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박원순 서울시장을 성추행으로 고소한 비서 A씨가 시장실 재직 시절 박 시장에게 보낸 편지가 공개됐다. 23일 경기신문이 입수한 세 장의 손편지는 각각 2016년 2월 25일, 2017년 2월 15일, 2018년 5월 14일 작성된 것으로 기술되어 있다. 먼저 앞선 두 날짜의 편지는 박 시장의 생일을 축하하는 내용이 담겼다. A씨는 2016년에 작성한 편지에서 "시장님의 생일을 축하한다"며 "시장님께서 늘 잘 가르쳐 주시고, 웃음으로 대해주셔서 항상 감사하고, 행복한 마음으로 생활하고 있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2017년에 작성된 편지에는 "시장님을 곁에서 지켜보면 참으로 힘이난다"라며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도록 만들어주시는 분"이라고 했다. 마지막 2018년에 작성된 편지에서 A씨는 "한 달 동안이나 못 뵌다는 생각을 하니 참 마음이 뻥 뚫린 것 같고 가끔은 울컥하는 느낌까지 든다"라며 "개인적인 마음으로 시장님 몸과 마음의 건강을 가까이서 챙겨드리지 못하고, 시장님께서 재미있는 농담을 해주시는 것과 셀카찍는 일들을 한 달동안 못한다고 생각하니 너무너무 아쉽고 슬프다"고 썼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김주영 의원(더불어민주당·김포갑)이 23일 통관업 불법 리베이트 쌍벌제 도입을 담은 관세사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현행 관세사법은 통관업무를 소개·알선하고 그 대가로 리베이트를 제공받는 행위를 금지·처벌하고 있을 뿐 리베이트 제공자나 제공하는 행위에 대한 처벌규정은 없다. 이에 비정상적인 반쪽 제재로 음성적인 불법 리베이트가 은밀하게 요구·지급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부실한 수출입신고를 유발하는 등 관세행정의 건전성이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다. 상황이 이러함에도 현행법 체계에서는 통관업무를 소개·알선받고 그 대가를 제공하는 행위나 제공자에 대한 어떠한 처벌규정도 없는 상황이다. 김주영 의원은 “관세사는 공공성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으로서 무엇보다 신뢰가 바탕이 돼야 함에도 여전히 관세사를 대상으로 한 리베이트 관행이 이어지고 있다”며 “리베이트 제공자도 함께 처벌하는 쌍벌제를 도입해 불법 리베이트를 근절하고, 관세행정의 건전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김포 = 천용남 기자 ]
경기도는 중소기기업중앙회가 주최하는 '올해의 일사천리 히트(HIT) 중소기업 상품 시상식'에서 전국 지자체 중 유일하게 우수지자체상을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시상식은 올해 '일사천리 지원사업'을 통해 성장한 우수 중소기입과 중소기업 판로확대에 노력한 지자체를 선정해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일사천리 지원사업'은 중소기업중앙회가 전국 지자체, 홈앤쇼핑과 협력해 홍보 및 마케팅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중소기업의 우수 제품을 발굴해 지원하는 사업이다. 중소기업들에게 다소 진입장벽이 높은 홈쇼핑 방송 진출의 문턱을 낮춰 수익 확대에 도움을 주고 있어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경기도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0월까지 1년간 23개 중소기업의 홈쇼핑 방송을 지원해 타 지자체 대비 약 2.8배의 지원 실적을 거뒀다. 경기도는 2015년부터 홈쇼핑 방송 지원 사업을 추진해 현재까지 85개 중소기업을 지원해왔다. 최근에는 홈앤쇼핑을 비롯해 공영홈쇼핑, NS홈쇼핑, 더블유쇼핑 등 다양한 홈쇼핑 방송사로 지원 사업을 확대해 높아진 기업의 수요에 부응하고 있다. 류광열 경제실장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홈쇼핑 방송과 같은 비대면 판로개척 분야에 대한 지원을 넓히겠다"며
경기도는 재난기본소득 소비금액이 도민 1인당 최대 18만 5566원의 소비 견인효과가 있었으며 이로 인해 소상공인과 골목상권 등 경제적 약자에게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고 23일 밝혔다. 도는 도와 재난기본소득 지급에 관해 협약을 체결한 14개 카드사로부터 지난 4월부터 8월까지 소비된 재난기본소득 2조177억원, 9800여만 건에 달하는 소비관련 데이터를 입수해 성별, 연령별, 업종별, 지역별, 가맹점 매출규모별로 특성 분석했다. 도는 코로나19에 따른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경제방역정책에 따라 4월 9일부터 소득기준 등 아무조건 없이 도민 1인당 10만 원씩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했다. 분석 결과 올해 4월 12일 ~ 8월 9일까지 중앙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과 경기도의 재난기본소득으로 지급된 금액은 모두 5조 1190억원이었다. 4월 12일은 재난기본소득 지급이 시작된 날이며, 8월 9일은 신용카드 및 지역화폐형 재난기본소득 사용만기일인 7월 31일 전산처리에 소요되는 1주일을 더해 최종 재난기본소득 소비액(98.3% 사용완료)이 집계된 날이다. 같은 기간 경기도에서 발생한 소비지출액은 78조 7375억원으로, 2019년도 같은 기간 70
경기도가 '2021년도 군부대 주변지역 지원사업'으로 접경지역 5개 시·군에 총 32억 원의 사업비를 투자한다고 23일 밝혔다. '군부대 주변지역 지원사업'은 접경지역 군부대 주변지역 도민들의 편의증진을 통해 민군 상호협력과 지역발전을 위한 것이다. 올해는 타당성, 효과성, 민군 갈등도 등을 심사해 파주·김포·포천·동두천·연천 5개 시군의 총 17개 사업을 지원대상으로 선정했다. 도비와 시군비 각각 16억원씩 총 32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군사시설로 낙후된 지역의 주민 안전시설을 확충하고 편의를 증진한다. 우선 파주에 적암리 신병교육대 진입도로 확포장 공사, 칼사격장~율곡대대 우회로 정비사업, 법원2리 청학빌라 배수로 설치 공사 등 6개 사업에 5억8200만원을 투입한다. 또 김포는 해병대 배수로 정비공사, 용강리 군부대 진출입로 정비공사 등 4개 사업에 2억9000만원의 도비를 각각 투입할 계획이다. 포천은 영송리 군 방호벽 철거, 평화·안보공원 조성 등에 4억5000만원을, 동두천에 태풍아파트 진출입로 방음벽 설치, 하봉암동 부대 인근 도로정비 등에 1억7500만원의 도비가 각각 들어간다. 연천은 내산리 부대 출입로 개선공사, 연천읍 부대 진입로 개선,…
개성공단 재개 선언을 촉구하고 범국민적 움직임을 이끌어 내기 위한 협력기구가 민간 주도로 내년 1월 출범한다. 경기도는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 평화부지사 현장집무실에서 '개성공단 재개 선언을 위한 연대회의 준비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추진 방향을 합의했다고 23일 밝혔다. 개성공단 재개 선언을 위한 연대회의는 각계각층 구성원들과 함께 개성공단 재개 선언을 실질적으로 실현시키기 위한 구체적 실천방안 모색‧추진하는 민간 주도 협력기구다. 이날 회에에서 함세웅 민족문제연구소 이사장을 상임대표로 추대했고, 연대회의 준비위원회를 중심으로 내년 1월 출범식 준비 등 실무적 부분은 경기도가 준비하기로 했다. 준비위원들은 연대회의가 출범되는 만큼 평화부지사도 도청으로 복귀해 현안 해결에 나서달라고 건의했고, 경기도는 이를 수용해 현장집무실을 철수하기로 결정했다. 이재강 평화부지사는 "그간 경기도의 노력에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당초 목적했던 재개 선언에 이르지 못하고 수원으로 돌아가게 되어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코로나 정국을 돌파할 수 있게 노력하면서도 개성공단 재개 선언을 위한 연대회의가 활발히 활동 하도록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경기도가 기획부동산 투기지역인 성남시 수정구 고등동, 분당구 대장동 등 경기도내 27개 시·군 임야, 농지지역 24.60㎢규모의 토지를 오는 28일부터 2022년 12월 27일까지 2년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한다. 경기도는 지난 17일 경기도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안을 심의‧의결했다. 이번 지정에는 성남시 수정구 고등동, 심곡동, 분당구 대장동 일원 임야 및 도로, 구거 6.2㎢, 안성시 고삼면 쌍지리, 금광면 한운리 등 임야 5.5㎢ 등이 포함됐다. 기획부동산 투기지역에 대한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은 사실상 개발이 어려운 임야 등을 기획부동산이 싼 값에 사들인 후, 주변의 개발호재를 거론하며 공유지분으로 비싸게 판매하는 등 임야 투기행위가 사회 문제로 대두된 데 따른 것이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면 일정 면적 이상 토지를 승인받지 않고 사용하거나 목적 외로 이용한 사람에 대해 2년 이하의 징역이나, 계약 체결 당시 개별공시지가에 따른 토지가격의 30%에 해당하는 금액의 벌금이 부과된다. 도는 23일 허가구역 지정 공고를 경기도보에 게재했으며 시·군, 관할등기소 및 관계부처(국토교통부)에 알릴 예정이다. 경기도 관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과정에서도 경기체육을 빛내기 위해 한 해 동안 최선을 다한 체육인들을 격려하기 위한 ‘경기신문 제정 2020 경기체육인대상’ 수상자가 확정됐다. 경기신문은 22일 본사 회의실에서 심사위원회를 열고 각 부문별 수상자를 확정했다. 최우수 엘리트 선수(MVP)상은 2020 전국 고등 축구리그 ‘경기 H-RESPECT25’에서 소속 팀을 우승으로 이끌며 최우수선수상을 받은 주대솔(용인시축구센터 U-18덕영)이 받게 됐다. 또 최우수 엘리트 지도자상은 올 한 해 열린 각종 전국 역도 대회에서 안산 선부중을 최고의 팀으로 만든 조성현 코치(안산 선부중)가 선정됐고 최우수 체육행정상은 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철저한 방역지침을 지키며 경기도 회장기 대회 등 도내 대회를 성공적으로 이끈 김선필 경기도육상연맹 사무국장이 받는다. 이밖에 공로상은 경기도 승마 발전에 기여한 박윤재 경기도승마협회 사무국장과 경기도 유도 선수들의 기량 성장에 이종명 경기도유도회 사무국장, 부천시 체육발전에 앞장선 차동길 부천시체육회 감사가 나란히 수상한다. 한편 경기신문은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수상자에 대한 시상식은 열지 않기로 하고 상패와 상금 등은 개별
경기도가 지난 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만 18세 이상 경기도민 2000명을 대상으로 ‘2020년 도정정책 평가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경기지역화폐의 경우 98%의 인지도를, 코로나19 시설방역정책은 92.4%의 지지도를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도는 하천·계곡 불법행위 근절 대책, 수술실 CCTV 등 43개 정책에 대한 구체적 설명을 제시하고 얼마나 많은 도민이 알고 있는지를 인지도로, 얼마나 지지하는 지를 지지도로 구분해 조사를 실시했다. 인지도 부분에서는 ▲경기지역화폐(98%) ▲신천지 강력대응, 마스크 의무화 등 코로나19 보건방역정책(93.8%) ▲재난기본소득, 소비지원금 등 코로나19 경제방역정책(93.1%) ▲청년기본소득(89.9%) ▲24시 닥터헬기(84.7%) ▲수술실 CCTV(84.1%) ▲고교무상급식(83.6%) ▲하천계곡 불법행위 근절대책(81%) ▲아프리카돼지열병 대응(79.5%) ▲중·고교 신입생 무상교복 지원사업(79.3%) 등이 꼽혔다. 지지도 조사결과에서는 ▲역학조사관, 선별진료소 확대 등 코로나19 시설 방역정책(92.4%) ▲수술실 CCTV(92.1%) ▲하천계곡 불법행위 근절대책(90.7%) ▲24시 닥터헬기(90.
국지도(國支道) 57호선 ‘오포~포곡2(용인시 모현읍 초부리~광주시 오포읍〜용인시 모현읍 동림리)’ 6.2km 구간이 24일 전면 개통된다. ‘오포〜포곡2 도로공사’는 기존 성남시 분당구에서 광주시 오포읍까지만 연결돼 있었던 국지도 57호선을 용인시 모현읍까지 연결하는 사업으로 지난 2011년 11월 착공했다. 해당 국지도는 국비 891억원, 도비1311억원 등 총 사업비 2202억원이 투입됐으며 착공 9년 2개월 만에 왕복 4차선으로 개통됐다. 이번 개통구간은 국도 43호선 능원IC와 국도 45호선 포곡IC를 직접 연결하는 간선도로 역할을 한다. 이에 따라 기존 용인 모현읍에서 광주 오포읍까지 소요시간이 20분에서 5분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경기도는 이번 도로 개통이 성남, 광주, 용인지역 도민 이동 편의성 증대와 물류수송비용 절감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국지도 57호선은 오는 2022년 개통 예정인 서울-세종 고속도로와도 연결될 예정으로 지역 내 주요 간선도로로써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 경기신문 = 이지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