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가지게 한 포르투갈의 작가 호세 사라마고의 소설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복음’에서 대부분의 단어와 어구들을 선택해 왔다. 사라마고는 그의 소설에서 모든 시대에 걸쳐 마리아의 이미지로 상징되는 숭배의 대상이자 동시에 비난과 핍박의 대상인 여성들의 이미지를 개인의 개성이 살아 있는 한 인간으로 새롭게 구현해 내고 이를 통해 세상의 모든 여성에게 경의를 표하고 있다. 안산문화예술의전당에서 24일부터 시작되는 라틴아메리카 연극제의 오프닝 무대를 장식할 콜롬비아 극단 ‘몸의 학교’의 ‘또 다른 사도-The other apostle(달맞이극장 오후 7시30분)’는 세계의 움직임과 함께 존재해 온 열정의 순간들과 일련의 마주침을 통해 여성에 대해 접근한다. 극단 ‘몸의 학교’의 안무가 마리 프랑스는 사라마고의 소설에서 영감을 받아 전체적인 안무를 만들고 텍스트를 붙여 ‘또 다른 사도'를 완성했다. 이 작품은 무용과 함께 나열되는 텍스트가 작품의 의미를 더해주는데 이 언어들이 작품을 현실과 소통하게 하고 무용수들의 추상적인 움직임에 시적 아름다움을 더
● 그 남자의 책 198쪽 감독 : 김정권 배우 : 이동욱, 유진 통보도 없이 자신을 떠나간 옛 애인을 찾고자 매일 도서관을 찾아 198쪽의 단서를 찾지만 쉽사리 그녀가 남겨두고 떠난 의미를 찾을 수가 없는 베일에 싸인 그 남자 준오. 하루하루 열심히 살지만 실연 이후, 삶이 공허하게만 느껴지던 그 때, 도서관에서 198쪽만 찾는 남자를 발견하고 그 남자의 사연이 궁금해지기 시작한 그 여자 은수. ● 나는, 인어공주 감독 : 안나 멜리키안 배우 : 말리야 살라예바, 예브게니 츠가노프 2008년 어느 나라에 알리사라는 소녀가 태어나게 된다. 알리사는 바람이 거센 바닷가에 살고 있다. 비록 아빠를 한 번도 보지는 못했지만 언젠간 아빠가 찾아올 거라는 믿음을 가지고 열심히 발레리나가 될 준비를 하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엄마가 다른 남자를 만나는 걸 본 알리사는 집에 살짝 불을 질러버린다. ● 도쿄! 감독 : 봉준호, 미셸 공드리, 레오 까락스 배우 : 카세 료, 후지타니 아야코, 드니 라방 어느 날 가터벨트를 한 피자배달원 소녀를 사랑하게 된 남자는 그녀를 찾기 위해 용기 내어 외출을 감행한다. 그런데, 밖으로 나온 그는 더욱 충격적인 현실에 부딪히게 된다.…
한 여자가 행복한 결혼생활을 꾸리고 있는 상태에서 다른 남자와 또 다시 결혼을 하고, 양쪽 남자 모두 이를 받아들인다는 파격적인 이야기. 영화 ‘아내가 결혼했다’(감독 정윤수·제작 주피터필름)는 화제를 모은 동명 베스트셀러를 스크린으로 옮긴 작품이다. 이런 황당한 설정을 얼마나 설득력있게 그리느냐가 단연 영화의 관건이다. 결과적으로 ‘아내가 결혼했다’는 성공적인 각색을 한 것으로 보인다. 원작 팬들이 용인할 수 있을 정도의 작은 변주만 있을 뿐 큰 뼈대는 달라지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문자를 스크린으로 옮겨넣는 과정에 필요한 현실적인 감각을 살렸다. 평범한 30대 회사원 덕훈(김주혁)은 잠깐 함께 일한 적이 있는 프리랜서 프로그래머 인아(손예진)와 길에서 수 년 만에 우연히 마주친다. 뛰어난 미모와 활달한 성격에 두뇌회전도 빠르고 애교까지 만점인 인아는 어딜 가나 인기를 끄는 여자다. 덕훈과 인아는 재회하자마자 불꽃 튀는 화학작용을 일으켜 연인이 되고 꿈 같은 시간을 보낸다. 얼마 지나지 않아 대한민국 표준 30대 남성인 덕훈은 동시에 여러 명의 남자를 사랑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인아로 인해 가슴앓이를 하
마음씨 고약한 형님 놀부에게 빈손으로 쫓겨나게 된 흥부는 추위와 굶주림에 말할 수 없는 고난을 겪게 되지만 흥부는 그 착한 마음씨를 잃지 않으려 노력하며 살아간다. 어느 봄날 흥부는 우연히 다리가 부러진 제비를 정성껏 치료해 날려 보내주게 된다. 그러자 그 아기제비는 흥부에게 보은의 뜻으로 작은 박씨 하나를 물어다 준다. 이듬해 가을 다자란 박을 켜게 되는데 그 속에는 놀랍게도 금은보화가 쏟아져 나온다. 그 일로 인해 흥부는 벼락부자가 되었고 그 소식을 안 놀부는 멀쩡한 새끼 제비를 여러 방법을 동원해 병들게 한 후 날려 보낸다. 놀부 역시 제비에게 박씨를 받게 되고 박씨는 자라 드디어 따게 되는데 놀부는 금은보화를 기대하며 박을 켜는데…. 오산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오는 25일 부터 31일까지 ‘놀부전’의 무대가 올려진다. ‘놀부전’은 두 형제의 이야기를 통해 형제간의 우애와 더불어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며 살아가야 함을 전하면서 ‘자신의 욕심과 재물(財物)보다 가족 간에 인정(人情)의 소중함’을 전한다. 이 작품은 제작 여건과 상황이 어떠하든 변용 가능하게 집필, 연출되었다. 가장 이상적인 공연물이란 장소나 환경에 구애 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든 상연할 수…
‘한국보다 한국적인 나전칠기가 수원에 온다.’ 무형문화재 나전칠기장 천봉 김정열 작품 소장전이 오는 10월 17일부터 23일까지 7일간 그랜드백화점 수원 영통 점에서 열린다. 양주문화원과 (사)정부조달문화상품협회가 후원하는 이번 작품 소장전은 2003년 이후 3번째 열리는 것으로 천봉 김정열의 작품 10여점 외에도 기능전수자 김동환 등 그의 문화생작품 80여점도 함께 전시된다. 천봉 김정열은 우리고유의 나전칠기 제작기법을 통해 대원군 난초를 올린 석란도 병풍, 자개 고유의 빛 반사를 이용한 아름다움을 표현한 쌍봉황 보석함 등 작품성을 중시하는 대작을 만들어 왔다. 그러나 지난 1996년 대한민국 명장으로 지정된 후 점차 사라지고 있는 나전칠기 명맥유지의 필요성을 크게 느낀 후 문화생양성에 힘써 왔으며, 따라서 이번 소장전은 문화생들의 작품전시에 많은 비중을 두고 있다. 문화생과 작품을 함께 하면서 그의 작품세계도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현대감각에 맞는 새로운 제작기법을 통해 주칠목단도, 궁중풍혈반 등의 작품과 함께 한지 바탕위에 생 옻칠을 바르고 다양한 컬러 옻칠로 매화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한지육단서랍장을 국내 최초로…
가족 마술뮤지컬 ‘찰리아저씨의 마술공장’이 오는 19일 부터 21일까지 의왕청소년수련관을 찾는다. 이번 뮤지컬에서는 역무원과 릴리, 찰리아저씨의 춤과 노래를 보면서 불꽃, 비둘기, 폭죽 등 신기한 공연을 볼 수 있다. 또 모자와 가방을 사용한 재밌고 유쾌한 코믹마임과 관객이 직접 참여해 마술사가 되어 보는 코노도 마련돼 있다. 뮤지컬적인 춤과 노래, 그리고 각종 마임과 마술이 펼쳐지면서 어린아이들의 상상력을 높여가는 무대가 될 예정이다. 극단 찰리는 어린이에게 꿈과 상상력을 키우고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 문화를 만들기 위해 만들어진 극단으로 재밌고 즐기는 문화, 재밌고 즐거운 퓨전극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관람료 1만원.(문의:031-477-1881)
세계 최고의 공연을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곳으로 공연 예술계의 이목을 집중시켜 온 성남아트센터가 지난 14일 개관 3주년을 맞았다. 성남아트센터는 지난 2005년 개관 이후 공연예술의 첨단 사조를 수용하면서 동시에 지역 정서를 보듬는 지역 밀착형 문화공간을 지향해왔다. 또 타 공연장에 대한 경쟁력을 키우고 짧은 기간 내 정체성을 구축하기 위해 한국 초연, 성남 단독 공연 유치와 제작에 힘쓰며 차별화된 프로그램들을 선보여 왔다. ▲ 복합·문화공간 성남아트센터 성남아트센터는 오페라하우스와 콘서트홀, 앙상블시어터와 전시 공간, 아카데미 등을 갖춘 복합 문화공간이다. 우선 대극장 오페라하우스는 1천804석의 규모로 오페라와 오케스트라,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모두 소화할 수 있어 공연 제작자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소극장 앙상블시어터는 다목적 홀로 설립되었으며 무대와 객석을 공연 목적에 따라 변동이 가능하여 복합 극예술 무대가 가능하다. ▲ 성남을 찾아준 200만 관객. 성남아트센터는 개관 첫 공연인 ‘말러 2번-부활’만을 30여 개 세계 최고 오케스트라와 지휘해 온 말러의 전설 길버트 카플란의 내한 무대를…
‘지역 문화에 이바지 하기 위해 문화와 열정이 뭉쳤다.’ 인천문화재단(대표이사 심갑섭)과 인천대학교(총장 안경수)가 지역 문화인력 양성을 위한 협정식을 지난 14일 인천대학교 회의실에서 가졌다. 인천문화재단은 지역의 문화예술교육 매개자 양성과 문화예술기획 및 행정 인력 양성을 위해 그동안 지원사업 및 워크숍을 꾸준히 시행해 왔다. 또 인천대학교는 교육과학기술부의 지원을 받아 지역특성화사업의 일환으로 지역문화매개자양성과정을 실시한 바가 있다. 따라서 협정식을 계기로 문화재단과 대학교에서 이루어 지는 사업들이 확장되고 체계화됨으로써 지역 문화인력 양성에 이바지할 전망이다. 이날 협정에 따라 두 기관은 향후 ‘지역 문화 연구 및 관련 분야 연구’, ‘지역문화 전문인력 및 연구자 양성’,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등의 다양한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서양적인 서양고전발레와 중국의 경극과 동양적인 것들을 조화해 가장 중국적인 이야기를 만든 공연이다” 발레로 다시 태어난 장예모 감독의 ‘홍등’이 한국을 찾는다. 이에 지난 14일 서울힐튼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홍등’의 총감독인 쟈오루헝은 이같이 말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홍등’은 10월 한달간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17-19)을 시작으로 대전 문화예술의전당(21-22일),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24-25), 경기도문화의전당(27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29-30일)에서 무대에 올린다. 1991년 베니스영화제에서 은사자상을 수상한 장예모의 영화 ‘홍등’을 토대로 2001년 제작된 발레 ‘홍등’에는 현 중국국립중앙발레 단장인 쟈오루헝, 독일 도르트문트 국립극장 발레단 단장이자 예술총감독 왕신펑과 올리비에 메시앙을 사사한 프랑스의 작곡가 천치강 등이 합류했다. 쟈오루평은 이날 “2001년 중국에서 초연 당시 ‘홍등’은 영화만 찍던 장예모 감독이 무슨 발레인가라는 혹평과 찬사가 엇갈렸다”
어린이의 삶을 바르게 가꾸기 위해 좋은 책을 골라 권장하는 어린이 교육문화운동을 실천하는 시민단체 ‘(사)어린이도서연구회 수원동화읽는어른’ 모임에서 ‘제16회어린이, 청소년 책 문화 한마당’을 개최한다. 이번 한마당은 오는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진행되는 책 잔치로 경기문화재단 2층 전시실과 3층 다산홀에서 오전 10시 부터 오후 6시까지 계속된다. 17일에는 ‘말풍선거울’, ‘일기도서관’의 박효미 작가와의 만남이 경기문화재단 3층 다산홀 10시 30분에 시작되며 어린이 공연 ‘구렁덩덩 새선비’가 17일(오후 5시), 18일(오후 1시, 5시)에 진행된다. 특히 수원동화읽는어른이 권하는 좋은 책 전시와 판타지 작가들의 기획전시가 같이 이뤄질 예정이다. 수원동화읽는어른은 ‘(사)어린이도서연구회 수원지회’로서 어린이의 삶을 바르게 가꾸기 위해 그들의 삶에 큰 영향을 끼치는 도서를 연구하고 좋은 도서를 선정하고 어린이 문화를 발전시킨다는 목적을 가지고 활동하는 시민단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