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미술관’은 ‘미술관의 쥐’, ‘코미디는 끝났다’ 같은 독특한 개성이 담긴 작품을 꾸준히 발표하며 한국 추리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발돋움한 이은의 최신 장편소설이다. 미술품 위작 사건을 통해 미술품 유통 시장의 현실을 비판했던 ‘미술관의 쥐’에 이어 이번 작품에서는 최근 문화계 전반에 만연한 표절 문제를 화두로 삼아 진정한 예술 작품의 역할이란 무엇인지 질문을 던지고 있다. 소설은 표절 시비에 연루되어 인생을 망친 한 남자가 그에게 표절 판정을 내린 미술 평론가 김이오에게 복수하기 위해 그의 아내를 납치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수수께끼의 남자는 김이오의 잘못된 시각을 바꿔주겠다며 게임을 제안하고, 김이오는 아내를 구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남자의 지시에 따른다. 남자는 서울 시내 곳곳에 있는 미술관으로 김이오를 보내 서양 미술사를 대표하는 화가들의 주요 작품과 관련된 문제를 내며, 표절과 패러디에 대한 논쟁을 벌인다. 김이오는 남자의 정체와 진짜 목적이 무엇인지 궁금해 하지만, 남자의 지시에 따르면서 아내를 구출할 기회를 엿보기로 한다. 그런데 우연히 한미라라는 여자가 끼어들고, 김이오의 후배 강준과 경찰이 개입하면서 상황은 점점 복잡하게 변해간다.
바둑판처럼 획일화 된 아파트, 다양성을 상실한 건축물, 멈추지 않는 해체와 파괴 속에서 어느 순간, 우리의 도시들은 갈수록 사람사는 냄새와 따뜻한 온기를 잃어가고 있다. 사람은 살고 있되 희망을 잃어버린 공간이 돼버린 도시. 극단적 개인주의와 구별 짓기, 소통의 부재가 어느새 우리네 도시를 감싸고 있다. ‘도시, 변혁을 꿈꾸다’는 바로 여기에 주목하고 있다. 이 책은 도시 내 아파트 등 주거공간을 비롯한 건축물 속에서 경계짓기의 현상들을 하나둘 들춰내면서 대한민국 도시의 문제점들을 날카로운 필치로 해부하고 있다. 우리가 도시 속에서 살아가면서도 쉽게 놓쳤던 것들에 대한 문제 인식을 통해 ‘도시의 소통’을 추구하고 그 속에서 자연을 찾고, 휴머니즘을 담아내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아울러 도시 건축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 번 인식할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하고 있다. 이 책은 모두 3개의 장으로 구성돼 있다. 제1장 ‘도시, 무엇을 입힐 것인가’에서는 도시의 경계짓기, 그 형상을 찾아낸다. 산업화의 물결 속에 획일화된 우리네 삶의 공간을 들춰낸다. 아파트 문화 속에 자연과 등지고 개성을 상실한 우리의 도시문화에 대해 해부하고 있다. 제2장 ‘도시, 그 한가운데…
1위.1Q84 1(무라카미 하루키·문학동네) 2위.1Q84 2(무라카미 하루키·문학동네) 3위.청춘의 독서(유시민·웅진지식하우스) 4위.좋은이별(김형경·푸른숲) 5위.로스트 심벌 1(댄 브라운·문학수첩) 6위.진보의 미래(노무현·동녘) 7위.한 사람은 모두를, 모두는 한 사람을(법정·문학의 숲) 8위.그건, 사랑이었네(한비야·푸른숲) 9위.위험한 심리학(송형석·청림출판) 10위.아이의 사생활(EBS 아이의 사생활 제작팀·지식체널) /자료제공=알라딘
연인과 데이트를 하면서 무엇을 먹을지, 무엇을 볼지 먼저 엄마에게 전화해서 물어보는 엄친아, 힘든 일도 마다 않고 떠맡아 야근을 밥 먹듯 하는 워커홀릭 직장인, 늘 ‘마누라 덕에 놀고먹을 궁리만 하는 나쁜남자’에게 꽂히는 30대 여자, 100만 원만 빌려달라는 친구에게 차마 ‘NO’라고 말하지 못해 전전긍긍하는 소심남·녀, 우리 주변에서도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는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정답은 남에게 의존하지 않고는 살지 못해 할 수 없이 자기를 죽이는 병, 즉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착한 딸(아들) 콤플렉스’, 다른 말로 ‘거위 치는 소녀(소년) 콤플렉스’에 중독돼 있다는 점이다. 이들은 타인의 시선에 자신을 맞추기 때문에 항상 남의 시선, 남의 평가에 지독히도 신경쓰며 정작 스스로의 욕망은 다스리지 못한다. 그러니 인생이 우울하고 고달파지는 건 당연지사. ‘착한 딸 콤플렉스’는 바로 이런 사람들의 심리를 그림형제의 동화 ‘거위 치는 소녀’를 통해 풀어내고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심리 치유 에세이다.
제가 누군지 알아보시겠습니까? “저도 상투 틀고 수염 붙인 제 모습이 이렇게 어울릴 줄 몰랐어요. 사극 분장을 하니 잘생겼다는 말도 들어요.(웃음)” 지난 14년간 ‘민머리’에 동그란 안경이 트레이드 마크였던 홍석천(38)이 상투 튼 가발과 수염 분장에 안경을 벗어 던진 모습으로 나타났다. 지난 27일 첫선을 보인 OCN 8부작 퓨전추리극 ‘조선추리활극 정약용’을 통해 데뷔 이래 처음으로 사극에 도전한 그는 “남들이 보기에 너무나 파격적인 시도라 반응이 어떻게 나올까 긴장했지만 다행히 욕을 먹지는 않은 것 같다”며 “이제는 사극에서 러브콜이 많이 왔으면 좋겠다. 사극 분장도 재미있고, 코믹 감초 연기도 신이 난다”며 웃었다. 그는 이 드라마에서 관아의 군교 철두 역을 맡았다. 허풍이 심하고 늘 헛다리만 짚는 인물로 정약용(박재정 분)과 다모 설란(이영은)이 항상 그의 뒤처리를 맡게 된다. “악역은 아니고, 기회주의적인 인물이에요. 강자에게는 약하고 약자에게는 약한 얄미운 캐릭터지만 귀엽고 경쾌하게 그려지죠. 촬영하고 났더니 ‘너무…
‘연기파 배우’ 유선이 오는 30일 오후 5시, 여의도 63시티 국제 컨벤션홀에서 진행되는 ‘제17회 2009 대한민국 문화연예대상’ 탤런트 부문 여자 우수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유선은 지난달 인기리에 종영된 KBS 주말연속극 ‘솔약국집 아들들’ 에서 극중 가슴 속 아픔을 간직한 채 살아가는 ‘복실이’와 ‘제니퍼’, 두 캐릭터의 내면을 심도있게 그려내는 특유의 감성연기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호응을 이끌어 내는 등 시청률 40%의 국민드라마로 발돋움하는데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했다. 유선은 “2009년은 배우로써의 삶을 가장 가치 있게 느꼈던 한 해가 될 것 같다. 바로 ‘솔약국집’이라는 따뜻한 집에서 ‘복실이’라는 소중한 친구를 만났기 때문”이라고 밝히며 “뜻 밖의 수상 소식에 많이 놀랬지만 ‘복실이’와 ‘솔약국집 아들들’을 사랑해주신 많은 분들이 만들어 주신 소중한 선물이라는 생각에 감개무량하기만 하다”고 전했다. 유선은 이어 “나 혼자만의 영광이 아닌 소속사 예당 엔터테인먼트와 감독님과 작가님을 비롯 촬영 내내 함께 울고 웃었던 ‘솔약국집 아들들’ 모든 가족들과 수상의 영광을 함께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히며 “현재가 아닌 미래가 기대되는 배우, 항상 노력
만능탤런트 김성수가 일본 팬들과 훈훈한 연말 추억을 만들었다. 드라마 ‘풀하우스’, ‘변호사들’, ‘못된 사랑’, ‘내사랑 금지옥엽’ 등에 출연해 일본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김성수는 28일 저녁 도쿄의 야마노홀에서 일본 공식 팬클럽 ‘팀 성수(TEAM Sung Su)’의 창단 1주년을 기념해 팬 미팅을 열었다. 연극 ‘엄마, 여행갈래요?’로 무대에 처음 도전한 김성수는 “호흡을 2시간 계속 라이브로 유지하는 게 힘들었지만 그만큼 보람이 컸다”고 말했다. 또 KBS 2TV ‘천하무적 야구단’과 관련해서는 “취미로 시작한 야구로 돈을 벌고 있다”며 “야구단에 들어간 뒤 갈비뼈에 금이 가고 발목을 다치는 등 아직도 많이 힘들지만 좋아하는 야구라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근황으로 “남성 패션의 교과서를 표방한 케이블 채널의 프로그램 진행도 맡았다. 토크쇼 진행자도 해 보고 싶다”고 소개하고 “원래 여러 가지 일을 한꺼번에 하지 못하는 타입인데 지금 원 없이 일을 해 보고 있다. 앞으로 감동을 줄 수 있는 작품으로 여러분과 만나겠다”고 약속했다.
2007년 작품성과 흥행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던 뮤지컬 ‘올슉업’이 더욱 화려한 캐스팅과 볼거리로 2009년 크리스마스 시즌 전 고양어울림누리 무대를 찾는다. 고양문화재단은 오는 12월3일부터 4일간 고양어울림누리 어울림극장에서 평일 오후 8시, 토요일 오후 3시와 7시, 일요일 오후 2시와 6시에 뮤지컬 ‘올슉업’을 무대에 올린다. 2005년 2월 브로드웨이 Palace Theatre에서 초연된 뮤지컬 ‘올슉업’은 전 세계적으로 로큰롤 열품을 일으킨 엘비스 프레슬리의 주옥같은 히트곡 퍼레이드에 탄탄하고 감각적인 스토리를 덧입혀 최고의 로큰롤 공연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맘마미아’를 잇는 추크박스 뮤지컬 중 단연 돋보이는 작품으로 올드팝의 향수를 자극해 기존의 20~30대 관객 뿐만 아니라 40~50대 관객의 호응을 불러일으켜 또 한편의 걸작을 만들어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단순히 노래만을 내세우지 않고 셰익스피어의 소설 ‘한여름 밤의 꿈’에서 모티브를 얻어 스토리를 구성한 이 뮤지컬은 엘비스 프레슬리의 음악으로 모든 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사랑과 열
사랑나눔 갤러리(수원시 권선구 세류2동)는 오는 12월 1일부터 15일까지 안미사자(91·여), 김복희(77·여), 전수동(80) 등 크레파스화가 3인전 ‘소소한 행복’展을 개최한다. 이 전시회는 수년간 건강미술요법교실에서 회상요법을 통해 아련한 추억의 향수를 화폭에 담아내는 등 크레파스화로 구성됐다. 해가 따사롭게 비추는 날 수양버들과 꽃 사이로 날아다니는 나비, 어느덧 가을이 찾아와 높은 하늘 아래에서 황금물빛으로 물든 익은 벼를 추수하는 풍경, 고향집 앞마당에 모이를 쪼이는 닭과 병아리 등 어르신들의 솜씨로 살아온 세월의 수만큼 다양한 색으로 도화지 속에 펼쳐졌다. 특히 전수동 크레파스 화가는 고향에서 보아왔던 날아가는 기러기 떼를 그려넣음으로 잊혀져가는 먼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당신도 기러기와 같이 자유로이 고향으로 한껏 날아가고픈 마음을 화폭에 담아냈다. 사랑나눔 갤러리, 거리갤러리 신현옥 관장은 “그림 속에서 삶의 즐거움을 찾는 세상 속 소외된 이웃들을 통해 삶 속에서 지친 우리의 마음을 기러기가 더 높은 곳으로 향하기 위해 한껏 움껴진 날개를 힘차게 펼치듯 우리도 우리의 꿈을 위해 다시 한
올 한해를 마감하는 12월, 가족들과 훈훈한 정감을 나누며 음악회를 즐길 수 있는 무료공연이 있어 가슴을 설레게 한다. 협성대학교 음악학부 김현숙 교수를 포함해 4명의 중견 피아니스트로 구성된 ‘HS Piano Quartet’의 창단연주회로 열리는 ‘발레와 함께하는 해설이 있는 연주회’가 내달 1일 저녁 7시 화성시 유앤아이센터 화성아트홀에서 개최된다. 이 공연은 피아노와 발레를 접목시킨 실험 무대로써, 전문가의 해설을 곁들여서 음악의 이해를 높이도록 기획됐다. 음악회의 주제는 ‘춤’으로써 첫 스테이지는 베버 ‘무도회의 권유’와 하차투리안 ‘칼춤’을 두 대의 피아노에서 네 명의 피아니스트가 연주한다. 이어 요한 스트라우스의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 강’을 피아노와 트럼펫, 트럼본의 연주에 맞춰 ‘얀 발레단’의 공연이 이뤄진다. 특히 이번 음악회에선 피아노 연주에 맞춰 호두까끼 인형 공연이 펼쳐져 연말 분위기를 한껏 돋울 수 있다. 공연관람은 전석 초대이며, 좋은 좌석을 원하는 사람은 031)296-2560으로 미리 예약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