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의 한 특수학급 교사 A씨가 수년간 졸업생들에게 특정계좌로 수천만 원을 송금받온 혐의(금품갈취 등)로 경찰에 고소돼 파장이 일고 있다. 21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학교 졸업생 B씨(여)와 C씨(남)씨 등은 2021년부터 최근까지 3000여만 원을 특수학급 교사 A씨가 지정한 계좌로 송금했다. 송금내역은 B씨와 C씨가 공개한 통장거래내역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지적장애가 있는 B씨와 C씨는 "교사 A씨가 자신들을 취업시켜주고 좋은 직장에 이직을 도와줬다고 믿었다"며 "이들은 돈을 보내라는 요구를 거절하면, 해고 등의 불이익이 당할까 무서웠다"고 고소장을 통해 밝혔다. B씨와 C씨의 고소장과 또 다른 피해자 D씨의 진술 등을 종합하면 2021년 3월 중순, 교사 A씨는 졸업생 B씨·C씨·D씨·E씨·F씨·G씨를 학교로 불렀다. 교사 A씨는 준비한 B4용지 두 장 분량의 차용증에 서명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서에는 각자의 이름과 함께 ‘기한 없이 4000만 원을 갚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B씨·C씨·D씨는 공통적으로 “거절이 어려운 상황에서 서명을 했다”고 진술했다. 이들은 차용증에 서명한 이유로 "교사 A씨가 자신들의 고교재학시절(2015년~
조윤서(시흥시청)가 '제54회 전국종별육상경기선수권대회' 여자일반부 400m 허들에서 금빛 질주를 펼쳤다. 조윤서는 21일 경남 밀양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대회 사흘째 여일부 400m 허들 결승서 1분00초95를 기록하며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2위는 이연우(청양군청·1분01초74), 3위는 김초은(김포시청·1분02초54)이 차지했다. 박아영(성남시청)은 창던지기에서 금메달을 손에 넣었다. 박아영은 여일부 창던지기 결승에서 47m76으로 김지민(영주시청·47m68)과 고현서(음성군청·46m60)를 꺾고 패권을 안았다. 정예림(과천시청)도 정상 대열에 합류했다. 여일부 원반던지기 결승에서 53m50을 기록하며 경쟁자들을 제치고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이밖에 남중부 400m 결승에서는 채지원(군포 산본중)이 51초23을 달려 김건민(인천 당하중·51초34)과 김이랑(전남체중·52초27)을 따돌리고 가장 먼저 들어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중부 높이뛰기 결승에서는 김시연이 1m50을 기록하며 김효빈(인천 동방중·1m45)과 이세연(경기체중·1m40)을 누르고 정상에 올랐으며, 여중부 장대높이뛰기서는 김하빛(경기체중)이 2m40으로 우승했다. 경기체중은 남
암 투병 중인 아내를 민간요법에만 의지하다 결국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7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21일 수원고법 형사2-2부(김종우 박광서 김민기 고법판사)는 A씨의 살인 혐의 사건 항소심에서 피고인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판결을 그대로 유지했다. 1심은 A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이 사건 기록 등에 의하면 피고인은 민간요법이나 기도 외 병원에서 진단받거나 치료받은 적이 없고, 병세가 악화해 돌이킬 수 없는 상태가 되자 응급실에 가서 치료 가능성을 타진해 봤을 뿐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조처를 하지 않다가 피해자의 고통 호소 등으로 피해자를 살해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통상적인 간병 살인과 다소 다른 것으로 보인다"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점을 포함해 기록과 변론에 나타난 양형 조건을 보면 원심의 형은 주요 양형 요소를 두루 참작했다"며 "이 법원에서 주장하는 여러 사정을 감안하더라도 형이 무거워서 부당하다고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A씨는 지난해 10월 2일 오전 12시 23분쯤 수원시 주거지에서 60대 아내 B씨를 목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져 치
글로벌 오디오 브랜드 JBL이 21일 서울 성수동 큐레이션 쇼룸 ‘이구성수’에서 신제품 발표 행사를 열고, 고성능 오버이어 헤드폰과 차세대 블루투스 스피커 3종을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업계 최초로 스마트 오디오 트랜스미터(SMART Tx)를 탑재한 무선 헤드폰 ‘JBL Tour ONE M3 SMART Tx’와 휴대성을 강화한 블루투스 스피커 ‘FLIP 7’, ‘CHARGE 6’, 파티용 스피커 ‘PARTYBOX 앙코르 2’가 소개됐다. 대표 제품인 JBL Tour ONE M3 SMART Tx는 무손실 오디오 전송, 하이레졸루션 블루투스, 실시간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갖춰 차세대 프리미엄 헤드폰 시장을 겨냥했다. 전용 오디오 트랜스미터를 통해 기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이나 아날로그 기기와의 무선 연결도 가능하다. 함께 공개된 FLIP 7과 CHARGE 6에는 JBL의 독자적 AI 사운드 부스트 기술이 적용돼 야외에서도 선명한 음질을 제공하며, 최대 28시간 재생과 방수·방진 성능도 강화됐다. PARTYBOX 앙코르 2는 무선 마이크와 조명 효과를 탑재해 파티 환경에 최적화됐다. JBL FLIP 7의 출고가는 16만 9000원, CHARGE 6의 출고가는 2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들의 선거벽보를 여러 차례 훼손한 60대가 구속 갈림길에 섰다. 21일 안산상록경찰서는 공직선거법 위반(벽보, 그 밖의 선전시설 등 방해) 혐의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안산시 상록구 소재 아파트 부근 등에 있는 대선 선거벽보를 지팡이로 찢는 등 총 9차례에 걸쳐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 16일 이미 벽보 5개를 훼손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혀 한 차례 조사를 받았음에도 재차 벽보를 찢는 등 범행하다가 다시 검거됐다. 경찰은 A씨가 특정 후보와 정당에 대한 증오심을 갖고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특정 정당 후보를 지지하는데 다른 정당과 후보자가 보기 싫어서 그랬다"는 취지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산상록서는 A씨 외에 관내에서 발생한 또 다른 선거벽보 훼손 사건 4건의 피의자 3명을 전원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선거와 관련한 불법 행위에 대해 엄정 대응해 공명선거를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선 관련, 경기남부경찰청 관할에서 선거벽보 훼손 등 사범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한 것은 이번이 첫 사례이다. 이 사건 외에도 경기남부
국민의힘은 2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 공약을 집중 비판했다. ‘커피 원가 120원’과 함께 이 후보의 경제관을 겨냥했다. 권성동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 후보가 전날 고양·김포 유세 과정에서 경기도지사 때 추진하다 무산된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를 대선 공약한 것에 대해 “무능한 이재명 경기도정의 아이콘이 바로 일산대교 무료화 실패”라고 직격했다. 권 공동선대위원장은 “커피 원가가 120원이고 ‘노쇼’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다는 경제 인식으로 행정에 접근했으니 성공했을 리 만무하다”고 꼬집었다. 주진우 네거티브 공동대응 단장도 SNS에 “이재명식 일산대교 무료화는 100% 청년 부담”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일산대교는 투자비를 통행료로 돌려받는 민자사업이다. 국민연금이 100% 지분권자”라며 “이재명식 전면 무료화‘는 100% 국민연금 손실이 되고 전액 청년들의 납부료 인상으로 이어진다. 청년들 주머니에서 돈 빼 내 통행료를 대신 내주는 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헌법상 거주이전권·교통권 보장을 위해 정부가 지원할 수는 있다. 그러나 다른 민자사업들과의 형평성과 재정 부담도 따져야 한다”며 “전국의…
"직원들과 진정성 있는 소통을 기반으로 열린 조직문화를 확산시켜 나가겠다.” 한병홍 화성도시공사 사장이 일일 업무 체험을 직접 경험하는 시간을 갖고 이 같이 밝혔다. 한 사장은 지난 20일부터 29일까지 5일간, 18개 사업장에서 CEO가 직접 현장 직무를 수행하는 ‘일일 현장 업무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 기간동안 실무자와의 직접 소통하는 현장 간담회 갖고 비롯해 고객 응대 상황, 시설·안전 관리 실태 점검도 병행, 현장 전반에 대한 점검이 이뤄질 예정이다. 공사는 이를 통해 조직 내 실무와 경영 간 간극을 줄이고, 보다 신속하고 유연한 조직운영 체계를 마련키로 했다. 특히 업무 체험에서 도출된 현장 의견을 향후 정책 수립과 업무 프로세스 개선에 적극 반영해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과 현장 중심 경영을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한병홍 공사 사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CEO가 현장의 최전선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입장에서 직접 보고 듣고 느끼는 과정을 통해, 실질적이고 실행력 있는 경영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직원들과의 진정성 있는 소통을 기반으로 열린 조직문화를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최순철 기자 ]
지난 19일 시흥 SPC 삼립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작업자 사망사고를 수사하는 경찰이 안전수칙 미준수 사항을 발견했다. 21일 시흥경찰서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크림빵 생산라인의 냉각 컨베이어 벨트에서 윤활 작업을 하던 50대 작업자 A씨의 상반신이 컨베이어에 끼이면서 발생했다. 냉각 컨베이어 벨트는 높이가 3.5m 정도로, 설비 프레임이 계속 돌아가면서 갓 만들어진 뜨거운 빵을 식히는 작업을 한다. 주입구를 통해 들어간 윤활유는 자동살포장비를 통해 컨베이어 벨트의 체인 부위에 뿌려진다. 하지만 A씨는 자동살포장비가 있음에도 기계 밑으로 기어들어 가서 내부의 좁은 공간에서 수동으로 윤활유를 뿌리던 중 컨베이어 벨트와 기둥 사이에 끼이는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이와 관련 경찰은 공장 측이 안전수칙을 준수하지 않아 사고를 막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 자동살포장비가 있어서 작업자가 직접 윤활 작업을 할 필요가 없고, 만약 작업의 필요성이 있다고 해도 기계 작동을 멈춘 상태에서 해야 하는데 이를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는 것이다. 사고 당시 경찰은 다른 작업자들로부터 공장이 이른바 '풀가동' 할 때는 냉각 컨베이어 벨트에서 삐걱대는 소리가 나 기계 안쪽으로 몸을 깊숙이…
과천도시공사(이하 공사)는 관문체육공원의 온실가스 절감과 친환경 공원 조성을 위한 전기온수기 설치 공사를 완료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공원 내 온수 사용을 위한 에너지원을 가스에서 전기로 전환함으로써 가스 연소 과정에서 발생되는 이산화탄소를 비롯한 대기오염물질을 감축시켜 친환경 공원을 조성하고 온실가스 감축으로 과천시의 탄소중립 실현에 일조하게 됐다. 전기온수기 설치공사는 전기온수기 2500리터 1대, 1500리터 2대가 설치되었으며, 가스에너지와 비교하여 연간 약 54톤의 이산화탄소 배출 절감 효과와 가스사용으로 인한 폭발등 위험요인을 제거함으로써 시설 안전을 강화했다. 공사 관계자는 “과천시의 탄소중립을 실현하고 시설물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등 지속적으로 시민들이 더 안전하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는 친환경 공원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이상범 기자 ]
광주시는 지난 20일 가정위탁아동 양육 위탁부모들을 대상으로 ‘아동·부모 간 소통 강화 및 아동학대 예방 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시청 순암홀에서 열린 교육은 위탁가정의 양육역량을 높이고 아동의 건강한 성장을 돕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교육은 시와 경기남부가정위탁지원센터가 협력해 ‘아동보호 특화사업’으로 위탁가정의 이해도와 제도적 기반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뒀다. 이날 교육은 위탁가정 부모 50여 명에게 ▲가정위탁 서비스 이해 ▲아동학대 예방 교육 ▲사례 중심 위탁부모 역량 강화 교육 등으로 구성했다. 실무 중심의 사례를 통해 위탁부모들의 공감과 참여를 이끌어냈다. 가정위탁제도는 보호자가 질병, 수감, 이혼, 사망 등으로 인해 아동 보육이 어려운 일반 가정이나 친인척 가정에 일정 기간 위탁 조치한다. 위탁부모는 매년 5시간 이상의 의무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이를 통해 위탁 아동의 심리적 안정과 정서적 발달·학대를 예방한다. 방세환 광주시장은 “교육을 통해 위탁부모님들께 실질적인 도움과 아이들이 보다 안전하고 건강한 환경에서 성장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아동친화도시로서의 위상을 확고히하가겠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김태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