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계엄사태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추가 기소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판에 출석했다. 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협사합의35부(백대현 부장판사)는 이날 윤 전 대통령의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 사건의 속행 공판을 열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달 31일 공판에 이어 이날도 법정에 나왔다. 지난 7월 재구속된 이후 한동안 재판에 출석하지 않던 윤 전 대통령은 최근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과 체포방해 혐의 재판에 연달아 출석하고 있다.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 김성훈 전 대통령경호처 차장, 박종준 전 경호처장 등 주요 증인의 법정 증언과 관련해 적극적으로 방어권을 행사하려는 차원으로 보인다. 재판부로부터 발언 기회를 얻어 직접 증인신문 하는 모습도 자주 나타난다. 앞서 불출석했던 여러 재판은 윤 전 대통령 본인과 직접 대화를 나눈 인사들이 아니라 전해들은 말(전언)을 간접적으로 진술하는 증인들 위주였지만 최근 증인들은 핵심적인 쟁점 사안에서 자신과 직접 대화했거나 중요한 증언을 내놓을 만한 관계자들인 점에서 직접 출석해 혐의를 적극 소명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날 재판에는 지난 기일에 이어 김 전 차장과 박 전
인천지역 특수교육 환경을 개선할 시민 공청회가 지난 3일 샤펠드미앙에서 열렸다. 4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공청회는 지난 2월 15개 특수교육 관련 단체가 공동 합의한 ’인천 특수교육 개선 9대 과제 33개 세부과제‘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 또 모두를 위한 포용적 교육환경 조성을 위한 발전 방향을 교직원과 학생, 학부모, 시민 등 150여 명이 참석해 논의했다. 김라경 가톨릭대 특수교육과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했으며, 특수교육 관련 현안 및 개선 과제를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발표에서는 인천 특수교육 개선 추진 현황과 인천형 특수교육 지원체계 연구 결과를 제시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현장 특수교사, 인천장애인부모연대, 인천장애인교육권연대 등 단체 대표 5명이 참여해 현장의 어려움과 필요한 정책적 지원 방안을 모색했다. 시교육청은 이번 공청회에서 나온 의견을 반영한 ’인천 특수교육 발전 2개년 계획(가칭)‘을 수립하고 현장 중심의 특수교육 정책을 이어갈 방침이다. 도성훈 교육감은 “특수교육 및 통합교육 여건 개선을 위한 현장 지원 중심의 정책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며 “모두를 위한 포용적 교육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
인공지능(AI)과 바이오 기술을 결합한 미래 의학의 혁신 무대가 인천 송도에서 펼쳐진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오는 7일 송도국제도시 경원재에서 ‘인공지능 바이오 컨퍼런스 2025’를 연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AI 기반 신약개발과 정밀의료 혁신’을 주제로 세계 유슈 대학과 연구기관, 글로벌 기업이 한자리에 모여 AI-Bio 융합 기술의 최신 연구 성과와 산업화 방향을 공유한다. AI가 신약개발, 암 진단, 단백체·공간생물학 등 생명과학 전반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글로벌 연구자들이 직접 그 해법을 제시한다. 황태현 미국 밴더빌트대 교수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분자생명과학 연구를 이끄는 ‘분자 AI 이니셔티브 창립 디렉터이자, AI 기반 암 진단 및 정밀의료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전문가다. ’AI 기반 3D/4D 분자 및 공간 생물학‘을 주제로 기조 연설을 맡아 AI가 분자 수준의 생명현상을 어떻게 재해석하고, 의료 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는 지 제시할 예정이다. 리시연 스탠포드대 박사는 세계 1만 5000명 이상의 생명과학 연구자가 참여하는 글로벌 네트워크 미국한인생명과학자교류단체(K-BioX)의 공동 창립자이자 대표다. 리 박사는 ’글로벌 AI-
GS건설이 올해 3분기에도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며 수익성과 재무 안정성을 동시에 강화했다. GS건설은 4일 공정공시를 통해 ‘2025년 3분기 잠정 경영실적’을 발표하고,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48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5% 증가했다고 밝혔다. 누적 영업이익은 3809억 원으로 55.0% 늘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조 2080억 원으로 전년(3조 1092억 원) 대비 3.2% 증가했으며, 누적 매출은 9조 4670억 원으로 지난해(9조 4774억 원) 수준을 유지했다. 이번 실적 호조는 원가율 안정화와 각 사업본부의 수익성 회복이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건축주택사업본부의 고원가 현장 종료와 인프라·플랜트 부문의 이익률 정상화가 실적을 견인했다. 이에 따라 3분기 누계 기준 영업이익률은 전년 2.6%에서 4.0%로 개선됐다. 3분기 신규 수주는 4조 4529억 원, 누적 기준 12조 3386억 원을 기록하며 연간 수주 목표(14조 3000억 원)의 86.3%를 달성했다. 주요 수주로는 ▲쌍문역서측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5836억 원) ▲신길제2구역 재개발정비사업(5536억 원) ▲부산항 진해신항컨테이너부두 1-1단계 2공구(1100억 원)…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남부지역본부가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를 위한 실행 전략을 논의했다. LH 경기남부본부는 4일 경기 광명시 광명시흥사업본부에서 지역본부장과 사업본부장 등 1급 이상 간부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 중심 경영간부 전략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그간의 경영성과를 점검하고, 정부의 ‘주택공급 확대방안(9.7대책)’에 따른 경기남부본부의 역할과 향후 추진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기남부지역본부는 수도권 주택공급을 선도하는 LH 핵심 조직으로, 올해 전국 지역본부 중 최대 규모인 약 6조 5000억 원의 투자를 집행 중이다. 내년 3분기까지 1만 2000호의 주택을 공급하고, 매입약정 1만 2000호를 체결하는 등 국민 주거안정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정부의 ‘수도권 135만 호 공급계획’에서도 경기남부본부는 관할 지구에서 20만 호 이상을 공급할 예정으로, 전체 계획의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9.7대책에 포함된 주요 사업지구의 조기 착공 방안과 공급 물량 점검이 집중 논의됐다. 특히 도심 내 주택 수요가 높은 지역의 매입약정 대상지에 대한 착공률 제고 방안도 함께 검토됐다. 회의는 수도권 최대 공급 물
하이트진로가 국산쌀 소비를 촉진하고 지역 농가와 상생하는 데 앞장선다. 하이트진로는 증류식 소주의 발효 특성과 향미 구현에 최적화된 전용 쌀 품종을 선정하고 시험재배를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재배된 품종 ‘주향미’는 국립식량과학원이 개발한 신품종으로, 하이트진로와 함께 양조 특성을 평가한 결과 증류식 소주 제조에 가장 적합한 품종으로 선정됐다. 하이트진로는 이 품종을 ‘일품진로쌀’로 상표 출원했다. 하이트진로는 일품진로의 원료 경쟁력을 높이고 대한민국 증류식 소주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이번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동시에 국산 쌀 소비를 확대하고 지역 농가와의 상생을 이어가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올해는 강원도 홍천군과 파트너십을 구축해 재배 농가와의 협력을 구체화했다. 이번 시험재배를 통해 하이트진로는 원료 단계에서부터 향과 풍미, 발효 효율을 과학적으로 분석해 ‘좋은 원료가 좋은 술을 만든다’는 철학을 실현했다. ‘일품진로쌀’로 선정된 주향미는 류신(Leucine), 페닐알라닌(Phenylalanine) 등 향을 풍부하게 만드는 아미노산 함량이 높으며, 기존 쌀보다 아이소 아밀 아세테이트(Iso-Amyl acetate) 수치가 82% 높아 과실
롯데GRS가 2회 연속 동반성장지수 ‘최우수’ 등급을 달성했다. 롯데GRS가 2024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최우수’를 획득했다고 4일 밝혔다. 앞서 2021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그룹사 최초로 ‘최우수’ 등급을 받은 바 있으며, 올해 평가에서도 동일 등급을 유지하며 협력사와의 지속적인 상생 노력을 인정받았다. 동반성장지수는 대·중소기업 간 상생 수준을 계량화한 지표로, 동반성장위원회의 종합평가와 공정거래위원회의 공정거래협약 이행평가 결과를 각각 50%씩 반영해 등급이 결정된다. 평가 항목은 거래관계, 협력관계, 계약 공정성, 상생협력 지원 등이다. 롯데GRS는 협력사와의 공정한 거래문화를 확립하고 실질적인 지원을 이어가며 상생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롯데리아의 지역 상생 프로그램 ‘롯리단길’ 프로젝트를 동반성장위원회와 협업해 추진하며, 소상공인과의 협력 및 지역사회 상생 문화를 확산시켰다. 또한 대·중소기업 상생협력기금을 출연해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지원하고 있으며, 가맹점과의 상생을 위해 ▲가맹점 지원 제도 ▲복리후생 지원 ▲동반성장 펀드 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롯데GRS 관계자는 “2회 연속 동반
롯데가 일본 도쿄에서 열린 ‘재팬모빌리티쇼 2025’에 참가하며 글로벌 모빌리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그룹 총수인 신동빈 회장은 현장을 직접 찾아 모빌리티 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기술경쟁력 강화를 주문했다. 롯데는 지난 3일 일본 도쿄 빅사이트에서 열린 ‘재팬모빌리티쇼 2025’에 롯데케미칼,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롯데이노베이트, 롯데글로벌로지스 등 7개 계열사와 함께 참가했다고 4일 밝혔다. 해외 모빌리티 전시회 참가로는 이번이 처음이다. ‘엘 모빌리티 파노라마(L.Mobility Panorama)’를 주제로 한 롯데관은 ▲배터리 핵심 소재 ▲수소 밸류체인 ▲자율주행 물류 솔루션 등 친환경 에너지 기반의 미래 모빌리티 밸류체인을 종합적으로 선보였다. 전시존에서는 실제 모빌리티 내외장재와 수소 에너지 제조과정을 공개하고, 자율주행 화물차와 배송로봇의 시연 영상도 상영했다. 체험존에서는 메타버스를 활용한 자율주행 셔틀 체험과 어린이 대상 수소트럭·전기차 RC카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롯데홈쇼핑의 캐릭터 ‘벨리곰’ 포토존도 관람객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신 회장은 현장에서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기술경쟁력 확보가 필
10월 기준 스타벅스 디카페인 커피 판매량이 지난해 전체 판매량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올해(1~10월) 디카페인 커피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3650만 잔으로, 이미 지난해 전체 판매량을 넘어섰다고 4일 밝혔다. 이같은 성장세에 따라 연간 음료 판매 순위에도 변화가 생겼다. 지난해 카페 아메리카노, 카페 라떼에 이어 3위를 차지했던 ‘자몽 허니 블랙 티’가 디카페인 카페 아메리카노에 자리를 내줬다. 디카페인 커피의 비중도 확대됐다. 전체 카페 아메리카노 중 디카페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전년 대비 2%p 상승한 13%로, 카페 아메리카노 8잔 중 1잔이 디카페인으로 판매된 셈이다. 이는 디카페인 커피가 특정 상황에만 선택되는 음료가 아니라, 일상적으로 즐기는 ‘뉴노멀 메뉴’로 자리 잡았다는 의미다. 스타벅스의 디카페인 커피는 글로벌 기준에 따라 CO₂와 스팀만을 이용해 생두에서 카페인을 제거하는 초임계 CO₂ 공정으로 제조된다. 이 과정을 통해 커피 본연의 맛과 향은 유지하면서 생두에는 99.9% 이상 카페인이 남지 않는다. 스타벅스는 늘어난 수요에 맞춰 다양한 디카페인 프로모션도 운영 중이다. 스타벅스 리워드 회원이 ▲브
수원 소재 한 물류센터에서 근로자가 화물에 깔려 숨졌다. 4일 경찰에 따르면 오전 11시 5분쯤 수원시 영통구의 한 물류센터 앞에서 30대 근로자 A씨가 화물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화물차 운전기사인 A씨는 자신의 8t 화물차 적재함 위에 올라섰다가 알 수 없는 이유로 적재돼 있던 340kg 무게 철판과 함께 추락했다. 철판에 몸이 깔린 A씨는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경찰은 목격자를 상대로 A씨가 적재함 위로 올라간 이유 등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 경기신문 = 방승민 수습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