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76단의 대표 레퍼토리인 연극 ‘관객모독’이 오는 4일부터 31일까지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 무대에 오른다. ‘관객모독’은 현대 독일 문학계를 대표하는 작가 피터 한트케의 작품으로 지난 1978년 극단 76단에 의해 한국 초연 이후 2, 3년에 한 번씩 꾸준히 무대에 오르고 있다. ‘관객모독’에는 화려한 무대장치와 독특한 의상 따위는 없고 무대에는 의자 4개와 배우 4명뿐이 존재한다. 그들은 오로지 대사만을 매개로 하여 연극을 진행하는데, 무시된 띄어쓰기, 단어 의미의 중복성, 목사님의 설교 같은 어조와 약장수 같은 상황 설정 등 언어를 중심으로 독특하게 진행되는 것이 이 연극의 최대 묘미이다. 이 연극은 ‘스토리가 무엇이냐’라는 질문을 받게 되면 설명하기가 난해한 연극이다. 기존 연극과는 전혀 다른 형식의 연극으로 행복한 결말도, 슬픈 사랑이야기도 없는 관객과 배우 그리고 연극 자체만의 다뤄지는 연극이다. 스토리가 없지만 ‘관객모독’은 늘 그 시대를 반영한다.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같이 생각하고 공감하기 위해 매 공연마다 변화하는 그 시대의…
가족의 사랑을 확인하고 화목한 가정을 만들기 위한 공연이 광명시에서 펼쳐진다. 극단 강지수 몸짓굿 스튜디오는 오는 4일부터 6일까지 광명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2009 가족마임콘서트-12월의 푸른 밤’을 공연한다고 2일 밝혔다. 몸짓과 표정 등을 주되게 사용하는 공연양식인 마임(mime)은 말이 없는 무언(無言)극이라기 보다는 몸의 언어로 이야기하는 ‘몸의 연극’이다. 이 공연은 요즘 현대인들이 서로의 아음에서 우러나는 소리와 마음이 오롯이 새겨지는 느낌을 느끼지 못하고 표현하지도 못하고 그저 높게만 오르려는 세상에 자신을 돌아보고 주위를 돌아보게 하는 콘서트다. 광명시민회관 관계자는 “이 공연을 통해 세상의 주역이 될 청소년들과 그의 가족들이 관람하면서 즐기고 관객과 연기자들이 서로 소통해 마음꽃이 피어나는 몸짓 잔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지수 몸짓굿 studio’는 광명시에 근거지를 두고 있으며 연극과 신체극인 마임을 선보여 광명의 문화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이재순·김동성기자
한국사진작가협회 수원지부가 2일부터 7일까지 수원미술전시관에서 제46회 화성문화제를 기념한 ‘제14회 전국 사진촬영대회’ 수상작과 지부 회원 작품전을 개최한다. 제1전시실에서는 한국사진작가협회가 주최한 화성문화제 기념 전국사진촬영대회 공모전을 통해 입상한 125점이 전시되고 제2전시실에서는 한국사진작가협회 수원지부 회원 작품 20점이 전시된다. 또 제3전시실에서는 신현희, 김화순, 강승덕 삼인작가 초대전으로 30점을 선보인다. 화성문화제 기념 전국 사진활영대회에는 모두 1천237점의 작품이 응모해 강명원 씨의 ‘농악(금상)’, 여가상 씨의 ‘화성의 북소리(은상)’ 등 125점이 입상했다. 한국사진작가협회 수원지부 조성근 회장은 “화성의 아름다움 만끽할 수 있는 이번 전시는 수원화성을 무대로 하고 있다”며 “소소한 아름다움들이 있는 작품전시에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경기문화재단이 오는 14일부터 30일까지 2010년도 문화예술진흥지원금 정기공모지원사업을 신청받는다. 더불어 2개 신규·전환 사업은 14일부터 내년 1월 28일까지 접수 받는다. 이번에 발표된 지원 사업은 총 4개 분야 38억 원으로 기존의 2개 분야 외에 2개 분야가 신설 또는 전환된다. 그동안 실시되던 무대공연작품제작지원사업이 폐지되고 2009년부터 시범사업으로 실시되던 공연장상주단체육성 지원사업으로 확대 개편된다. 이번 사업은 문화관광부의 새로운 예술정책인 ‘간접지원’, ‘선택과 집중’이라는 기조가 적용된 것으로 공연장과 공연단체를 선정해 사업당 최고 1억5천만 원까지 지원하고 있다. 특히 신설되는 레지던시프로그램 지원사업 또한 ‘간접지원’의 일환으로 시각예술, 공연예술, 문학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들의 창작역량을 제고하기 위한 사업으로 그동안 결과물 중심으로 집중된 직접지원제도의 단점을 보완했다. 일정기간의 작가거주 활동을 통해 창작의욕 고취, 예술교류 활동을 할 수 있으며 나아가 지역 커뮤니티와의 이해와 협력을 도모할 수 있다. 사업규모는 2억 원이며 최고 5천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기존의 사업으로 전문예술인을 대상으로 지원하는 우수작품창작
대한민국 남자들이라면 다녀왔을 군대, 그중에서도 검은 선그라스에 북한군과 마주보며 기싸움을 벌이는 공동경비구역, 그곳에서 일어난 코믹하고도 살벌한 이야기들의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내 돌아오지 않는 다리 북측 초소에서 북한 초소병(신하균 분)이 총상을 입고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범인은 남한군 이수혁 병장(이병헌 분). 사건 이후 북한은 남한의 기습테러공격으로, 남한은 북한의 납치설로 각각 엇갈린 주장을 한다. 양국은 남북한의 실무협조 하에 스위스와 스웨덴으로 구성된 중립국 감독위원회의 책임수사관을 기용해 수사에 착수할 것을 극적으로 합의한다. 중립국 감독 위원회에서는 책임수사관으로 쮜리히 법대 출신의 한국계 스위스인이며 군 정보단 소령인 소피(이영애 분)를 파견한다. 태어나 처음으로 한국에 입국한 소피는 남측과 북측 모두 피의자 인도 거부와 관계 당국의 비협조적인 태도로 수사 초기부터 어려움을 겪는다. 어렵게 사건 당사자인 남한의 이수혁 병장과 북한의 오경필 중사(송강호 분)를 만나 사건 정황을 듣게 되지만, 그들은 서로 상반된 진술만을 반복해 수사는 점차 미궁으로 빠져든다. 그러던 중 사건 최초의 목격자인 남성식 일병(김태우
‘여기 모든 걸 잃고 나서, 복수심에 불탄 한 아내의 남편, 한 아이의 아버지가 있다.’ 눈 앞에서 강도들에게 끔찍하게 살해당한 아내와 딸을 위한 평범한 가장의 사투를 그려낸 ‘모범시민’이 오는 10일 개봉한다. 가족을 잃고 정부를 향해 복수를 감행하는 천재적인 스페셜리스트 클라이드 역에는 제라드 버틀러가, 부당한 법이라도 그것이 정의라고 믿으며 클라이드와 대결을 펼칠 냉철한 검사 닉 역은 제이미 폭스가 맡아 불꽃 튀는 카리스마 대결을 펼친다. 어느 날 갑자기 들이닥친 괴한들에 클라이드(제라드 버틀러)의 아내와 딸이 무참하게 살해당한다. 범인들은 곧 잡히지만 담당검사 닉(제이미 폭스 분)은 불법적인 사법거래로 그들을 풀어주게 된다. 이에 분노한 클라이드는 범인들과 그들을 보호한 정부를 향해 거대한 복수를 준비하기 시작한다. 10년 후, 클라이드 가족 살인사건의 범인이 잔혹하게 살해되고 그 살인범으로 클라이드가 지목된다. 기다렸다는 듯이 순순히 유죄를 인정하고 감옥에 들어가는 클라이드, 하지만 그가 감옥에 수감되자마자 도시는 그가 경고한대로 연일 처참한 살인사건과 대형 폭파 사건으로 혼란에 빠지게 되는데…
영화 ‘비트’와 ‘친구’ 등으로 강한 인상을 남긴 유오성이 3년만에 스크린에 복귀한다. 유오성이 복귀작으로 선택한 작품은 강원도판 친구라는 평을 받고 있는 ‘감자심포니’다. 강원도 영월을 무대로 한 이 영화는 지난 11월 17일 제4회 한불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형과 부모를 사고로 잃은 후 몇 년간 자취를 감췄던 전설적인 주먹 백이(이규회 분)가 어린 딸과 함께 고향에 돌아온다. 지역 폴력조직 보스이자 고등학교 시절 백이의 주먹 라이벌이었던 진한(유오성 분)은 자신을 퇴학시켰던 학교에 장학금을 기증해 전국적인 유명인사가 됐다. 학창시절 백이와 함께 주먹 좀 쓰며 돌아다니던 친구들은 사라졌던 친구의 귀향을 온 맘으로 반기지만 이들의 만남이 깊어질수록 자신들의 청춘을 가위눌렀던 공통의 기억들이 신음처럼 터져나온다. 약속을 어기고 떼거지로 몰려나와 백이와 친구들을 무릎 꿇렸던 진한 같은 인간이 대접받고 잘 나가는 세상, 지나간 과거를 돌아보며 살기를 거부하는 백이, 더 이상 리더로서의 책임감을 보이지 않는 백이에게 실망하는 친구들, 백이가 사랑하는 치명적인 매력의 여자, 이 여자가 끌어안는 세상의 법칙. 그리고 전국구 조폭과의 갈등에 휘말리는 진한.…
국내 최초 노래하는 마술사인 ‘매직싱어’라는 타이틀로 활동하며 대중들의 사랑을 받아온 마수리(본명 박현식·MASURI)가 가수로 본격 데뷔한다. 마술사 출신의 ‘매직싱어’라는 유형의 가수가 등장한 것은 전 세계적으로 처음이다. 신인가수 마수리는 2년 전부터 언더에서 활동했고, 정식으로 첫 정규 앨범을 발표하고 성인가요계에 문을 두드린 것이다. 그는 “가요계에서 쉽게 볼 수 없던 무대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트롯과 마술의 대중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타이틀곡 ‘수리수리 마수리’는 펑키리듬이 가미된 트롯풍의 흥겨운 곡으로 요즘 시대를 살아가는 남녀 간의 사랑 이야기다. 작곡은 가수 김경호, 젝스키스의 노래를 작곡한 마경식이 맡았으며 탄탄한 사운드와 후렴구로 강한 중독성을 자랑한다. 이번 앨범은 가수 본인이 직접 기획, 제작자로 나서서 음반 제작 전 과정에 모두 참여했으며 핑클, 유승준 등을 키워낸 광화문사단의 프로듀서 변성복 교수가 직접 제작에 참여했다. 뿐만 아니라 작곡가 천세민의 ‘한번뿐인 인생’, 이효리의 앨범을 프로듀서한 윤현성의 ‘남자의 길’, KBS 드라마 ‘꽃보다남자’로 잘 알려진 티멕스 신민철의 ‘넘버원’ 등 완성도 높은 곡들도 수록되있다
봉준호 감독과 배우 하정우, 하지원이 영화 학도들이 뽑은 ‘올해의 영화인’으로 선정됐다. 이들은 전국의 영화 전공 대학생 980명을 상대로 벌인 ‘올해의 영화인’ 설문 조사에서 각각 감독과 남녀 주연 부문 1위를 차지해 1일 개막하는 제5회 대한민국 대학영화제에서 상을 받는다. 작품상은 ‘국가대표’, 남녀 신인상은 ‘7급 공무원’의 강지환과 ‘과속 스캔들’의 박보영, 남녀 조연상은 ‘마더’의 진구, ‘박쥐’의 김해숙에게 각각 돌아갔다. 올해 대한민국 대학영화제는 1~3일 영등포 CGV에서 열린다.
미국 팝 시장 문을 두드린 여성그룹 원더걸스가 중국 무대를 밟는다. 원더걸스는 1일 상하이대무대에서 첫 단독 콘서트를 열며, 2일 상하이대극원에서 상하이미디어그룹(SMG)과 음악채널 MTV 차이나가 주최하는 시상식인 ‘2009 SMG-MTV 초급성전(超級盛典)’에서 한국 대표로 오프닝 무대에 올라 ‘노바디’를 선사한다. 이 시상식에는 홍콩배우 청룽(成龍), 모원웨이(莫文蔚), 대만그룹 페이룬하이(飛輪海), 중국가수 팡따통(方大同) 등의 중국어권 인기 스타들이 대거 참여한다. JYP엔터테인먼트는 “중국 단독 공연을 열면서 시상식 참여까지 스케줄을 연결짓게 됐다”며 “특히 원더걸스의 ‘노바디’가 현지에도 잘 알려져 단독 콘서트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이미 상하이에는 원더걸스의 공연이 곳곳에서 홍보되고 있다. 지난 25일 저녁 중국 상하이대무대에서 열린 ‘필 코리아 인 상하이:K-POP 나이트(Night)’ 무대에서는 원더걸스의 활동 영상이 공연 전 나오기도 했다. 또 상하이대무대에서 배포된 핑크색 전단지에는 2PM이 게스트로 나선다는 소식도 함께 들어있었다. 원더걸스는 이번 공연에서 ‘노바디’, ‘텔 미’ 등의 히트곡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