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보면 한번 다녀온 곳도, 다시 가고 싶은 곳이 유독 있다. 음식 맛이 특별하다든지 아름다운 경치 거기에 인심마저 훈훈하다면, 금상첨화(錦上添花)라고 할 수 있다. 오스트리아의 할슈타트란 작은 마을이 있다. 한 십년쯤 됐을까? 살아오면서 크고 작은 죄를 사면(赦免) 받고자 거절하는 아내를 유혹해서 배낭여행에 준(準)하는 강행군을 떠났다. 일부 간 큰 남자들의 표현을 빌리면, 잔칫집에 도시락을 지참한 것이다. 그러나 웬걸? 고비마다 실수 연속이어서 사면은 커녕 귀국 후의 후환(後患)이 두려울 지경이 됐다. 예를 들어 기차시간을 잘 못 알아 역대합실에서 밤을 꼬박 센 적도 있다. 어느 도시건 역주위엔 먹잇감을 찾는 늑대가 모여있기 마련이다. 오스트리아 또한 예외는 아니었다. 한사람이 눈을 붙이면 한사람은 사위경계(四圍警戒)를 하고. 철저한 준비가 없는 무모함이란 반드시 후회를 만든다. 기차를 타고 또 배를 바꿔타고 도착한 곳이 할슈타트! 아침에 일어나 보니 아! 삼면(三面)이 호수로 둘러싸여있는데 한 장의 그림이었다. 지금도 달력 사진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이 등장 하는 곳이고 보면……. 눈이 부셨다! 아시다시피 말이 통하지 않는 곳에 가면 말로 하는 친절이 가
소방 방재청에서는2010년을 화재저감 원년의 해로 정하고 ‘화재와의 전쟁’을 선포한지도 어느 새 1년이 지났다. 올 해는 작년 화재와의 전쟁 이후 인천지역의 소방관서에서 화재발생을 줄이기 위해 신속한 출동과 효율적인 화재 진압 및 출동로 확보를 위한 전용차로제 홍보, 각종 훈련을 통한 소방전술 재정립을 위해 노력해왔다. 또 지수리 조사 등 현장 대응태세 강화를 위한 다양한 소방 정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소방관서의 노력만으로는 모든 화재를 예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지난해 11월 ‘포항인덕노인요양센터’화재는 1층 밀폐된 공간에서 발생한 화재로 고령자 10명 사망과 17명의 구조되었던 대량인명 사고로 소방시설이 미흡한 소규모 건물에 대한 재난관리 실태를 새삼 되짚어 보는 계기가 됐다. 특히 소방시설 설치 의무가 없는 소규모 요양시설, 일반주택, 펜션, 원룸 등에 대해 화재 조기 경보시설인 단독경보형 감지기 보급 확대는 더욱 커다란 의미를 갖는다. 주택 천장에 설치하는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화재 발생 시 열 또는 연기를 감지해 경보를 울려 신속한 대피를 유도하는 소방시설이다. 전기를 사용하지 않고 내장된 배터리로 경보를 울리며 별다른 설비 없이 간단히 천장에 부착
“승진에 목 메지 말고, 즐겨 일하면 시민도 공무원도 모두 행복해진다” 박영순 구리시장이 4일 오전 시청 3층 상황실에서 민선 5기 취임1주년 주요사업 평가 보고회 자리에서 한 말이다. 이날 보고회에는 일선 동사무소 동장과 과장급 이상 간부 공무원 전원이 참석했다. 박 시장이 이 같이 말한데는 다른 이유가 있었다. 박 시장은 지난 1년동안 청렴도 평가 1위, 공정한 사회만들기 실천, 구리월드디자인센터 유치 등 과거보다 월등한 실적과 성과물을 얻어 냈다. 하지만 공무원들의 의식 수준은 아직도 부족하다는 판단에서다. 우선 구리시는 지난 1년동안 막장에서 해메던 청렴도를 최상위로 끌어 올려 전국적인 청렴도시로 발전했다. 전국 지자체중 최초로 공정한 사회만들기를 실천, 행안부가 자치단체 우수모델로 선정했다. 구리월드디자인센터를 유치, 구리시를 세계속에 심어 구리시민들의 자긍심을 드 높였다. 훌륭한 성과를 앞에 두고서도 박 시장은 “메너리즘에 젓어 적당과 보신주의로 일하지 않는 고참 팀장과 과장들이 적지 않다”고 질타했다. 이어 “일부 간부들이 승진의 기회가 적다는 이유로 자기자신을 포기함으로써 조직의 허리역할을 제대로 못할 뿐 아니라, 조직이 불행해지는 등 멍들고…
‘수원 화성 오산 서예문인화가 초대전’이 지난달 29일 부터 시작돼 오는 24일까지 수원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다. 한국서예박물관에서 주최하는 ‘2011년 한국서예박물관 특별기획전’이다. 이 전시회를 보면서 새삼 느낀 것은 이 세 도시가 문화 역사적으로 같은 지역이라는 것이다. 6월29일 열린 개막식에서 참가 작가들은 서로 낯설어하지 않았다. 친근한 벗을 만나듯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누며 어울렸고 일부는 개막식이 끝난 후 삼삼오오 어울려 소주잔을 나눴다. 물론 서예·문인화가라는 동질성도 작용했겠지만 만남에 만족했다. 이들 세도시는 역사적 맥락을 같이하고 세계문화유산인 화성과 조선왕릉 중의 하나인 융.건릉, 그리고 정조대왕을 중심으로 밀접한 역사문화권을 형성해왔다. 뿐만 아니라 생활 문화권도 상당히 밀착돼 있다. 하지만 행정구역상으론 경계가 나뉘어져 있다. 얼마 전에도 통합문제가 무산되었을 만큼 정치·행정적으로 현실적인 거리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역사적으로 뿌리가 같다고는 하나 선거를 각자 치르면서 자치단체장과 국회의원, 시의원을 따로 뽑는 독립된 자치단체들이다. 지역을 대표하는 사회·시민·직능단체들도 많다. 따라서 통합에는 정치적 행정적 사회적 경제
청년 실업자 얘기가 어디 어제 오늘 얘기인가. 수많은 지적에도 그 수는 줄지 않고 있다. 청년실업은 작은 문제가 아니다. 개인의 문제만이 아니라 국가의 미래가 달려 있다. 많은 투자와 시간을 들여 양성한 젊은 노동력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면 국가 지속성장의 토대와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것은 뻔하다. 직업이 없는 젊은이들은 가정을 이루기도 쉽지 않다. 이는 가뜩이나 낮은 출산율을 더욱 떨어뜨려 장기적으로 세대간의 단절이라는 극한 상황도 예상할 수 있다. 게다가 넘치는 패기와 힘으로 왕성한 경제·사회적 활동에 나서야 될 청년들이 스스로의 삶을 해결하지 못하고 부모와 사회가 이를 떠안아야 된다. 전체 청년실업자 가운데 구직활동을 포기한 ‘청년백수’가 74%나 된다는 것은 여간 심각한 문제가 아니다. 이들이 청년시기를 넘겨서 일자리를 구한다고 하더라도 일하지 못한 기간에 지식이 녹슬고 경험을 쌓지 못해 노동력의 질이 크게 낮아질 것도 예상되는 문제다. 청년실업은 여러 원인이 있을 수 있다. 가장 근본적 이유는 일자리 부족이다. 무엇보다 고학력자는 양산되는데 비해 이들이 선호하는 일자리가 부족하다. 대학 진학률은 1995년 51.4%에서 2008년에는 8
태풍 메아리가 순하게 지나간 뒤에도 며칠째 장맛비가 이어진다. 바쁜 일 없이 한가하게 빗소리를 듣거나 유리창 너머 내리는 빗줄기를 바라보는 일은 내가 즐기는 감정유희중 하나이다. 특히 신록이 아름다운 날 연둣빛 뺨을 닦아주는 빗물을 바라볼 때, 초등학교 입구에서 알록달록 색색의 우산을 펼쳐들고 가는 아이들의 모습과 꼼짝 않고 앉아 내리는 비를 다 받아준 다음날 피어오르는 골골마다 피워 올리는 산안개는 모두가 비 오는 날에 만나는 정경이다. 거기에 이어지는 사실이 장마철에 부침가루가 더 많이 팔린다는 통계가 보도된 적이 있다. 그것은 비가 내릴 때 소리의 주파수와 부침개가 팬에서 지글거리며 익어가는 소리의 주파수가 일치하는데서 온다는 분석이다. 물론 과학적인 분석보다 농촌에서는 비가 오면 잠시 들일을 쉬면서 애호박이나 부추 같은 집에서 나오는 야채를 넣고 이웃과 함께 나누는 정이 풍미를 더하기 때문이 아닐까. 기왕 빈대떡 이야기가 나왔으니 말이지만 나는 유난히 빈대떡 종류를 좋아한다. 손쉽게 먹을 수 있는 겨울 김장김치가 익으면 김치전에서부터 봄에 먹는 쑥부침, 애호박전, 버섯전도 즐기려니와 햇감자를 갈기 시작하면서부터 누구를 부를까 얼굴부터 떠오른다. 해물파
2005년 세계건강기구인 World Health Organization(WHO)은 ‘World Malaria Report’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연간 1백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말라리아 질병으로 목숨을 잃고 3~5억명이 이 질병의 위험에 처해있다고 보고했다. 특히 이들의 대부분은 아프리카에 살고 있는 가난한 사람들로서 치료와 예방의 손길이 닿기 어려운 형편에 처해 있고 그나마 가격이 싸고 효과적이어서 광범위한 지역에서 사용되던 클로로퀸 약재(4-아미노키놀린 유도체)에 대해 내성을 보이는 말라리아 원충(Plasmodium falciparum)이 출현하고 있어 다양한 말라리아 치료제와 예방 백신 개발이 꾸준히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말라리아를 치료하는 좀 더 저렴하면서 새로운 약재의 출현이 매우 중요하게 고려되는 시점에서 그 예방책으로 일부 자선단체에 의해 가난한 아프리카에 모기장을 기증하는 운동이 전개되기도 하지만 좀 더 구체적이고 효과적인 해결책은 역시 과학자들의 연구 결과로부터 그 실마리가 풀렸다. 미국 버클리 대학의 Keasling 교수팀이 빌 앤 맬린드라 게이트 재단으로부터 4천250만달러의 연구비를 지원 받아 새로운 말라리아 치료제 대량 생산의 문을…
경기도교육청이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 혁신교육을 추진하며 학교현장이 학생 중심으로 변하고 있지만, 교직원들은 업무 경감과 민주적 의견 반영에 대한 요구를 강력히 제기하고 있다. 교사들은 교육에 전념하기 위한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고, 직원들은 교육공동체 강화를 위해 학교내 소통과 신뢰가 강화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직원들은 대부분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의 혁신교육 사업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지만, 정책 추진에 있어 세부적인 보완 대책과 섬세한 지원 사항이 따라줘야 한다고 말했다. ▲공교육 강화의 지름길은 ‘교원 업무 경감’ 도교육청이 행정혁신을 위해 교원 행정업무 경감 사업을 추진한 지 2년여가 지났지만, 교사들은 여전히 잡무에 대한 부담을 크게 느끼며 공교육 혁신의 최우선으로 교원 업무 경감을 꼽았다. 교사들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도교육청이 학생들에게 집중할 수 있는 교육여건을 만들고 수업혁신을 강력히 추진해갈 것을 강조했다. 도내 한 고등학교에서 만난 L(43·2학년 담임) 교사는 “김상곤 교육감 취임 후 도교육청이 학생 중심의 교육환경을 만드는 것은 높이 평가한다. 학생인권조례 시행 과정에 시행착오가 있긴 하지만, 학생인권을 존중하고 인간적인 교
조억동 광주시장의 민선5기 시정1년은 시민에게 무한 감동과 사랑을 전하는 변화의 희망찬 한해였다. 변화와 혁신의 원년으로 삼아 친절 새바람운동을 적극 전개해 시민들로부터 ‘많이 변했다’라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 왔다. 시정1년의 운영방향을 문화와 환경의 도시, 시민모두가 행복한 광주로 정하고 6대 역점 시책을 주요테마로 정해 ‘맑고 풍요로운 새 광주 건설’에 힘찬 순항을 해 온 조억동 시장의 1년 성과를 살펴본다. <편집자 주> ◆ 시 승격 10년, 친절행정서비스 정착과 공무원의 변신 시승격 10주년을 맞은 광주시는 고객에게 감동과 사랑을 전하는 친절마인드 제고, 민원처리 제로화, 공직기강 확립 등의 3대 시책을 선정해 적극 시행했다. 전부서 아침친절체조와 친절전문인력 고용, 민원처리 사전경고 시스템 개발, 직원직무교육, 민원처리단축 마일리지제 운영 등을 시행하고 있다. 특히 민선4기부터 추진 중인 8시30분 출근을 민선5기에도 지속 추진하고 8시45분부터는 즐거운 음악과 함께 체조와 인사연습, 구호복창 등을 통해 활기찬 직장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 ‘명품교육도시 만들기’를 최선의 정책으로 선정 밝은 미래를 만들어갈 최고의 성장동력은 바로 인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