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4년간의 의회 권력을 결정할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안정적인 과반의석을 확보하면서 향후 정국의 방향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5일 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이날 전국 253개 선거구 1만 4천330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치러진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이 국회의석 300석 중 과반이 넘는 최소 160석 이상을 확보했다. 이번 총선은 여의도 권력을 재편하는 의미를 넘어 문재인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 2022년 대선을 향한 전초전 등의 성격을 갖고 있다. 선거 결과, 집권 여당인 민주당이 대승하면서 문재인 정부 국정 운영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여대야소의 정치 지형이 만들어지면서 문재인 대통령도 남은 임기동안 주요 국정과제의 성과 창출에만 전념할 수 있게 됐다. 당장 여당의 안정적인 과반 의석과 국민들의 지지를 기반으로 코로나19 극복과 경제 위기 해소라는 목표에 보다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안정적인 과반 이상의 의석을 확보함에 따라 단독으로 각종 법안과 예산안 처리가 가능해졌다. 또 과반을 달성하게 됨으로써 원내 1당에서 배출하는 게 관례인 국회의장을 별다른 저항없이 가져올 수 있게 됐고, 통상
4·15 총선 출구조사에서 한 자릿수 의석수 결과를 받아든 민생당은 초상집 분위기였다. 예상 밖의 낮은 득표율로 목표치를 훨씬 밑도는 결과를 받았다. 15일 오후 지상파 3사 방송이 발표한 출구조사에 따르면 민생당은 0∼3석을 얻을것으로 예측했다. 당 소속 현역 의원만 20명에 달하는 민생당이 순식간에 원외정당으로 내몰릴 처지가 된 것이다. 천정배(광주 서구을), 박주선(광주 동구·남구을), 박지원(전남 목포), 정동영(전북 전주병), 유성엽(전북 정읍·고창) 등 현역 다선의원들을 비롯한 지역구 후보들 가운데 단 한명도 당선권에 들지 못할 것으로 예측돼 전멸할 위기에 놓였다. 민생당은 당초 지역구·비례대표 각각 10석을 획득, 원내교섭단체 구성을 이루겠단 목표로 뛰었지만, 계파 갈등과 자리다툼으로 지지율이 바닥을 친 것이다.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 본 후 기자들과 만나 “개표 결과가 나와야 제대로 볼 수 있겠지만 출구조사 결과가 크게 실망스럽다”며 “이번 총선이 또다시 커다란 지역 구도로, 진영 구도로 휩쓸려버려 앞으로 정치가 거대 양당의 싸움판 정치로 가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정영선기자 ysun@
제21대 총선거 결과 민주당이 의석 과반을 확보하면서(16일 0시 현재) 압승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여야의 표정이 엇갈렸다. 15일 실시된 이번 총선에서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수도권에서 선전하면서 지역구 253석 가운데 140곳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에서 20~22석 내외 확보가 전망되고 있다. 두 당을 합쳐 160석이 넘는 의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은 120석에 머물 것으로 전망됐다. 비례의석은 투표용지를 수작업으로 개표해야 하는 특성상 16일 오후에서나 의석수가 확정될 예정이다. 일부 경합지역을 제외하고 당선자가 속속 윤곽을 드러내면서 민주당 인사들은 늦은 시간까지 개표방송을 청취하며 탄성을 이어갔다. 이날 국회회관에 마련된 민주당 개표상황실을 찾은 이해찬 위원장은 출구조사 결과 초반 굳은 표정으로 자리를 하고 있다가 압승으로 나온 출구조사 결과에 비로소 웃음을 띄며 낯이 풀렸다.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통합당 개표상황실에서는 예상보다 의석수가 많이 뒤지는 것으로 나타나자 탄식과 한숨이 터져 나왔다. 예상보다 낮은 지지율에 인사만 나누고 자리를 뜨는 인사들도 있었다. 민주당 경
4·15 총선 국민의 선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정국에서 15일 치러진 21대 총선에서 유권자들은 견제와 변화 대신 ‘안정’을 택했다. 특히 정부의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력을 높게 평가하며 더불어민주당에 예상보다 높은 지지율을 보이면서 민주당은 180석 내외의 거대 여당으로 재탄생하게 됐다. 여당의 승리는 수도권에서의 압승이 바탕이 됐다. 더불어 민주당은 경기도 59개 선거구 가운데 46곳 이상에서 승리를 가져가며 압승을 견인했다. 미래통합당은 성남분당과 용인 등 9곳에서 당선을 확정지었으며, 평택 갑을과, 안산단원을, 남양주병 등 4개 지역은 초접전을 보이며 16일 투표가 종료된 이후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고양갑에서는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당선됐다. 1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5일 12시 기준으로 개표율이 63.8%를 보이는 가운데 전체 지역구 가운데 민주당 후보가 156곳, 통합당 후보가 92곳, 무소속 후보가 5곳에서 각각 1위를 달리는 것으로 집계됐다. 여기에다 비례대표 의석 17석(예상치)을 합치면 민주당은 180석 안팎을 확보하며 원내 과반을 충분히 넘어설 전망이다. 반면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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