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된 생후 7개월 된 여자아이의 부모가 경찰 조사에서 평소 키우던 반려견이 할퀸 다음 날 아이가 사망했다고 진술했다. 인천지방경찰청 여청수사계는 최근 인천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된 A(1)양의 부모 B(21)씨와 C(18)양이 자진 출석해 참고인 신분으로 사고 경위를 조사했다고 3일 밝혔다. 이들은 경찰에서 “지난달 30일 오후에 딸을 재우고 마트에 다녀왔는데, 귀가해보니 딸 양손과 양발에 반려견이 할퀸 자국이 있어 연고를 발라줬다”며 “이후 분유를 먹이고 딸 아이를 다시 재웠는데 다음날(31일) 오전 11시쯤 일어나 보니 숨져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태어난 지 8개월 된 시베리안 허스키와 5년 된 몰티즈를 집에서 키운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보름 전 A양 부모와 관련해 학대 의심 신고가 접수된 사실도 확인했다. 경찰은 A양 사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부모 진술의 신빙성을 확인하기 위해 휴대전화 등 디지털 증거를 분석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A양 부모는 일단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며 “우선 A양의 사망 원인부터 파악한 뒤 계속 수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
주요 손해보험사들이 올초 3~4%의 자동차보험료 인상에 이어 5개월만인 오는 6일부터 또 다시 순차적으로 1~1.6% 추가 인상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가입자들에게 주어지던 각종 할인 혜택마저 축소·폐지되면서 소비자들의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3일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오는 6일 KB손해보험이 1.6% 자동차보험료를 인상하는 것을 시작으로 삼성화재와 현대해상이 각각 1.5%, DB손해보험 1.0%로 인상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손해보험사들은 또 이번 인상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수익성 악화가 심각하다며 하반기에 또 한 차례 자동차보험료를 더 올릴 방안까지 거론하고 있어 부담을 느낀 가계의 우려도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손해보험사들의 이같은 자동차보험료 인상과 관련해 보험가입이 의무인데다 금융당국의 통제로 사실상 하반기 추가 인상 불가 전망이 대두되기 무섭게 가입자들에게 제공했던 일부 할인 특약 폐지나 할인한도 감축 등을 모색하는 것으로 알려져 ‘국민은 안중에도 없이 돈벌이에만 급급한 것 아니냐’는 비판마저 자초하고 있는 상태다. 실제 업계에서는 손해율(보험금지급액) 상승만큼 보험료를 올려야 하지만 여의치 않자 운전거리가 짧을수록 보험료를 깎아주는 마
경마경기 주말마다 2천여명 방문 주차면 고작 140여면 절대부족 상가·아파트단지 등에 얌체주차 주민들 10년 넘게 애꿎은 고통 경마장행 택시행렬 정류장 막아 버스승객들 차도 내몰려 위험천만 수원시 영통동 주민들이 경마 경기가 열리는 날이면 화상경마장을 찾는 방문객들의 도넘은 얌체주차에 주말마저 빼앗긴채 골탕을 먹는 일이 반복되면서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3일 수원시와 한국마사회 등에 따르면 지난 2001년 과천 등 실외 경마장 이용에 불편을 겪는 이들의 편의를 명분으로 수원시 영통구 봉영로 1617에 ‘수원화상경마장’을 개장해 운영 중이다. 개장 이후 사행성 조장과 지자체 세수 증대 등의 논란 속에서도 ‘수원화상경마장’은 지난 2016년 22만2천141명이 찾은 것을 비롯해 2017년 24만5천715명, 지난해 25만379명이 방문하는 등 꾸준한 인기속에 성업 중이다. 하지만 주말 등 경마 경기가 있는 날마다 평균 1천700여명의 입장객도 모자라 입장하지 못하는 이들까지 포함해 일 평균 2천여명 이상의 고정방문에도 불구, 주차면은 고작 140여석에 불과해 마땅한 주차공간을 찾지 못한 방문객들의 차량이 인
말다툼을 하던 중 아버지를 흉기로 찌른 20대 아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논현경찰서는 2일 존속살인미수 혐의로 A(24)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0시 35분쯤 인천시 남동구 자택에서 아버지 B(55)씨의 복부를 흉기로 한 차례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A씨로부터 직접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그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B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A씨는 경찰에서 "말다툼을 하다가 아버지가 목을 졸라서 흉기로 찔렀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왜 말다툼을 했는지 등 정확한 범행 경위를 좀 더 조사해봐야 한다"며 "A씨도 당시 깨진 출입문 유리에 발을 다쳐 병원 치료를 받는 상태"라고 말했다. /인천=이정규기자 ljk@
수원시 마이스(MICE) 산업을 활성화하려면 수원컨벤션센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도시브랜드’를 구축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수원시는 지난달 31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전국 마이스 관련 기관 대표 등을 초청해 ‘수원 마이스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염태영 수원시장을 비롯해 김상욱 대구 엑스코 대표이사, 정종태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사장, 김응수 한국마이스협회장 등 전국 마이스 기관 대표 20여 명이 참석했다. MICE는 ▲Meeting(기업회의) ▲Incentive travel(포상관광) ▲Convention(국제회의) ▲Exhibition(전시회)의 머리글자를 딴 용어로 각종 회의·전시회 개최, 컨벤션센터 운영, 관광 산업 등을 중심으로 하는 융복합산업을 뜻한다. 마이스 산업은 연관 산업이 다양하고 경제적 파급효과가 커 ‘굴뚝 없는 황금 산업’,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리며 새로운 산업군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상욱 엑스코 대표이사는 “호텔, 백화점, 아쿠아리움 등 기반시설이 완성되면 수원컨벤션센터는 마이스 복합시설로서 손색이 없다”면서 “적극적으로 도시마케팅을 해 수원시만의 정체성을 확립해야 한
반려인구 천만시대에 주인으로부터 버림받거나 집을 나간 반려견들이 야생 맹수로 돌변해 사람과 가축 등을 습격하는 일이 전국에서 잇따르면서 우려가 일고 있다. 특히 ‘동물등록제’ 시행과 각 지자체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유기견이나 유기묘 등의 야생화로 인한 피해가 일반화되면서 강력한 대책마저 요구된다. 2일 경기도와 인천시 등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의정부시 호원동의 한 음식점에서 관상용 공작새와 금계 20여 마리가 들개에 물어뜯겨 죽는 등 지난 4∼5월에 의정부시에서만 총 4건의 들개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또 지난달 17일~22일 인천대공원에서도 야생 들개가 사람까지 공격해 시민 2명이 다치고 반려견 3마리가 피해를 당하는 사건이 발생, 해당 구청이 포획에 나서 어미개 1마리와 새끼 7마리 등 들개 8마리를 포획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해 6월에는 김포의 한 축산농가에 들개 6마리가 들이닥쳐 젖소 한 마리를 물어 죽이는 등 멧돼지 등 야생 유해 동물에 버금가는 피해를 주면서 우려와 함께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의정부의 한 아파트 관리소장은 “들개떼가 밤 10시쯤부터 가끔 모습을 드러낸 뒤 단지를 뛰어다니며 주민을 위협한다”며 “어린 자녀를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다뉴브강에서 한국인 관광객들을 태운 유람선이 침몰한 사고가 일어난 지 닷새째인 2일(이하 현지시간) 헬기와 고속단정을 이용한 한국·헝가리 양국의 공동수색이 이어진다. 정부 합동신속대응팀은 헝가리 측의 협조로 전날 유람선 침몰지점부터 하류 50㎞ 지점까지 보트 네 척과 헬기를 동원, 실종자들의 시신을 찾기 위한 집중 수색을 벌였으나 별다른 성과는 없었다. 정부가 해군 해난구조대(SSU), 소방청 국제구조대, 해경 등에서 차출해 파견한 합동수색구조팀은 지난달 31일 현장에 도착, 다뉴브강 중간의 머르기트 섬에 지휘본부를 차린 뒤 1일부터 본격적으로 헝가리 당국과 공동수색을 벌이고 있다. 양국 구조·수색팀은 그러나 수중 탐색은 중지하고 현재 수상 수색에 집중하고 있다. 신속대응팀이 전날 사고지점 강물의 유속을 측정한 결과 5∼6㎞/h로 매우 빠르고 수중 시계가 전혀 확보되지 않아 잠수부 투입이나 드론 투입에 어려움이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실제로 헝가리 당국이 지난달 31일 두 차례 잠수부를 수중에 투입해 선체 진입을 시도했다가 크게 다칠 뻔한 위험 상황이 있었다고 정부 신속대응팀은 밝혔다. 신속대응팀은 이날도 강의 유속을 봐가면서
지난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안승남 구리시장이 무죄를 선고받아 당선무효 위기를 넘겼다. 의정부지법 형사합의13부(이영환 부장판사)는 지난 31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안 시장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고 2일 밝혔다. 재판부는 “경기 연정 1호 사업이 허위사실이라는 공소사실이 불분명하다”며 무죄 판결했다. 이어 “‘연정’은 효율적인 국정 운영을 위한 모든 행정 행위로 봐야 한다”며 ‘1호’는 순서상 첫 번째일 수 있고 중요성을 의미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안 시장은 2018년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SNS 등에 ‘구리월드디자인시티 사업은 경기 연정 1호 사업’이라는 내용의 글을 게재한 혐의로 불구속기소 됐다. 이에 검찰은 지난 4월 “안 시장은 당선 목적으로 SNS 등에 허위사실을 유포, 유권자 판단에 영향을 끼쳐 선거의 공정성을 훼손했다”며 벌금 200만원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한편 선출직은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을 받으면 당선이 무효 처리된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
부천에서 폭발물 설치 신고가 접수돼 경찰과 군·소방당국이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2일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0분쯤 ‘부천종합운동장 주차장에 폭탄이 설치됐다는 불상자의 전화를 받았다’며 운동장 관리실 직원이 112에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관리실에 전화한 A씨를 추적해 9시 20분쯤 A씨를 부천 중동에서 만나 A씨의 트럭을 점검했지만 폭발물 등 범죄에 사용할 만한 물건을 발견하지 못했다. 당시 부천운동장에는 혹시 모를 폭발사고를 대비하기 위해 17사단 군 병력 및 소방당국도 출동했다. A씨는 경찰에게 “관리실에 전화를 한 것은 맞지만, 폭발물에 관련된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최초 112신고자인 관리직원도 “아침결에 전화를 받아 폭발물과 관련된 내용이 정확하지 않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경찰 조사에서 횡설수설 말하고, 최초 신고자인 관리실 직원도 신고 내용이 정확히 기억나질 않는다고 말했다”며 “폭발물이 없는 것도 확인한 만큼 오인 신고로 사건을 종결했다”고 말했다. /부천=김용권기자 ykk@
김포시로부터 공사를 수주한 건설업체들이 불법으로 다른 업체들에 공사를 맡기거나 공사 면허를 빌려줬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김포경찰서는 2일 건설산업기본법 위반 혐의로 김포지역 건설업체 3곳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이들 업체는 2014년부터 수년동안 김포시로부터 도로공사 등 건설공사를 수주한 뒤 다른 업체들에 일감을 넘기는 대가로 수수료를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건설공사 면허가 없는 업체들에는 면허를 빌려준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건설업체 3곳에서 공사 관련 서류 등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확보한 자료 분석이 끝나는 대로 업체 관계자들을 조사하고 공무원 관련성 여부도 들여다볼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포=천용남기자 cyn5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