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시 양지리, 유난히 숲이 우거진 야산에 이색박물관이 자리잡고 있다. 예전 같으면 쳐다보지도 않을 흔한 돌 조각에서부터 사철에서 중요한 역활을 할 불탑ㆍ불상들, 나아가 절구ㆍ디딜방아ㆍ남근석ㆍ벅수상까지 과거를 회상하게 하는 돌로 만든 작품들이 야트막한 산 비탈 여기저기에 흩어져 관람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편집자주> 지난 2000년 7월에 개관한 세중옛돌박물관은 울창한 숲을 배경으로 약 1만여평의 부지에 2만여점의 돌로 만들어진 전통 유물들을 모아 전시하고 있는 곳이다. 정식 명칭은 ‘세중옛돌박물관’.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돌로 만든 각종 조각품을 실물 전시해 어린 시절을 회상하게 하는 향수는 물론 문화의 향기마저 깃든 이색박물관이다. 무엇보다 이곳이 친숙한 것은 전시물들을 버려 둔 것처럼 산과 정원 여기저기에 별도의 테마를 두고 전시했다는 점이다. 산보 삼아 여기저기 둘러보다보면 절로 운동까지 된다. 또 세중돌박물관은 주말을 이용해 아이들과 함께 여행하기 좋은 곳이다. 도시생활에 익숙한 아이들에게 돌조각을 활용한 선조들의 지혜를 들려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기 때문. 특히 이곳에서
거대한 버섯구름이 피어오르는 히로시마 원폭투하장면이 스크린에 가득하다. 1896년의 무대가 밝아지면서 히로시마 법정이 나타난다. 명성황후 암살사건에 대한 재판이 진행 중. 재판은 암살자들의 무죄로 끝나고 천왕에 대한 충성의 소리만이 울려 퍼진다. 시대는 다시 거꾸로 흘러 1866년 봄. 당시 한반도의 정세는 각 국의 이권다툼으로 혼란의 극치를 달리고 있었다. 대원군은 강력한 쇄국정책과 함께 집권세력 유지를 위해 친인척 민자영(명성황후)을 고종과 결혼시킨다. 궁정 생활에 적응한 명성황후는 지성과 미모를 겸비한 아름다운 여성으로 성장하고 수태 굿을 치르면서 건강한 옥동자를 잉태한다. 이때 명성황후는 고종에게 친정을 권하게 되고 이로 인해 대원군과의 갈등이 깊어진다. 결국 대원군의 하야와 함께 고종은 정권을 잡는다. 이어 명성황후의 활약은 날로 거해져 각 국 대사들에게 두각을 나타내는 총명한 외교적 인물로 성장한다. 이때 한반도를 발판으로 침략의 야욕을 불사르던 일본은 명성황후가 친 러 정책을 펼치는 것을 느끼고 특별한 경계를 하기 시작한다. 결국 일본의 국가 정책상 큰 걸림돌로 지적된 명성황후를 조용히 암살하기로 결정하는데…. 한국 뮤지컬의 살아 있
축제의 계절 가을. 새로운 축제의 문이 열린다. 고양시는 3일부터 5일까지 거리공연을 중심으로 ‘2008 고양호수축제’를 호수공원에서 첫 선을 보인다. 개막공연에는 ‘하이드로 사피엔스’를 비롯해 해외 5개 작품, 국내공식초정 5개 작품을 선본인다. 더불어 공모를 통해 선정된 18팀의 자유 참가작을 비롯해 총 28개 팀의 34작품 등 51회 공연이 3일간 호수공원을 물들인다. 호수예술축제는 기존 정형화 된 무대 대신 공연자가 호수공원의 무대가 된다. 공간이 주는 아이디어, 물이 주는 생명력, 자연과 사람의 어우러짐 등 기존의 상상력을 뛰어넘어 일상에 자극을 주고 놀라움을 선사한다 신선한 무대를 보는 관객들도 호수와 거리를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게 된다. 축제의 홍수 속에서 새로운 것을 창조하며 변화하는 축제, 고양호수공원으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이밖에 축제 기간 중 호수공원에서는 멋진 조각 작품도 전시될 예정이며 ‘2008 고양국제야외조각심포지엄’에 참가하는 작가의 작품인 미국의 피터 하인츠, 독일의 토벨, 한국의 권창남, 김정범 등을 감상할 수 있다(문의: 960-9715 / 9717) 고중오·이동훈 기자
‘담소(談笑)’ 웃으면서 이야기를 나눔. ‘대소(大笑)’ 크게 웃음. ‘미소(微笑)’ 빙그레 웃다. 포복절도(抱腹絶倒) 배를 안고 고꾸라지면서 웃는 것. ‘요절복통(腰折腹痛)’ 허리가 끊어지고 배가 아프도록 웃는 것. 이렇듯 웃음의 종류는 매우 많지만 현대인들은 웃음을 잃어 가고 있다. 삶이 무거울 수록 더욱더 필요한 것은 웃음이다. 또 웃음은 의학적, 교육적, 사회적 등으로 인정 받고있다. 그리고 웃음으로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인간 밖에 없으며 의학적 가치로 인정 받고있다. 어느 미국작가 커전스라는 사람이 희귀하고 통증이 심한 관절병을 가지고 있었는데 코미디 프로를 보고 크게 웃었더니 건강을 되찾았다고 전해진다. 이처럼 웃음은 세상에서 가장 좋은 약이다. 웃음으로 사람을 즐겁게 만들어 주는 이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고양어울림누리 어울림미술관은 11월 28일부터 내년 1월 18일까지 ‘웃으면 복이 와요-일러스트 다시보기’ 전을한해숙, 정유미 작가 등 10명의 작가가 모여 웃음으로 세상을 밝게 만들어 나간다. 응용미술의 한 분야인 ‘일러스트레이
●남주기 아까운 그녀 감독 : 폴 베일랜드 배우 : 패트릭 뎀시, 미셸 모나한 성격과 가치관은 정반대, 취미와 취향은 딱 내 이상형인 10년 절친 톰과 해나. 해나의 6주간의 장기 출장(?)으로 뒤늦게 사랑을 깨닫고, 프로포즈를 결심한 톰에게 해나는 결혼 발표와 함께 ‘신부 들러리’를 부탁한다. 이때부터 톰은 해나의 결혼 준비를 도우면서 호시탐탐 고백할 타이밍을 노리는데…. ●내 친구의 사생활 감독 : 다이안 잉글리쉬 배우 : 멕 라이언, 아네트 베닝, 에바 멘데스, 제이다 핀켓 스미스 안정적인 결혼생활을 누리는 메리, 패션잡지 편집장으로 성공한 싱글 실비, 아들을 목표로 365일 임신중인 에디, 여자를 사랑하는 작가 알렉스는 오랜 시간을 함께한 베스트 프렌드. 그러나 완벽할 것 같던 그녀들에게 중대한 사건이 생긴다. ●엘리베이터 감독 : 리고베토 카스타네다 배우 : 앰버 탬블린, 아이든 길란, 어미 하머 재개발을 앞두고 있는 건물 엘리베이터에 칼과 클라우디아, 토미 등 세 사람이 우연히 함께 타게 되고, 그들을 태운 엘리베이터는 갑자기 9층에서 멈춰 서게 된다. 클라우디아는 교통사고를 당해 생사의 기로에 있는 할머니의 부탁
김기덕 감독의 15번째 영화 ‘비몽’(悲夢)이 9일 관객들을 만난다. 이나영과 오다기리 조라는 한국과 일본의 톱스타를 캐스팅한 감독은 신작에서 ‘대칭’의 미학을 통해 사랑과 사랑이 남긴 슬픔을 얘기한다. ‘비몽’을 보면서 서로 닮은 듯 다른 대칭 구조를 어렵지않게 발견할 수 있다. 남녀 주인공이 꿈과 현실에서 행한 행동들은 서로 닮았다. ‘결국 두 사람은 한 사람이다’라는 영화 속 심리치료사(장미희)의 말과 같다. 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나비의 양 날개처럼 다르면서도 같은 것이다. 결국 이별을 하자고 말하는 여자나 원치않게 이별을 당하는 남자나 하나이며, 과거를 그리워하는 것과 잊으려 하는 것도 실은 하나다. 의심하는 것과 의심받는것, 가해자와 피해자 모두 동색(同色)이다. 진(오다기리 조)은 연인(박지아)에게 이별을 통보받은 뒤 그녀를 그리워한다. 그녀에게 가는 방법은 현실이 아닌 꿈을 통해서 밖에 없다. 란(이나영)은 스스로 원해서 연인(김태현)과 이별을 했다. 과거는 그녀에게 잊고 싶은 아픈 기억이다. 하지만 몽유병에 걸린 듯 밤마다 과거의 연인을 찾아가 사랑을 나눈다.
국민가수 패티김이 가을을 맞아 의정부예술의전당에서 오는 11일 ‘꿈의 여정 50년, 칸타빌레’ 라는 타이틀로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은 패티김, 자신의 음악인생 반세기를 기념해 마련한 것이다. 특히 지난 2003년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45주년’ 공연 무대에서 “50주년 무대에 서는 것이 마지막”이라며 이번 50주년이라는 오랜 꿈을 꾸워온 만큼 그녀에겐 소중하고 특별한 ‘꿈의 무대’다. 지난 세월 동안 수많은 히트곡을 남기며 가요계의 거목으로 우뚝 선 그녀의 인생 여정과 음악에 대한 열정을 엿볼 수 있는 특별한 무대가 될 것이다. 지난 4월 목포를 시작으로 전국 투어에 돌입한 패티김은 세종문화회관을 무대를 거쳐 의정부예술의전당에 이르렀다. 이번 투어는 그간 방문했던 지역은 물론 전국 방방곡곡 찾아가 직접 팬을 만나 50년 노래인생의 기쁨을 함께하고자 하는 것에 의미를 두고 있다. 이번 공연은 ‘초우’, ‘서울의 찬가’, ‘사랑은 영원히’, ‘이별’, ‘가을을 남기고 간 사랑&
프랑스, 스페인, 일본, 브라질, 그리스 등 전세계 14개국 27개의 언어로 출판된 세계적인 동화 ‘리틀 동키’가 아동극으로 오는 10, 11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달맞이극장을 찾는다. 엄청난 물량으로 거대한 세트를 만들어내거나 CG작업을 할 수 있는 영화와는 다른 ‘공연예술’이라는 장르적 한계에서 오는 무대의 제한성을 기발한 상상력과 재치로 극복해 만든 무대다. 또한 우정과 가족의 소중함을 다루는 연극에 따뜻함이 묻어난다. 성장에 있어 필수적인 가르침을 꼬마 당나귀의 하루 동안의 에피소드에 잘 버무려 두었다 이번 공연은 미국, 캐나다, 독일, 스페인, 일본, 러시아, 이탈리아, 프랑스 등 전세계의 연극축제에 1순위로 초청되어 세계각지에서 활발한 공연활동을 하며 찬사를 받는 가족극 전문 극단 Theatre Terra의 최고의 인기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전석 2만원. (문의:031-481-4000)
오는 10월 25일 토요일과 26일 일요일 이틀에 걸쳐 하남문화예술회관 아랑홀에서 양희경의 ‘민자씨의 황금 時代’ 공연이 4차례 펼쳐진다. 배우 양희경의 공연 소식에 ‘카바레 가수라니, 양희경씨의 노래가 너무 기대되네’, ‘늙은 창녀의 노래 이후 기다렸어요.’ 라며 전화하는 30, 40대 여성 팬들. 무대를 사랑하는 양희경의 마음만큼 그녀를 기다렸던 사람들이다. 50대의 나이에도 언제나 에너지 넘치는 연기를 보여주는 배우 양희경. 그녀는 어떤 배역을 만나도 살아있는 캐릭터를 만들어내고 작품에 쏙 녹아 들어 자유자재로 변신한다. 많은 드라마에서 그녀와 함께 웃고 울 수 있는 이유도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이웃의 모습을 맛깔스럽게 보여주기 때문이다. 친정 같은 무대를 한시도 잊은 적 없는 양희경. 1985년 연극‘한씨연대기’를 통해 그 연기력을 인정받고, 이후 1995년 모노드라마’늙은 창녀의 노래’로 ‘현대연극상’에서 연기상을 수상하며 배우 양희경의 통 큰 연기를 인정받았다. 그 이후로 그녀는 드라마, 영화 등에서 활발한 활동을 해오면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배우들과 꾸미는 무대는 이번이 처음인 만큼 뜻깊습니다.” 한국 배우와 일본 연출가가 만나 한국에서 첫선을 보이는 ‘엘렉트라’, 처음인 만큼 ‘엘렉트라’를 연출한 스즈키 타다시(69)씨의 각오는 남다르다. 안산문화예술의 전당에서 리허설을 끝마치고 나온 그를 만나 보았다. 스즈키 타다시는 1966년 극단 와세다소극장을 설립해 실험극 활동을 펼쳐 온 연출가다. 독창적인 배우 훈련법 ‘스즈키 메소드’를 창안, 일본을 넘어 국제적으로 저명한 현대 연극 연출가의 반열에 올랐다. 따라서 이번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스즈키 메소드’가 과연 한국 배우들에게 어떤 변화를 가져올 것인가 하는 부분이다. 스즈키 메소드는 호흡, 몸의 중심, 에너지 소비 등 세 가지 요소를 적절하게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훈련법으로 대사와 연기에 에너지를 적절하게 활용하는 훈련이다. 그는 지난 1월 한국에 와 오디션을 걸쳐 16명의 한국 배우를 직접 선발, 최근까지 그가 이끄는 연극촌인 일본 도가예술촌에서 연습을 진행했다. 또 공연은 러시아 공연에서 같이 작업한 현