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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음모론’ 다룬 국내 첫 영화 “예고편도 스릴” 신작 모비딕

황정민 특종잡는 베테랑 사회부 기자로
내부고발자 진구·동료 김민희 캐스팅
목숨 걸고 ‘검은정부’ 파헤치는 스릴러물

■ 모비딕/ 9일 개봉

1994년 서울 근교 발암교에서 의문의 폭발 사건이 발생한다.

사건을 추적하던 열혈 사회부 기자 이방우(황정민) 앞에 어느 날 오랫동안 연락이 끊겼던 고향 후배 윤혁(진구)이 나타난다.

그는 이방우에게 일련의 자료들을 건네며 발암교 사건이 보여지는 것과 달리 조작된 사건임을 암시한다. 발암교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이방우는 동료 기자 성효관(김민희), 손진기(김상호)와 특별 취재팀을 꾸리지만, 취재를 방해하는 의문의 일당들로 인해 위험에 처하게 된다.

수사기관은 북한 간첩의 소행이라고 신속하게 발표하고 이방우 등은 중요한 시기마다 큰 사건을 터뜨리며 나라 전체를 마음대로 쥐고 움직이는 ‘그림자 정부’ 같은 검은 세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대한민국 최초로 음모론을 다룬 영화 ‘모비딕’이 오는 9일 관객들을 찾아온다.

‘음모론’이라는 소재는 ‘컨스피러시’, ‘LA컨피덴셜’, ‘J.F.K’ 등과 같은 할리우드 영화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단골 소재이지만, 한국에서는 본격적으로 다뤄진 적이 없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불러 일으키고 있다.

악독한 조폭부터 순박한 시골 노총각, 비열한 경찰 등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해 관객들에게 큰 지지를 받아 온 배우 황정민이 이번엔 특종을 잡는 베테랑 사회부 기자 이방우 역으로 분했다.

또 ‘마더’로 청룡영화상과 대종상 영화제에서 동시에 남우조연상을 수상하며 연기파 배우로 우뚝 선 진구는 내부고발자 ‘윤혁’으로, 제44회 백상예술대상 영화 여자최우수연기상을 차지하며 패셔니스타에서 차세대 여배우로 자리잡은 김민희는 후배 기자 ‘성효관’으로 변신해 영화에 활기를 불어넣어 준다.

이방우의 동료이자 든든한 조력자 ‘손진기’ 역의 김상호는 특유의 푸근한 매력과 더불어 성실하고 인간적인 기자의 면모를 발휘한다.

2003년 단편 ‘여기가 끝이다’로 제2회 미쟝센단편영화제 비정성시 부문 최우수작품상을 받으며 이름을 알렸던 박인제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대한민국을 조작하는 검은 그림자와 목숨을 걸고 이에 맞서는 내부고발자, 그리고 비밀조직의 실체를 파헤치기 위해 우직하게 진실을 파고드는 사회부 기자들의 이야기는 관객들을 몰입하게 하며, 가슴 떨리는 스릴과 함께 이 사회를 다시 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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