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인천 송도의 한 공사장에서 30m 높이의 타워크레인이 쓰러져 근로자 2명이 숨진 사고는 크레인 해체 과정에서 매뉴얼(계획서)을 따르지 않아 일어난 ‘인재’로 드러났다. 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A씨 등 공사 관계자 3명의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 3명은 지난달 3일 오전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절삭공구 제조업체 사옥 신축 공사장에서 30m 높이의 T자형 무인 타워크레인이 쓰러진 사고로 B(58)씨 등 50대 근로자 2명을 숨지게 하고 C(34)씨를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수사 결과 이들은 타워크레인 해체 작업을 하던 중 부품 해체 순서 등이 적힌 매뉴얼을 따르지 않아 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사고는 건물로 치면 10층(30m)짜리 타워크레인의 높이를 단계적으로 줄여나가는 해체 작업을 하던 중 8층 높이(24m) 지점에서 크레인이 쓰러지며 발생했다. 경찰 관계자는 “공사 관계자들을 조사했고 과실이 확인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면서 “구체적인 과실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사고가 난 신축 공사장은 모 절삭공구 제조업체가 건설사에 시공을 맡겨 지하 2층, 지상
수원지법 형사6단독(이종민 판사)은 빌려준 차를 돌려받는 과정에서 차량에 흠집이 생겼다는 이유를 들며 수리비 명목의 돈을 갈취한 혐의(공갈·공갈미수)로 기소된 렌터카 업자 A(27)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또 같은 혐의로 기소된 B(27)씨 등 4명에게는 징역 1년 6개월~6개월을 선고하고, 형의 집행을 3년~2년간 유예했다. 재판부는 “범행 과정에서 경찰관이 여러 차례 출동했는데도 오히려 민사문제라고 항의하면서 경찰 개입을 차단하고 범행을 이어갔고, 피해자 신고가 계속되자 상호와 장소를 바꾸기도 했다”며 “범행 수법 및 횟수, 피해 규모에 비춰 보면 죄질이 몹시 불량하다”고 판시했다. A씨 등은 지난 2016년 수원에서 렌터카 업체 3곳을 운영하면서 10대 후반∼20대 초반 사이의 나이 어린 손님, 여성, 중국인 등을 상대로 원래부터 차량에 있던 경미한 흠집을 트집 잡아 수리비를 뜯은 혐의로 기소됐다. A씨 등은 이런 수법으로 총 180차례에 걸쳐 9천400여만원 상당을 갈취하거나 미수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일부 피해자의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하자 이들은 “민사 문제인데 왜 경찰관이 개입하느냐. 영장 있느냐”고 항의하기도 했다. /박건기자 90v
미성년자를 모텔로 데려가 성매매를 하게 한 혐의로 기소된 20대 남성 2명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단독(박희근 판사)은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A(21)씨 등 20대 남성 2명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성매매 알선 방지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고 12일 밝혔다. 재판부는 “미성년자인 피해자에게 성매매를 시켜 죄책이 무겁다”며 “피해자로부터 용서를 받지 못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이유를 밝혔다. A씨 등 2명은 2018년 9월 9일 수원시 한 길거리에서 만난 B(15)양을 차량에 태운 후 인천 한 모텔로 데려가 2차례 성매매를 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B양에게 “이 일(성매매)은 불법이 아니고 경찰에 잡혀도 ‘호기심으로 했다’고 하면 처벌받지 않는다”고 말하며 성매매를 하도록 했다. 그는 랜덤 채팅 애플리케이션에 B양의 사진과 함께 ‘인천 조건만남 원해요’라는 글을 올려 성매수 남성을 모집했다. /인천=박창우기자 pcw@
한국지엠(GM)이 경남 창원과 제주 지역의 부품 센터와 사업소를 폐쇄하는 방안을 추진하자 노조가 반발하고 나섰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는 제주시 부품사업소에서 노조 집행부 간부 등이 참석하는 공청회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한국GM 노조는 지난 6일 회사 측이 창원 부품 물류센터와 제주 부품사업소를 폐쇄하고 세종 부품물류센터로 통합하겠다는 내용의 ‘부품창고 통합 관련 노사 협의 요청’ 공문을 보내오자 투쟁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공청회를 열었다. 앞서 한국GM은 인천·세종·창원·제주 등지에서 정비 부품 관련 시설을 운영하다가 지난해 인천 물류센터를 세종으로 통합한 바 있다. 한국GM 노조는 “제주 부품사업소와 창원 부품물류센터 폐쇄 결정은 당연히 철회돼야 한다”며 “인천과 같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인다면 노사 충돌이라는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현수기자 khs93@
<속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관광·숙박업체들의 시름도 깊어지는 가운데(본보 2월 3일자 19면 보도) 수원시가 관내 4성급 이상 주요 관광호텔 등을 대상으로 피해 현황 조사에 나선 결과 평균 25%의 타격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12일 수원시와 숙박업계 등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해 설 연휴 이후 중국 등 단체관광 예약율은 거의 없는 상황이며 예약취소도 속출하고 있다. 지역 내 호텔들은 관광객 감소로 인한 객실 취소는 물론 많은 사람이 모이는 각종 연회의 취소가 잇따르며 피해가 날로 커지고 있다. 업체 등에 따르면 A호텔의 경우 객실 220여 개가 이달들어 취소됐으며, 연회도 20여개가 취소되면서 전체 매출의 25%가 줄었다. B호텔도 2월 주말에 예정했던 연회만 30개가 취소된 상태며, 뷔페 예약 18건, 객실취소 150건에 이르는 등 매출의 15%가 감소했으며, C호텔은 평소 예약율이 60% 수준에서 30%로 절반 가량 떨어졌다. 지역 내 관광숙박업계 관계자들은 3~4월 봄철 관광 성수기가 코앞으로 다가오는 가운데 감염증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지속해서 피해 규모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입을 모았다. 업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에 따라 대학들의 개강이 잇따라 연기되는 가운데 아주대학교가 바이러스 감염 예방과 연기된 개강 일정에 따라 갑작스런 기숙사 전원 퇴사 조치를 공고하면서 오갈데 없는 학생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12일 아주대학교에 따르면 아주대는 지난 10일 아주대학교 생활관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16일까지 전원을 상대로 퇴실 요구를 전달했다. 하지만 불과 약 일주일이라는 짧은 기간 안에 기숙사를 퇴사해야 한다는 통보가 떨어지자 학생들은 즉각 학교 홈페이지 게시판과 커뮤니티 등지에서 불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일전에 아무런 사전 통보도 하지 않아 기숙사를 나가 짧은 시일 내에 머물 곳을 찾아야 하는 학생들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은 처사라는 것이다. 또한 대학원생과 아르바이트생, 대학교 인턴 등 사정에 따라 기숙사 생활이 불가피한 경우가 존재해 대책이 더욱 시급한 상황이다. 게다가 예정된 입실 기간이 118일에서 107일로 축소됨에 따라 기숙사 비용 환불에 대한 고시도 함께 따라야하지만 기숙사 퇴사 공고 외에는 아직까지 어떠한 설명도 게시하지 않고 있어 학생들의 혼란을 자초하고 있다. 반면 아주대학교 측은 미처 기숙사를 떠나지 못하는 학생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한 공포가 높아지면서 국내 거주하는 중국인과 이민자들이 구직난에 시달리고, 소규모 상가들도 상대적으로 저임금이던 중국인 대신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하고 한국인을 고용하면서 부담도 늘고 있다. 12일 수원 화서동의 한 인력사무실 대표 A씨는 “신종코로나 사태 이후 식당 등에서 일할 사람을 찾는 주인들이 중국인인지부터 묻는다”며 “며칠전에는 중국인이 운영하는 가게 주인이 한국인 점원을 급히 찾기도 했다”고 전했다. A씨는 또 “한국인 시급이 더 비싸지만 중국인에 대한 우려 때문인지 요즘은 무조건 한국인만 찾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며 “국내에 오랫동안 살면서 파출부를 하며 생계를 잇던 중국인들도 당분간은 일자리 찾기가 힘들거 같다”고 말했다. 인근의 한 분식점 주인은 “점심시간 대 직원 4명을 고용했는데 이중 한명은 조선족, 한명은 베트남 이주여성으로, 조선족은 당분간 쉬라고 했고 베트남 여성은 주방에서 설거지 등을 하며 홀로 나오지 않도록 했다”며 “손님들이 가게에 들어서면서 종업원이 한국인인지 먼저
목요일인 13일 수도권지역의 날씨는 대체로 흐리고, 경기남부지역에는 새벽까지 비가 내리겠다. 서울, 인천, 경기도 지역 강수량은 5~10mm으로 예상된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2~5도, 낮 최고기온은 10~13도다. 지역별 예상 기온은 파주시 0~10도, 양주시 1~11도, 고양시 2~10도, 의정부 2~11도, 동두천시 2~11도, 연천군 0~9도, 포천시 0~11도, 가평군 1~10도, 남양주시 2~11도, 구리시 4~11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대기 상태가 대체로 ‘보통’ 수준이겠으나, 대부분 수도권은 대기 정체로 국내 발생 미세먼지가 축적되고 국외 미세먼지가 더해져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비 오는 지역은 가시거리가 짧고 도로가 미끄럽겠으며, 경기동부 지역은 내린 비가 얼어 도로가 결빙되겠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해야겠다. /김현수기자 khs93@
흉기를 휘둘러 동급생을 살해한 초등생이 법원에서 ‘시설 위탁’ 처분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의정부지법 소년부는 동급생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A양에게 지난 7일 ‘시설 위탁’ 처분을 내렸다고 12일 밝혔다. 그러나 A양이 형사 처벌을 받지 않는 만 10∼14세에 해당하는 ‘촉법소년’이어서 처분 종류는 공개하지 않았다. 법원 소년부에 송치된 촉법소년에게는 1∼10호 보호처분이 내려진다. 이 중 시설 위탁 처분은 6호와 7호에 해당한다. 6호 처분은 아동복지법에 따른 복지시설이나 그 밖의 소년 보호시설에 감호 위탁하는 것이며, 7호는 병원, 요양소 또는 보호소년 등의 처우에 관한 법률에 따른 소년 의료 보호시설에 위탁한다. 두 처분 모두 감호 기간은 6개월이며 재판부 판단에 따라 6개월 더 연장할 수 있다. 소년원 송치는 8∼10호에 해당한다. 애초 A양에 대한 재판은 지난달 22일 예정됐다. 그러나 재판부는 A양이 심리적으로 불안정해 정신과 상담이 필요하다고 판단, 재판 기일을 지난 7일로 연기했다. A양 측이 14일까지 처분 결과에 대해 항소하지 않으면 이대로 확정된다. 앞서 A양은 지난해 12월 26일 동급생 친구인 B양을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로
유리로 된 출입문을 둔기로 부수는 수법으로 컴퓨터 판매점에서 2차례에 걸쳐 그래픽카드를 훔쳐 달아난 20대 4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삼산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A(25)씨 등 4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달 27일과 이달 6일 오전 3시쯤 인천시 부평구 삼산동 컴퓨터 판매정에서 유리로 된 출입문을 둔기로 파손한 뒤 가게 안에 있던 500만원 상당의 그래픽카드 11개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등은 해당 가게와 주변에 폐쇄회로(CC)TV가 설치돼 있지 않다는 점을 노리고 10일 간격으로 2차례에 걸쳐 범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 등은 범행 후 차를 타고 도주했으나 추적에 나선 경찰에 이달 8일부터 차례로 붙잡혔다. 경찰은 이달 8일 오후 시흥시 한 모텔에서 A씨 등 2명을 검거했다. 11일 오후에는 구리시와 인천 부평구에서 나머지 2명을 각각 붙잡았다. 경찰은 먼저 검거한 A씨 등 2명을 구속했고, 나머지 2명은 추가 조사를 벌여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조사 결과 A씨 등은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처음 만나 범행을 공모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같이 일할 사람을 찾는다’는 글을 인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