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깝게도 국내외 모두에서 흥행에 실패한 실사영화 ‘인어공주’는 몇 가지 지점에서 다른 면을 지니고 있다. 그것도 두드러질 만큼 아주 다른데 짐작하는 것과는 달리 인어공주가 흑인이라는 점이 제1의 요소는 아니다. ‘공주=흑인’은 차이라기 보다 비교적 단순한 특징, 캐릭터의 외모 설정에 불과하다. 인어공주가 흑인이기 때문에 내용이 달라지거나 극 전체의 톤 앤 매너가 달라지는 것은 없기 때문이다. 그냥 피부가 까매서 처음엔 다소 ‘신기하게’ 느껴지다가도 이내 그건 그리 중요한 문제가 아니란 걸 알게 된다. 이번 ‘인어공주’가 안데르센의 원작이나 1989년에 나온 애니메이션 ‘인어공주’와는 궁극의 지점에서 각각의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 1) 원작과는 결말을 완전히 다르게 갔다는 것이고 2) 1989년 애니메이션과는 왕자의 캐릭터가 아주 다르다는 것이다. 이번 실사영화에서 왕자는 ‘백마를 탄’ 이미지가 아니다. 그는 다른 선원들과 함께 갑판 이곳저곳을 뛰어다니며 백성처럼, 일반 국민처럼 살아가려는, 그래서 ‘보통 사람의 정치학’을 깨달아 가려는 꽤 괜찮은 덕목의 지도자 청년으로 나온다. 심지어 왕자는 그리 잘생기지도 않았다. 외모상 아주 매력적인 인물이라고 할 수는…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은 오는 16일 오후 2시 암병원 10층 성바오로홀에서 ’두근두근, 이게 병이라고요?‘를 주제로 심방세동 교육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교육은 ▲심방세동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은? 병원에 언제 와야 하나요? ▲심방세동의 치료 방법은? 치료 부작용은 없나요? ▲심방세동이 있으면 운동을 못하나요? 할 수 있다면 어떤 운동을 해야 하나요? ▲심방세동이 있는데 먹으면 좋은 음식이 있을까요? 영양제는 복용 가능한가요? 등의 강의로 진행된다. 이번 심방세동 교육은 별도의 사전 접수 없이 누구나 참석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무료다. [ 경기신문 = 고륜형 기자 ]
한림대성심병원은 지난 3일 과천 경마공원에서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과 함께 건강증진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한림대성심병원은 주말 일평균 2~3만명이 방문하는 렛츠런파크 서울에 의료지원단을 파견해 방문 고객을 대상으로 혈압 측정과 혈당 검사, 골밀도 검사, 재활치료 상담을 제공했다. 특히 제36회 세계 금연의 날을 맞아 한림대성심병원에서 운영하는 경기남부금연지원센터와 함께 폐활량 측정, 호기 일산화탄소 측정, 금연 껌 체험 등 다양한 금연캠페인도 실시했다. 이승대 한림대성심병원 행정부원장은 “초여름을 맞아 가족 단위의 방문객이 몰리는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시민 안전과 건강증진을 위해 이번 건강증진 캠페인을 기획했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렛츠런파크 서울과 함께 다양한 건강증진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백유진 한림대성심병원 경기남부금연지원센터장은 “스스로 몸 상태를 확인하고 금연을 시도하는 일은 자신의 삶을 위한 작은 시작이지만, 건강을 향한 게이트웨이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건강증진캠페인 ‘금연을 디자인하다’에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한림대성심병원은 지역사회와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무료 건
고려대학교의료원이 사회공헌사업본부 출범 2주년을 기념해 최근 의료원 ESG 및 사회공헌 전담 누리집을 오픈했다고 12일 밝혔다. 사용자 참여 중심의 환경 구축 및 다양한 정보제공과 편의성 증대가 눈길을 끈다. 이번 누리집 오픈으로 고려대의료원은 국내 의료기관 ESG 경영에 더 큰 한 걸음을 내딛게 됐다. 새 누리집은 PC, 모바일, 태블릿 등 어떤 디바이스에서도 최적화된 화면을 제공하며, 복잡한 가입절차는 최대한 간소화 해 접근성을 높였다. 무엇보다 고려대의료원의 ▲ESG사업 ▲국가위기대응사업 ▲사회공헌교육사업 등 주요 사회공헌사업에 대한 소개와 함께 국제보건사업(ODA) 참여포털과 온꿈플래이어 등 사용자 참여 중심 시스템을 구축해 편의성을 대폭 향상시켰다. 고려대학교의료원 사회공헌사업본부는 2021년 5월 13일에 그동안 국내외 의료봉사 및 재난지원활동, 소외계층 대상 특별사업 등 다채로운 사회공헌활동에서 얻은 노하우와 역량을 결집시켜 체계적으로 지속가능한 사업을 펼치기 위해 출범했다. 이후 지난 2년여 간 국내 소외계층 의료봉사와 각종 지원 프로그램은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 의료지원, 국내 유일 우크라이나 전쟁 난민 지원을 위한 해외봉사단 파견 등 독보적
39m의 거대한 공장 벽에 작품이 전시돼 있다. 준비된 나무 의자에 앉아서 작품을 보고 있으면 나도 작품의 일부가 된다. 공장의 원래 모습을 살펴보면 작품과 어우러진 공간의 독특함을 느낄 수 있다. 부천 아트벙커B39에서 열리는 전시 ‘리:부트 로컬센터화(Re:boot 로컬센터話)’에서는 고 백남준 작가의 ‘촛불’ 등 다양한 세대의 작가 9명이 35개 작품을 선보인다. 쓰레기 소각장을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재가동(reboot)’한 전시다. ‘아트벙커B39’는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변한 쓰레기 저장고다. B39의 39는 벙커의 높이가 39m이자 아트벙커 앞을 가로지는 도로가 39번 국도이기도 해 붙여졌고, B는 부천(Bucheon)과 벙커(Bunker)의 ‘B’를 의미한다. ‘경계없음(Borderless)’의 ‘B’를 뜻하기도 한다. 원래 아트벙커B39는 쓰레기 소각장이었다. 1995년 공장이 세워지고 생활 폐기물을 소각하던 중, 다이옥신 발생 수치가 세계 기준의 20배가 넘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주민들은 공장 가동중단을 촉구했고, 2010년 가동을 멈추게 된다. 이후 공장은 2014년 문화체육관광부 폐산업시설 및 산업단지 문화재생 산업에 선정된다. 201
용인문화재단은 오는 30일 용인시문예회관 처인홀과 7월 1일 용인시평생학습관 큰어울마당에서 ‘문화가 있는 날-공연산책’ 문화 축제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문화가 있는 날-공연산책’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와 지역문예회관이 주관하는 사업으로, 문화시설을 활용한 지역 밀착 맞춤형 공연프로그램을 개최해 지역주민들의 문화 격차 해소에 기여하는 사업이다. 해당 지원사업에 선정된 용인문화재단은 지역예술인의 창작 활동 지원과 용인 시민의 문화 향유 기회 제공 등 특색 있는 지역축제 발굴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용인예총, 용인민예총과 함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30일 용인시문예회관 처인홀에서 용인예총과 함께 진행되는 ‘헤이 용인, 댄스 위드 미’는 대중적인 영화·드라마 OST와 현대무용 기반의 댄스 콜라보레이션으로 구성됐다. 용인연예협회와 용인무용협회의 협업으로 탄생한 이번 공연은 용인경음악단의 연주와 MC 박진희의 진행으로 통기타 가수 써니, 이우경벨리댄스팀, 양하영 밴드, 이정연댄스프로젝트가 참여한다. 이어 7월 1일 용인시평생학습관 큰어울마당에서는 용인민예총과 함께 ‘심청이는 정말 효녀가 맞은가?’라는 물음에서 창작된 ‘쾌걸 심청’을…
경기문화재단은 지난 1일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4층 한국 문화거리 내 전시 공간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협업한 2023년 공공예술 협력사업인 작가의 방 ‘궁중잔치’를 개막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공공예술 협력사업 ‘작가의 방’ 프로젝트는 인천공항 한국문화거리를 제1여객터미널의 핵심문화공간으로 활성화하고자 기획된 공간예술 프로젝트로 김소산 작가의 ‘궁중잔치’는 그 첫 번째 전시다.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공항은 조도가 낮고 막혀있던 전시공간을 열린 개방형 공간으로 개선했고 재단은 신규 조성된 공간을 공공예술가와 협업해 여객이 예술을 온전히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특별한 휴식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작가의 방’ 프로젝트는 공간 전체가 하나의 예술작품으로 구현되는 공간예술 프로젝트로, 첫 전시인 김소산 작가의 ‘궁중잔치’는 전통적 이미지를 현대적 공간에 재해석해, 공간에 그려낸 회화처럼 여객이 직접 들어가서 공간을 느끼고 체험할 수 있도록 차별화했다. 전시명이자 작품명인 ‘궁중잔치’는 왕관, 왕좌, 궁중장식 등 궁중을 모티브로 한 오브제들이 모여 만들어진 예술 공간으로, 공간 전체가 하나의 작품이며 동시에 구성요소 하나하나가 작품이라는 특징을 갖고 있다. 전시공
경기아트센터는 9일 오후 1시 수원시 팔달구 경기아트센터에서 경기도 청년 예술 진흥을 위한 제1기 경기청년예술기획단 청년 출범식을 열었다. 경기청년예술기획단은 오는 10월 예정된 ‘경기청년예술페스티벌’의 기획과 제작 출연까지 전 과정에 도내 청년들이 직접 참여하는 활동이다. 출범식에는 경기청년예술기획단 단원 60여 명과 도 문화체육관광국장, 예술정책과장, 문화종무과장, 콘텐산업과장 등이 참석했다. 출범식 1부는 서춘기 경기아트센터 사장과 황대호 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부위원장의 위촉장 수여로 시작됐다. 경기청년예술기획단 ‘공연예술’, ‘정책연구’, ‘홍보’분과는 차례로 위촉장을 받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위촉식이 끝나자 재즈 싱어송라이터 이훈주와 가수 해밀, 메리코발트의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2부에선 김동연 경기지사가 입장한 뒤 청년예술 기회 선언문 낭독 및 기념촬영이 있었다. 기획단대표 임종현 연희그룹 천우 예술감독, 허성훈 극단 까투루 대표, 박현정 대학생, 백민정 피아니스트는 경기도에 바라는 점들을 차례로 발언하며 경기청년예술기획단의 발전을 꾀했다. 김동연 지사는 “우리 삶 자체가 예술인데 자기실현을 하고 그를 통해 우리 사회의 아이들에게 가치와 행복을
천주교 수원교구가 성 라자로 마을 일대를 ‘수원교구 가톨릭 복합타운’으로 조성한다. 의왕시 원골로 일대에 조성되는 ‘수원교구 가톨릭 복합타운’은 성 라자로 마을, 가톨릭 교육문화회관, 오전동 성당을 포함하며 이곳에는 요양 시설과 병원, 청소년 수련시설, 사제마을, 복합 문화 시설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수원교구는 이를 위해 지난 5월 1일부로 ‘수원교구 가톨릭 복합타운 추진위원회’ 구성 및 위원 임명 공문을 발표했다. ‘수원교구 가톨릭 복합타운’은 수원교구가 10여 년 전부터 구상해왔던 것으로, 교구는 한국한센복지협회에 50년간 무상 대여한 부지의 약정이 2025년 4월 만료됨에 따라 이를 본격 추진하게 됐다. 추진위원회에서는 분기별 정기회의와 수시 회의를 진행해 복합타운 조성 계획을 구체화하고 이와 관련한 전반적인 사항을 결정하게 된다. 또한 한국한센복지협회와도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한센복지협회 이전에 적극 협조할 계획이다. 추진위원회는 위원장 이성효 주교를 포함해 사제 6명과 법률·건축토목 관련 평신도 전문가 5명 등 총 11명으로 구성됐다. 수원교구는 1975년 4월, 의왕시 오전동 산87번지를 한국의 나병 퇴치 사업을 위해 한국한센복지협회에 50년간 무
수원시 수원시립미술관은 오는 28일 오후 3시 수원시립미술관에서 ‘어떤 norm(all)’ 전시 연계 강연 ‘SUMAב어떤 norm(all)’러닝(Learnig) 머신’을 개최하며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강연은 현재 수원시립미술관에서 가족을 주제로 개최중인 동시대 현대미술 기획전 ‘어떤 norm(all)’과 연계해 전시의 주에게 대해 좀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강의는 이승우 ㈔인구와 미래정책연구원 정책연구실장이 '저출생 시대를 대비해 지방자치단체에서 수행해야 할 과제와 개인의 삶을 준비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무료로 운영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수원시립미술관 누리집에서 사전 신청 시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하며 현장 참여도 가능하다. 오는 28일은 ‘문화가 있는 날’로 강의와 함께 수원시립미술관에서 개최 중인 전시를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또한 7월에는 ‘어떤 norm(all)’전시를 기획한 장수빈 학예사가 직접 들려주는 전시 이야기와 참여 작가가 작품과 전시에 대해 관객과 이야기하는 프로그램이 개최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고륜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