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채 전 KT 회장이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 딸 등 유력 인사의 가족이나 친인척을 부정 채용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으면서 김 의원의 뇌물수수 혐의 재판에도 관심이 쏠린다. 재판부가 KT의 이른바 '인맥 채용'에 이 전 회장이 실제로 개입했다고 판단하면서 김 의원의 뇌물죄 구성에 필요한 '공여' 행위의 실체도 인정한 셈이 됐기 때문이다. 서울남부지법 형사13부(신혁재 부장판사)는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이 전 회장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30일 밝혔다. 또 같은 혐의로 기소된 서유열 전 홈고객부문 사장과 김상효 전 인재경영실장(전무), 김기택 전 인사담당 상무에 대한 공소 사실도 모두 유죄로 봤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특정 지원자를 채용하며 (지원자) 가족이나 추천자의 영향력을 통해 영업 실적을 올리거나 혜택을 받을 것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고인들이 지원자들의 점수를 변경하지는 않은 것은 인정되지만, 원래 결과대로라면 다음 단계에 응시하지 못하는 사람을 자의적으로 합격 처리를 하는 것은 원점수를 조작하는 것과 차이가 없다"고 덧붙였다. 지원자의
인천국제공항 면세점에서 쇼핑을 하다가 비행기를 놓치자 화가 나 한국 항공사 직원을 폭행한 중국인 관광객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국제공항경찰단은 항공 보안법 위반 혐의로 중국인 관광객 A(36·남)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7일 오전 9시 50분쯤 인천시 중구 인천공항 제1터미널 9번 탑승구역 앞에서 아시아나항공 소속 승무원 B(25·여)씨의 뺨을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공항 내 면세점에서 쇼핑을 하다가 늦어 비행기를 놓치자 화가 나 B씨를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탑승이 불가능하다"는 B씨의 말에 고성을 지르며 여권을 집어 던지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비행기를 놓쳐 항공사 직원에게 물어봤는데 불친절하게 답을 해 화가 났다"고 진술했다. A씨는 한국에 관광을 온 뒤 사건 발생 당일 중국 다롄(大連)으로 출국할 예정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혐의를 인정했다"며 "피해자가 항공사 승무원이어서 형법상 폭행죄가 아닌 항공 보안법을 A씨에게 적용했다"고 말했다. /인천=이정규기자 ljk@
수원시가 2020년 주민참여예산제를 이끌어 갈 제5기 주민참여예산 위원 160명을 다음 달 26일까지 공개 모집한다고 30일 밝혔다. 주민참여예산제는 수원시의 대표적인 거버넌스(민관 협치) 제도로 예산 편성과정에서 주민의 참여를 법적·제도적으로 보장하고 있다. 현재 수원시에 주민등록된 시민과 주소를 둔 사업체·교육기관·법인·비영리 민간단체 임직원, 고등교육법 상 ‘학교’(수원시 소재) 재학생, 이와 동등한 자격을 갖춘 사람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시 주민참여예산위원 40명과 구 주민참여예산 지역회의 위원 120명을 구분 모집한다. 신청자 지역과 성별·연령·지역 등을 고려해 12월 중 후보자를 선정, ‘주민참여예산학교 과정’을 수료한 후보자에 한해 위원으로 위촉된다. 주민참여예산 위원으로 선정되면 2020년 1월부터 2년간 수원시 예산 편성과정에 직접 참여해 주민 의견을 수렴한다. 또한 주민이 제안한 사업 심사·선정, 주민참여예산제도 홍보·교육을 비롯해 예산 편성에 관한 여러 정책 결정 과정에 참여하게 된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시청 홈페이지(http://www.suwon.go.kr) 공모·접수에서 ‘주민참여예산제’를 클릭해 게시된 배너를 클릭하거나 수원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주최하고 경기도가 후원한 ‘2019 경기도 나눔 유공자 포상식’이 30일 경기바이오센터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나눔 유공자 포상식’은 적극적인 나눔 실천과 봉사활동을 통해 이웃사랑을 실천한 개인과 기업 및 단체를 발굴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이웃 사랑에 대한 도민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독려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이순선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을 비롯해 지재성 경기도청 복지국장, 수상자,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남동발전㈜ 분당발전본부와 허위덕씨 등 14명의 개인·단체가 경기도지사 표창을, 유치회관과 한민철씨 가족 등 10명의 개인·단체가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표창을 수여받았다. 경기도지사 표창을 받은 한국남동발전㈜ 분당발전본부는 지역사회 안전문화 정착 및 특화된 에너지 복지향상 사업 등을 전개하며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섰으며, 지역사회 밀착형 사회복지사업을 전개해 나눔문화 확산에 기여했다. 한국남동발전(주)분당발전본부 관계자는 “지역사회를 위한 따뜻한 에너지를 전하는 다양한 활동을 계속해서 이어나가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으로 지역과…
수원중부경찰서 창룡문지구대는 지난 22일 ‘우리동네 시민경찰 운동 확산 및 전화금융사기 예방’ 프로젝트 일환으로 연무동 주민센터와 장안구보건소와 협업해 장안구 연무동 지하보도에 벽화그리기 작업을 실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지역 주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지하보도에 범죄예방 벽화를 그려 범죄로부터 안전한 우리동네 만들기 위한 경기남부청의 특수시책이다. 앞서 창룡문지구대는 지난 8월 19일 연무동 주민센터에서 지역주민과 장안구보건소, 창룡문지구대 경찰관 등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범죄에 취약해 개선이 필요한 장소 및 벽화 그림 2점을 선정한 바 있다. 이어 지난 22일에는 창룡문지구대·연무동 주민센터·장안구 보건소·공공미술디자인 전문 업체 등 약 20여명이 참여해 관내 어르신 치매예방을 위한 벽화작업도 함께 진행했다. 강정환 창룡문지구대장은 “맞춤형 범죄예방 전개 활동과 함께 사회적 약자인 치매 어른신 보호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서민들에게 큰 피해를 주는 보이스피싱 사기 등 각종 생활범죄 예방에도 앞장서 범죄 없는 연무동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용각…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는 30일 흥부산업㈜이 ‘씀씀이가 바른기업 캠페인’ 500번째 기업으로 가입했다고 밝혔다. 이 캠페인은 지역 위기가정이 자립할 수 있도록 매월 일정금액 이상을 후원하는 기업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이번 가입식에는 유근영 흥부산업㈜ 대표를 비롯해 홍두화 경기적십자 사무처장, 이순길 적십자 봉사회 부천지구협의회장, 흥부산업㈜ 임직원 등이 참석해 500호 탄생을 축하했다. 유근영 흥부산업㈜ 대표는 “반도체장비를 생산하는 기업으로서 최근 반도체 시장이 어렵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 후원에 참여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지만,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함께하던 이순길 적십자 봉사원으로부터 ‘씀씀이가 바른기업 캠페인’에 대해 듣게 됐고, 경제가 어려워져도 함께 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돼 가입하게 됐다”고 전했다. 홍두화 경기적십자 사무처장은 “흥부산업㈜이 ‘흥부’라는 기업명을 따라 성장했듯이, ‘씀씀이가 바른기업 캠페인’도 500호 가입을 맞이해 참여하는 기업이 늘어, 도움이 필요한 위기가정을 더 지원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rdq…
안산상록경찰서는 집 안에서 흉기로 아내를 살해한 혐의(살인)로 중국인 A(50)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8일 오후 8시 50분쯤 안산시 상록구 자신이 사는 빌라에서 아내 B(48·중국 국적)씨를 집 안에 있던 흉기로 수차례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행 직후 “아내를 폭행했는데 숨을 쉬지 않는다”며 112에 신고했고, B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술을 마시고 아내가 바람을 피운 것으로 의심해 말다툼하다 홧김에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조사를 마치는 대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여관을 전전하며 살다 부부싸움 중 두 살배기 자녀를 폭행해 숨지게 한 비정한 부모에게 법원이 실형을 선고했다. 수원지법 형사15부(송승용 부장판사)는 29일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학대치사) 등의 혐의로 기소된 A씨와 B씨에게 각각 징역 8년과 징역 7년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이수 및 아동 관련 기관 10년간 취업제한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당시 만 2세도 되지 않았고 폐렴 등을 앓고 있어 보살핌이 필요했는데도 피고인들은 오히려 칭얼댄다는 이유로 범행했고, 피해자는 고통 속에서 소중한 생명을 잃게 됐다”고 판시했다. 이어 “다만 피고인들이 극심한 생활고를 겪고 있었고, 좁은 여관방에서 4인 가족이 거주하고 있었는바, 열악한 환경과 양육 부담으로 인해 순간적으로 이성을 상실한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참작한다”고 설명했다. 갓 두 돌도 되지 않은 아기가 부모의 폭행으로 인해 비참하게 숨진 이 사건은 지난 6월 발생했다. 당시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A(37)씨와 B(26)씨 부부는 각각 2살, 2개월 된 두 자녀를 데리고 여관을 전전하고 있었다. 이들 부부는 일을 나가지 않은 채 주변에서 돈을 빌려
택시업계가 렌터카를 이용한 차량호출 서비스 ‘타다’에 대해 29일 “불법 영업을 즉각 전면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날 검찰이 ‘타다’ 운행을 불법으로 판단하고 회사 대표를 기소하자 다시 강하게 ‘타다 퇴출’을 주장하고 나선 것이다.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과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등 4개 단체는 이날 성명을 내고 ‘타다’ 영업 중지와 처벌을 촉구했다. 택시 4단체는 “정의로운 기소를 크게 환영한다. 타다가 기소된 것은 차량호출 서비스 타다의 운행이 불법이라고 주장한 택시업계의 판단이 옳다는 것을 검찰이 확인한 것”이라며 “타다가 불법영업을 즉각 전면 중단하지 않는다면 좌시하지 않고 강력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함영철 전국택시노조 경기지역본부 사무국장은 “타다의 불법영업으로 사회적 문제와 택시업계의 불만이 가득했는데, 검찰의 이번 기소로 타다가 불법임이 명백히 밝혀졌다”며 “타다는 법의 테두리안에서 영업을 하면서 택시업계와 상생을 도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삼형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택시지부 정책위원장은 “기존 택시업계와 상생을 도모하는 카카오택시와 달리 타다는 법을 어겨가며 이익만 추구해 왔
현직 경찰관이 자신이 근무하는 파출소에서 총기로 극단적 선택을 해 숨졌다. 29일 화성서부경찰서에 따르면 A(35) 순경은 이날 오전 6시 30분쯤 화성시 내 자신이 근무하는 파출소 밖 흡연 구역에서 38구경 권총으로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 “순경이 머리에 피를 흘리고 쓰러져 있다”는 119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A 순경을 곧바로 병원으로 옮겼으나 치료 도중 결국 숨졌다. 유서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당시 사고 장소에는 A 순경 혼자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사용된 총기는 근무를 위해 지급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화성=최순철기자 so5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