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전한 너를 만나기 위해선 내가 뒤집어쓴 호두껍질을 알맞게 균열을 내어 벗겨내야 한다 너무 세게 힘을 주면 너는 바스러지고 힘을 조금 주면 너는 껍질을 벗지 못하고 상처만 입는다 껍질을 쓴 너를 붙잡고 너에게 하늘을 열어줄 가장 적절한 힘을 찾는 내 손에 쥐가 난다 - 시집 『식물 글자로 시를 쓴다 』 2010년, 시문학사 성탄이 다가오고 있다. 예수는 깨어지기 쉬운 질그릇 같은 인생들을 구원하기 위해 스스로 질그릇이 되어 왔다. 우리네 인생들을 보면 누구나 세게 힘을 주면 바스라지고 힘을 조금 주면 그 껍질 그대로 있다. 우리의 껍질 안에 든 알맹이, 그 알맹이가 자신의 모습일 텐데 우리는 너무나 많은 껍데기에 묻혀 자신의 알맹이를 잊고 산다. 호두나 질그릇이나 그 속 내용이 중요하리라 누군가의 속내를 끄집어내기 위해 입혔던 상처, 스스로의 껍질을 지키기 위해 단 한 번도 하늘을 향해 자신을 내어 놓은 적 없는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한 편의 시. 인생들에게 혹여 깨어질세라, 아니면 그 껍질 그대로 일세라 노심초사 그 사랑의 손을 잡았다 폈다 하는 하늘의 그 사랑법을 성탄의 계절에 다시금 깨닫게 준다.
2001년 오늘, 아르헨티나에 비상사태가 선언됐다. 사상 최악의 실업률과 외채 1천320억 달러. 3년 8개월째 지속된 극심한 경제난에 불만을 품고 전국에서 소요사태가 일어나자 이를 진압하기 위해서다. 소요사태는 처음에는 일부지방에서 일어났지만 점차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무정부상태에 빠졌다.
1932년 오늘, 윤봉길 의사가 스물네 살의 나이로 일본군에 총살당한다. 윤봉길 의사는 같은 해 4월 29일 중국 상하이 홍구공원에서 열린 일본의 전승축하 기념식에서 기념식 단상에 폭탄을 던져 일본군 사령관과 상하이 거류민 단장을 숨지게 했다. 윤봉길 의사의 홍구공원 거사는 침체에 빠진 항일투쟁에 새로운 활로를 열어줬다.
1960년 오늘, 지방의회 의원선거가 실시된다. 1952년 초대 선거 이래 세 번째로 실시된 시·읍·면의회 선거다. 4·19혁명으로 들어선 제2공화국의 첫 지방의회 선거의 투표율은 78.9%. 개표 결과, 이승만 정권에서 자유당 인사들이었던 무소속 후보의 당선율이 81.2%에 달했다.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한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는 명제는 인간이 소통(Communication)하는 존재라는 의미다. 소통은 인간관계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 특히 가족구성원 간 소통이 이루어지지 않을 때 가정은 병들거나 해체 위기에 당면한다. 오늘날 우리 사회에는 한 가족 두 문화의 가정이 늘고 있다. 경제적 어려움 외에도 언어와 인습 등 문화적 차이로 인한 소통 부재로 극심한 고통을 받고 있는 외국인주민 중 불안장애, 우울증, 강박증 등 다양한 문제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다문화인들의 언어·문화·생활방식의 차이에서 오는 갈등이 다각적으로 표출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때 바로 해소되지 않은 갈등은 마음의 병이 되어 사회적 문제로까지 이어진다. 한국에 정주하고 있는 외국인주민의 심리적 안정과 긍정적 정착을 위해 이제는 그들을 위한 다문화심리상담이 절실히 필요한 때이다. 문화적 배경의 고려와 다문화의 이해를 바탕으로 한 상담을 통해 다문화가정의 행복을 추구하고, 나아가 대한민국을 건강한 사회로 이끌어야 할 것이다. 외국에서 시집온 갓 스무 살 된 Y는 한국의 시댁에서 직장에 다니는 남편과 방앗간을 경영하는…
화성시의 서기관 및 사무관 대규모 승진인사를 앞두고 공무원들이 술렁이고 있다. 시는 공무원의 공로연수 파견과 명예퇴직으로 인한 공석을 메우기 위해 4급 승진자 3명과 5급 승진자 5명 등의 승진인사 발령을 내년 초 단행할 예정이다. 이번 3명의 서기관 승진에는 5명의 과장들이 물망에 오르고 있으며, 5명의 사무관 자리에도 계장 7∼8명의 경합이 예상되는 가운데 국·과장에 누가 승진할 것인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직원들도 하마평에 오른 국·과장 승진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서로 저울질해 보는 등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미 승진자 내정설도 나돌고 있다. 그러나 인사에 대한 기대감 못지않게 걱정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인사 때마다 자신의 능력 우선 평가보다는 ‘줄서기’가 보이지 않게 작용해 왔기 때문이다. 불만의 목소리가 높은 직원들 앞에는 아무리 깨끗한 인사를 단행해도 ‘줄서기’에 능한 사람이 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선입견이 그대로 남아있을 것이고, 이로 인한 갈등은 시간이 지날수록 해소되기는커녕 직원들의 마음속에 커다란 응어리를 남겼다. 이는 시청 내에서 그동안 미로 찾기처럼…
“아빠, 그건 틀린 게 아니고 다른 거죠.” 아들이 툭 던지는 소리에 놀라 녀석을 쳐다본다. ‘아차, 그렇지… 또 깜박 했네….’ 순간 뇌리를 스치는 무언가가 잠시 나의 말을 늦추게 한다. 언제부턴가 아들은 늘상 이 말을 했었다는 기억이 떠오른다. 올해 초등학교 3학년 아들 녀석이 우리 부부의 이야기에 이렇게 불현듯 끼어들기 시작한 게 벌써 몇 달은 된 것 같다. 초등학생 또래의 자녀를 키우는 집에서 항상 그렇듯 아이의 교육, 학원, 게임, 교우관계, 선생님 등의 문제에 있어 부부끼리 이야기하다 보면 간혹 서로의 견해 차이로 자연스레 목소리가 높아지고, 조금씩 대화의 분위기가 격해지다 보면 ‘당신은 나와 틀려’라는 소리가 자기도 모르게 튀어나오는 경우가 있게 마련이다. 그럴 때마다 엄마 아빠의 긴장감 넘치는 분위기에 기가 눌려 딴청 피우듯 옆자리에 있던 아들 녀석이 기다렸다는 듯이 툭 던지는 한마디가 바로 ‘그건 틀린 게 아니고, 다른 거죠’라는 말이었다. 몇 해 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틀리다’라는 낱말의 올바른 쓰임을 묻는 내
투표일이다. 박빙이라고 하는데, 누가 반걸음이라도 앞서는지 전혀 모른다. 선거법에 따라 지난 13일부터의 여론조사결과 공표가 금지됐기 때문이다. 귀동냥을 통해 각 정당과 언론기관 등이 실시했다는 여론조사결과가 들려오긴 하는데 신빙성이 없다. 이미 진영논리와 정치적 속셈에 따라 여론조사결과를 왜곡시키고 있음이 감지되고 있어서다. 오늘 밤늦게 혹은 내일 새벽이면 결과를 알 수 있지만 투표장으로 향하면서도 현재까지의 지지율이 궁금한 게 사실이다. 후보들은 서로 이미 오차범위를 벗어나 이기고 있다고 자랑하면서도 내부로는 한 표가 절실하다며 읍소를 하고 있다. 이는 부동(浮動)층에서는 밴드왜건효과를, 지지세력 안에서는 언더독효과를 노린 표심공략법이다. 밴드왜건효과는 일종의 편승효과로 원래는 경제용어로 잘 팔리는 상품에 더욱 쏠리는 소비심리를 의미하는데 선거에서는 이기는 후보에게 부동층의 표가 편승되는 효과를 말한다. 반면 언더독효과는 개싸움에서 유래된 것으로 밑에 깔려 허덕이는 개에 대한 동정심이 유발되는 심리효과를 말한다. 선거에서 언더독효과는 지지자들의 견고한 응집력을 이끌어내고, 부동층에게는 안타까운 마음을 유발해 표를 모으는 방법이다. 그런데 이러한 효과타령은
겨울철 축산농가 관리 요령 겨울이 오면 축산농가의 시름은 깊다. 자식과 비견되는 가축들의 겨울나기 때문이다. 그러나 가축들의 겨울을 보살피는 일은 마음처럼 쉽지 않다. 과학적인 매뉴얼이라도 있으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축산농가를 위한 겨울철 관리 지침에 대해 한우, 번식우, 비육우, 돼지, 닭 등을 중심으로 알아본다. <편집자 주> ◇ 한우 송아지 보온관리와 비육우의 급수관리에 중점 ▲ 한우 송아지는 보온관리가 중요 겨울은 한우 송아지의 설사와 호흡기 질병이 가장 흔하며 폐사율도 높다. 갓 난 송아지에게 처음 초유를 먹이기 전에 어미 유두에 묻은 분뇨가 먼저 섭취되지 않도록 깨끗이 닦아주고 유두 주위의 털을 깎아준 다음 4시간 이전에 초유를 섭취시킨다. 우사에 여유가 있다면 별도의 송아지 방을 만들어 어미는 출입하지 못하게 하고 보온등이나 매트를 이용해 보온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야 하며 건초, 어린 송아지 사료, 깨끗한 물을 섭취할 수 있게 해주면 보다 건강하게 송아지를 키울 수 있다. 특히 한우 송아지나 육성우들이 있는 우사의 천정에 물방울이 맺혀있다면 환기가 잘 되지 않아 버짐이나 피부질환으로 고통 받을 수 있다. 따
2013년 고양 600년 ‘고양성’ 강화 2013년은 고양 600년이 되는 해로 고양문화재단은 이를 기념해 고양 고유의 것, 즉 ‘고양성’을 담아낸 공연을 다수 선보인다. 올해 말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에서 초연되는 ‘서정으로 풀어낸 역사총체극’이다. 2013년 고양 600년을 기념해 창작 및 제작되는 이 작품은 2012년에 이어 2013년에도 꾸준히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고양지역의 한씨미녀 설화를 바탕으로 국악, 무용, 태권도 퍼포먼스, 연극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예술이 박근형 연출가의 손을 거쳐 동시대성을 지닌 총체극으로 거듭난다. 국립중앙극단 국립무용단 수석 무용수 최진욱, 뮤지컬 유망주 김정현, 극단 골목길의 김도균, 정희정, 김주완, 김주헌, 김태균, 심재현, 국악 앙상블 시나위, 태권도 익스트림 퍼포먼스 그룹 K-Tigers 등이 출연한다. 세계는 꿈꾸고 시민은 즐기는 클래식의 메카, 아람음악당 지난 가을,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기돈 크레머, 베이스 연광철, 피아니스트 블라디미르 펠츠만 등 세계 정상급 클래식 아티스트들이 대거 참여한 ‘고양국제음악제’ 개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