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놀이시설 검사기관 협의체가 법적 권한 없이 안전관리 교육을 진행하고, 공문을 통해 불참 시 불이익을 암시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업계에서는 공공 목적의 안전 교육을 민간 단체가 사실상 강제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거세다. 20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어린이 놀이시설 검사기관 기술협의회(협의회)'는 지난 5월과 8월 두 차례에 걸쳐 점검기관과 설치업체 등을 대상으로 어린이 놀이시설 안전관리 기술 교육을 실시했다. 교육비는 회당 10만 원에서 최대 17만 원 수준이었다. 문제는 협의회가 교육 주관 자격을 갖추지 않은 민간 협의체라는 점이다. 협의회는 검사기관 소속 검사원으로만 구성돼 있으며, 관련 운영요령상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시설기준·기술기준 적용에 대해 ‘건의’할 수 있을 뿐 교육을 주관하거나 수료 여부를 관리할 법적 권한은 없다. 그럼에도 협의회가 보낸 공문에는 ‘교육 수료증 발급 및 협의회 사이트 게시’, ‘주무부처(행정안전부) 보고’ 등의 문구가 포함돼 있었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교육 불참 시 향후 사업 과정에서 불이익이 있을 것이라는 신호로 받아들여졌다”고 반발했다. 실제로 협의회는 교육 이수자만 별도로 SNS 단체 채팅방에 초
정부가 지난 15일 발표한 ‘10·15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으로 서울 전역과 경기도 12개 지역이 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로 재지정되자, 규제의 형평성과 실효성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최근 몇 달 새 아파트값이 급등한 화성 동탄신도시와 구리시는 규제에서 빠진 반면, 거래량이 급감하고 가격이 정체된 수원·의왕 등이 포함되면서 “정작 묶어야 할 곳은 풀어줬다”는 비판이 확산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대책으로 서울 전역과 함께 ▲과천 ▲광명 ▲성남(분당·수정·중원) ▲수원(영통·장안·팔달) ▲용인 수지 ▲안양 동안 ▲의왕 ▲하남 등 12개 경기도 지역이 규제지역으로 묶였다. 이는 2023년 1월 해제 이후 2년 9개월 만에 경기권에서 규제가 다시 도입된 것이다. 정부는 “최근 서울과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과열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며 “가격 급등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정작 과열 지역은 빠졌다’는 지적이 잇따른다. 화성 동탄역 인근 ‘동탄역시범우남퍼스트빌’ 전용 84㎡는 이달 12억 원에 거래되며 한 달 새 1억 원 가까이 상승했다. 같은 단지 전용 84㎡ 매물의 호가는 벌써 13억 원을 넘어섰다. 구리…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20일 경기도 국정감사는 시작전부터 김현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을 놓고 여야가 신경전을 벌였다. 이날 경기도청 율곡홀에서 열린 국토위1반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이 김 실장에 대한 자료요구를 하자 더불어민주당은 거세게 반발하면서 맞섰다. 김종양 국민의힘 의원은 “경기도 성남시 백현동 옹벽 아파트 개발 추진 과정에서 환경 시민단체인 ‘성남의제21’의 당시 사무국장은 이재명 대통령 제1부속실장인 김현지였다”며 “(해당 단체가)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 단계에서 별다른 문제 제기를 하지 않고 오히려 사업 추진에 힘을 실어줬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시 이재명 성남시장과 결탁이라는 공모, 소위 짝짝꿍이 있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경기도 감사 자료를 요구했다. 같은 당 김은혜(성남분당을) 의원도 “2021년 10월 당시 김현지 경기도청 보좌관이 이재명 경기지사가 사퇴한 다음 날 공용 PC 하드의 임의 교체·자료 삭제를 지시한 녹취가 공개됐다”며 “공용물 훼손과 증거 인멸에 대한 우려가 크기 때문에 경기도 내에서 감사·감찰이 실시된 바가 있는지 자료 제출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민주당 의원들은 “성남시장에게 달라고 해라”, “무슨 소리냐”라며 즉각
국민들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경찰이 창설 80주년을 맞았다. 80년 동안 크고 작은 위기를 겪어왔으나, 최근 들어 경찰 내부에서는 현장과 소통을 하지 않는 수뇌부에 대한 불만이 고조되고 있는 모습이다. 앞으로도 민중의 지팡이로서 나설 경찰이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치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 미군정청 경무국에서 시작된 경찰…어느덧 '제80회 경찰의 날' 매년 10월 21일은 경찰의 날이다. 1945년 8월 15일 광복 이후 미군정청에 경찰중앙기구로 경무국이 10월 21일 창설되면서 본격적인 대한민국 경찰의 역사가 시작됐다. 이후 1948년 대한민국 정부의 수립과 함께 10월 21일 미군정으로부터 경찰권을 이양받은 정부는 내무부에 치안국을 설치했다. 1974년에는 치안국이 치안본부로 승격됐으며, 1991년 오늘날의 경찰청으로 이름이 바꼈다. 하지만 경찰이 매순간 국민의 편에 섰던 것은 아니다.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독제정권이 장악한 1960년대부터 경찰은 정부에 반발한 대학생들과 언론인, 노동자들을 잡아들이고 고문하는 등 '정치 경찰' 역할을 했다. 이후 경찰의 중립성 필요성에 대한 논의가 오갔고, 1988년 6·
GS건설이 ‘메이플자이’로 2025년 제15회 대한민국 조경대상에서 국토교통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20일 GS건설에 따르면, ‘메이플자이’는 재건축 이전부터 고객들의 추억으로 남아있는 단풍나무를 모티브로 ‘메이플 나무로 두번째 봄을 연출한다’는 단지 경관 컨셉을 바탕으로, 단지에 단풍나무를 이용한 차별화된 조경을 담아냈다. 이번 수상은 고객들의 단풍나무에 대한 추억을 담은 조경을 계획한 GS건설의 노력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GS건설이 2025년 준공해 서울시 서초구 잠원동에 공급한 ‘메이플자이’는 총 3307세대의 대규모 단지로 반포자이를 잇는 GS건설의 새로운 랜드마크 단지로 평가받고 있다. 메이플자이는 단지 곳곳에 특색 있는 공간을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수경시설의 연출 등 리브랜딩 된 자이(Xi)의 조경을 선보인 단지다. GS건설 관계자는 “대한민국 조경대상에서 수상한 결과는 리브랜딩 이후 자이(Xi)가 새롭게 구축한 조경 디자인의 방향성과 실체에 대한 성과”라며 “앞으로도 ‘모든 순간이 차이가 되는 자이’라는 브랜드 슬로건 아래 자이(Xi) 고유의 철학과 기준을 담은 디자인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GS건설은…
농협중앙회 김포시지부와 관내 농축인삼협이 지역 상생과 나눔의 뜻을 함께하며 ‘농심천심(農心天心) 운동’과 쌀 소비 촉진 캠페인을 전개했다. 지난 17일 김포북변 공영주차장에서 열린 ‘시장愛 상생문화 한마당’ 행사에는 농협 김포시지부장을 비롯해 조동환 김포고촌농협 조합장, 김명희 김포농협 조합장, 박호연 신김포농협 조합장, 임한호 김포축산농협 조합장, 조재열 김포파주인삼농협 조합장 등 관내 조합장들이 함께 참석해 지역 상생문화 확산에 힘을 보탰다. 행사 현장에서는 ‘한반도 최초 벼 재배지’로 알려진 김포의 5000년 벼농사 전통과 함께, 김포쌀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자리가 마련됐다. 농협은 이날 북변시장을 찾은 방문객들에게 ‘김포금쌀’을 나눠주며 쌀 소비 촉진과 아침밥 먹기 캠페인을 병행했다. 또한 ‘농심천심운동’을 통해 지역민에게 건강한 식생활 문화를 권장하고, 지역 농산물 소비를 늘리는 데 힘을 보탰다. 박유식 농협 김포시지부장은 “전통시장은 농업과 소비가 만나는 중요한 공간”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 농산물의 소비를 촉진하고, 건강한 아침식사 문화를 확산시킬 수 있어 뜻깊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남양주시는 20일 오전 다산1동 다산가람초등학교에서 아동 대상 범죄 예방과 안전한 통학환경 조성을 위한 ‘등하굣길 아동안전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번 캠페인은 최근 아동 대상 범죄가 증가함에 따른 지역사회 불안감을 해소하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아동 안전망 구축과 등하굣길 아동 안전을 강화해 ‘아이 키우기 좋은 남양주’ 실현에 한 걸음 다가선다는 방침이다. 이날 캠페인에는 주광덕 시장을 비롯한 시 관계자와 다산1동 사회단체, 새마을교통봉사대, 남양주남부경찰서와 다산1지구대, 다산가람초등학교 관계자 등 민·관·경·학이 모두 함께 참여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등하굣길 안전 수칙’을 안내하는 캠페인을 진행했다. 특히, 등교 시간 이후에는 함께한 시민들과 통학로 내 방범 CCTV 등 안전 시설물 현황과 학교 주변의 위험 요소를 점검하고, 미비한 부분은 순차적으로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주광덕 시장은 “최근 아동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늘어나 시민 불안이 커지고 있는 만큼, 시는 통학로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경찰, 학교, 지역사회가 함께 협력해 아동이 안전하게 통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아동 안전은 남양주시의
부천시가 17일 소풍컨벤션에서 '2025년 부천기업인의 날' 기념식을 개최하며 지역 경제 성장에 힘써온 기업인들의 노고를 위로했다. 이번 행사는 지역 산업 생태계의 중심인 기업인들을 격려하고, 기업 간 상호 소통과 협력의 장을 마련하고자 추진됐다. 행사장에는 국회의원, 경기도의원, 시의원 등 주요 인사를 비롯해 관내 기업인 단체 및 유관기관 관계자 등 250여 명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기념식은 샌드아트 퍼포먼스와 팝페라 공연으로 시작됐다. 이어 부천시 산업 발전에 기여한 기업인 51명을 선정해 표창을 수여했다. 표창 수상자는 일자리 창출과 기술혁신, 지역경제 활성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인정받았다. 행사는 수상자 축하, 인사말, 기념 촬영 순으로 진행되었으며, 기업인들은 현장에서 교류와 협력 의지를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도 부천 산업을 묵묵히 지켜 온 기업인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부천시는 네거티브 규제 확대 등으로 시장 자율성을 높이고, 신산업과 신기술이 자유롭게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반현 기자 ]
구리시는 지난 17일 구리시청 재난 안전상황실에서 지진으로 인한 대규모 인명 및 재산 피해 발생을 가정한 '2025년 지진 재난 대응 통합지원본부 운영 토론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재난 현장에 설치된 통합지원본부를 가상으로 설정한 도상 훈련 형태로 진행되었으며, 재난 발생 시 통합지원본부장으로 지휘를 맡는 엄진섭 부시장 주재로 협업 기능별 12개 실무반 팀장이 참석해 부서별 임무와 대응체계를 점검했다. 훈련은 평일 야간 시간대에 규모 5.0의 강진이 발생해 건축물 붕괴, 화재, 정전, 매몰자와 사상자가 발생하는 복합 재난 상황을 가정했다. 이에 따라 ▲협업 기능별 주요 대처 상황 보고 ▲관계기관 협업 사항 논의 ▲질의응답 등이 이루어지며 실질적 대응 능력을 강화하는 토론 중심의 훈련이 진행되었다. 이번 훈련을 통해 구리시는 ▲야간 강진 발생 시 초기대응 및 보고 체계 점검 ▲건축물 붕괴·화재 등 복합 재난 대응 절차 숙지 ▲대규모 주민 대피 및 구호 지원 체계 확인 등 전반적인 재난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현장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시는 이번 훈련에서 도출된 개선 사항을 바탕으로 통합지원본부의 기능별 임무를 보완하고, 관계기관과
고양특례시가 본격적인 시민 중심 디지털 행정 혁신에 나선다. 고양시가 최근 전방위적으로 AI 활용이 높아지는 가운데, 시는 시민 만족도를 높이고 행정 효율을 강화하기 위해 ‘스마트 레터링서비스’와 ‘모바일 스마트 행정포털’을 도입하고 내년 1월부터 정식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또한, ‘2026~2030 정보화 기본계획 수립’으로 미래 정보화 사업의 청사진을 마련할 방침으로, 향후 기본계획에 따라 공공행정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최근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2025년 1분기 전국 보이스피싱 범죄 발생 건수는 5878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7% 증가했다. 또한, 경기도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현황 실태조사’에 따르면 피해 유형 중 기관사칭형이 36.1%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피해 확산에 대응해 고양시는 단순 번호로 표시되던 기존 행정전화 한계 개선과 공공 발신 전화의 신뢰 확보, 시민 피해 예방을 위해 ‘스마트 레터링서비스’를 도입한다. 오는 11월까지 총 1억 9000만 원을 투입해 총 4000여 대의 행정전화에 자동 안내 및 홍보 기능을 적용할 예정이며 시범운영 후에 2026년 1월 전면 운영에 들어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