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상파 방송 오가며 맹활약 본격적인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이는 이경규다. 이경규는 지난해 KBS ‘연예대상’에서 강호동, 유재석을 제치고 대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그가 지상파 방송 연말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한 것은 2005년 MBC 방송연예대상 이후 5년 만이었다. 1990년대 방송가 최고의 스타 MC였던 이경규는 2000년대 들어 한동안 리얼 버라이어티에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남자의 자격’이 성공하면서 그는 리얼 버라이어티에서도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남자의 자격’이 ‘아저씨 버라이어티’로 차별화할 수 있었던 데는 최고참인 이경규의 역할이 가장 컸다. 그가 고급 프랑스식 레스토랑에서 ‘쩝쩝’ 소리를 내며 먹거나 발레 관람 중 숙면을 취하는 모습은 친근하면서 소소한 유머를 만들어내며 ‘남자의 자격’의 담백한 재미에 일조했다. 이경규와 함께 ‘남자의 자격’에 출연 중인 김국진도 전성기 때 감각을 되찾은 모습이다. 김국진은 현재 ‘남자의 자격’뿐 아니라 MBC ‘라디오 스타’, KBS ‘위기탈출 넘버원’, SBS ‘스타주니어쇼 붕어빵’ 등 지상파 3사를 오가며 맹활약하고 있다. 이혼의 아픔을 딛고 2008년 방송에 복귀한 그는 복
대한민국 남자 아이돌 그룹의 자존심! 빅뱅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3D콘서트 실황영화 ‘2010 빅뱅 라이브 콘서트 빅쇼 3D’가 다음달 2일 개봉한다. ‘거짓말’부터 ‘마지막 인사’까지 대한민국을 흔들었던 대표적인 명곡들을 3D 라이브로 감상할 수 있는 기회다. 빅뱅 빅쇼 3D에는 모두 19곡의 무대와 무대를 준비하는 멤버들의 모습, 무대 뒷 모습을 모두 감상할 수 있고 빅뱅의 대표적인 히트곡들 뿐만 아니라 숨겨진 명곡까지 골고루 맛볼 수 있다. 지난 2007년 여름 대한민국을 강타했던 ‘거짓말’은 발매 당시 공중파 순위프로그램 8주 연속 1위와 음원 사이트 월간순위 1위, 그리고 연말 가요대상 대상 등을 수상해 그 위력을 과시하며 빅뱅을 국민아이돌의 위치에 서게 한 곡이다. ‘마지막 인사’ 역시 중독성 있는 멜로디에 멤버들의 스피디한 랩이 어우러진 곡으로 발매 당시 메가히트를 기록했으며, ‘붉은 노을’은 이문세의 명곡을 리메이크 하면서 빅뱅만의 개성으로 곡을 재해석해 리메이크 곡의 한계를 뛰어넘었다는 평을 받은 바 있다. 더불
등단 41주년을 맞은 작가 박완서 씨가 지난 22일 오전 6시17분 담낭암 투병 중 별세했다. 향년 80세. 1931년 경기도 개풍에서 태어난 고인은 1950년 한국전쟁이 발발하면서 서울대 국어국문학과를 중퇴하고, 1970년 여성동아 장편소설 현상공모에서 ‘나목(裸木)’이 당선되면서 40세에 소설가로 등단했다. 전쟁과 분단 등 한국현대사의 아픔을 온몸으로 겪으며 청춘을 보낸 고인은 작가의 길로 들어선 이후 자신의 깊은 상처를 되새기며 독자들을 치유하고 위로하는 글을 써왔다. 장편소설로는 ‘휘청거리는 오후’ ‘서 있는 여자’ ‘그해 겨울은 따뜻했네’ ‘그대 아직도 꿈꾸고 있는가’ ‘미망’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 ‘아주 오래된 농담’ ‘그 남자네 집’ 등이 있다. 또 소설집 엄마의 말뚝’ ‘꽃을 찾아서’ ‘저문 날의 삽화’ ‘한 말씀만 하소서’ ‘너무도 쓸쓸한 당신’ ‘친절한 복희씨’ 등을 냈으며, ‘나 어릴 적에’ ‘이 세상에 태어나길 참 잘했다’ ‘부숭이의 땅힘’ ‘보시니 참 좋았다’ 등의 동화집을 발표하기도 했다. 한국문학작가상, 이상문학상, 대한민국문학상, 현대문학상, 동인문학상, 만해문학상, 인촌상, 황순원
◆공연 △2011 신년음악회(1.28)=오산문화예술회관 대극장(031-378-4255) △안숙선, 김덕수의 ‘공감(共感)’(1.29)=부평아트센터 해누리극장(032-500-2000) △연극 팥죽할멈과 호랑이(~1.30)=고양어울림누리 별모래극장(1577-7766) △컬러그림자극 기린과 돼지 외 1편(~1.30)=부천복사골문화센터 판티지아극장(032-320-6339) △20th Anniversary The신승훈Show:My Way(1.29~30)=경기도문화의전당 대공연장(1688-6675) △뮤지컬 영웅(1.29~30)=안산문화예술의전당 해돋이극장(031-481-4000) △가족 뮤지컬 춤추는 태양계(~3.1)=국립과천과학관 어울림홀(02-503-6025) △뮤지컬 ‘아이다’(~3.27)=성남아트센터(031-783-8000) ◆전시 △사랑나눔갤러리(~1.31)=‘이상세계를 꿈꾸는 卯’전(031-236-1505) △과천 국립현대미술관(~2.20)=Made in Popland(02-2188-6000) △경기도박물관(~2.27)=요령고대문물전(031-288-5300) △성남아트센터 미술관(~2.27)=와글와글 미술관(031-783-8000) △안양 스톤앤워터(~2.
■공동기획: 경기문화재단 ‘기부’는 금전적 지원의 기부와 기술과 능력을 나누는 재능기부(능력기부)로 구분된다. 전자는 자선사업이나 공공사업을 위해 돈이나 물건을 대가없이 내놓은 행위이며, 후자는 재능(능력)의 일부를 아낌없이 주는 마음이다. 문화예술 분야에서 이같이 자신의 재능(능력)을 전수하는 ‘능력 기부자’들이 여러 방면에서 활동 중이다. 이재완(68·사진)씨도 그중 한 사람이다. 지난 19일 기능보유자로부터 배운 능력을 다른 이들에게 다시 전수하는 그를 안양 동안구 호계1동 제나유치원에서 만났다. 그는 이 곳에서 지난해 12월부터 올 2월까지 3개월 간 매주 월·수요일 오후 1시 5~7세 미취학 아동들에게 ‘인성교육’을 시키고 있다. 이 교육은 그가 지난 2008년 안양문화원에서 경기도문화예술 능력기부자인 박유자 씨로부터 예절교육을 통해 전수받은 것을 확산하는 의미다. 그를 비롯한 7명의 2기 교육생들은 현재 안양지역 어린이집 유치원, 사회복지관 등에서 예절교육 강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그 교육장소도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이날 강의는 다가오는 설을 맞아 아이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제기차기, 줄다리기, 비석치기 등 옛 선조들의 전통…
과천 국립현대미술관(관장 배순훈)과 일본국제교류기금 서울문화센터(소장 혼다 오사무)는 27일 국립현대미술관 소강당에서 국제학술심포지엄 ‘동아시아 팝아트의 시원과 전개’를 연다. 이 국제학술심포지엄은 80년대 후반 이후의 한국과 중국, 일본 팝아트의 전개 방식을 비롯해 사회, 문화, 정치 등의 배경이 다른 각국의 팝아트 문화의 시원에 대해서도 심도 깊은 논의와 토론을 병행함으로써 동아시아 팝아트 문화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도를 높인다. 한국대표로는 박정하 성균관대 교수가 ‘한국의 대중문화와 철학’에 대해 발표하고 윤진섭 호남대 교수는 ‘80년대 이후의 팝아트’에 대해 발표한다, 중국에서는 황두 독립큐레이터가 ‘중국현대미술 속의 팝아트’라는 주제를 발표하고 황주안 항저우미술대학 교수는 ‘왕광이와 웨이 광칭의 아티스르의 사례를 중심으로 ‘중국의 팝아트’에 대해 논의한다. 또 일본에서는 타테하타 아키라 국립국제미술관장 ‘60~70년대 일본의 팝아트’를 발표하고 사와라기 노이 타마미술대학 교수는 ‘90년대 이후 일본 네오팝의 전개’를 이후 한·중·일 대표자들은 ‘동아시아의 팝문화’에 대해 종합토론의 시간을 갖는다.
아름다움이란 이름의 편견 데버러 L.로우드 글|베가북스|268쪽|1만5천원. 미모 지상주의에 대한 경고다. 아름다움의 이상 때문에 상상을 불허하는 경제적 자원이 낭비되고, 사기성 광고가 판을 치고, 건강을 위협하며, 외모로 인해 혹독한 차별이 자행되고, 수많은 삶이 피폐해지고 있는 현실을 개탄한다. 그러면서 국가와 사회가 이를 수수방관하는 것에 대해 신랄하게 비판한다. 미국 최고의 지성으로 꼽히는 저자는 ‘아름다움이란 이름의 편견’이 인간의 영혼을 지배해온 내력을 꼼꼼히 살펴보고, 소위 ‘루키즘’으로 불리는 외모지상주의의 엄청난 폐단을 세심하게 따진다. 이어 법률적-정책적-사회적 조치를 통해 이를 최소화하고 개선하기 위한 전략을 제시한다. 우리 아이 신문놀이, 엄마 하기 나름이다 이현숙 글|푸른길|176쪽|1만1천원. 아줌마 신문기자가 직접 체험하고, 발로 뛰어다닌 생생한 NIE(Newspaper In Education, 신문을 교재 또는 보조 교재로 활용해 아이들의 지적 성장을 도모하고 학습 효과를 높이기 위한 교육) 현장을 소개했다. 책의 각 챕터마다 실제 적용 사례에서 정리한 ‘NIE 활동’과 그를 기반으로 한 ‘NIE 활용 통합 교과 교육’을 다양한…
/정수하 글|멘토프레스 295쪽|1만4천500원. 1982년 독일 베를린으로 디자인 유학 길을 떠나면서 세계여행을 시작, 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폴란드·체코·헝가리 등 동유럽을 거쳐 베트남·일본·싱가포르·발리에 이르는 세계 여행 디자인 체험기다. 그 28년 여정의 결론은 이렇다. “디자인은 인생이고 인생은 디자인이다. 디자인이 없는 인생은 아무 것도 아니다. 그러나 디자인이 필요없는 인생이 진정한 삶이다” 그러나 저자의 좌충우돌 여행에서 배우는 인생관은 시적이고 철학적이고 교훈적이다. 저자의 방랑같은 여행은 바다풍경을 그리던 크레파스 소녀를 통해 ‘색깔’을 알게 됐는데 10여 년 후 미대생이 돼 크레파스 소녀가 장님이 되었다는 사실을 접하면서 동지나행 원양어선에 몸을 싣는다. 이후 여행 길에서 만나는 모든 사람들로부터 인생과 예술, 삶과 철학을 배우며 진정한 삶이 디자인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저자는 유럽과 아시아를 종횡한 후 이런 생각을 한다. “자유와 꿈만 있다면 누구나 여행자나 예술가가 될 수 있음을 강조한다. 그러나 자유와 꿈이 사라져가는 오늘의 현실을 안타까워하며 어느 날 저자는 꿈 속에서 한 그루의 커다란 나무 앞에 서 있다가 얼마 후 스스로 나무가
정조와 불량선비 강이천 백승종 글|푸른역사 408쪽|1만6천500원. 표암 강세황의 손자로 당대의 불량선비로 알려진 강이천(1768~1801)과 그의 재주를 아끼면서도 못마땅하게 여긴 국왕 정조(1752~1800)가 벌인 문화투쟁이다. 18세기 조선은 우리가 알고 있었던 것보다 훨씬 복잡하고 역동적이었다. 이 책은 그 사람들의 열망과 좌절, 바램과 분투를 절실하게 그려냈다. 저자는 이런 시대상황을 두 인물의 정반대 쪽에서 바라봤다고 진단한다. 강이천은 새로운 기회의 시대로, 정조는 위기의 시대로 인식했다는 주장이다. 강이천은 ‘소북(小北)’을 대표하는 명가의 후예로서 당대 사회가 요구하던 성리학 공부에 매몰되기를 거부하고 새로운 세상을 향한 이상을 키웠다. 그러나 정조는 지적인 면에서 18세기의 어떤 성리학자보다 탁월했다. 정조는 지배 이데올로기인 성리학에 능통한 철인설에 정치군주였지만 그의 능력은 기성체제를 방어하는 쪽으로 활용됐다. 두 인물의 대립은 운명같았다. 강이천은 해적에 관한 유언비어 날조 및 유포죄로 체포돼 옥중에서 생을 마감한다. 강이천의 내면 세계가 여러 가지 불온한 사조로 뒤엉켜 있었다는 사실, 그것이 지배층에게 두려움
1. 정의란 무엇인가 (마이클 샌델·김영사) 2. 아프니까 청춘이다 (김난도·쌤앤파커스) 3.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장하준·부키) 4. 당근과 채찍(이언 에어즈·리더스북) 5. 종이 여자(기욤 뮈소·밝은세상) 6.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루이스 캐럴·비룡소) 7. THEIR ROOMS 우리 이야기 (JYJ·예담) 8.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 1 (스티그 라르손·웅진문학에디션뿔) 9. 생각 버리기 연습 (코이케 류노스케·21세기북스) 10. 브리다(파울로 코엘료·문학동네) /자료제공=교보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