의 성인남녀 1천명을 상대로 ‘남녀고용평등 국민의식조사’를 한 결과, 여성 취업에 가장 큰 걸림돌 요인으로 응답자의 62.8%가 ‘육아부담’을 꼽았다. 다음으로 ‘가사부담’(13.7%), ‘사업체의 남녀 차별적 관행’(9.7%) 등이 뒤를 이었다. 양육 부모에게 가장 도움이 되는 시설 및 제도로는 ‘직장 보육시설 제공’(45.8%), ‘보육비 지원’(19.1%), ‘육아휴직 및 육아휴직 급여 지급’(14%), ‘육아를 위한 근무시간 단축’(9.9%), ‘산전후 휴가 및 급여’(7.7%) 등으로 조사됐다. 산전후 휴가 제도 준수 정도에 대해 ‘지켜지고 있다’는 의견은 40.4%, ‘지켜지고 있지 않다’는 53.5%로 나타났다. 육아휴직 제도가 여성 경력 단절을 막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64.7%,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31.2%로 육아휴직 제도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이 우세했다. 직장에서 고용상 남녀 차별을 경험했다는 응답자는 22%, 경험한 적이 없다는 응답자는 78%로 나타났다. 남녀 차별이 가장 심한 기관으로는 중소기업(45.9%), 대기업(24%),…
안성시와 푸른안성맞춤21 실천협의회에서 주최하는 나눔의 녹색장터가 지난 26일 1천여명의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내혜홀 광장과 대림동산 가족공원에서 성황리 개장했다. 올해 3월부터 10월까지(7월 제외) 7개월간 매월 셋째주 토요일은 일죽농민체육관에서, 매월 넷째주 토요일은 내혜홀 광장과 대림동산 가족공원에서 오후 2시에 열리는 나눔의 녹색장터가 성공을 위한 대장정에 첫발을 내딛은 것. 이날 나눔의 녹색장터에서는 부스별로 의류, 장난감, 책, 잡화, 유기농 안성쌀로 빚은 떡 등 1천여 점의 물품이 물물교환되거나 판매됐다. 특히 청정한 안성의 물과 공기를 마시고 자란 신선한 채소를 저렴하게 판매해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고 탄소발자국 줄이기에도 앞장서게 됐다. 또 행사 중 안성시 가요협회의 공연, 친환경 수세미 만들기, 천연 화장품 만들기, 훌라후프 돌리기, 핸드페인팅 등 다양한 볼거리 및 체험거리를 준비, 환경과 경제를 함께 살리고 근검절약을 실천하는 재활용의 장터로 활용됐다. 안성시 관계자는 “이제 재활용과 나눔 문화는 환경과 이웃사랑의 기본이며, 경기침체로 어려운 요즘 재활용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녹색장터가 더욱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
글ㅣ최영석기자 choi718@kgnews.co.kr 버 려진 나무들이 모여 새로운 숲으로 다시 태어난다. 경기도와 경기농림진흥재단은 지난달 16일부터 택지개발, 도로개설, 재건축, 숲 가꾸기 등 각종 개발현장에서 버려진 나무를 재활용하는 ‘나무은행’ 수목을 대상으로 2011년도 분양에 나선다고 최근 밝혔다. 경기농림진흥재단에 따르면 이번에 분양 될 수목은 느티나무 770주, 벚나무 300주, 산수유 75주 등 총 1천949주로, 나무은행에서 2~3년 동안 보호·관리해 수형과 생육상태가 양호한 수목이다. 신청은 경기농림진흥재단 홈페이지(www.ggaf.or. kr)에서 공공녹화사업에 한해 오는 10월까지 받을 예정이며, 수목의 생육을 고려해 여름철(7~8월)과 겨울철(11~12월)에는 분양하지 않는다. 나무가격은 조달청고시가의 10~30% 수준으로, 굴취 및 운반비용은 인수자가 부담한다. 또한 분양수목은 버려지는 나무들을 재활용하는 나무은행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재단에서 제공하는 수목표찰을 의무화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경기농림진흥재단 나무은행은 광주나무은행(광주시 도척면 궁평리 소재
■ 내달 7~8일 세종문화회관서 ‘더 판타지아’ 공연 인순이 올해로 데뷔 33년된 가수 인순이(54)가 보여주는 세계는 스펙트럼이 넓다. 나이트클럽, 시골 군민 잔치부터 세종문화회관, 미국 카네기홀 등 어떤 무대에서도 주인공이 된다. 또 ‘뮤직뱅크’, ‘7080 콘서트’, ‘가요무대’ 등 세대 차가 뚜렷한 방송도 아우른다. 1978년 희자매 시절 데뷔곡 ‘실버들’부터 최근 신곡인 힙합 댄스곡 ‘어퍼컷’까지 장르의 한계없이 음악도 회춘을 거듭한다. 히트곡 ‘밤이면 밤마다’ 때나 지금이나 섹시한 웨이브 춤도 녹슬지 않았다. 이 대목들은 지금 가요계에서 50대의 인순이가 차지하는 독보적인 입지를 말해준다. 지난 29일 강남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한 인순이는 “많이 넘어지고 일어서며 지금의 내가 됐다”며 “스스로를 달달 볶는 성격, 관객이 원하는 어떤 무대든 오르겠다는 생각이 내 한계를 하나씩 지워줬다”고 했다. 요즘도 그는 인생이 고달플 정도로 새 무대 준비에 여념이 없다.…
SBS TV ‘당신이 궁금한 이야기’는 다음달 1일 오후 8시 50분 올림픽 축구대표팀 김귀현(20) 선수의 아버지 김직(69) 씨의 눈물겨운 부정(父情)을 소개한다. 청각 장애가 있는 부모와 함께 전남 신안군의 작은 섬 임자도에 살다 중학교 2학년 때 외국인 코치를 따라 아르헨티나로 축구 유학을 떠난 김귀현 선수. 축구에 대한 재능 이외에는 가진 게 없었던 그가 유학 7년만에 한국인 1호 아르헨티나 축구 선수가 돼 그것도 가슴에 태극 마크를 달고 돌아오자 임자도는 온통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다. 아들이 마냥 자랑스러운 아버지 김직 씨는 아들의 국가대표 데뷔전을 보기 위해 울산문수경기장을 찾아가기로 결심하지만 상황은 간단치 않다. 만성 폐질환으로 시한부 삶을 선고받고 방 안에서만 지내온 그가 400㎞가 넘는 거리를 움직인다는 건 커다란 모험이었던 것. 하지만 김씨는 포기하지 않았고 인공호흡기를 달고 1박2일간 여행한 끝에 아들의 국가대표 데뷔전을 볼 수 있었다. 제작진은 지난 27일 열린 중국과의 평가전에 나선 아들을 보기 위해 위험한 여정에 나선 김직 씨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또 울산 봉대산 연쇄방화범, 지능이 네 살 수준으로 떨어진 서
김제동의 토크콘서트 ‘노브레이크’ 시즌 2가 지난 4개월간 관객 5만여명을 모았다고 소속사 다음기획이 30일 밝혔다. 다음기획에 따르면 다음 달 초 마지막 공연을 앞둔 ‘노브레이크’는 작년 12월부터 총 23개 지역에서 40회 공연을 통해 서울 관객 8천여명, 지방 관객 4만2천여명을 끌어모았다. 장혁, 이효리, 설경구, 이승엽, 유재석 등 총 30여명의 스타가 깜짝 게스트로 출연했고 법륜스님을 비롯한 각계 명사들과 지방자치단체장들도 공연장을 찾았다. 김제동은 “힘든 순간마다 뒤에서 든든하게 지켜봐 주시던 관객 여러분들의 뒤에 이제는 제가 있겠다. 더욱 재미있고, 뜨거운 공연으로 보답하겠다”며 “더욱 알차게 준비해서 올 연말 ‘노브레이크’ 시즌3로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마지막 공연은 다음달 2일 오후 6시 제주 국제컨벤션센터 탐라홀에서 열리며 ‘나는 가수다’의 출연 가수 중 한 명이 특별 게스트로 출연할 예정이다.
◆ 공연 △고양시립합창단 정기연주회 ‘봄을 여는 소리’(3.31)=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031-967-9156~7) △2011 어울림누리 아침음악나들이-김창완밴드(3.31)=고양어울림누리 어울림극장(1577-7766) △인천시립무용단 창단 30주년 기념 ‘풍속화첩-춘향’=(4.1~2)=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032-420-2788) △개관 1주년기념 이병우 기타콘서트 ‘어느 멋진 날’(4.2)=부평아트센터 해누리극장(032-500-2000) △뮤지컬 오디션(4.2~3)=성남시민회관 대극장(031-729-4835) △국악뮤지컬 ‘아기돼지 꼼꼼이’(4.2~7.27)=경기도국악당 흥겨운극장(031-230-3440~2) △2011 마당놀이전(4.9)=안산문화예술의전당 해돋이극장(031-481-4024) △맛있는 클래식 해설이 있는 실내악 with 가이야 콰르텟(4.9)=오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031-378-4255) ◆ 전시 △평택호예미술관(~3.31)=이정재 독(독도)백(백두산)전(011-9415-5983) △경기도미술관(4.1~6.6)=친절한 현대미술전(031-481-7000) △성남아트센터(4.3)= 성남의 얼굴 모란시장展(031-783-8000) △
경기창조학교(사무총장 이청승)는 CGV(대표 김주형) 무비꼴라쥬와 함께 다음달 7일 오후 7시 CGV오리에서 ‘시네마톡 초대이벤트’를 개최, 영화 ‘베리드’를 통해 들여다 본 ‘사운드의 비밀’을 공개한다. 무비꼴라쥬에는 세계적인 사운드 디자이너 김벌래(경기창조학교 멘터·38오디오 고문)와 영화평론가 김영진이 기상천외한 방법들로 완성되는 사운드 메이킹 과정을 공개하고 그 속에 숨어있는 창조정신을 이야기한다. 1부 영화 ‘베리드’관람에 이어 2부 ‘베리드’ 속 ‘사운드의 마술’ 소개, 3부 대담 ‘영화 속 사운드의 창조성’, 관객과의 질의 응답 순서로 진행된다. 참가비는 무료고 참가 신청은 경기창조학교 홈페이지(www.k-changeo.org) 또는 트위터(@k_changeo)에서 가능하다.
수원시립교향악단이 다음달 6일 오후 7시 30분 경기도문화의전당 행복한대극장에서 제208회 정기연주회로 아름답고 웅장한 클래식 선율을 선보인다. 이번 연주회에는 피아니스트 이경숙 연세대 명예교수와 테너 박현재 서울대 교수가 수원시립교향악단(상임지휘자 김대진)과의 협연을 통해 봄의 향연을 펼치게 된다. 먼저 2009년 피아니스트 김선욱과 베토벤 피마오 협주곡 전곡연주, 2010년 Beethoven cycle 베토벤 전곡 연주로 원숙함을 나타내고 있는 수원시립교향악단이 피아니스트 이경숙과 함께 다채로움과 아름다운 피아노 독주선율이 있는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제1번 C장조 Op.15’을 연주한다. 또 리스트 탄생 200주년을 기념해 괴테 ‘파우스트’의 상징적인 3개 캐릭터인 탐구정신의 화신 ‘파우스트’, 영혼을 유혹하는 부정과 파괴의 상징 ‘메피스토펠레스’, 순수한 사랑 혹은 구원의 여신상 ‘그레트헨’을 생생하게 그려낸 리스트의 ‘파우스트 교향곡’을 선보인다. 특히 마지막 악장에선 스위스 가이야르 국제콩쿠르 호세 카르라스 최고 테너상을 받은 박현재의 독창과 수원시립합창단·그란데 오페라 합창단의 웅장하고 힘이 있는 남성합창이 함께 한다. R석 2만원, S석 1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