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세계선수권에서 조 3위로 결선리그에 올라 8강 진출에 ‘적신호’가 켜졌다. 한국은 4일 노르웨이 스타방에르에서 열린 제26회 세계여자핸드볼 선수권대회 5일째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홈팀 노르웨이에 23-33, 10골 차로 패했다. 조별리그 전적 1승 2패가 된 한국은 조 3위로 결선에 합류했다. 32개 국이 출전한 이번 대회는 8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벌인 뒤 각 조 상위 3개국이 결선리그에 진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4개 조로 나뉘는 결선리그에서는 조별리그 성적을 안고 다른 조에서 올라온 3개국과 맞대결을 펼치며 각 조 상위 2개 팀이 8강 토너먼트에 올라 우승을 다투게 된다. C조에서는 노르웨이와 오스트리아, 한국이 결선에 올라 D조에서 결선행을 확정한 프랑스와 슬로베니아, 앙골라-아이슬란드 전 승자와 결선리그에서 맞붙는다. 한국은 결선리그에서 2패를 안고 D조 팀들을 상대해야 하기 때문에 8강 진출에 불리한 상황이다. 한국은 지난 2009년 중국대회에서 6위에 오른 이후 8강에 진출하지 못했다. 한국은 직전 대회인 2021년 우승팀이자 홈 코트의 이점을 안은 노르웨이를 상대로 전반에만 20골을 내주며 11-20으로 끌려갔
‘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의 새로운 간판’ 김민선(의정부시청)이 올 시즌 월드컵 대회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민선은 4일 노르웨이 스타방에르에서 열린 2023~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3차 대회 여자 500m 디비전A(1부리그)에서 37초73으로 올 시즌 개인 최고 기록을 세우며 에린 잭슨(미국·37초75)과 펨케 콕(네덜란드·38초01)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9조 아웃코스에서 스타트를 끊은 김민선은 20명의 출전 선수 중 세 번째로 빠른 10초55에 첫 100m 구간을 통과했다. 김민선은 이후 속도를 끌어올리며 같은 조에서 달린 마릿 플레데뤼스(네덜란드)를 따돌리며 거침없는 질주를 이어갔다. 특유의 경쾌한 스케이팅으로 레이스를 이어간 김민선은 지친 기색을 보이지 않은 채 마지막 직선 주로에서 펠레데뤼스와 거리를 더 벌리며 결승선을 끊었다. 지난 시즌 월드컵 1∼5차 대회 여자 500m 종목에서 금메달을 싹쓸이하며 세계랭킹 1위에 올랐던 김민선은 이번 시즌 들어 기대 만큼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김민선은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겨냥해 지난 8월 스케이트 부츠를 교체하면서 적응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한국 유도 최중량급 간판’ 김민종(양평군청)이 2023 국제유도연맹(IJF) 도쿄 그랜드슬램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김민종은 3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대회 남자 +100㎏급 준결승에서 일본 최중량급 ‘신성’ 사이토 다쓰루를 밭다리걸기 절반과 누르기 절반을 합쳐 한판승으로 제압했다. 김민종은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뒤 2회전부터 4회전까지 모두 한판승을 거뒀다. 준결승에 오른 김민종은 일본 관중들의 일방적인 응원에 아랑곳하지 않고 사이토까지 한판으로 꺾으며 기세를 이어갔다. 사이토는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과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 2연패를 차지했던 일본 유도의 영웅 사이토 히토시의 아들로, 일본 유도계가 기대를 거는 유망주다. 그러나 김민종은 결승에서 2020 도쿄 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타멜란 바사예프(러시아 출신 개인중립선수)에게 안다리걸기 되치기 한판을 내줘 아쉽게 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또 여자 78㎏급에서는 윤현지(안산시청)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윤현지는 3회전에서 만난 일본의 다카야마 리카에게 띠잡아돌리기 절반과 누르기 절반을 내줘 한판패했으나 패자전에서 일본의 하마다 쇼리를 허벅다리걸기 한판으로 꺾고 동메달 결정전에 진출했다.
프로배구 여자부 수원 현대건설이 5연승을 달리며 리그 선두 인천 흥국생명을 바짝 추격했다. 현대건설은 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서울 GS칼텍스와 방문 경기에서 23점을 뽑아낸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의 활약을 앞세워 세트 점수 3-0(25-23 25-17 25-19)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승점 3점을 획득한 현대건설은 9승 4패, 승점 29점으로 리그 선두 흥국생명(11승 1패·승점 30점)을 1점 차로 추격했다. 이날 현대건설 모마는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인 23점을 뽑아내 팀 승리에 앞장섰고 양효진도 공격성공률 66.7%로 17점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현대건설은 1세트 8-7로 근소하게 앞선 상황에서 양효진의 연속 득점과 모마의 퀵오픈 득점, GS칼텍스 문지윤의 오픈 공격 범실 등으로 연달아 4점을 획득, 12-7로 리드를 잡았다. 이후 23-21에서 모마의 오픈 득점으로 24점 고지를 밟은 현대건설은 상대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와 강소휘에게 연거푸 실점하며 추격을 허용하는 듯 했지만 모마의 스파이크 공격이 상대의 블로킹을 뚫고 코트에 꽂히며 1세트를 따냈다. 현대건설은 2세트 8-6에서 5점
안산시청이 2023 삼척 전국여자장사씨름대회 단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안산시청은 3일 강원도 삼척시 삼척체육관에서 2023 삼척 전국대학장사씨름대회를 겸해 열린 대회 첫 날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경남 거제시청을 종합 전적 3-1로 꺾고 패권을 안았다. 이로써 안산시청은 7월 2023 제천의병장사씨름대회와 10월 제3회 안산김홍도 여자장사씨름대회 단체전 우승에 이어 시즌 3관왕에 올랐다. 이밖에 여자 개인전 국화급(70㎏급) 결승에서는 정수영(안산시청)이 강하리(충북 괴산군청)의 잡채기와 앞무릎치기에 쓰러지며 0-2로 패해 아쉽게 준우승했고 매화급(60㎏급) 김단비와 국화급 권수진, 무궁화급(80㎏급) 이유나(이상 안산시청)는 나란히 3위에 입상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프로농구 ‘신생팀’ 고양 소노가 울산 현대모비스를 제압하고 창단 첫 4연승을 내달렸다. 소노는 3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현대모비스와 방문 경기에서 22점, 14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한 치나우 오누아쿠의 활약에 힘입어 71-66으로 이겼다. 이로써 4연승을 기록한 소노는 8승 8패로 승률 5할을 기록하며 같은 날 서울 SK에게 71-85로 패한 안양 정관장(9승 9패)과 함께 공동 5위에 자리했다. 리그 4위 SK(9승 7패)와는 1경기 차이다. 이날 소노 오누아쿠는 야투성공률 64.3%로 더블더블을 달성하며 팀의 4연승에 앞장섰고, 이정현(16점·6리바운드·4도움)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1쿼터 전성현의 3점슛과 오누아쿠의 2점슛이 연달아 림을 외면한 소노는 현대모비스에게 8점을 허용하며 리드를 내줬다. 이후 2-11로 끌려가던 소노는 오누아쿠가 3점슛 두 개를 성공해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고 백지웅의 3점슛과 이정현의 2점슛이 림을 통과하며 13-11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쿼터 종료 50초를 앞두고 3점을 쌓으며 21-20으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에 돌입한 소노는 외곽이 살아나며 현대모
“첫 번째 우승트로피를 획득해 기뻐요. 더욱 노력해서 앞으로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3일 화성시 비봉체육공원에서 열린 2023 경기도교육감기 중등 축구대회 결승에서 멀티골을 뽑아내며 안산시 U15팀을 우승으로 이끈 이진우는 “아직 전국대회에서 우승이 없다. 내년 시즌에는 전국대회에서도 우승을 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조별리그 첫 상대인 의정부 충의중과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했던 이진우는 동탄 유나이티드와 8강에서 전반전에만 2골을 뽑아내며 팀의 준결승 진출에 앞장서는 등 대회 기간 내내 뛰어난 기량을 뽐냈다. 2학년임에도 주장 완장을 차고 그라운드 위에서 동료들을 독려하고 공격에 선봉장 역할을 수행해낸 이진우는 대회 우승과 함께 최우수선수상(MVP)을 거머쥐는 기쁨까지 함께 누렸다. 조별리그부터 결승전까지 총 6경기에서 7골을 기록한 이진우는 “동료들이 도와줬기 때문에 득점도 많이 하고 최우수선수상까지 받을 수 있었다”면서 “정해혁 감독님과 고상권 코치님, 팀원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번 시즌에는 겨울에만 우승트로피를 획득했지만, 내년 시즌에는 여름과 겨울 모두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
“내년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이뤄낸 우승이라 너무 감격스럽고 행복합니다. 하지만 2024 시즌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기쁨 마음을 눌러 놓으려고 합니다.” 3일 화성시 비봉체육공원에서 열린 2023 경기도교육감기 중등 축구대회에서 최우수지도자상을 품에 안은 정해혁 안산시 U15팀 감독의 소감이다. 안산시 U15팀은 이날 결승에서 하남 신장중을 2-1로 꺾고 패권을 안았다. 전반 시작과 동시에 이진우의 선제골이 터지면서 경기를 쉽게 풀어나갔지만 경기 내내 중원에서 상대를 압도하고, 오프사이드 트랩을 적절히 활용하며 상대의 공격 기회를 무위로 만드는 등 이번 대회를 위해 철저히 준비했다는 것이 드러났다. 정 감독은 “세 개의 포메이션을 준비했다. 공격적인 팀, 기술이 좋은 팀, 라인을 내리며 경기를 하는 팀 등 상대 포메이션에 맞춰서 저희가 변형된 운영을 할 수 있게끔 오랜 시간 준비했다”며 “선수들이 전술을 잘 따라주고, 경기장에서 열심히 뛰어줬기 때문에 우승까지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21년 클럽팀으로 전환한 후 각종 대회 16강, 8강에서 고배를 마셨다. 한 단계 한 단계 성장해가며 우승하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우승까지 한 번에
안산시 U15팀이 올 시즌 마지막 대회인 2023 경기도교육감기 중등 축구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정해혁 감독이 이끄는 안산시 U15팀은 3일 화성시 비봉체육공원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하남 신장중과 결승에서 ‘캡틴’ 이진우의 멀티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2021년 안산 원곡중에서 클럽팀으로 전환한 안산시 U15팀은 그동안 각종 대회에서 8강의 문턱을 넘지 못했으나 이날 우승으로 첫 우승트로피를 획득하는 기쁨을 누렸다. 조별리그 첫 경기 의정부 충의중과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물오른 득점 감각을 자랑했던 이진우는 이날 2골을 몰아넣으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안산시 U15팀은 경기 시작을 알리는 휘슬이 울림과 동시에 이진우가 선취점을 뽑아내며 1-0으로 기선을 잡았다. 이후 안산시 U15팀은 전반 10분 동료의 스로인을 받은 김현우가 전방으로 침투하는 최재연에게 정확한 침투 패스를 넣어줬다. 최재연은 공의 흐름을 살리며 페널티 지역 왼쪽 대각선까지 돌파한 뒤 반대쪽 골대를 보고 강력한 슈팅을 때렸지만 아쉽게 벗어나 추가골을 올리는데 실패했다. 리드를 이어가던 안산시 U15팀은 전반 20분 신장중 류영현이 오른쪽 측
안산시 U15팀이 2023 경기도교육감기 중등 축구대회에서 챔피언에 등극했다. 안산시 U15팀은 3일 화성시 비봉체육공원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결승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한 이진우의 활약에 힘입어 1골을 만회한 하남 신장중을 2-1로 따돌리고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로써 안산시 U15팀은 2021년 안산 원곡중에서 클럽팀으로 전환한 이후 2년 6개월 만에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전반 시작 1분 만에 터진 이진우의 선제골로 앞서간 안산시 U15팀은 후반 20분 이진우가 또 다시 신장중의 골망을 가르며 승기를 잡았고, 후반 32분 상대 강형준에게 추격골을 내줬지만 이후 신장중의 공격을 막아내며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안산시 U15팀의 우승에 앞장 선 이진우는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고 이준서는 최우수 골키퍼(GK)상, 한금재는 최우수 수비상을 수상했으며 정해혁 감독은 최우수 지도자상(이상 안산시 U15팀)을 받았다. 또 강형준은 우수 선수상, 가경륜은 우수 GK상, 이동준은 우수 수비상을 받았고 지상훈 코치는 우수 지도자상(이상 신장중)을 수상했다. 한편 심판상은 정지영 심판에게, 감독관상은 심대섭 감독관에게 각각 돌아갔다. [ 경기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