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남자들이라면 다녀왔을 군대, 그중에서도 검은 선그라스에 북한군과 마주보며 기싸움을 벌이는 공동경비구역, 그곳에서 일어난 코믹하고도 살벌한 이야기들의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내 돌아오지 않는 다리 북측 초소에서 북한 초소병(신하균 분)이 총상을 입고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범인은 남한군 이수혁 병장(이병헌 분). 사건 이후 북한은 남한의 기습테러공격으로, 남한은 북한의 납치설로 각각 엇갈린 주장을 한다. 양국은 남북한의 실무협조 하에 스위스와 스웨덴으로 구성된 중립국 감독위원회의 책임수사관을 기용해 수사에 착수할 것을 극적으로 합의한다. 중립국 감독 위원회에서는 책임수사관으로 쮜리히 법대 출신의 한국계 스위스인이며 군 정보단 소령인 소피(이영애 분)를 파견한다. 태어나 처음으로 한국에 입국한 소피는 남측과 북측 모두 피의자 인도 거부와 관계 당국의 비협조적인 태도로 수사 초기부터 어려움을 겪는다. 어렵게 사건 당사자인 남한의 이수혁 병장과 북한의 오경필 중사(송강호 분)를 만나 사건 정황을 듣게 되지만, 그들은 서로 상반된 진술만을 반복해 수사는 점차 미궁으로 빠져든다. 그러던 중 사건 최초의 목격자인 남성식 일병(김태우
‘여기 모든 걸 잃고 나서, 복수심에 불탄 한 아내의 남편, 한 아이의 아버지가 있다.’ 눈 앞에서 강도들에게 끔찍하게 살해당한 아내와 딸을 위한 평범한 가장의 사투를 그려낸 ‘모범시민’이 오는 10일 개봉한다. 가족을 잃고 정부를 향해 복수를 감행하는 천재적인 스페셜리스트 클라이드 역에는 제라드 버틀러가, 부당한 법이라도 그것이 정의라고 믿으며 클라이드와 대결을 펼칠 냉철한 검사 닉 역은 제이미 폭스가 맡아 불꽃 튀는 카리스마 대결을 펼친다. 어느 날 갑자기 들이닥친 괴한들에 클라이드(제라드 버틀러)의 아내와 딸이 무참하게 살해당한다. 범인들은 곧 잡히지만 담당검사 닉(제이미 폭스 분)은 불법적인 사법거래로 그들을 풀어주게 된다. 이에 분노한 클라이드는 범인들과 그들을 보호한 정부를 향해 거대한 복수를 준비하기 시작한다. 10년 후, 클라이드 가족 살인사건의 범인이 잔혹하게 살해되고 그 살인범으로 클라이드가 지목된다. 기다렸다는 듯이 순순히 유죄를 인정하고 감옥에 들어가는 클라이드, 하지만 그가 감옥에 수감되자마자 도시는 그가 경고한대로 연일 처참한 살인사건과 대형 폭파 사건으로 혼란에 빠지게 되는데…
영화 ‘비트’와 ‘친구’ 등으로 강한 인상을 남긴 유오성이 3년만에 스크린에 복귀한다. 유오성이 복귀작으로 선택한 작품은 강원도판 친구라는 평을 받고 있는 ‘감자심포니’다. 강원도 영월을 무대로 한 이 영화는 지난 11월 17일 제4회 한불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형과 부모를 사고로 잃은 후 몇 년간 자취를 감췄던 전설적인 주먹 백이(이규회 분)가 어린 딸과 함께 고향에 돌아온다. 지역 폴력조직 보스이자 고등학교 시절 백이의 주먹 라이벌이었던 진한(유오성 분)은 자신을 퇴학시켰던 학교에 장학금을 기증해 전국적인 유명인사가 됐다. 학창시절 백이와 함께 주먹 좀 쓰며 돌아다니던 친구들은 사라졌던 친구의 귀향을 온 맘으로 반기지만 이들의 만남이 깊어질수록 자신들의 청춘을 가위눌렀던 공통의 기억들이 신음처럼 터져나온다. 약속을 어기고 떼거지로 몰려나와 백이와 친구들을 무릎 꿇렸던 진한 같은 인간이 대접받고 잘 나가는 세상, 지나간 과거를 돌아보며 살기를 거부하는 백이, 더 이상 리더로서의 책임감을 보이지 않는 백이에게 실망하는 친구들, 백이가 사랑하는 치명적인 매력의 여자, 이 여자가 끌어안는 세상의 법칙. 그리고 전국구 조폭과의 갈등에 휘말리는 진한.…
“저마다 색깔이 뚜렷한 독립군 가수가 뭉쳐 하나의 작품을 만드는 겁니다.” 가요계 내로라하는 세 보컬 바비킴(36), 김범수(30), 휘성(27)이 오는 25~27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합동 공연 ‘2009 The Soul 더 보컬리스트’를 개최한다. 앞서 서울 청담동에서 제작발표회를 마련한 이들은 각자의 보컬 역량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바비킴은 소울, 김범수는 발라드, 휘성은 R&B를 대표하는 가수인 만큼, 이들은 “자기만의 색깔이 뚜렷한 우리가 한 무대에서 어떤 결과물을 만들어낼지 기대된다”며 “색깔이 잘 맞지 않는 것 같으면서도 잘 어울리는 팀”이라고 입을 모았다. 김범수는 “바비킴 형은 음색이 깊다”며 “김현식, 김광석 선배님들 노래를 들으면 깊이가 있는데 형은 그런 깊이를 지녔다. 휘성의 보컬은 인간 승리다. 노래하기 열악한 조건을 갖췄는데 이를 극복하고 나온 보컬”이라고 소개했다. 그러자 휘성은 “이 공연은 나에게는 기회”라며 “‘저 가수가 어떻게 소리
국내 최초 노래하는 마술사인 ‘매직싱어’라는 타이틀로 활동하며 대중들의 사랑을 받아온 마수리(본명 박현식·MASURI)가 가수로 본격 데뷔한다. 마술사 출신의 ‘매직싱어’라는 유형의 가수가 등장한 것은 전 세계적으로 처음이다. 신인가수 마수리는 2년 전부터 언더에서 활동했고, 정식으로 첫 정규 앨범을 발표하고 성인가요계에 문을 두드린 것이다. 그는 “가요계에서 쉽게 볼 수 없던 무대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트롯과 마술의 대중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타이틀곡 ‘수리수리 마수리’는 펑키리듬이 가미된 트롯풍의 흥겨운 곡으로 요즘 시대를 살아가는 남녀 간의 사랑 이야기다. 작곡은 가수 김경호, 젝스키스의 노래를 작곡한 마경식이 맡았으며 탄탄한 사운드와 후렴구로 강한 중독성을 자랑한다. 이번 앨범은 가수 본인이 직접 기획, 제작자로 나서서 음반 제작 전 과정에 모두 참여했으며 핑클, 유승준 등을 키워낸 광화문사단의 프로듀서 변성복 교수가 직접 제작에 참여했다. 뿐만 아니라 작곡가 천세민의 ‘한번뿐인 인생’, 이효리의 앨범을 프로듀서한 윤현성의 ‘남자의 길’, KBS 드라마 ‘꽃보다남자’로 잘 알려진 티멕스 신민철의 ‘넘버원’ 등 완성도 높은 곡들도 수록되있다
봉준호 감독과 배우 하정우, 하지원이 영화 학도들이 뽑은 ‘올해의 영화인’으로 선정됐다. 이들은 전국의 영화 전공 대학생 980명을 상대로 벌인 ‘올해의 영화인’ 설문 조사에서 각각 감독과 남녀 주연 부문 1위를 차지해 1일 개막하는 제5회 대한민국 대학영화제에서 상을 받는다. 작품상은 ‘국가대표’, 남녀 신인상은 ‘7급 공무원’의 강지환과 ‘과속 스캔들’의 박보영, 남녀 조연상은 ‘마더’의 진구, ‘박쥐’의 김해숙에게 각각 돌아갔다. 올해 대한민국 대학영화제는 1~3일 영등포 CGV에서 열린다.
미국 팝 시장 문을 두드린 여성그룹 원더걸스가 중국 무대를 밟는다. 원더걸스는 1일 상하이대무대에서 첫 단독 콘서트를 열며, 2일 상하이대극원에서 상하이미디어그룹(SMG)과 음악채널 MTV 차이나가 주최하는 시상식인 ‘2009 SMG-MTV 초급성전(超級盛典)’에서 한국 대표로 오프닝 무대에 올라 ‘노바디’를 선사한다. 이 시상식에는 홍콩배우 청룽(成龍), 모원웨이(莫文蔚), 대만그룹 페이룬하이(飛輪海), 중국가수 팡따통(方大同) 등의 중국어권 인기 스타들이 대거 참여한다. JYP엔터테인먼트는 “중국 단독 공연을 열면서 시상식 참여까지 스케줄을 연결짓게 됐다”며 “특히 원더걸스의 ‘노바디’가 현지에도 잘 알려져 단독 콘서트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이미 상하이에는 원더걸스의 공연이 곳곳에서 홍보되고 있다. 지난 25일 저녁 중국 상하이대무대에서 열린 ‘필 코리아 인 상하이:K-POP 나이트(Night)’ 무대에서는 원더걸스의 활동 영상이 공연 전 나오기도 했다. 또 상하이대무대에서 배포된 핑크색 전단지에는 2PM이 게스트로 나선다는 소식도 함께 들어있었다. 원더걸스는 이번 공연에서 ‘노바디’, ‘텔 미’ 등의 히트곡을 선보인다.
춤을 추듯… 물 흐르듯… 나를 쓴다 이 추운 겨울을 녹일 뜨거운 난로같고 야무진 몸에서 여유까지 느낄 수 있는 한글을 사랑하는 갈뫼 김지수 캘리그래퍼(Calligraphy). 여유마저 예술의 한부분으로 보이는 김 작가를 산좋고 물좋은 남양주시의 와부읍 덕소리 행정타운 내에 그의 첫 개인전이 펼쳐지는 전시실에서 만나봤다. 캘리그래퍼란 글씨나 글자를 아름답게 쓰는 기술을 가진 사람을 말한다. 이들은 단순히 예쁘고 아름답게 글씨를 쓰는 것이 아니라 이를 디자인 등에 활용하고 있다. 김 작가는 개량한복을 차려입고 전시를 관람 온 사람들에게 작품을 직접 설명하기 위해 이리저리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한글 서예작가인 김지수씨는 예술을 하는 사람이라 그런지 느껴오는 이미지가 남달랐다. 긴 머리를 말총으로 묶어 넘긴 머리에는 흰머리가 희끗희끗 했으며 요즘 젊은 남자들이 멋으로 생각하는 턱수염을 기르고 마치 ‘나 예술하는 남자야’라고 말하는것 같았다. 김지수 캘리그래퍼라고 말하면 사람들은 잘 모를 수도 있지만 김 작가의 작품을 이야기 하면 ‘그 작품이 그 작가 작품이야?’하고 무릎을 ‘탁&rsqu
(사)한국경기소리보존회가 지난 2003년 창작경기소리극 ‘낚시대장 서얼’, 2005년 ‘과천골딸부잣집경사났네’에 이어 2009년 ‘愛民애민의 방정식’을 오는 2일 오후 7시 30분 과천시민회관 대극장에서 막을 올린다. 이 공연은 지난 2007년 제11회 과천한마당축제 공식참가작으로 공연됐던 ‘과천현감 민치록’을 ‘愛民애민의 방정식’이라는 제목으로 달리해 선보인다. 또한 과천에서 나고 자란 도무형문화재 제31호 경기소리 보유자 임정란 명창의 문화예술의 계승과 발전에 대한 소임의 일환으로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발전적 보완의 작을 통해 과천을 대표하는 문화상품으로 자리매김하고 나아가 여타의 창극과의 차별성과 전문성을 더해 창작경기소리극의 가치를 더하고자 펼쳐진다. 3막으로 진행되는 ‘愛民애민의 방정식’은 1막에서는 조선 26대 왕 고종의 비인 명성황후의 아버지 과천현감 민치록은 부임 후 가난한 백성들의 노랫소리를 듣고 그들이 잘 살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수하관리들과 모색한다는 내용으로 전개가 되며 2막에서는 경기민요 최고 장인을…
성남문화재단의 문화정책사업이 문화도시 만들기의 선진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성남문화재단은 박승현 재단 문화기획부장이 지난 달 30일 경원대학교 국제어학원에서 열린 ‘2009 경원대학교·오이타대학교 공동 도시계획 국제세미나’에서 ‘시민주도형 문화예술 창조도시 만들기’란 주제로 사랑방문화클럽의 사례를 발표했다고 1일 밝혔다. 한국과 일본 양국 도시계획의 최근 이슈를 중심으로 양국의 교수와 공무원, 전문가 등이 참석한 이번 세미나는 도시재생과 경관, 시민참여 등 도시계획의 주요쟁점과 과제들을 함께 토론하는 자리였다. 이날 박승현 부장은 기존 예술가들이 예술을 창작하고 시민들이 이를 향수하는 것으로 이뤄졌던 문화도시에서 벗어나 시민들과 주민들의 클럽, 그리고 커뮤니티와 지역의 기업까지 하나의 공동체로서 도시 문화 창조의 중요한 핵이 되는 새로운 문화 도시의 모델을 제시하면서 그 기반을 다져가고 있는 성남문화재단의 사례들을 소개해 주목받았다. 성남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미 여러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선진 모델로 벤치마킹의 대상이 되고 있는 성남문화재단의 문화정책사업이 이번 발표를 계기로 국제적으로도 큰 관심을 모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