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5주기를 맞아 여야는 ‘노무현 정신 계승’을 강조하면서도 서로를 향한 비난을 멈추지 않고 정쟁을 이어가면서 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23일 오후 2시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진행된 노 전 대통령 15주기 추도식에는 정부 고위급 인사를 비롯해 여야 정치권 인사들이 대거 집결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본인 명의의 추모 화환과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을 보내 애도를 표했고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 김진표 국회의장, 한덕수 국무총리 등이 참석했다. 정치권에서는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준우 정의당 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등이 자리했고 김동연 경기도지사, 박완수 경남도지사, 김영록 전남도지사 등 자치단체장도 추도식을 찾았다. 추도식에 앞서 정치권에서는 노 전 대통령의 정신을 계승해 정치 현안을 해결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황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당사에서 열린 비대위원회의에서 “노 전 대통령은 통합과 상생 정신을 강조하며 타협의 정치를 늘 강하게 주장했다”며 “당리당략보다 국리민복을 우선하는 정치풍토, 대결과 갈등이 아닌 대화와 타협으로 문제를 푸는 정치문화가
경기도는 경기청소년의 날(5월 24일)을 맞아 24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일대에서 ‘경기도 청소년 진로·문화축제’를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나는 경기도 청소년이다’라는 슬로건 하에 대규모 야외행사로 기획됐다. 참가를 희망하는 청소년 누구나 수원청소년문화센터에 방문하면 된다. 주요 프로그램은 ▲경기청소년의 날 기념식 ▲진로·문화 체험부스 ▲청소년동아리경연대회 ▲3on3 청소년농구대회 ▲청소년종합예술제 공연 등의 프로그램 등이다. 특히 노동, 효행, 봉사 등 8개 분야 ‘경기도 청소년상’을 수여하고 올해 청소년이 된 9세 청소년들에게 드론을 활용해 청소년증을 전달하는 퍼포먼스도 진행된다. 진로·문화 체험부스는 문화·진로·행복·도전존 등 4개 구역 100여 개 부스로 구성된다. 진로존에서는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등 미래기술을 체험하고 유망직업을 탐색할 수 있다. 청소년동아리경연대회에서는 총 23팀이 춤, 노래 등 재능을 펼친다. 이밖에 4컷 즉석사진 부스, 청소년 심리상담, 환경교육 및 체험, 각종 공예처험, 전통활쏘기 체험, 레이저 서비이벌 등 유익하고 재미있는 부스로 행사장이 구성됐다. 박근균 도
저출생 정책의 일환으로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모집하는 가족친화기업 인증 신청 기업이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 23일 도에 따르면 ‘경기가족친화 일하기 좋은 기업 인증사업’ 참여기업 모집에 신규인증 205개사, 재인증 44개사 등 총 249개사가 신청했다. 지난해 신청(127개사)보다 2배 증가했다. 인증사업은 육아휴직,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등 출산·양육 지원과 탄력근무 등 가족친화제도를 도입한 기업을 도가 선정하는 정책이다. 도는 가족친화제도를 모범적으로 운영하는 도내 기업·공공기관에 대해 유망중소기업인증, 중소기업육성자금 등 기업지원사업 신청시 가점을 부여하는 등 57종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는 신규인증 중소기업의 지원금을 200만 원에서 500만 원으로 상향하고 총 200억 원(기업당 2억 원, 이차보전 2%) 규모의 특별경영자금 지원과 우수기업 홍보 등 혜택을 신설했다. 신규인증 중소기업에게 지급하는 500만원은 가족동반시설 입장료, 사내 복지포인트, 직원 건강관리, 노동환경 개선, 가족친화프로그램 운영 등 기업 수요에 맞게 사용할 수 있다. 최종 인증기업은 다음 달부터 ▲가족친화제도 운영 실태 ▲최고경영자(CEO) 관심 및 실행의지
경기경제자유구역청은 티센크루프 등 유럽계 투자기업 대표단을 초청해 평택 포승(BIX)·현덕지구 현장 투자설명회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투자설명회에는 유럽 최대 철강회사인 티센크루프, 독일 글로벌기업 뷔르트 등 10개사가 참여해 개별 미팅 등을 갖고 투자·협력 가능성을 모색했다. 경기경제청은 이날 경기경제자유구역 평택 포승(BIX)지구, 현덕지구 등 사업지구별 특장점, 투자환경, 기업지원 정책과 인근 평택호관광단지, 평택항 배후부지 등을 소개했다. 설명회에 참석한 유럽 투자기업들은 평택 포승(BIX)지구 현장을 방문해 입지환경과 기업 투자현황을 직접 확인했다. 평택 포승(BIX)지구 물류시설용지에는 16만 5872㎡ 규모 친환경 물류센터가 조성돼 있다. 산업시설용지는 최근 현대모비스, TOK첨단재료, 에어프로덕츠 등 미래모빌리티, 반도체, 수소산업 분야 글로벌 앵커기업들이 잇달아 대규모 투자를 결정하면서 서평택지역의 첨단산업 성장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원용 경기경제청장은 “포승·현덕지구 현장뿐 아니라 연계된 주변 교통여건, 인프라 확충현황, 개발계획 등을 직접 확인하고 투자할 수 있도록 현장 투자설명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발이 지연
경기도는 재개발·재건축 추진위와 조합 등의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업무운영을 위해 경기도 정비사업 표준 업무규정을 마련해 24일 고시한다고 23일 밝혔다. 도는 앞서 조합마다 임의규정으로 행정운영을 달리하고 있어 인사 채용, 수당 지급 등 문제가 지속 발생한 만큼 전문가 자문과 시군·조합 등 의견 청취를 거쳐 표준규정을 마련했다. 주요 내용은 ▲(인사규정) 상근임직원 채용, 퇴직 등 ▲(보수규정) 상근임직원 보수·수당 지급기준 ▲(업무관리) 업무분장, 업무일지 작성, 물품관리 등 ▲(문서관리) 문서 서식·보존관리 등 ▲(복무규정) 휴일, 경조사 휴가, 출장, 비상근무 기준 등이다. 특히 상근임직원 및 계약직원 채용을 구분하고 문제가 잦은 성과급 지급 관련사항도 담았으며 근로자 명부, 업무분장, 물품관리, 기록물 대장 등 통일서식을 규정했다. 도는 올해 하반기 ‘경기도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조례’를 개정해 지난해 마련한 표준 예산·회계규정과 이번 표준 업무규정을 권장 사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아울러 내년 5월 구축하는 ‘경기도 정비사업 온누리시스템’에 회계규정 및 업무지침의 서식 등록·전재결재, 실시간 정보공개 등 의무 사용하도록 한다. 이계삼 도 도시주택실장은 “
경기도는 저출생 극복을 위해 도 소속 공무원을 대상으로 ‘4·6·1(주4일 출근·6시간 근무·1일 재택근무) 육아응원근무제’를 오는 27일부터 본격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임신기 직원부터 0~10세 양육자가 아이를 직접 돌볼 수 있는 육아응원 근무환경을 조성하는 내용으로, 도민이 체감 가능한 인구·저출생 정책 ‘러브아이 프로젝트’ 일환이다. 육아시기별로 임신기 직원은 1일 2시간 모성보호시간을 의무적으로 사용해 주4일 6시간 근무, 주1일 재택근무를 하게 된다. 0~5세 육아 직원은 주2회 이상 1일 2시간의 육아시간을 사용해 6시간 근무하고 1일은 재택근무를 실시한다. 6~10세(초등학교 1~4학년) 자녀 돌봄 직원도 주1회 재택근무를 할 수 있다. 또 행안부는 올해 6~8세 육아시간을 사용할 수 있도록 복무규정을 개정할 예정인데 도는 이를 10세까지 확대한 복무조례 개정을 통해 주2회 이상 1일 2시간 단축근무 여건을 마련한다. 도는 오는 7월까지 4·6·1 육아응원 근무제 시범기간을 운영, 8월부터 연말까지 제도를 확산하고 내년부터 전면 시행할 방침이다. 시범기간과 확산기에는 팀장급 이상 간공무원이 임신기 공무원의 유연근무·재택근무 활용을 유도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23일 광교 바이오센터에서 한국바이오협회, 분당서울대병원, 아주대, 동국대(일산)와 ‘2024년 경기도 바이오 전문인력 양성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종석 경과원 바이오산업본부장, 손지호 한국바이오협회 상무, 김세중 분당서울대병원 교수, 김용성 아주대 교수, 이광근 동국대(일산) 교수 등이 참석했다. 4개 기관은 바이오 기업이 필요로 하는 AI·빅데이터 등 미래기술 기반 인력양성과정 분야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경과원은 바이오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장 및 실습공간 등을 구축하고 바이오제품 분석기술 인력양성 과정을 운영한다. 한국바이오협회는 바이오 공정 개발 인력 양성, 바이오 제품 인허가 전문가 양성, 바이오(유전체) 데이터 분석과정을 진행한다. 분당서울대병원은 디지털 헬스케어 AI 솔루션 개발 교육을 제공하고, 아주대와 동국대(일산)는 첨단바이오의약품 인력양성 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경과원은 산업체에서 요구하는 맞춤형 실무교육을 제공, 바이오산업체의 전문인력 부족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다. 이종석 도 바이오산업본부장은 “바이오 분야 디지털 전환과 첨단기술 수요에 맞춘 현장 중심 바이오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경기도를 포함한 지방자치단체가 지역 특성을 반영한 효과적인 지방외교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관련 제도와 법·조례 등을 정비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지자체는 관련 법령에 따라 국제교류 사무가 제한되다 보니 자연스럽게 제도와 인적·물적 인프라 등이 미비하거나 부족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도와 도의회는 23일 오후 도의회 중회의실에서 ‘2024 경기도 정책토론대축제’를 열고 지방외교 활성화를 위한 도의 발전방향에 관해 논의했다. 이날 정책토론의 좌장은 김미숙(민주·군포3) 도의원이 맡고 주제 발표자와 토론패널로 장혜영 중앙대 정치국제학과 교수와 이성우 경기연구원 글로벌지역연구실장, 심혜정 한국무역협회 경기남부지역본부 팀장, 하태역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국제관계지원실장, 박인성 도 아주협력팀장이 각각 참석했다. 이들은 지자체가 기업유치, 해외사례 연구·도입 등을 통해 지역 경제·사회문제 등을 일정 부분 해결할 수 있는 만큼 국제적 역량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장혜영 교수는 “국제정치가 빠르게 변화함에 따라 도시외교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도시 역할이 증대하고 있다”며 “도시외교를 통해 도시는 이제 이미지를 개선하고 국가를 넘어 홍보도 할 수 있
경기도의회는 도의회 대표단이 지난 22일 경기도 우호 협력 지역인 프랑스의 일드프랑스를 방문해 일드프랑스주의회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23일 밝혔다. 도의회 염종현 의장과 남경순 부의장, 고은정 경제노동위 부위원장 등 도의회 대표단은 이날 일드프랑스주의회를 찾아 안 루이즈 메자디유 일드프랑스주 연대개발 특별대표를 접견했다. 도의회는 양 지역의 공동 발전에 대한 협력 의지를 일드프랑스주의회에 전달했고 두 기관의 교류 확대에도 힘을 실어줄 것을 요청했다. 염종현 의장은 “올 초 경기도 대표단의 방문을 통해 양 지역이 첨단산업과 문화예술, 청년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 방안을 논의한 만큼 도의회도 도 발전의 한 축으로서 일드프랑스와 협력이 구체화되는 것에 호흡을 맞춰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세계 최대 기술 전문 전시회인 ‘비바테크’와 파리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올 한 해 프랑스가 세계에 긍정적 힘을 주는 시간이 되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고 응원의 뜻을 전했다. 이에 안 루이즈 메자디유 대표는 “발레리 페크레스 주지사가 누구보다 도와 교류에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양 지역의 관계는 더욱 발전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2026년은…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5주기를 맞아 “우리가 바라는 미래는 그저 기다리기만 해서 오지 않는다”며 “지금부터 준비하고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23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 전 대통령 서거 15주기 추도식에 참석한 뒤 SNS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평생 대한민국 미래를 고민하셨던 대통령, 그의 가치와 철학은 ‘비전 2030’이 됐고, ‘사람 사는 세상’의 기틀을 세웠다”며 노 전 대통령을 기렸다. 김 지사는 이날 추도식 후 깨어있는 시민 문화체험전시관 5월 특별전 ‘김대중 그리고 노무현’ 방문자 메모판에 ‘행동하는 양심 사람 사는 세상’이라고 적었다. 앞서 추도식 참석을 위해 전날 부산을 찾은 김 지사는 4·10총선 부산지역 더불어민주당 낙선인 등 10여 명과 만찬회동을 갖고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이어 추도식 당일에는 참석에 앞서 노 전 대통령 배우자 권양숙 여사와 오찬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는 24일에는 경기지역 총선 당선인들과 만찬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